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뜻하는 '개딸'(개혁의 딸) 용어를 창시한 이재명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자가 '개딸' 명칭 사용 금지를 선언한 데 이어 '비명'(비이재명계)를 낮춰 부르는 '수박' 용어 사용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운영자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올해 초부터 팬 카페에서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운동을 했었다"라며 "제가 대표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수박이라는 용어 근절하자고 적극적으로 외칠 계획"이라고 했다. 수박은 은어로, 겉은 더불어민주당(파란색)이지만 속은 국민의힘(빨간색)이라는 뜻이다. 수박 용어는 그동안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을 공격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일부 강성 지지층들이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해 여러 차례 지적받았다. 다만 운영자는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보이거나 '문자 폭탄'을 보내고, 살해 위협 현수막을 거는 등의 행동은 개딸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강성 지지층과 개딸을 구분해 달라고 호소했다. 운영자에 의하면 '개딸'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나온 용어로,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다. 그는 "대선을 기점으로 20대 여성 유입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쾌하고 당찬 느낌으로 서로를 부르기 시작하다가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서로 격려하며 사용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딸은 민주당 당원의 3~4% 정도이고 20대 여성 지지자분들"이라며 "20대 여성 지지자분들이라 하면 꽃다운 나이고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그런 순수한 분들 아니신가. 그런데 모든 건 다 개딸이 잘못했다. 이렇게 악의적인 선동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과격한 퍼포먼스는) 일부 강성 지지자분들께서 한 행동인데 개딸분들이 억울하게 뒤집어쓴 경우"라며 "실제로 자체 조사를 통해 재명이네 마을에서 문자 폭탄을 보낸 회원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명튜브'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개딸이라는 호칭을 처음 붙인 지지자로 지난 9일 당 청원 사이트에 개딸 명칭을 공식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도 이 명칭을 더 이상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운영자는 개딸 용어를 파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론이나 보수진영 쪽에서 이 의미와는 다르게 왜곡하고 오염시켜서 저희가 어쩔 수 없이 파기 처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3 11:11:18[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김연경과 가수 남진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김연경과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악플 테러'가 쏟아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의원은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라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식빵 언니, 우파였나. 실망이다", "2찍 언니 소름. 식빵이나 먹어라", "어떻게 국민의힘을 지지하나. 운동만 해서 그러냐", "김기현 지지가 확실하냐. 그렇다면 지금부터 김연경 안티하겠다", "실망이다. 구독 취소하겠다. 태극기 집회나 나가라"라는 등 비난성 댓글을 남겼다. '식빵 언니'는 김연경이 경기 중 욕설하는 입 모양에서 비롯된 애칭이다. '2찍'은 여당 지지자들을 낮잡아 가리키는 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김연경 싫어지려고 함', '아…김연경 응원했었는데…', '2찍이었네', '김기현 양 옆에 김연경·남진 엄지 척(뭐냐 이것들 2찍이냐)', '김연경이 왜 거기서 나와' 등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김기현은 계산적으로 그 사진을 SNS에 올리고 언론에 뿌렸으며 그 이후 댓글부대들이 김연경 SNS에 몰려들고 관련 기사들에 대해서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전형적인 정치 저관여층이나 중도층을 이런 식으로 홀리게 만드는 작전"이라고 평했다. 반면 김연경을 응원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여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의힘 지지자 일동은 애국 보수 김연경 선수를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이 아니었군요. 애국 우파 김기현님과 사진 찍어서 다행입니다", "김연경 급호감", "식빵언니 우파였구나. 구독완료", "연경신 개념차고 양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등의 댓글을 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29 09:19:2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씨의 권유로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북카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에 다혜씨를 겨낭한 비판글이 올라와 설전이 벌어졌다. 17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문통(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북카페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혜씨를 향해 "똥파리들이랑 새해 달력 만들었다며? 너무 충격이었다. 북카페도 만드는 거? 똥 냄새가 진동하겠네"라며 비난했다. 다혜씨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파양 논란 직후 2만원짜리 개 삽화 달력을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글쓴이 의견에 동의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관종 따님은 신경 끄는 게 벌 주는 거", "따님 왜 그러실까", "제발 좀 조용히 지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요즘 같은 긴박한 상황에 더 나쁜 놈들에게 총구를 겨눠야 한다", "이러한 글이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월 동네 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방 지기로 문 전 대통령 자신이 직접 나설 구상도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북카페는 퇴임 후 지지자들의 아이디어로 추진 중이었고 올 2~3월 중 문을 연다"라며 "과거 갤러리에서 일했던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7 07:19:21[파이낸셜뉴스] 최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SNS를 통해 목소리를 내면서 '정계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도 안팎으로 걱정이다. 