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사회초년생 A씨는 경기도에 전세로 거주하면서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출퇴근한다. 지금 거주하는 주택은 내년 5월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 그동안 저축해둔 돈으로 좀 더 쾌적한 곳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마음에 둔 주택은 시세가 1억원이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하다. 대출은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존의 대출도 상환하는데 주력해왔다. 회사에서 내일채움 공제가 가능하다고 해서 이번 달부터 납입을 시작했다. 하지만 2년후에나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몫돈 마련을 위해 투자도 고민해봤지만 경험이 없어 걱정부터 앞선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그대로 있을지, 대출을 좀 더 받아서 이사할 지 고민이다. A씨의 월 소득은 210만원이다. 비정기 수입은 연 200만원이다. 고정 지출은 보장성 보험 14만원, 휴대폰비 5만원, 전세대출이자 8만5000원 등 27만5000원이다. 변동 지출은 관리비 10만원, 인터넷·통신료 5만원, 교통비·용돈 55만원이다. 저축은 청약 10만원, 내일채움 12만5000원, 비상금 20만원, 적금 60만원 등 112만5000원이다. 자산은 280만원, 적금 1000만원, 예금 1600만원, 전세보증금 7000만원 등 1억2700만원이다. 부채는 35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A씨가 내년 5월 이사때가 되면 대출 5300만원, 월 상환원리금 11만9250원으로 총자산과 총소득 대비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때 10개월 이내 다른 재무목표는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거주 기간 2년 동안 중도상환 가능 금액은 총 3400만원 정도이며, 2년후 대출 잔액은 약 1860만원이다. 막상 정리하고 나니 A씨의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었다. 거주할 수 있는 전세매물을 관망하면서 새 거주지를 염두해두면 된다. 실제 계약은 내년 초가 되겠지만 주거자금 마련과 이사비용에 따른 10개월간의 재무목표 실행 방안은 미리 마련해두면 좋겠다.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누릴수 있는 제도 중 행복주택도 알아본다. 청년의 경우 소득기간이 5년이내여야 신청이 가능하다. 시세보다 저렴하면서 보다 나은 환경에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다. 단, 자산과 소득기준 요건을 검토해보고 인근 지역에 모집 공고가 있는지, 입주 예정일도 함께 고려해 본다. 이밖에 고용노동부의 내일채움공제, 국세청의 근로장려금, 금융감독원의 파인(금융상품한눈에) 등의 제도도 알아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처럼 단기적으로 목적이 뚜렷한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 등에 투자할 경우 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손실을 볼 경우 자칫 트라우마처럼 안좋을 기억이 될 수 있다"며 "투자에 앞서 가장 먼저 재무적 타당성을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9-20 17:23:59[파이낸셜뉴스] 거래재개 후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세화아이엠씨가 성공적인 증자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타이어금형부문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탈환한다는 목표다. 타이어금형 전문기업 세화아이엠씨는 “이번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경영진 때 누적된 부채 상환과 공장부지 매입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성공적인 증자로 재무건전성 강화는 물론 자산가치 증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57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예정발행가는 816원,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주관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최종 실권주는 총액인수하는 방식이다. 세화아이엠씨는 타이어 금형사업의 수익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재무적 불안정성이 현지 대기업과 합작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어 재무건전성 확보가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또 연간 5억개 생산 캐파(CAPA)를 갖춘 마스크 신사업도 대규모 공급계약이 가능해져 신규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이자비용을 야기하는 장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것”이라며 “2020년 1·4분기 기준 469.4%였던 부채비율이 35.6% 수준으로 대폭 줄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 성공 시 LH공사에서 임차해 사용중인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 소재한 2만1000평 규모의 본사 공장부지 매입도 가능해진다. LH공사와 장기 토지임차계약에 따라 시세보다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어 매입 후 대폭적인 자산가치 상승 및 임차비용의 감소로 재무제표 개선 효과가 있으며 이에 따른 신규 투자에 안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세화아이엠씨는 주력인 타이어금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주자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40년 업력의 회사로서 글로벌 1위였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신규 수주, 시장 개척 등 영업활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의 신규 물량 발주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주주배정 결정에 대해 “향후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수익 창출이 이어져 기업가치 증대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를 주주들과 향유하고자 주주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인 우성코퍼레이션도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을 위해 유증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경영진의 배임, 횡령 문제로 2018년 2월부터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 정지됐던 세화아이엠씨는 지난해 말 산업용 연료유 강소기업 우성코퍼레이션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했다. 결국 전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에 따른 재무적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결됐고 지난 1·4분기에는 10분기 연속적자를 끝에 흑자전환을 이루는 등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26일 주권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손오동 세화아이엠씨 대표는 “최대주주 우성코퍼레이션과 회사 임직원 모두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주와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25 10:22:17[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19일 CJ CGV에 대해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부진하며 3·4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낮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영화가 4편 탄생하면서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CJ CGV의 연초 대비 주가수익률은 -13.7%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영화관 시장이 구조적 성장이 아닌 콘텐츠 흥행에 따른 일시적 호조였고 8월에는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해 연간 관람객수 증가율은 2%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7~8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해 3·4분기 본사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본사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기 때문에 연결 실적 또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지역 또한 7월 말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의 대규모 흥행에도 불구하고 7~8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해 전분기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지역은 3·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자 터키 정부의 영화법 개정으로 영화 개봉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4·4분기부터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리스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임차료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신규 사이트를 확대하면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성숙화된 글로벌 영화 시장 속에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해외 법인 프리 IPO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9-19 08:52:21'키움 장기코어밸류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 펀드'는 여유자금을 장기간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가치투자형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승 랠리 대비 주가가 하락해 있는 만큼 장기적 가치투자를 하기 적합한 시기라는 분석이다.