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은 해외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법인의 관리 수준은 사업의 성장 속도에 비해 미흡하고, 각 법인별로도 상이해 횡령, 배임, 보고지연 등과 같은 사기 이슈(Fraud Issue)가 발생했다. 이에 삼정KPMG는 해당 기업의 해외 법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자문을 제공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삼정KPMG 최고재무책임자(CFO) 어젠다 서비스팀은 제조 및 서비스 회사와 같은 비금융 기업들의 재무전략부터 위험 및 성과관리에 이르는 다양한 CFO의 고민에 자문과 해법을 제공한다. 한국 공인회계사를 포함해 재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30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팀을 이끄는 김성수 전무(사진)는 빅4 회계법인에서 실무 업력을 쌓아 재무, 회계 영역에 내공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의 CFO는 회계·재무와 같은 국한된 역할에서 벗어나 기업 재무책임자로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전무는 "디지털 및 기술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 및 전략으로는 유연하게 적응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았다. 최근에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부터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CFO를 포함한 재무팀은 기업 혁신의 핵심 부서로 여러 기업의 전략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FO의 재무 혁신의 주요 어젠다로 △전략 및 혁신 △디지털 가속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인재 전략 △다이내믹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김 전무는 "전략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 달성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기업 자원 분배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설문 결과에 따르면 CFO 가운데 75% 이상이 전담 혁신팀이나 디지털 및 데이터 분석 CoE(Center of Excellence) 조직을 보유하며, 68%가 향후 1년 내 전사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그는 디지털 거버넌스 및 애자일 업무체계를 구현하는 디지털 가속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무는 "내외부 환경이 디지털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CFO의 70% 이상이 거래 데이터 처리와 보고 업무의 자동화를 추진중"이라고 세 번째로 김 전무는 "CFO와 재무팀이 관리하는 기업 내외부의 다양한 정보는 사업 현황 파악, 기업 경영계획 수립과 전략 설계 및 실행, 목표 달성과 성과 평가 등 기업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CFO는 데이터 품질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전사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방안, 비즈니스에 부합한 데이터 아키텍쳐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번째로, 경영환경과 업무 방식의 변화로 인해 재무 분야에서의 효과적인 인재전략도 강조했다. 직원 참여, 인재 유치, 인재 개발 및 유지를 포함하여, 디지털 환경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 도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기반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컴플라이언스 지원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위험을 선제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9-14 18:08:49[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 회계·재무·감사 담당자 10명 중 7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비재무적 정보 공개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단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EY한영이 지난 6월 실시해 최근 공개한 ‘2023 EY한영 회계감사의 미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회계·재무·감사 부서 임직원 총 708명 중 기업 ESG 및 비재무적 정보 공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70%가 ‘기업가치’를 답했다. 특히 이중 절반(50%)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속했다. 브랜드 신뢰도(64%), 기업 경쟁력(39%), 투자 판단 근거(23%), 재무 성과(14%) 등이 뒤를 이었다. 공시되는 ESG 정보 신뢰성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응답자 3명 중 1명(31%)은 ESG 보고의 유용성 및 효과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및 인증의 부족’을 지적했다. ESG 관련 기업 정보에 대한 별도 인증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인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소속 응답자 중 63%, 5000억원 미만 응답자 중 45%가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봤다. ESG 기업 정보의 인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응답자 74%는 ‘회계법인’으로부터 ESG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ESG 인증기관 선택 시 중요도가 높은 항목을 묻는 질문엔 ‘경험과 역량 등 적격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독립성 등 윤리적 요구사항 준수 △품질관리기준 준수 △인증기관의 국제적 인지도 등 순이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국내 다수 기업이 ESG 및 비재무적 정보 공시가 실질적인 기업가치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기업들이 유리한 ESG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하지 않도록 정보 공개 기준이 명확히 마련돼야 하며, 윤리적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적격 인증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20 11:21:00친환경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면 앞으로 미 금융시스템에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옐런은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기후관련금융위험자문위원회(CFRAC) 첫 회의에 참석했다. 