가족을 잃은 슬픔도 위로조차 받지 못한다"며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전 총리가 정계 복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는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들이 줄을 이었다. 2일 오전 8시 기준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는 지난 일주일간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수십개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상당수의 게시물에서 이 전 총리를 두고 "(이 전 총리) 너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이낙연이 움직이는 게 불안하다"고 하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작성자는 이 전 총리를 '이낙지'라고 표현한 뒤 "(펌) 이낙지(이 전 총리)는 이런 놈입니다. 재작년 새해에는 사면론으로 기어올라왔으니, 올해 새해에는 이재명 지지자라면 뼈에 새기자"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작성자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캡처 사진과 함께 이 전 총리가 과거에 추진했다는 목록을 나열한 뒤 정계에 발을 못 디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하는 이 전 총리의 행적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찬양', '노무현 전 대통령 비난', '박정희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직임', '이명박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 '박근혜 전 대통령 개헌안 찬성', '이명박, 박근혜 사면', '조국 장관 해임안 추진', '추미애 장관 해임안 추진' 등이다. 또 그는 이 전 총리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이외에도 타 게시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이낙연 무리들과의 관계", "이낙지는 왜 민주당에 기어들어왔나", "다음 총선 절대 공천 주면 안 되는 인간들" 등의 제목으로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글을 접한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 역시 "조용히 숨만 쉬시라", "이낙연의 실체를 잊지 않고 있다", "이런 인간이 민주당이라니" 등 비난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패한 이후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연수차 머무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오는 6월 귀국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02 08:33:05[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이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동안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발언해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씨는 이 대표 지지자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지난 23일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 신임 당 대표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것 중 2위가 '새로운 인물 발굴'이라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민주당 차기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현재 이재명 대표 외엔 없다"며 "지지자들도 거기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거다"라며 했다. 이어 "이재명을 지지한다, 안한다가 아니라 불안하다. 그 마음이 담겨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 임기동안 새로운 인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이재명 대표는 그걸 스스로 임무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야(여당의) 공격도 분산 된다. 2번째 3번째 인물이 있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당연하다. 나머지 사람도 있어야 (대선) 경선도 흥행이 되고"라고 김어준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씨가 이 대표에게 새 인물을 키우라고 조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26일까지 '이재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김어준' '김어준이 말하는 이재명이 경쟁자를 키워야 한다란 망상' '(김어준이) 원하는 대로 억지 해석을 했다' 등 김어준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7 07:28:4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개혁의 딸) 명칭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며, 해당 용어를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당에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다. 10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자신을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이자 이 대표의 지지자라고 밝힌 A씨는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개딸, 개혁의 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이 땅의 검찰 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 다시 일어났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황정민이 맡은 역할)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임해 선동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해 청원으로써 (명칭 파기를) 공식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이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마치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했다. A씨는 아울러 “민주당은 ‘개딸’을 사용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해야 한다”면서 소속 의원들에게도 명칭을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11시 기준 165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글 게시 후 30일간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민주당은 답변하는 절차를 밟는다. 애초 '개딸'이라는 표현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직접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인 3월 10일 개설된 ‘재명이네 마을’에 가입해 자신들을 '개혁의 딸(개딸)', '양심의 아들(양아들)'이라고 칭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0 22:42: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의 팬 카페에서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글을 다수 남기며 이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42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 등 당 소속 의원들과 동행했으며, 이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들이 다수 모여 이 대표를 응원했다. 