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국내 핵심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첫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242㎾h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에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한다. 화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2025-04-08 18:02:34[파이낸셜뉴스]현대로템이 국내 핵심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첫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242㎾h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에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한다. 화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관련 시장과 정책, 기술 등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도입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은 재생에너지 사용에 앞장서고 탄소중립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태양광을 비롯한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전 사업장에서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현대로템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는 방산 체계 기업 중 유일하게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8 09:45:56[파이낸셜뉴스]GS에너지 신사업추진실장 김기환 전무(왼쪽)와 코오롱인더스트리 ESG경영센터장 이기춘 전무가 27일 '탄소중립용 재생전력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태양광 기반 직접 전력 구매계약(직접 PPA)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GS에너지 제공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7 14:44:24[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를 위해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지분 33.3%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비철금속 제련업의 특성 상 에너지 사용이 많지만,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호주의 태양광, 풍력 발전소의 건설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같은 맥락에서 계약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9월 설립된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는 에너지기업(한화에너지)과 금융 기업(신한금융그룹)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해 설립한 국내 첫 합작법인으로, 한화그룹의 계열사이다.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는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의 전력 수요 공급 사항을 분석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직접전력구매계약 등 최적의 이행 방안을 제시하는 목적 등으로 설립됐다. 여기에 이미 호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지분을 투자하며 세 기업간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이번 지분 투자는 최윤범 회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라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고려아연은 한화와 지난 12일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과 관련하여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이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에 대한 합작사업까지 함께 하며, 양사간의 에너지사업 협력관계를 넘어 전방위적인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도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고려아연은 RE100 이행 기업 등 전기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과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한국형 통합발전소(K-VPP) 사업 등을 한화에너지, 신한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의 RE100 달성을 위한 신재생 전력확보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과 전력 거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청정에너지의 활용 및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1 12:04: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단독 및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선다. 광주시는 단독 및 공동 주택에 태양광·태양열·지열·연료전지·소형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하는 시민이 국비와 시비를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 사업에 선정된 가구에 시비 1억26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재생에너지 100%(RE100) 실현'을 위해 정부 사업과는 별도로 예산 4억원을 들여 자체 신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정부 사업 연계 시비 지원 규모는 최대 150만원(태양광 3㎾ 단독주택 저탄소모듈 기준, 태양열 14㎡ 이상, 지열 10.5㎾ 초과)이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에 3㎾기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총 비용 493만원 중 국비 179만원, 시비 150만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164만원은 자부담이다. 태양광 3㎾를 설치하면 월 발전량은 약 315㎾h(킬로와트시)로, 4인 가구 월평균 전기 사용량 약 307㎾h를 웃돌아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이 가능하다. 이를 월 전기료로 환산하면 6만9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설치 전문 기업을 선택해 상담한 뒤 오는 26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는 정부 지원금이 예산 범위 내 선착순인 점을 감안해 사업 희망자는 서둘러 신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5월 말 정부 사업이 마감됐다. 광주시는 아울러 'RE100 실현'을 위해 정부 사업과 별도로 자체 예산 4억원을 들여 설치비의 약 70%를 지원하는 '가정 부문 신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시정소식-고시공고의 '2025년 신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 시보조금 지원 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신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은 시민 모두가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에너지 자립도시에 일조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환경친화적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9 10:44: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제19회 '2025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태양광 패널, 풍력, 지열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공공시설물, 공공공간, 파사드 디자인 등 생활 속 주변환경과 조화롭고 아름다운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공모분야는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및 용품, 공공공간 등 공공디자인 등 모든 분야다.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출품은 1인당 2점 작품으로 제한하고, 공동 출품은 최대 3인까지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우수작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대상 1점 (상금 500만원), 금상 2점(각 300만원), 은상 3점(각 200만원), 동상 4점(각 100만원), 입선 10점(상장) 등 20점 우수작품 선정에 총 2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요강을 참고해 온라인접수 누리집에서 신청서와 제안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작품 접수기간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며, 온라인 심사 후 상위 입상작품 10점은 외부디자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본선심사에 진출하고, 오는 8월 중 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최종 공모전 수상작 10점은 10월 중 시상한 후 31개 시·군, 경기도건축문화제 등에 순회 전시된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재생에너지와 접목된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공공환경 조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 밖에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및 디자인경기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거나 도청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2 11:16:56[파이낸셜뉴스]베트남 행정부의 수장인 팜 민 찐 총리가 국내 대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반도체·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투자를 요청했다. 