해당 위원회는 미 재무부를 비롯한 미 연방 금융기관장들이 모인 감독기구인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가 지난해 새로 창설한 자문 위원회다. 옐런은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자연재해와 지구온난화가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이 지연되고 무질서해질 경우 금융 시스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 정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기반시설 피해 등 경제적 손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피해액 10억달러(약 1조3217억원) 규모의 자연재해는 연평균 8건 수준이었으나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18건으로 늘어났다. 옐런은 “기후변화의 영향은 가설이 아니라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심한 폭풍과 산불, 남부 전역의 토네이도, 서부 해안의 거센 폭풍을 언급했다. 이어 "잠재적으로 주택 소유자와 그들의 재산 가치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상호 연결된 금융 시스템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범과 동시에 기후변화 억제를 강조했던 바이든 정부는 금융권에도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려고 노력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 기업들에게 의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를 요구할 계획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08 13:26:45"주식 투자 때 재무제표를 뜯어보듯 가상자산을 사고팔 때도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사진)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기간 중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가치 투자를 돕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주 대표는 "가상자산 투자 시에도 '펀더멘털'을 확인해야 한다"며 거래 코인 수, 수수료, 프로토콜 수익 등을 그 요소로 제시했다. '오래된 고래'로 불리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이동을 추적하는 차트인 'SOAB(Spent output age bands)'나 기관투자자들 투자 심리를 표현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등도 이에 해당한다. 그는 또 "루나·테라 사태 같은 사례를 미연에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하지만 비트코인을 덤핑하고, 루나를 보유한 펀드들이 이를 거래소에 매도하려는 데이터들을 제공했다면 대폭락 사태에서 피해 규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8년 회사를 창업해 꾸준히 인프라 구축에 힘썼던 주 대표는 이제 이를 투자에 활용할 방안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선 마케팅과 함께 기술을 뒷받침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주 대표 생각이다. 주 대표는 "일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기관 고객들이 실제 트레이딩 전략들을 크립토퀀트 데이터에서 찾고 있고, 그들과 직접 소통을 진행 중"이라며 "리테일(개인) 고객들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 대표는 당국을 향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 대폭 개방은 현 시장 성숙도 탓에 더디다고 해도 문제가 있는 자산을 잡아내는 일에도 소극적이라면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다"면서 "미국에선 이미 2013년에 불법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업체가 설립됐고 현재는 1조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만 해도 한국이 가상자산 거래량에서 선두에 섰으나, 지금은 관련 기업들이 외국으로 떠나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화이트리스트(허용 사항을 제시하고 그 외엔 금지)가 아닌 블랙리스트(불가능한 사항만 제시한 후 이 외엔 허용) 시스템으로 시장을 운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와 불법 가상자산 추적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판단 기준을 갖고 가상자산을 활발히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일부 완화해주되 자금세탁, 횡령 등 불법적인 화폐 흐름을 잡아낼 수 있는 조치도 병행하자는 구상이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