■가치투자형 주식형 펀드10일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이 펀드의 일반주식형 수익률은 3개월 7.4%다. 유형수익률(7.2%)을 0.2%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1년 수익률은 -6.0%로 시장수익률(-8.2%)을 약 2%포인트 웃돌았다. 유형수익률(-10.0%)보다는 4.0% 높다.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국내 증시 수익률에 연동되지만 코스피 대비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이 목표다. 이 같은 수익률은 재무안정성이 높아 기업구조가 튼튼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과 관계가 깊다. 단기적인 전망, 수급 등 여러가지 우려감에 의해 현재 저평가 국면에 있지만 해소됐을 때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이 펀드가 투자한 아모레퍼시픽(2014년 초 매수~2016년 초 매도)의 경우 수익률이 250%를 넘었다. 주가 100만원이 안 될 때 재무안정성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투자에 들어갔다. 매도 타이밍도 저평가 해소되는 과정이 아니라 많이 올라서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로 잡았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의 경우 재평가 여력이 높아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치함정(밸류 트랩)을 피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향후 고평가 및 펀더멘털이 악화될 때 매도하는 전략이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알파운용팀장은 "특정 주식이 그냥 싸기만 하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이익을 잘 내더라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없다면 그 주식은 앞으로도 저평가 국면을 탈피하기 쉽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장기 성장성에 초점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가치투자형이 중소형주에 비중을 두는 것과 다르다. 향후 장기 성장성이 있는 부분을 정성·정량적인 지표로 바라보면 대형주 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2월 25일 기준 이 펀드가 2% 이상 담고 있는 종목들은 △삼성전자(20%) △SK하이닉스(4%) △포스코(3%) △우리금융지주(2.5%) △엔씨소프트(2.3%) △두산밥캣(2.3%) △CJ ENM(2.1%) △LG화학(2%) 등이다. 김 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과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다고 봤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해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미래 핵심산업이 될 2차전지 사업에서 많은 투자를 실행하고, 높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도 밸류에이션이 경기둔화, 가격하락 등의 우려로 역사적 하단 수준까지 떨어져있다고 진단했다. 본업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그는 "좋은 기업을 쌀 때 사는 것이 철학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좋은 투자대상이 꽤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언제까지 악화될지 등을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주가는 펀더멘털로 회귀하게 돼 있다. 앞으로 주식시장의 부진이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더욱 적극적으로 가치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시 전망과 관련 경기 둔화 우려감이 사라질 수 있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다시 강세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리적인 우려감에 의해 주가가 하락해 있는 만큼 지금이 주식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사업구조가 튼튼한 기업 중 단기적인 실적 전망이 하락해 주가가 빠진 기업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팀장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재무안정성이 높은 종목이 있다. 성장성이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종목들"이라며 "경동나비엔의 경우 재무안정성이 좋은 편이다. 중국 수출 등 해외 성장이 보이면서 장기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종목 정리는 변동성이 낮고 재무안정성을 훼손하는 이슈가 있을 경우 진행한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정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가격 변화가 큰 종목은 피하고, 서서히 오르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익이 나는 회사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3-10 16:33:48NH투자증권은 19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해외 법인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과거 성장기 평균 PER 25배 사이에서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법인의 재고 실사와 매출채권 회수 노력으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올해 3·4분기에는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만에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구 연구원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 침투율은 여전히 15~16% 수준으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미국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업체는 동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점유율은 약 3% 정도로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3·4분기 지역별 매출액은 북미 180억원, 유럽 78억원, 중국 224억원, 아시아 148억원으로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이 지속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케어 효과로 인한 내수 시장 성장은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8-11-19 08:38:50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까지 세제개혁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개혁은 부유층 보다는 중산층과 기업 세금을 감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USA투데이와 AP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틀림 없이 올해 세계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며, 우리는 GDP(국내총생산) 3% 이상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백악관이 9월 초 세제개혁 계획을 발표하고, 연말까지는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4월 발표했던 개인소득세 과세구간을 기존 7개에서 10%, 25%, 35% 등 3개로 줄이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기존 39.6%에서 35%로 