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에 둥지를 튼 스타벅스는 소위 '반전 카페'다. 번화가에 들어서는 기존 스타벅스의 입점 공식을 완전히 무너뜨린 매장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22년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닫은 오래된 경동극장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조성했다. 옛 극장 내부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마치 영화 세트장과 같은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일본에서 '서울 여행때 꼭 가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선정됐다.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매장 콘셉트로, 해외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입구 공간에는 LG전자가 조성한 각종 이벤트 매장들도 들어서 있다. LG 폐가전을 재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금성전파사가 볼거리다.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MZ세대와 스타벅스 자체가 낯선 경동시장의 주 소비층인 50~70대 모두에게 새로움을 안겨준다는 평가다. 경동시장의 변화는 스타벅스 입점에서 머물지 않았다. 온라인거래와 대형마트들이 활성화되면서 경동시장도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대기업까지 나서 경동시장의 혁신에 나서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경동시장의 옥상 주차장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선 야시장으로 개조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청년몰도 함께 입점했다. 고위 정부인사들도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치맥'을 함께 하는 등 규제 개선에 돌입했다. 과거에는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도 공영 주차장일 때만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으나,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부속 주차장까지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다. 도심 속 전통시장 옥상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이 열리는 것은 경동시장이 전국 최초다. 그동안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는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야간 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야시장에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토크버스킹,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지고 있다. ■'백종원 마법'이 통한 예산시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시장은 전통시장의 변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백씨는 지난 2019년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가 시장 내 빈 점포가 많은 것을 보고 예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예산시장을 1960~1970년대 시간여행 콘셉트로 꾸미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각 점포 사장에게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시장을 새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엠지(MZ)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 높은 가성비를 겸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백종원의 마법'이 통한 것이다. 그저 그랬던 예산시장은 방문객이 수백만명을 넘겼다. 개장 당시 5개였던 창업 점포는 32곳까지 늘어났고, 처음으로 개최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도 사흘 동안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예산군이 시장 운영자료를 토대로 빅데이터 상권 분석을 한 결과 방문객의 48.9%는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산시장 언급량도 2만% 이상 늘었다. 백씨가 충남 예산군과 협업해 재단장한 예산상설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충청권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이뤄낸 예산시장의 혁신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꼽히면서 다른 지자체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 예산군과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예산시장 혁신 성공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상생모델 찾기 재래시장의 변신에 대형마트들도 일조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랜동안 경쟁적 관계였지만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택한 것이다. 이마트는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인접한 시장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홍보하는 전단을 고객에게 배포하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덕분에 지자체와 전통시장에서 먼저 입점 제안 문의를 해올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상생스토어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차장 이용 건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2016년 8월) 후인 2017년에는 5019대까지 늘어났다. 고객 설문에서는 시장 방문객 75%가 노브랜드와 당진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국 각지 전통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똑같은 매장이 없다. 입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에서 파는 품목은 제외하고 부족한 품목은 강화한다. 상호 협력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만촌점은 기존 이마트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했다.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 송출하고 있다. 만촌점 이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트 의무휴업 갈등해소 방안 찾아야 대형마트들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와 선순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및 홍보 지원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투자를 적극 나서는 곳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의 경우 인근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대구상인연합회에 소화기 120개를 기부했다. 