2022-08-09 19:00:47윈하이텍이 디벨로퍼 수익화 첫 결실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크플레이트 기술혁신1위 기업 윈하이텍(대표 변천섭)은 안성물류센터 공사대금 일부를 삼성로지스로부터 회수해 단기 차입금을 상환했다고24일 밝혔다. 향후 공사대금 잔금 회수를 통한 현금 유입 및 부채 상환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경우,연말까지 부채비율은100%이하 수준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윈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회수한 공사대금은 약131억원으로 전체 금액의37%수준이다.임차인과 남은 공사대금 회수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계약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윈하이텍은 디벨로퍼 신규사업의 수익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꿴 동시에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윈하이텍의 부채비율 증가는 성장과 도약을 위한 선 투자의 의미가 컸다.종합건설업 면허 취득과 함께 상업용 인프라 개발에 특화된 디벨로퍼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선 투자가 진행된 바 있었고,신제품 효과에 따른 데크플레이트 수주가 늘면서 생산CAPA증설과 원자재 구매물량 증가로 이어졌다.일례로 데크플레이트 신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2공장 증설에는 약100억 원 가량이 투자됐다. 이로 인해 장,단기 차입금이 일시적으로 늘어 부채비율 증가로 반영됐지만,디벨로퍼 완공에 따른 투자회수 및 주력사업 호조에 힘입어 부채상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최근 조달청 우수제품 친환경 탈형데크'노바데크'의 관급수주 확대,보의 합판거푸집을 대체한 혁신제품'DH-빔'의 신제품 효과로 주력사업 매출증대는 가속화 추세다. 이에 대해 윈하이텍 변천섭 대표이사는"디벨로퍼 사업은 부동산 개발의 초기단계부터 데크플레이트를 접목할 수 있고,상업건물인 만큼 데크플레이트 소요량도 많아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시너지가 크다"며"더 큰 도약을 위한 선 투자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수익을 일으켜 외형성장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07-24 15:58:56금융감독원이 내년 기업들의 재무제표 관련 4대 사항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한국회계기준(K-IFRS)에 따르지 않아 발생하는 회계 오류를 막기 위해서다.정규성 금감원 회계기획감리실장은 10일 내년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로 △신수익기준서 적용의 적정성 △신금융상품기준 공정가치 측정의 적정성 △비시장성 자산평가의 적정성 △무형자산 인식·평가의 적정성을 정했다고 발표했다.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자산화와 관련 외부평가기관에 의한 비시장성 자산평가의 적정성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외부평가에 사용된 평가기법, 투입변수 관련 가정 등을 살핀다. 평가기법은 거래 상황에 적합하며, 관측 가능한 투입변수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평가기법 적용을 권고했다. 미래현금흐름 추정이 가능한 경우 이익접근법 등이다. 무형자산의 인식·평가도 점검한다. 업종 특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처리방침을 수립·운용하고, 무형자산 인식요건의 충족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지출액을 자산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료비, 노무비 등 자산화 처리하는 지출금액은 자산을 의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직접 관련 원가만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수익기준서에 따른 수익인식의 적정성도 면밀하게 살핀다. 고객에게 약속한 재화나 용역을 이전하고 그 대가로 받을 권리가 예상되는 금액으로 수익을 인식하는지 점검키로 했다. 모든 유형의 계약에 △계약식별 △수행의무 △가격산정 △가격배분 △수익인식 등 수익인식모형 5단계에 대한 판단근거 및 설명의 충분 여부를 보기로 했다. 또 신금융상품기준 관련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회계처리 적정성이 대상이다. 분류기준과 측정기준을 일치시키는 것이 골자다. 기존 분류기준이 △대여금 및 수취채권 △만기보유금융자산 △매도가능금융자산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으로 나눠져 있었다. 이를 △상각후 원가 측정 금융자산 △기타포괄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자산의 분류는 목적에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주식 등 지분상품의 공정가치 측정은 기존 원가 측정 예외규정이 삭제됐다. 이용할 수 있는 최근의 정보가 불충분한 경우 등 특정 상황에 한해서만 원가를 공정가치의 추정치로 사용 할 수 있다. 이에 지분상품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이 자산이 매도 등 제거되거나 손상되더라도 당기손익으로 이전이 금지된다. 최초 인식시점에 공정가치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으로 표시키로 선택한 경우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매도가능금융자산은 처분해 당기손익으로 이전이 가능했다. 반면 회사채 등 채무상품의 기타포괄손익은 처분 후 당기손익으로 인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도입되는 재무제표 심사제도에 따라 현행 심사감리를 폐지키로 했다. 경미한 회계처리기준 위반인 경우에는 지도 및 수정공시 권고로 종결하되, 중대한 위반인 경우에만 강도 높은 감리를 실시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12-10 17:38:09미래에셋대우는 27일 CJ CGV에 대해 베트남 법인 상장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지분 가치 재반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박정엽 연구원은 "CGV베트남홀딩스(가칭, 베트남 법인 80% 보유)의 상장이 10월 말~11월 중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가치를 4~5000억원으로 가정하면 1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9000억원에 달하는 CJ CGV의 재무 구조에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베트남 극장 pure play인 상장 법인은 한국, 터키 등에 노출을 기피하는 투자자의 대안이 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는 CJ CGV에 다소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로는 지분 가치에 대한 평가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 영화 시장은 1.4억 US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최근 7년간 연평균 28.8%로 높은 성장 세를 기록했으나 절대 규모는 아직 한국 시장의 9%에 불과한 수준으로 소개했다. 