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24분께 자신의 지지자 모임 네이퍼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삼삼오오 광장으로 퇴근하는 여러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덩달아 요즘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자신의 팬카페 관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요 며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재명이네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서 누구보다 뛰어난 행동력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주심을 잘 알고 있다. 고맙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이장이라고 해서 무슨 권한을 행사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선 패배 후 미안함에 고개 숙이고 있던 저를 다시 일으켜주신 여러분의 봄날 같은 사랑, 또렷이 마음에 새기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며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해당 팬카페의 회원 수는 20만 7000여명으로 ‘이장직’은 회원 등급 중 하나이자 이 대표만이 가진 등급이다. 비명(비이재명)계는 팬카페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들과 거리두기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가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이 꼭 참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 형식, 내용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이런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7 05:26:5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더불어이재명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고려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한 채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며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기소 사법리스크 커지자 이 대표는 당헌 당규까지 이재명 법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정지 규정도 개정했고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며 "대선 출마 시 당대표 사퇴 조항도 임의적으로 바꿨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로지 이 대표만을 위한 절대 체제를 완성한 것"이라며 "이제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체제가 됐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제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한명의 사법리시크가 삼권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18 09:31:5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뜻하는 '개딸'(개혁의 딸) 용어를 창시한 이재명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자가 '개딸' 명칭 사용 금지를 선언한 데 이어 '비명'(비이재명계)를 낮춰 부르는 '수박' 용어 사용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운영자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올해 초부터 팬 카페에서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운동을 했었다"라며 "제가 대표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수박이라는 용어 근절하자고 적극적으로 외칠 계획"이라고 했다. 수박은 은어로, 겉은 더불어민주당(파란색)이지만 속은 국민의힘(빨간색)이라는 뜻이다. 수박 용어는 그동안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을 공격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일부 강성 지지층들이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해 여러 차례 지적받았다. 다만 운영자는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보이거나 '문자 폭탄'을 보내고, 살해 위협 현수막을 거는 등의 행동은 개딸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강성 지지층과 개딸을 구분해 달라고 호소했다. 운영자에 의하면 '개딸'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나온 용어로,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다. 그는 "대선을 기점으로 20대 여성 유입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쾌하고 당찬 느낌으로 서로를 부르기 시작하다가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서로 격려하며 사용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딸은 민주당 당원의 3~4% 정도이고 20대 여성 지지자분들"이라며 "20대 여성 지지자분들이라 하면 꽃다운 나이고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그런 순수한 분들 아니신가. 그런데 모든 건 다 개딸이 잘못했다. 이렇게 악의적인 선동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과격한 퍼포먼스는) 일부 강성 지지자분들께서 한 행동인데 개딸분들이 억울하게 뒤집어쓴 경우"라며 "실제로 자체 조사를 통해 재명이네 마을에서 문자 폭탄을 보낸 회원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명튜브'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개딸이라는 호칭을 처음 붙인 지지자로 지난 9일 당 청원 사이트에 개딸 명칭을 공식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도 이 명칭을 더 이상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운영자는 개딸 용어를 파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론이나 보수진영 쪽에서 이 의미와는 다르게 왜곡하고 오염시켜서 저희가 어쩔 수 없이 파기 처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3 11:11:1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개혁의 딸) 명칭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며, 해당 용어를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당에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다. 10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자신을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이자 이 대표의 지지자라고 밝힌 A씨는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개딸, 개혁의 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이 땅의 검찰 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 다시 일어났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황정민이 맡은 역할)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임해 선동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해 청원으로써 (명칭 파기를) 공식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이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마치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했다. A씨는 아울러 “민주당은 ‘개딸’을 사용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해야 한다”면서 소속 의원들에게도 명칭을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11시 기준 165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글 게시 후 30일간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민주당은 답변하는 절차를 밟는다. 애초 '개딸'이라는 표현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직접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인 3월 10일 개설된 ‘재명이네 마을’에 가입해 자신들을 '개혁의 딸(개딸)', '양심의 아들(양아들)'이라고 칭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0 22:42:54[파이낸셜뉴스]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치소에 가더라도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고 ‘옥중 출마’ ‘옥중 결재’ 등을 해야 한다”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유 전 이사장의 이 대표 관련 발언이 담긴 짧은 동영상 콘텐츠(릴스)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게재돼 하루 만에 4000개에 육박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2_jaemyung)도 해당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렀다. 발언 내용에 사실상 동의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릴스의 원본 영상은 1시간33분 분량으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 대담 상황이 담긴 영상이다. 유 전 이사장은 대담에서 “이건 기본적으로 (여당과의) 기 싸움이다. 기 싸움에서 밀리는 그 순간에 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일부를 발췌해 자막을 달아 본인 계정에 올렸다. 편집한 영상을 보면,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이 (구치소에) 잡아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판사를 (상대로) 뒤로 협박질을 하든 어떻게든 잡아넣어봐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들이 이길 것 같으냐. 