[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재난 이후 일상 회복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지 인프라와 재난 대응 전문성을 갖춘 양 기관이 협력해 재난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 촘촘한 일상 회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전국 지자체 협의회 및 푸드뱅크 등 광범위한 사회복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수해와 산불 등 각종 재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민 보호와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해·재난 발생 시 인적·물적 협력 △재난 안전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 △공동 사업 아젠다 발굴 및 실행 △지자체 및 사회복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모델 구축 등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재난이 취약계층에게는 일상을 무너뜨리는 더 큰 위기로 다가온다”며 “재난 구호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와의 협약은 복지와 재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지원체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제 재난은 단순한 물적 피해를 넘어 삶의 연속성과 존엄을 위협하는 복지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재난과 복지의 경계를 허물고, 위기 상황에서도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난복지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2 17:32: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기후 위기에 따른 산불 대형화에 대비하고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원, 장애인 시설, 요양병원 입소자 등 재난 취약계층 산불 대피 매뉴얼을 수립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 중이며,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요양원 입소자 등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희생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긴급상황 발생 시 사회복지(요양·의료)시설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매뉴얼을 수립했다. 대상은 사회복지시설 605개소 중 산림인접지역 500m 이내 위치한 시설 394개소(노인요양시설 277개소, 장애인 거주시설 58개소, 노숙인 시설 7개소, 정신재활시설 6개소, 종합병원 7개소, 일반병원 15개소, 요양병원 24개소)다. 산불 확산 속도 등을 감안해 지정했다. 대피 시점은 '산불확산예측도'를 토대로 현장 지휘권자의 판단하에 산불위험지역 주민을 사전에 지정된 임시 대피시설로 즉시 대피하도록 한다. '산불확산예측도'는 산불 발생 시 산림청에서 발화지의 위치와 지형, 기상 조건 등을 분석해 산불 확산 결과를 즉시 예측하는 것이다. 산불 확산 단계별 현장 지휘권자는 산불 1단계(피해 면적 10~50㏊)와 2단계(피해 면적 50~100㏊)는 시장·군수, 산불 3단계(피해 면적 100㏊이상, 24시간 연속)는 도지사 및 산림청장이다. 대피 장소는 시설별로 임시 대피시설과 이송 병원을 사전 지정해 생활 시설의 경우 경증 입소자(거동 가능자)는 학교 강당, 체육관, 회관 등으로 대피시키고 중증 입소자(와상·준와상)는 인근 시설이나 병원으로 이송한다. 의료시설의 경우 중증 환자는 목포 한국병원과 순천 성가롤로병원 등 종합병원으로, 경증 환자는 99개 인근 지정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토록 했다. 대피 방법은 생활시설의 경우 각 시설의 재난 대비 매뉴얼에 따라 종사자 등과 함께 이동하고, 인력이 부족할 때는 시·군 공무원, 생활지원사, 의용소방대 등 대피 지원인력을 생활인과 사전에 매칭해 차량으로 대피시킨다. 의료시설은 병원별 재난 대비 매뉴얼에 따라 간호사, 종사자 등과 함께 인근 병원 앰뷸런스와 연계해 대피토록 했다. 또 산불 발생으로 대피시설에 입소한 주민을 위해 필요 물품을 배분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료진을 투입하거나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시·군 공무원을 24시간 현장 대응반으로 구성해 산불 대비 도-시·군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마음안심버스와 건강버스 등을 이용해 트라우마 치료 및 이동식 의료 서비스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도민, 특히 재난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09:07:11[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배우 천우희가 재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천우희는 "한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이웃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지난 2019년 강원 산불을 비롯한 재난 때 기부에 동참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30 13:26:58'어제는 폭염주의보, 오늘은 호우주의보' 한반도 여름철 기후가 '극과 극'을 오가는 이상기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4일 최고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 날씨를 보인 경기도 여주 지역은 불과 하루 만인 지난 5일에는 96㎜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극한기후를 보였다. 또한 지난 5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는 6일 오전 영서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비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반면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8일째, 삼척은 같은 달 20일 이후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폭염이 한반도를 번갈아 위협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폭염은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취약계층일수록 피해가 커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특히 올 여름은 폭염이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여름철(6~8월)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31일)이다. 올해 서울에선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역대급 폭염을 이미 예고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은 지난 2022년 6월 26일 사상 첫 열대야가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6월 열대야'를 겪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폭염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 팀장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가 온난화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평균 기온뿐만 아니라 최저·최고 기온이 동반 상승하면서 폭염의 빈도나 강도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그는 "당장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안전망을 공고히 하며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탄소를 어떻게 감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나 제도적인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위험성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4~2023년) 호우나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실종자수는 총 171명이다. 10년을 절반으로 나눌 경우 전기에 해당되는 2014~2018년 사망·실종자는 21명이지만, 후기인 2019년~2023년 사망·실종자는 150명에 달한다. 해가 갈수록 호우나 태풍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는 호우나 태풍으로 총 53명이 사망·실종돼 최근 10년 중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이미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고는 과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중부권 폭우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2년에는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했다. 