반면 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크다고 봤다. 오는 2020년에는 3년간 평균 16% 성장한 2.2억 US$로 전망된다. 도시화(인프라 공급) 및 소 득 증가(수요 확대) 영향으로, 지역별 순차적으로(호치민/하노이 위성 도시) 영화 관람 문 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CGV는 양과 질을 갖춘 1위 극장 사업자 CGV는 베트남에서 굳건한 1위다. 11년 7월 ‘메가스타’ 인수 이후 요지를 선점하고 빠르게 투 자했다. 사이트가 9개 61개로 늘었고, 높은 점유율(스크린 42%, BO 47%)을 얻어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8-27 08:47:59DGB생명은 지난 22일 임원, 지역단장 및 부서장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DGB생명은 상반기 당기손익, 영업이익 목표 등 각종 지표는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등 퀄리티 중심의 경영성과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하반기 중점 추진 방향은 ▲내재가치 중심 규모 성장 ▲상품·마케팅, 서비스, 테크놀러지 부문의 차별화된 인프라 업그레이드 ▲재무구조 안정화 등을 내걸었다. 고객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영업채널별 특성에 맞게 제공하고 보험대리점(GA)채널 인프라를 확대해 비즈니스 효율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 동력인 다이렉트 채널은 웹, 모바일 중심으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익환 사장은 타 보험사들과는 다른 차별성과 실행 능력을 강조하며 "출범 2년차인 올해는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직원 개개인이 업무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7-25 14:21:01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가치창출을 위한 재무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EY한영은 이날 행사에서 '원가관리와 전략구매를 통한 원가절감'이란 주제로 기업 고객의 최고재무관리자(CFO)와 재무 및 원가관리 담당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Y한영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재무혁신 프로그램과 선진사례를 소개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양한 관점에서의 원가분석과 관리기법, 그리고 원가절감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ey.com/KR/event)와 이메일 접수(kyung-soon.lee@kr.ey.com )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EY한영은 앞으로 '가치창출을 위한 재무혁신 세미나'를 매번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 이후에는 '연결결산 혁신방안', '내부통제를 통한 경영 효율화', '재무계획 시뮬레이션과 통합경영계획', '조기결산과 재무결산 모니터링' 등의 주제로 계획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12-01 13:37:49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주회사격인 한진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진칼 블록딜, 대한항공 유상증자 등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종속회사인 한진에너지의 지분 99.75%를 유상감자 후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에서 손자회사가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상 행위제한 규정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남은 이슈는 손자회사인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과 한진칼과 정석기업 사이의 합병이라는 분석이다. 한진칼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이 관건이 됐다. 대한항공의 예상 신주발행가액은 3만5200원으로 한진칼의 필요 자금은 약 1290억원이다.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2678억원이다. 대신증권 김한이 연구원은 "자금조달 규모는 유상증자 청약과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블록딜 참여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한진칼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을 자사주형태로 매각하면 재무구조 훼손 없이 현금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참여가 한진칼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정석기업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주가상승 지연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주주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지분을 많이 보유한 정석기업의 가치가 높을수록 합병 이후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최대주주인 조양호 회장 일가는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26.4% 보유하고 있으며 정석기업의 지분은 47.3% 가지고 있다. 정석기업의 자회사인 한진의 기업가치가 올라갈수록 합병 후 지주사의 지분확보가 유리해진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진칼 지분 블록딜, 대한항공 유상증자 등은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을 염두에 둔 '방패막이 있는 한진칼 주가상승 지연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적지 않은 규모의 차입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일시적 부담요인이고 오히려 자회사 가치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5-02-10 15: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