전통시장 제품 판로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와는 지난 3월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목표로 소상공인, 전통시장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 농산물 상품화 및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훼농가와 계약 재배를 진행했다. 우수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화훼 품목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농가와 홈플러스가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는 '1점 1전통시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 1개 점포가 전통시장 1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30여 개(광복, 남악, 삼양, 안성점 등) 점포에서 진행중이다. 또 점포 휴무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공동 마케팅과 시장 내 노후 시설 보수 및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시장 안내 부스 운영, 시장 방문고객에게 '친환경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전통시장 축제 진행시 행사 사은품, 홍보 부스 설치비 등 축제 운영비 지원과 더불어 롯데마트 직원이 직접 축제의 홍보와 진행을 도왔다. 코로나19 기간에는 CCTV 설치, 소화기, 장갑 등 물품지원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엔데믹으로 전환 후 기존 물품지원 활동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 전통시장 연계 지역 축제 지원 등 현장 활동을 확대중이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대구 목련시장과 '품질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대형마트들과 전통시장간의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대형마트들은 10여년째 추진중인 일요일 의무휴무제의 중단을 내심 바라고 있다. 대신 평일 휴무제로 전환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고 있다. 대형마트 휴무일에 인근 상가와 상권 매출이 오히려 줄어드는 악영향도 보고되고 있어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전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대형매장의 일요일 휴무를 강제하는 나라는 한국이 아직 유일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1-18 17:01:36‘재래시장의 기적’으로 불리는 장터들이 있다. '백종원의 기적'으로 불리는 충남 예산시장, 그래미 수상자가 찾은 광장시장 그리고 서울 동대문구 '경동1960' 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예산시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가 빈 점포가 많은 것을 보고 지역 시장 살리기에 나서면서 가장 많이 알려졌다. 경동시장에 둥지를 튼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개점 1년여 만에 MZ세대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최근 떠올랐다. 경동시장은 정부와 대기업들이 합심해서 시장 변신에 앞장서면서 화제가 됐다. 제기동역 버스정거장에서 내려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아가는 길은 마치 홍콩의 뒷골목처럼 미로와 같다. 각종 생고기 비린내가 풍기는 길거리 고깃점 골목길을 쭉 따라가야 한다. 초행인 경우 상인들에게 두세 번은 길을 물어야 할 정도로 생소하다. 노후한 건물 1층에 내걸린 스타벅스 간판을 발견하더라도 설마 여기가 맞을까 의구심을 떨구지 못한다. 다시금 시장 상인에게 "혹시 스타벅스가 있는 곳이 여기 정말 맞나요"라고 물으면, 곧바로 "맞아요. 그 허름한 건물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가면 돼요"라는 상인들의 답변이 돌아온다. 상인들은 입구를 찾지 못한 방문객에게 이미 익숙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길을 물었던 경동시장 상인 대부분은 가족 매장인 것처럼 자랑스러워했다. 재개발해야 할 것 같은 건물 계단을 올라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 들어서면 '세상에 어떻게 이런 허름한 시장 구석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멋진 카페가 있을까'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LG전자와 협업한 화려한 대형 디스플레이가 손님을 먼저 맞이해 색다른 즐거움도 함께 주고 있다. 반전인 셈이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기존 스타벅스 매장들의 입점 공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닫은 지 오래된 경동극장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대규모로 조성했다. 옛 극장 내부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마치 영화 세트장과 같은 이색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글로벌 관광지가 되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일본에서 '서울여행 시 꼭 가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선정됐다.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매장 콘셉트로 외국인 여행객의 발길까지 사로잡고 있다. 1970~1980년대 옛 추억을 그리는 소비자에게 현대식 서비스를 곁들여 제공하는 것이다. 경동시장처럼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이 전 세계에 통하는 사례는 또 있다. 세계적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휩쓴 영국 가수 샘 스미스는 지난해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서 산낙지를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서툰 젓가락질로 인해 꿈틀거리는 산낙지를 연신 접시에 떨어트리는 모습에 전 세계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였다. 샘 스미스는 손으로 '낙지 탕탕이'를 집어 먹었지만 만족감을 보였다. 그리고 서울을 사랑하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애정을 드러냈다. 샘 스미스의 광장시장 방문 이후 그를 따라 하는 소위 '샘지순례'라는 말도 생겼다. 최근 한밤중에 광장시장을 찾게 되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외국인들이 한국의 야식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전통시장의 기적은 어찌 보면 유튜브와 틱톡 세대의 홍보효과가 컸다. 이색적인 것을 찾는 MZ세대들까지 전통시장을 찾게 만들고 있다. 다만 눈에 띄는 아쉬운 점은 여전히 있다. 개식용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일부 전통시장에는 개고기 간판이 버젓이 내걸려 있다. 많이 개선됐지만 전통시장의 화장실 청결도는 아직 아쉽다.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바가지 상술도 문제다. 침체 이후 전통시장에 찾아온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스스로 가로막는 오류는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rainman@fnnews.com