반면 이 대표를 규탄하는 단체들 역시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집결해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수원지검 성남지청까지 이동하는 동안 자신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에 모인 시민들은 이 대표를 지지하거나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대표님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이 대표를 응원했고, 다른 시민들은 “변명하지마”, “반성해”,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를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응원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10일부터 다음 날인 11일까지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카페에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다수 올리며 이 대표를 응원하고 나섰다. 일부 회원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대표님 고생하셨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안쓰럽고 그래도 버텨주셔서 감사하다” “왜 내가 눈물이 나는 것인가” “아침에 진짜 너무 분했다” “일이 하나도 안 잡히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장님(이 대표) 먼 발치에서 잠깐 뵙고 펑펑 울었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한편 이 대표는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42분 성남지청 밖으로 나왔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을 나서며 기자들을 만나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다”며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과정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다”며 “(검찰의)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밤샘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조사는 12시간만에 마무리 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1 07:49:22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 예비 경선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열전모드에 돌입했다. 당대표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초반 독주로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어 최고위원 선거로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위원 후보 전원이 친명계인 만큼 과연 누가 '성골 찐명계'가를 놓고 후보자들간 치열한 지지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 선거 주요 관전 포인트로 '수석최고위원'과 '지역 안배'가 꼽힌다. 우선 수석최고위원은 통상적으로 최고위원 후보 중 득표율 1위를 얻은 후보를 가리킨다. 공식 직함이 아니기에 특별한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나, 당 대표 궐위 시 다음 당 대표 선출까지 직무를 대행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실세 2인자'로 분류된다. 당 지도부 회의에서 당 대표의 옆자리에 배석하며 발언권 순서도 앞순번을 받는 등 여론과 언론 등의 주목도가 높다. 지난 20·21일 이틀간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1위는 정봉주 후보(누적 21.67%)가 차지했다. 만약 정 후보가 기세를 몰아 수석 자리를 꿰찰 경우, 최초 원외 수석최고위원이 된다. 당초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던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폭넓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선거초반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김 후보는 현재 누적 득표율 12.59%로 4위에 그친 상태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0일 인천 합동 연설회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데 왜 김민석 의원 표가 이렇게 안 나오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명심'과 '당심'의 괴리가 표를 통해 드러나자, 이 후보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이 후보의 시그널을 무시할 건가", "원내, 원외 상관없이 강하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 등 지지 후보를 놓고 내분 양상이 표출되고 있다. 지도부 지역 안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호남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함에도 불구, 선출직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호남은 2021년 서삼석 의원, 2022년 송갑석 전 의원이 낙마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는 당 지도부 전원이 수도권 지역구 의원으로 꾸려지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이에 더해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은수 변호사(울산)·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등 TK·PK 인사가 선임되며 호남 소외론은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 비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최고위원 후보는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형배 후보가 유일하다. 민 후보는 누적 득표율 5.34%(8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 후보는 전날 합동 연설에서 "한 표는 수도권 후보에게, 한 표는 지역 후보에게 어떻나"라며 "광주 출신인 저를 최고위원으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22 18:31: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 예비 경선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열전모드에 돌입했다. 당대표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초반 독주로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어 최고위원 선거로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위원 후보 전원이 친명계인 만큼 과연 누가 '성골 찐명계'가를 놓고 후보자들간 치열한 지지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 선거 주요 관전 포인트로 '수석최고위원'과 '지역 안배'가 꼽힌다. 