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베센트 재무장관은 다음주 미국에서 만나기로 했다. 26일 기재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구 부총리가 베센트 재무장관을 다음주 미국에서 만난다"며 "구체적 일자는 확정되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경제·무역 분야 2+2 장관급 회담이 한차례 연기됐다. 당시 미국측은 “베센트 장관의 한국과의 양자회담은 일정 충돌(scheduling conflict)로 인해 재조정되고 있다”며 “장관은 한국 측 대화 상대와 곧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26 17:37:23【도쿄=김경민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일본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일본은 7월 20일에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합의를 이루는 데 국내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는 것 같다. 일본과의 협상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명확한 언급은 피했지만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7월 8일까지 합의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일본은 위대한 동맹국이지만 현재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미일 간 교섭이 답보 상태에 있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미국은 오는 8일까지를 협상 마감일로 잡고, 이후 상대국들과의 관세 교섭이 결렬될 경우 상호관세 인상 조치를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기한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국에 대한 세율을 올릴지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동안 "성실하게 협상 중인 국가"에 대해서는 기한을 넘기더라도 현재의 10% 세율을 유지하겠다고 밝혀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보도에서 지난 5월 말 개최된 미일 협상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조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징벌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경고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일본 측에 자동차 수출 대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04 09:05:4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강하다"며 내년 2·4분기에 미 경제 성장률을 3%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국에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우리는 세계 기축 통화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자본 시장, 가장 강력한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9·11테러, 코로나19 경기 침체 등 자본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미국 경제는 다시 일어섰고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은 깨지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지금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와 월스트리트 양쪽에서 경제적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는 미 뉴욕에 있는 금융 중심부로, 미국의 거대한 금융·자본 시장을 뜻하며 이와 대조적인 의미의 메인스트리트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즉 평범한 소비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실물 경제를 지칭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없는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 정부 차입을 느리게 줄여나가며 매년 적자를 1%씩 줄이고, 그렇게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장기 평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5%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부 지출과 고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 중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부문의 레버리지를 재조정하고 정부에서 감축된 과도한 고용이 민간 부문에 유입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 대해 그는 "만약 미국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면 다른 모든 것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추격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나는 우리가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콘퍼런스 대담이 끝난 뒤 CNBC에 "우리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경제 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직전분기 대비 0.3% 하락하면서 지난 2022년 1·4분기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관세 협상과 관련,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언급했듯이, 이번 주중에도 타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규제 대상 금융 기관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건전하며 현명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06 07:01:43[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오는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에 참석한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이 출장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은 참석하지 않는다. 3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 통상환경 변화 등 세계 경제 동향과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역내 국가들의 경제·금융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아세안+3 회의에 앞서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해 한국의 경제 동향 및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아세안+3 금융 협력 의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오는 5일에는 제58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과 ADB 비즈니스 세션(거버너 총회)이 개최된다. 기재부는 회원국별로 진행되는 거버너 연설에서 신임 총재의 ADB 개혁 방향과 ADB 발전 전략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제언할 예정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3 11:13:24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사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8차 ASEAN(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는 4일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최근 금융경제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오는 4~7일 개최되는 ADB 연차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경제상황과 정책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7~9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현지 국제금융계 인사와 면담하고 10~12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도 참석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01 18:19:58[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사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8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58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총재는 오는 4일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최근 금융경제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역내 금융협력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신속금융제도(Rapid Financing Facility) 도입, CMIM 재원조달구조 등 실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회원국간 합의를 모색할 계획이다. 오는 4~7일 개최되는 ADB 연차총회에서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국제 금융계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하면서 아태 지역 및 글로벌 경제상황과 정책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7~9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현지 국제금융계 인사와 면담하고, 10~12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BIS 총재회의에도 참석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01 09:23:49[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국과 통상 협의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 한국 협상팀이 미국에 굴복해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노르웨이 정상회담에 배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미 무역협상이 미국의 뜻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나라와 무역협상에 대해 설명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무역협상에 관해 설명했다. 