2024-01-15 18:21:06[파이낸셜뉴스] 위조지폐 사용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대구 재래시장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 한 장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노점에서 한 중년 여성이 5만 원권 위조지폐로 나물 8000원어치를 산 뒤 4만2000원을 거슬러 받아 갔다. 나물을 판매한 노점상(70) 딸이 뒤늦게 지폐 앞뒷면 디자인이 똑같은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소행으로 보고 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8월에도 50대 남성이 마트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로 물품을 구입한 사건이 있었다. 남성은 통화 위조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송치됐다. 그런가 하면 대전에서도 지난 8월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신원미상의 용의자는 지난 8월 26일 오후 1시30분께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지족역 창구에서 5000원 구권 위조지폐를 내고 승차권을 구매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현행법상 대한민국 통화를 위·변조하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 위조 통화인 줄 알고도 사용할 때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7 09:10:15[파이낸셜뉴스] 영주동 산복도로와 광안종합시장을 배경으로 부산만의 특색을 담은 로컬 관광 콘텐츠가 전국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로컬 관광 콘텐츠는 ‘2023 권역별 특화 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부산 16개 구·군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1, 2차 공모를 통해 콘텐츠의 차별성, 성장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 다방면으로 평가한 결과 지난해 금정구, 남구, 북구에 이어 올해는 중구와 수영구에서 발굴된 콘텐츠 2건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중구에서 진행할 콘텐츠는 영주동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하는 ‘아트스테이’ 프로그램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가 위치해 있는 영주동 산복도로는 부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아트스테이는 이러한 중구의 매력을 활용한 예술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오래된 듯하지만 고유의 개성을 가진 영주동 숙박 시설과 풍경 그리기, 골목 전시회 등 예술 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별도 숙박 비용 없이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은 부담 없이 영주동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아트스테이는 오는 24일부터 정식 오픈이지만 최근 호우로 인한 시설 재정비 등이 필요해 실질적으로 8월 첫째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어 수영구에서는 ‘썬데이 모닝 마켓’이 펼쳐진다. 썬데이 모닝 마켓은 1974년 개장해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재래시장인 광안종합시장을 배경으로 한다. 많은 점포가 영업을 종료했지만 최근 시장과 인근 골목에 개성 넘치는 베이커리, 카페 등 젊은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썬데이 모닝 마켓은 이러한 감성을 활용해 광안종합시장 골목 상인들을 중심으로 부식, 서적, 주류, 사진 포스터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품목들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참여형 이벤트와 체험 부스, 골목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켓은 매주 일요일 총 6회 개장하며 지난 9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8월 27일, 9월 10일과 24일, 10월 8일과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문을 연다. 한편 원도심 관광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개최된 영도 커피위크에 이어 전포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커피위크를 시작했다. 전포의 다양한 카페 주제에 맞춰 원데이 클래스, 북 토크콘서트, 와인&커피 등 커피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부산커피위크 해시태그 검색, 신청 링크 방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18 08:11:13올해 49세(1974년 1월생)인 조민호씨(사진)는 4살에 가족과 이별해 보육원과 고아원에서 성장했다. 항상 가족이 그립고 기억하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어린 나이였기에 기억들은 단편적이었다. 이별 과정이나 부모의 모습, 살던 집 등 대부분 기억이 단편적인 상황이다. 태어난 날이나 이름마저 어렴풋하게 맞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조씨는 "너무 아기일 때 이별을 경험해 가족에 대한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며 "어머니는 갸름하고 예뻤던 것 같다. 집은 나무로 된 문이 있는 단층 목조건물이었다는 기억이 있다. 집에는 마당이 있었고 마당에는 큰 개가 있었다. 또 어릴 때 왼쪽 손이 찢어져 수술을 했던 기억도 있다. 수술로 생긴 상처는 지금도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름과 나이는 맞을 거 같지만 명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어렴풋이 어머니가 (저를) 민호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으니 이름은 맞을 것 같기는 하다. 성은 맞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조씨가 가족과 이별하게 된 사연도 단편적인 기억에 그친다. 조씨는 "어머니와 강원도 춘천시 육림고개에 있던 재래시장에 갔다가 어머니 손을 놓치는 바람에 길을 잃었던 기억이 있다"며 "시장을 헤매다가 어떻게 오순절보육원에 맡겨지게 됐고 거기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밀가루가 섞인 큰 햄소시지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시장이 집 근처였고 맡겨진 곳이 오순절보육원이라는 점을 봤을 때 인근 춘천시 근화동에 원래 살던 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와 이별해 기억이 없는 만큼 조씨가 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보육원에 맡겨질 당시 작성됐을 기록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오순절보육원에는 그런 기초적인 기록이 없었다. 