죽지도 않겠지만,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쫄 이유도 없고, 이 대표는 중요한 사람이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며 “당대표직도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대표가 영장 심사에 직접 출석한다면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회복 치료를 하며 영장 심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5 09:04:20[파이낸셜뉴스] 최근 ‘총선 출마설’ 등 정계 재등판설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 때 반명(반이재명) 그룹을 형성해 차기를 노릴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 전 장관은 해당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해당 언론 보도에는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기에 총선 출마를 차기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친문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반명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 친문 지지자들과 친명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해당 보도를 소개하며 “언론 기사의 형식을 빌려,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은 17일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이날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서는 특히 조 전 장관 부부가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공모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공범인 조 전 장관, 정 전 교수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들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7 07:29:05[파이낸셜뉴스]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국회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오늘 끝내 재명의 강에 빠졌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끝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부정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오죽 두려웠으면 민주당은 국민들이 모두 지켜보는 검표 과정에서 오랜시간 실랑이를 하는 코미디까지 연출했다.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국민들은 13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범죄자의 방탄에 앞장섰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대다수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은 민심에는 귀를 닫고 결국 ‘재명의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라며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실종됐으며 상식은 뒤집혔다. 체포동의안은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사법 시스템이 권력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사법부는 이 나라의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정치적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사를 이어 나가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재명의 강’에 휩쓸려 떠내려 갈 작정인가. 139 대 138이라는 오늘의 표결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대표와 민주당은 곱씹어 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공당이기를 포기했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늘의 부결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당내 갈등과 공천권을 무기로 한 공포정치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오늘 체포동의안이 국회법상으로는 부결되었지만 정치적으로는 가결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많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소한의 양심과 국민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찬성 표결에 나서 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표결 결과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며 “이제 이재명 대표 스스로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법정에 출석하여 당당하게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변인은 “‘혐의도 없이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 한다’는 정치탄압 프레임은 이번 표결로 산산이 부서졌다. 압도적인 부결을 호언장담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조차 설득하지 못했다”라며 “이제 이재명 대표 스스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마지막 배려에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27 22:07:29[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김연경과 가수 남진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김연경과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악플 테러'가 쏟아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의원은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라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식빵 언니, 우파였나. 실망이다", "2찍 언니 소름. 식빵이나 먹어라", "어떻게 국민의힘을 지지하나. 운동만 해서 그러냐", "김기현 지지가 확실하냐. 그렇다면 지금부터 김연경 안티하겠다", "실망이다. 구독 취소하겠다. 태극기 집회나 나가라"라는 등 비난성 댓글을 남겼다. '식빵 언니'는 김연경이 경기 중 욕설하는 입 모양에서 비롯된 애칭이다. '2찍'은 여당 지지자들을 낮잡아 가리키는 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김연경 싫어지려고 함', '아…김연경 응원했었는데…', '2찍이었네', '김기현 양 옆에 김연경·남진 엄지 척(뭐냐 이것들 2찍이냐)', '김연경이 왜 거기서 나와' 등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김기현은 계산적으로 그 사진을 SNS에 올리고 언론에 뿌렸으며 그 이후 댓글부대들이 김연경 SNS에 몰려들고 관련 기사들에 대해서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전형적인 정치 저관여층이나 중도층을 이런 식으로 홀리게 만드는 작전"이라고 평했다. 반면 김연경을 응원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여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의힘 지지자 일동은 애국 보수 김연경 선수를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이 아니었군요. 애국 우파 김기현님과 사진 찍어서 다행입니다", "김연경 급호감", "식빵언니 우파였구나. 구독완료", "연경신 개념차고 양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등의 댓글을 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29 09:19:2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씨의 권유로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북카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에 다혜씨를 겨낭한 비판글이 올라와 설전이 벌어졌다. 17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문통(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북카페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혜씨를 향해 "똥파리들이랑 새해 달력 만들었다며? 너무 충격이었다. 북카페도 만드는 거? 똥 냄새가 진동하겠네"라며 비난했다. 다혜씨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파양 논란 직후 2만원짜리 개 삽화 달력을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글쓴이 의견에 동의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관종 따님은 신경 끄는 게 벌 주는 거", "따님 왜 그러실까", "제발 좀 조용히 지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요즘 같은 긴박한 상황에 더 나쁜 놈들에게 총구를 겨눠야 한다", "이러한 글이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월 동네 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방 지기로 문 전 대통령 자신이 직접 나설 구상도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북카페는 퇴임 후 지지자들의 아이디어로 추진 중이었고 올 2~3월 중 문을 연다"라며 "과거 갤러리에서 일했던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7 07:19: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의 팬 카페에서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글을 다수 남기며 이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42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 등 당 소속 의원들과 동행했으며, 이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들이 다수 모여 이 대표를 응원했다. 반면 이 대표를 규탄하는 단체들 역시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집결해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수원지검 성남지청까지 이동하는 동안 자신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에 모인 시민들은 이 대표를 지지하거나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대표님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이 대표를 응원했고, 다른 시민들은 “변명하지마”, “반성해”,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를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응원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10일부터 다음 날인 11일까지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카페에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다수 올리며 이 대표를 응원하고 나섰다. 일부 회원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대표님 고생하셨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안쓰럽고 그래도 버텨주셔서 감사하다” “왜 내가 눈물이 나는 것인가” “아침에 진짜 너무 분했다” “일이 하나도 안 잡히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장님(이 대표) 먼 발치에서 잠깐 뵙고 펑펑 울었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한편 이 대표는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42분 성남지청 밖으로 나왔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을 나서며 기자들을 만나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다”며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과정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다”며 “(검찰의)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밤샘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조사는 12시간만에 마무리 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1 07: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