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확대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I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폐 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 중이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9 08:38:38재계는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에게 "내우외환의 경제위기를 타개해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최우선 경제현안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대응을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의는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으로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달라" 상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4단체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제언으로 '통합의 리더십'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경협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5대 경제강국 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어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극복의 핵심은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로 국민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새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재명 정부에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총은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경영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 국가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계의 이런 목소리는 상법 개정, 노조법 개정(노란봉투법), 정년연장 추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발로로 풀이된다. ■"트럼프 관세, 적극 대응해 달라" 미국발 통상위기에 적극 대처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새 정부는 급변하는 대외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 협상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정공백으로 그동안 손놓고 있던 통상전략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미국발 관세폭탄의 영향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산업별 맞춤형 통상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정원일 기자
2025-06-04 18:28:50[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의는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으로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상의는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계 파트너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03 22:27:21[파이낸셜뉴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가 “한화오션은 기술 이전과 생산 기반 구축을 넘어 미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현장에서 김 대표는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화오션의 전략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거제사업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수요와 장기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고려해 미국 내 추가적인 생산 거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조선산업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포함해 이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향과 협력 의지도 함께 공유됐다. 김 대표는 “검증된 기술과 스마트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현재 미국과의 조선 협력에 가장 앞서가며 실질적인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국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의 입지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사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6 16:10:17[파이낸셜뉴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첫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전라남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가졌다. 최근 대내외 여파로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산업단지를 방문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호남 틈새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찾고 첫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여수 산단을 찾은 이유로 "대한민국의 가장 위기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무엇을 할지를 제 의지로 드러내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의 수출을 이끌고 지금까지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물량 경쟁 등으로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매출 규모가 줄었다고 우려한 이 후보는 "이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 대통령이 될 사람은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그것과 더불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4시간 돌아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공장과 그 안에서 일하시는 노동자 분들처럼 대통령이 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발전을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짚었다. 이 후보 측은 2차 산업 진흥책 중 하나로 리쇼어링을 공약한 바 있다. 10년 간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해외로 나간 공장들을 국내로 복귀시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리쇼어링 기업 외국인 노동자 임금 유연 적용, 비자·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울산·여수·창원 등 한국판 러스트벨트를 재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여러 노동 규제에 대한 부분들, 임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들을 통해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2차 산업 진흥책들을 국민 앞에 내놓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선거에서 자신이 '호남 복합 쇼핑몰 부재론' 등의 선거 어젠다를 띄운 바 있다고 소개한 이 후보는 호남 표심 공략을 비롯해 '탈이념' 중심의 선거 활동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보수진영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지난 제 정치 여정 동안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전라도 지역, 호남 지역의 문제를 다뤄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동서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에 시급을 요하는 문제들에 대해 저만의 해법으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2 07:44:06[파이낸셜뉴스] 한국유통학회가 유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위기극복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일 한국유통학회는 지난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산업의 재도약: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산업계와 학계가 하나의 세션에서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산학 통합형 세션'으로 진행됐다. 발표자 구분 없이 산업계 전문가와 학계 연구자가 동일한 세션에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학문 중심의 학술대회와 차별화되는 시도다. 유통업계 현직자들은 학술대회 3세션 '혁신과 규제의 균형', 4세션 '위기극복 전략과 사례' 발표에서 목소리를 냈다. 기조강연에서는 곽창헌 GS리테일 상무가 '유통산업의 생존을 위한 고민'이라는 주제로 현장 중심의 현실과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박진용 건국대 교수는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제시했다. 무신사,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롯데GRS, CJ올리브영 관계자도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장근무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함께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유통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신뢰 기반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학문적·정책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경도 유통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단순한 연구 발표에 그치지 않고 유통 현장에서의 경험과 학술적 통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산업과 학문 간의 실질적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를 통해 유통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키노시타 일본유통학회 회장의 기조연설, 유통데이터 세션, 특별세션을 포함해 9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유통학회는 1995년 창립 이래 유통 분야의 학문적 연구와 실무적 협력 증진을 위해 학술대회, 워크숍,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0 13:48:17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경남지역 방산·조선업계와 만나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활성화를 위한 면책 특례 부여 등 다양한 지원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케이조선에서 열린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연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이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권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산·조선협력업체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RG 한도확대를 건의했고,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있도록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은행은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한도를 확대하고, 방산·조선업체에 대한 금리 우대 등의 유동성 지원을 2000억원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 원장은 "이런 방식의 금융 지원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해 수출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이날 경남의 주력산업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은행은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해 시행 중인 △희망드림론 △지역 재도약 프로그램 △신성장 전략 분야·우주항공산업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과 경남도, 경남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남의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정책사업 및 금융자금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지역 기업에 최대 7800억원 한도의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을 비롯해 방산과 항공 등이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09 18:15:30[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잇달아 경영진을 교체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를 뚫고 생존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청호나이스, 웅진씽크빅 등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를 꾀했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오너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손흥락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손 부회장은 고 손도익 창업주 손자이자 손연호 회장 장남이다. 경동나비엔은 손 회장 부자와 함께 장희철 신임 대표까지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손 부회장은 지난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뒤 기획과 마케팅, 구매, 서비스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한편, 신사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SK매직으로부터 주방기기사업을 인수한 뒤 최근 '나비엔매직'을 공식 출범했다. 청호나이스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기원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지 대표는 청호나이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전략 중심형 조직을 구축하고 신규 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는 등 역할을 했다. 청호나이스는 지 대표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내수 기반 강화 △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정수기 등 환경가전 이미지를 벗고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중견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수장을 바꾼 사례도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 대표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선임했다. 윤 대표는 다국적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를 비롯해 네이버 등에서 전략·컨설팅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부문장을 맡았다. 웅진씽크빅은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교육 사업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웅진씽크빅은 윤 대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신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로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 여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 수상자로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로봇공학 분야 권위자다. 한국항공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동 관계자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대동로보틱스 기술력을 접목해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경영진 교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신지민 기자
2025-04-03 08:29:51[파이낸셜뉴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됐다. 김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JB금융지주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6년간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성장의 기틀을 구축했다. 이에 당기순이익이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2018년 9%였으나 지난해 12.21%까지 상승했다. 김 회장은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주주환원율을 키웠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지난해 995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고, 총주주환원율은 올해 40% 이상을 달성했다. 김 회장 재직 기간 주가상승률은 약 180%에 이른다. 김 회장은 앞으로 수익 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국내외 핀테크·플랫폼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과 공동대출상품 출시처럼 상호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이어가겠다"며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2' 전략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3-27 13:58:50[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성공적인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자영업닥터제’사업을 크게 강화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영업닥터제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폐업이 불가피한 소상공인에게는 점포 원상복구 비용을 지원해 새로운 출발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부터는 경영개선 지원금이 2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으로 상향되고, 자부담 비율도 20%에서 10%로 크게 완화됐다. 폐업 정리 지원 역시 지난해 200만 원에서 최대 250만 원으로 확대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한층 더 강화됐다. 컨설팅과 경영개선 지원은 공고일 기준 대전시에서 6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과 대전시에 주소를 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4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또한, 폐업정리 지원은 공고일 이후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상시 신청을 받아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대전비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자영업닥터제는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경영 진단과 처방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과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5 08:4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