조씨는 "성장한 이후 가족을 찾기 위해 오순절보육원을 다시 찾았지만 화재로 자료들이 소실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더구나 보육원에서는 저를 영국으로 입양 보내겠다고 단독호적을 만들었다. 다만 너무 울고불고해서 영국으로 입양은 무산됐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영국으로 입양이 무산된 이후 조씨는 오순절보육원을 나와 강원도 원주의 한 고아원으로 옮겨져 17살때까지 성장했다. 그리고 고아원의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조씨는 "고아원은 당시 수용소 개념이었다. 강제노동도 시키고 해서 사는 게 지옥이었다"며 "결국 17살때 고아원을 탈출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17살때 탈출한 이후 뿌리를 찾고 싶은 마음에 오순절보육원을 찾았으나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었다"며 "이후 춘천시청이나 강원도청 아동복지과를 찾으며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개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방송과 신문에도 소개가 됐지만 가족으로부터의 연락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5-29 18:49:38[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에 경찰이 특별 교통관리를 시행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비교적 짧아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교통·지역경찰 등 2149명, 순찰·견인차 등 950대를 동원해 단계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이미 지난 5일(1단계)부터 재래시장, 백화점 등 교통 혼잡지역(186개소)을 집중 관리를 실시했다. 이어 본격적인 귀성·귀경에 따른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9월 8~12일(2단계)은 터미널·고속도로 진입로 등에서 교통혼잡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터미널 주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고속버스 임시 주·정차 허용구간을 설정한다. 추석 당일에는 현충원, 도심권 고궁 주변 진·출입로 주변 등 상습 정체 구간에서 차량 소통 교통관리를 시행한다. 고속도로와 시외 연결도로 정체 구간에서는 끼어들기·전용차로 통행 등 '얌체 운전'과 법규 위반 단속을 병행하고, 음복 후 음주운전과 숙취 운전 예방을 위해 주야간 불시 단속도 벌인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오는 10일 649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추석 당일 618만대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한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장거리 운전 중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제한속도 준수 및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체 구간과 사고 정보는 카카오톡(서울경찰 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내비게이션 업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9-09 11:26:55[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재래시장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강북구 재래시장 인근 도로에서 동네 지인이던 B씨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며칠 전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식당 일을 하는 자신을 구청에 신고하겠다는 B씨의 말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앞서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고소한 뒤 사과를 요구했지만 B씨가 이를 거절했단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직전 구입한 식칼을 신문지로 감싼 뒤 옷 속에 넣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는 직접 112에 “피해자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 하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단 피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는 범행 직전 지인을 만나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말하고 식칼을 구매했다"며 "범행 당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치명 부위를 수차례 찌른 뒤 현장을 잠시 벗어났다가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흉기를 휘두른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사건 범행이 우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판부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명령을 요청한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가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한 점, 수 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4-05 11:01:20"명절이 옛날 같아야 대목이지. 이제는 개털이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20여년간 과일가게를 운영해온 나모씨(60)가 이같이 말했다.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과거와 같은 매출 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는 푸념이다. 나씨는 "사람이 모이질 못하는데 과일이 많이 팔리겠나"며 "올 설에도 기대는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사라진 단체 주문…"적자나 줄여야" 설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명절 상차림은 간소화되고, 물가는 상승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만난 재래시장 상인들은 너 나할 거 없이 '설 대목은 옛말'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10여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장모씨(64)는 "명절이 되면 경로당에서 단체로 떡을 주문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주문이 사라졌다"며 "평소보다는 매출이 낫지만 대목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로 상승한 물가로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많았다. 