내리는 방안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부자증세에 대한 거짓뉴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최근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부유층을 대상으로 40%의 세율을 부과한다'는 소문과 관련, "그가 그런 얘길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가짜 뉴스의 또다른 예로,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의회에서의 난항으로 세제개혁이 내년 초로 미뤄지고, 감세 정도도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감면된 세금을 상쇄하기 위한 세입방안으로는 공화당이 제안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ACA) 대체법안이 있지만, 여전히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조세법안이 내년 초까지 통과될 것으로 보면서도, 내년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07-10 13:30:00고객과 상담을 하면서 최근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어디에 돈을 맡겨야 하는지와 어떻게 자산을 불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지난 15년간 보험 컨설턴트(FC)로 근무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지금처럼 고객의 질문에 답하기 곤란한 환경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최근 같은 환경에선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주식시장 붕괴 때도 바로 그 다음해 인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 반등으로 글로벌 머니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연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고금리를 통한 자산증식과 부동산가격 폭등, 높은 금리를 통한 채권수익률 등을 통해 경제가 성장했다. 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의 가치 덕에 주식투자자들은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대한민국이 유례없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를 둘러싼 금융환경은 단순한 바이어와 셀러의 가격결정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말 그대로 앞길이 혼탁해 '구지부득(求之不得)'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구지부득'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3저(低) 현상, 즉 저성장 2%대, 저출산 1.12명, 저금리 1.25%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돈의 흐름을 예측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내 재무목표는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스타트 위드 와이(Start with Why)'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현상을 정의하는 'what'(무엇을 해야 하나)과 'how'(어떻게 해야 하나)에만 지나치게 집중해왔다. 이제는 삶의 본질인 행복을 위한 우리의 'why(왜 돈이 필요한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보험설계사들도 고객에게 가장 원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고집스럽게 고객이 생각하고 있는 'why'를 찾아 내야하고 이 'why'를 듣고 나서 고객과 함께 'what'과 'how'의 단계로 접근해야 한다.이런 단계를 거치는 것에 대해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을수록 돌아가야 한다. 느리더라도 'why'를 찾는 '등고자비(登高自卑)'의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한 사람의 삶에서 재무목표는 행복에 다가설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과정을 생략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상품 가입만 유도하는 등의 일부 금융권의 판매행태는 잘못됐다.'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라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 비해 행복이란 본질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한민국 환경에서 고객의 'why'를 찾아줄 수 있는 FC가 고객을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종호 AIA생명 드림앤리치 세일즈매니저공동기획:AIA생명
2017-06-18 19:51:46SK증권은 12일 GS리테일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전사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 평촌점 부지를 매각하면서 재무구조가 기존보다 3000억원 가량 개선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편의점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편의점은 인구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유통업 규제 등으로 고성장이 담보돼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이어 "지배구조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인수했던 파르나스호텔이 2017년부터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주요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기자
2016-10-12 18:17:01롯데케미칼(011170) 신한금융투자는 9일 롯데케미칼의 액시올(Axiall)을 인수 추진과 관련, "재무부담 증가와 함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액시올을 인수하게 되면 ABS(삼성SDI 화학부문 인수)에 이어 폴리염화비닐(PVC) 관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돼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다"면서 "미국 에탄크랙커의 사업 안정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라며 "미국 화학업체인 웨스트레이크가 액시올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어 2조원 이상을 쓸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개월 동안 8조4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집행이 결정됐는 데 2015∼2018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8조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투자는 아니지만 석유화학 시황이 급속히 악화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2.4분기 영업이익은 567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5268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수합병(M&A) 부담으로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이하로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삼성의 화학 계열사 고가 인수 논란 당시에도 PBR가 1.0배 이하로 하락한 바 있는 데 그 때가 주가 저점이었다"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6-06-09 18:01:23두산이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1.43%(1500원) 오른 10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10만원대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두산에 대해 2·4부 이후 실적 개선 가속화와 함께 진행중인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두산그룹은 지난 4·4분기 일회성 비용의 선제적 반영과 인력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금 효과에 기인해 1·4분기 그룹 연결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며 "2·4분기 이후에도 업황 호전 및 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KAI, 두산DST 등의 매각 진행을 통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의 선순환 모습을 갖춘것도 긍정적. 정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부터 향후 3년 이상 매년 5%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울러 주당 배당금의 순차적 상향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바 현 주가 수준에서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6-04-20 08: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