우선 수석최고위원은 통상적으로 최고위원 후보 중 득표율 1위를 얻은 후보를 가리킨다. 공식 직함이 아니기에 특별한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나, 당 대표 궐위 시 다음 당 대표 선출까지 직무를 대행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실세 2인자'로 분류된다. 당 지도부 회의에서 당 대표의 옆자리에 배석하며 발언권 순서도 앞순번을 받는 등 여론과 언론 등의 주목도가 높다. 지난 20·21일 이틀간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1위는 정봉주 후보(누적 21.67%)가 차지했다. 만약 정 후보가 기세를 몰아 수석 자리를 꿰찰 경우, 최초 원외 수석최고위원이 된다. 당초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던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폭넓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선거초반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김 후보는 현재 누적 득표율 12.59%로 4위에 그친 상태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0일 인천 합동 연설회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데 왜 김민석 의원 표가 이렇게 안 나오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명심'과 '당심'의 괴리가 표를 통해 드러나자, 이 후보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이 후보의 시그널을 무시할 건가", "원내, 원외 상관없이 강하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 등 지지 후보를 놓고 내분 양상이 표출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게는 우리 당의 소중한 후보들을 향해 네거티브할 의지도, 시간도 없다"며 "오로지 윤석열 탄핵, 민주당 정권탈환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지역 안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호남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함에도 불구, 선출직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호남은 2021년 서삼석 의원, 2022년 송갑석 전 의원이 낙마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는 당 지도부 전원이 수도권 지역구 의원으로 꾸려지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이에 더해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은수 변호사(울산)·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등 TK·PK 인사가 선임되며 호남 소외론은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 비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최고위원 후보는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형배 후보가 유일하다. 민 후보는 누적 득표율 5.34%(8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 후보는 전날 합동 연설에서 "한 표는 수도권 후보에게, 한 표는 지역 후보에게 어떻나"라며 "광주 출신인 저를 최고위원으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22 16:23:28[파이낸셜뉴스] 8·18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의 연임이 확실시되며 최고위원 선거도 '명심'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다만 과도한 명심 경쟁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 전당대회의 의미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고위원 선거 '찐명계'간 각축전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총 1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내에서는 강선우·김민석·김병주·민형배·이성윤·이언주·전현희·한준호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정봉주 전 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다.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에 최고위원 후보들은 친명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후보 모두 선거운동 구호로 '이재명'을 언급하는 모습이다. 후보들은 출마 선언문에 이 후보를 총 105번 언급했다. 다만 박진환·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두터운 팬층을 향한 구애도 잇따랐다. 강선우·김병주·김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는 이 후보의 팬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렸다.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전체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총의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집권하자는 공감대가 아주 높다"며 "당 전체 흐름, 당원들의 지지 등이 이 후보에게 몰려 있어 (칭송 경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성 경쟁이 과열되며 당원들 사이에서는 명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당원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이 후보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최고위원 후보 5명이 참석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과도한 충성경쟁..비전 대결 미흡 당시 회견에는 강선우·김민석·김지호·전현희·한준호 등 5명의 후보가 참석했으며, 회견이 끝난 뒤에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의 메시지가 떴다"며 "지난 전당대회 때도 눈치 못 챙기는 이들이 수두룩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알려줘도 못 알아들으면 답이 없다"는 글이 게재됐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회견 참석은 초청이 아닌 자율로 이뤄졌다. 참석하지 못한 후보들은 대부분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는 "오히려 급해서 기자회견장에 간 것이 아닌가"라며 "이 후보에게 기대서 선거를 하는 사람들을 잘 보면 진짜 친명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후보는 "다른 후보의 전략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친한 것과 별개로 이 후보를 향한 탄압이 들어올 때 어떻게 지킬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심 경쟁이 과열되며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며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5인 5색이 돼야 하는데 지금 5인 1색이면 최고위원을 왜 뽑나"라며 "민주당이 잘못되어가는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11 16:4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