생선가게 업주 한모씨(58)는 "수입산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다보니 동태값도 30%가 올랐다"며 "국내에서도 노동력이 많이 드는 품목은 하나 같이 가격이 올랐는데 비싸면 손님들은 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명절을 맞아 직접 다듬은 동태포와 명태포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이를 구매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고 한다. 황태포와 유과 등 제수용품을 파는 최모씨(66)는 "설탕, 식용유, 찹쌀, 밀가루 값이 모조리 올라 명절용 과자값도 싸게 팔 수가 없다"며 "어쩔수 없이 마진은 낮추는대로 낮추고 그래도 못 파는 제품은 모두 반품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인들은 예년보다 물건을 적게 들여놓아 손해를 최소화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나씨는 "못 팔고 남는 과일은 모두 적자가 되기 때문에 올해는 선물용 박스 주문을 최소화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매년 장사 규모가 줄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정신없을 때인데 멍하니 휴대폰이나…” 비슷한 시간 양천구 재래시장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오목교 중앙시장은 한산했다. 출입구 쪽 가게 몇 군데에만 손님이 1~2명씩 붙어 있을 뿐. 기다랗게 나 있는 시장 길을 오가는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상인들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 상황과 쪼그라든 명절 분위기에 대해 성토했다. 쌀가게를 하는 70대 A씨는 "명절이 되면 콩이나 찹쌀을 보러 오는 손님이 많았는데 이번 주에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여기저기서 20년 넘게 시장 장사를 했는데 이런 설은 처음"이라고 한탄했다. 과일 상인 이모씨(54)는 "경기가 어려울 때도 명절을 앞두고는 시장이 들썩이곤 했다"며 "원래는 정신없을 때인데 멍하니 휴대폰이나 TV나 들여다보고 있을 때가 많다"고 씁쓸해 했다. 정육점을 하는 B씨는 "명절이라고 차례상 같은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 경우가 줄어서인지 시장 자체를 찾는 손님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면서 "그나마 오는 손님들도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빨리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듯 보인다"고 했다. 그 말처럼 몇 안 되는 손님들도 최소한의 장만 서둘러 보고 자리를 뜨는 분위기였다. 반찬거리 등을 사러 나왔다는 윤모씨(49)는 "휴대폰으로도 장을 볼 수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그리워 간만에 큰 마음 먹고 왔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다니 외출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전처럼 신중하고 물건을 고르고 느긋하게 있다가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규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빚은 한 푼도 갚을 길이 없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소급 보상 △매출 피해가 일어난 모든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 보상 △신속한 영업 재개 등을 촉구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수입이 없어 가족과 같은 근로자를 내보내고, 월세나 전기료를 감당하지 못해도 누구 한 명 관심이 없다"며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빚은 한 푼도 갚을 길이 없다. 오늘부터 총파산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받아낼 것"이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투쟁해 나겠다고 선언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김해솔 기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김해솔 기자
2022-01-25 13:37:33[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와 부산의 공공기관 8곳이 부산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방역물품을 전달하며 청렴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권익위와 부산지역 청렴클러스터 소속 8개 공공기관이 지난 29일 부산 동구 '진시장'에서 청렴캠페인을 실시했다. 부산지역 청렴클러스터는 지역 내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는 협력사업이다. 부산지역의 기술보증기금,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거래소,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활 속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며 반부패·청렴 의식을 고취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부산 청렴클러스터와 권익위는 이날 진시장 상인회에 부패방지 안내 전단 1000장, 손소독 티슈 600개, 마스크 500개, 핫팩 500개, 우산 100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상인들을 만나 응원하면서 청렴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짐했다. 부산지역 청렴클러스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상인들을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고 상인회를 통해 부패방지 안내 전단지와 방역물품 등을 전달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코로나19는 확산을 방지하고 청렴 문화는 확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산지역 청렴클러스터는 2017년부터 청렴 문화가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활동했다. 앞서 올해 9월에는 부산 남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노유정 인턴기자
2021-12-30 10:41:01[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재래시장에서 동네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강북구 한 재래시장 골목길에서 동네 지인이던 B씨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길가에서 함께 담배를 피우던 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는 범행 현장을 벗어났고 길가를 지나던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를 받은 뒤 현장 주변을 수색했고 10여분 만에 현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1-11-26 17: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