같은 해 경북 포항에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차 7명이 익사했다. 지난해에는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폭우로 물에 잠겨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의 예측 불가성을 언급하며 피해 예방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재난 예산 중 70~80%를 대응과 복구에 편성하는데 예방에 보다 무게를 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난대응과 관련한 단기·장기 대책을 나눠 수립해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건 바로 고치고, 오래 걸리는 작업은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6 18:31: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와 함께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사업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취약계층과 재해·재난으로 집이 파손된 가구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참여업체는 집수리 비용이 500만원 이하인 공사(도배·도장 공사, 조명 교체, 싱크대 교체, 기타 경미한 주택보수 공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으며, 연간 지원 물량은 상호 협의해서 결정한다. 수원시는 기존 집수리 사업과 연계해 지원 대상자를 추천하고,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또 주택건설 관련 심의 절차 간소화와 인허가 기간 단축, 주택건설 관련 각종 심의위원 위촉 시 주택건설협회 전문인력 추천, 건축법·조례 등 개정 시 감리자 선정 방식 개선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가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며 "주택·건설 경험이 풍부한 회원들이 수원시의 주택·건설 관련 각종 위원회에 참가해 좋은 의견을 내 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24 13:28:23[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세계DF, 호텔신라와 함께 겨울철 재난취약계층의 주택 화재 예방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일수록 화재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돼 있고,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희망브리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세계DF와 함께 재난취약계층에 ‘화재안전키트’ 670세트(주택도시보증공사 500세트·신세계DF 170세트)를 지원한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취약계층은 화재 피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방 및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난취약계층의 화재 예방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준 기업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안전키트는 △소형분말소화기 △연기감지기 △화재 대피용 숨수건 △망치플래시 △소방코팅담요 △안전가방 등으로 구성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20 13:15:03[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은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전국푸드뱅크)와 함께 재난현장·취약계층에 물품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푸드팩’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헬스케어 푸드팩은 긴급 재난 발생 시 물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결식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이 정기 기부하는 식음료, 건강기능식품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필요 시 전국 각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헬스케어 푸드팩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이 진행됐으며 광동제약 박상영 부사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이 참석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비타500’, ‘광동 옥수수수염차’, ‘광동 헛개차’, ‘비타500 데일리스틱’, ‘비타500 쿨멜팅스틱’ 등 제품 5종, 총 3만5000여개로 구성된 헬스케어 푸드팩을 기부하고 향후 추가적인 후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21 09:31:41[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대한적십자사에 재난취약계층 구호 성금 2억원을 후원했다고 1일 밝혔다. 빙그레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구호 성금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빙그레 전창원 대표이사와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후원하는 성금 2억원은 재난 구호 물품 지원 및 각종 재난 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구호 성금 후원 협약식과 함께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가입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사회적 가치 확산과 나눔 실천에 동참하여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기여한 기업에게 대한적십자사에서 제공하는 법인 단체 고액 기부자 인증이다. 빙그레는 2013년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지속적으로 후원해 누적 기부금액이 10억원을 넘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1-01 15:03:47[파이낸셜뉴스]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8월 한 달 내내 '폭염재난' 수준의 대응체계를 마련,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따라 저소득층과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고 7월 31일 밝혔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는 지난 7월 1일부터 26일까지 412명이 이용했다.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 수요 조사에도 나섰다. 쪽방촌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아 무더위에 노출된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거리순찰도 강화한다. 120명으로 구성된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하루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한다.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서비스와 신속한 연계도 추진한다. 더위 취약계층이 몰리는 사회복지시설엔 7억3500만원 상당의 냉방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 복지정책실 소관 사회복지시설 760개소에 최대 400만원에 달하는 냉방비를 지원한다. 폭염 상황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4200개소를 운영하고, 저소득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 취약계층이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특히 8월 한 달 동안은 폭염재난 상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7-31 16:07:57[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장마철 재난취약계층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대상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침수방지시설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침수방지시설 지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해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재난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하게 장마철을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04 13: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