베선트는 “오늘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가졌다”면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주 양해에 관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르면 역시 다음주 (이런 합의에 관련된) 기술적 조건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특히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고 말해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의 대부분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협상에 “한국인들은 일찍 왔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고 우리는 그들이 이를 이행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그러나 한국이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 양측이 어떤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선트는 이날 오전 재무부에서 제이미스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 대표와 함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미 2+2 통상 협의’를 가졌고, 이 결과를 백악관에서 발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5 05:11:59【도쿄=김경민 특파원】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과 관세 협상에서 "특정 통화 목표를 설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관세와 비관세 장벽, 정부 보조금 등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시정을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센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부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관세 협상은 2단계로 추진될 것"이라며 "우선 원칙적 합의를 도출한 뒤 세부 품목별 실무 협상으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16일 방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만나 양자 협의를 시작했으며 24일에는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특히 베센트 장관은 환율 정책과 관련해 "엔화 약세나 달러 강세를 직접 겨냥한 '통화 목표'나 '통화 협정'을 요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본이 주요 7개국(G7) 합의를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쟁적 환율 절하와 같은 '환율 조작'에는 제동을 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미일 협상의 핵심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장관은 "정부 보조금에 따른 설비 투자와 고용 유발 효과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관세 인하와 비관세 장벽 철폐가 모든 무역 협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중 간 관세 전쟁에 대해 그는 "보복성 관세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양국 간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일본에 대해 2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9일 이를 재조정해 90일 유예기간 동안 세율을 10%로 낮춘 상태다. 미국은 이외에도 수입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인상했다. 일본은 이러한 추가 관세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양측 간 절충점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24 08:41:39[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빅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전망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가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하면서 뉴욕 증시는 이틀째 큰 폭으로 뛰었다. 베선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이슈에 관해 “빅딜이 이뤄질 기회가 있다”면서 “만약 그들(중국)이 재균형을 원한다면 함께 그렇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회”라면서 “만약 브리지워터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이에 관해 뭔가 쓰고자 한다면 그는 이를 아름다운 재균형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 달리오는 앞서 지난 13일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경제 정책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경기침체보다 더 좋지 않은 어떤 것”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베선트의 미중 무역합의 낙관 전망에 나스닥 지수가 3% 폭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역시 2% 넘게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오후 들어 1.4% 상승세를 탔다. 또 전날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8% 폭등했고, 엔비디아는 5% 넘게 뛰었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2.5% 넘게 급등했고, 메타플랫폼스는 4% 급등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145%인 중국 관세율을 50~6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엄청나게 높은 관세율이기는 하지만 기존 관세율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기도 하다. 베선트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재균형과 이를 지탱하는 국제 기구 설계에 관한 청사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어려운 시기에도 그 중요성, 유용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enduring value)”면서 “그러나 점진적인 이동(mission creep)이 이들 기관의 궤도 이탈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베선트는 따라서 “우리는 브레턴우즈 기관들이 그들의 주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주요 개혁을 실행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이 두 기관 최대 주주다. IMF와 WB 모두 1944년 7월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국제 회의를 통해 창설됐다. 이후 미 달러를 중심으로 한 국제 금융 질서를 브레턴우즈 체제라고 부른다. 베선트는 “다른 나라들이 택한 국제 정책이 미 제조업 부문에 큰 구멍을 냈고, 미국의 핵심 공급망을 훼손함으로써 미 국가와 경제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불균형과, 이 불균형이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이런 거대하고 지속적인 불균형 상태는 지속 불가능하다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다른 나라 경제에도 지속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는 WB가 중국을 비롯해 이미 경제 선진국들에게도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면서 중국 대출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4 03:28:44[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협의’ 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등에 참석하는 등 경제 외교전에 나선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해 10% 기본 관세와 25% 상호관세 적용 유예 이후 열리는 미국과의 통상 협의가 핵심 일정으로 꼽힌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2일 출국해 25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무르며 24일(현지시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센트 장관,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2+2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 나선다. 한국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관세 면제나 관세율 인하 협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선, LNG 등에서 미국 측 수요와 한국의 강점을 연결하는 조건부 인센티브 방안이 거론된다. 최 부총리는 국제 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독일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도 예정돼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EU 집행위원, 세계은행 총재 등과의 양자 면담이 예정돼 있다. 최 부총리는 23~24일에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와 금융안정,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아프리카 개발 등 주요 글로벌 아젠다를 논의한다. 최 부총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한국 대표(Governor) 자격으로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과 IMF의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및 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나 한국의 경제상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경제의 견고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21 15: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