팜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한국)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장벽은 없다"고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내총생산(GDP) 8% 성장을 목표로 내세운 팜 총리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베트남 투자 유치에 직접 팔을 걷었다. 팜 총리 "韓기업, 신기술 분야 대한 투자 확대해 달라" 5일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삼성 △SK △현대 타인콩 △LG △효성 △CJ △롯데 등 35개 한국 대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회담은 최근 일주일 동안 베트남 정부가 해외 기업들과 가진 다섯 번째 만남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팜 민 찐 총리는 한국 기업들에게 AI,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전략적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팜 총리는 "베트남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허브로 활용해 달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협력해 기술 이전 및 고급 인력 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을 경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센터와 혁신센터 설립에 참여하고, 한국의 숙련 인력을 베트남으로 파견하는 동시에 베트남의 숙련 노동자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고태연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이날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회장은 "반도체, AI,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FDI 유치는 베트남이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1일부로 베트남 법인장에 취임한 나기홍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 실장(부사장)은 반도체와 AI 산업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 정부가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 부사장은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對베트남 FDI투자액 134조원 육박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규모는 70억달러(약 10조1934억원)로,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누적 FDI 투자액은 920억달러(약 133조9704억원)를 넘어섰다. 현재 베트남 내 한국 기업 수는 약 1만개에 달하며, 이들 기업은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코참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82%는 베트남 정부가 대외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외교력과 FDI 지원 정책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추후 한국 기업들이 고속철도(북남선), 원자력 발전 등 베트남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설계·제작·인력 양성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3-05 14:31:39[파이낸셜뉴스] 영국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석연료 확대 정책에 화답했다. 트럼프는 인류 활동이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고 화석연료를 통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 BP는 26일(현지시간) 펀더멘털 전략 재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석유와 가스 연간 투자 규모를 1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재생가능에너지 부문 투자 지출은 ‘대거 감축’하기로 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BP는 당초 계획보다 연간 50억달러 넘게 적은 15억~20억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BP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의 전력생산을 20배 확대한다는 계획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레이 오킨클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우리는 BP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조정(reset)한다”고 말했다. BP의 이런 행보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선언하는 것이다. 석유 메이저들은 트럼프의 화석연료 확대 방침을 반기면서도 여전히 재생가능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화석연료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화석연료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그러나 BP가 이런 흐름을 깨고 화석연료 투자 확대 포문을 열었다. BP는 앞서 5년 전 석유메이저로는 처음으로 “2050년 또는 그 이전”까지 ‘배출가스 순제로’를 달성하겠다며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을 선포한 곳이다. 그러나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주이익 실현 압박을 가하고, 회사 경영이 악화하는 가운데 화석연료 확대로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BP 지휘봉을 잡은 오킨클로스가 사면초가에 몰리면서 화석연료로 되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 BP의 화석연료 전환은 “충격적이지만 뜻밖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모닝스타 서스테이낼티릭스의 투자감독 책임자 린지 스튜어트는 화석연료 투자를 확대하고, 재생가능 부문 지출은 줄인다는 BP의 결정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튜어트는 “BP가 이미 2023년에도 에너지 전환 목표를 낮춘 바 있다”면서 “BP가 경쟁사들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경영진은 자연 생태계보다는 재무상태의 지속가능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P는 2023년 2월 배출가스 감축 목표를 20~30% 완화한 바 있다. 세계의 화석연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석유와 가스에 계속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27 01:57: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에너지 신기술을 발굴하는 '경기 RE100 선도사업' 참여자를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경기 RE100 선도사업'은 RE100 특구와 혁신산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RE100 특구' 분야에서는 3MW 내외의 재생에너지 집적화 사업을 지원,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낮추고 민간 투자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특구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기업의 전력구매계약(PPA)으로 연계해 기업의 RE100 이행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산업' 분야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융복합 모델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와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증가하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신기술의 상용화는 물론, 관련 산업의 도약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둔다. 참여 대상은 시·군,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단독 신청뿐만 아니라 컨소시엄(조합) 형태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선도사업'을 검색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한 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관할 시·군 에너지 담당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사업은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되고, 평가는 신기술·신산업 적용 방안(10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10점), 주민 참여형 발전소 조성(5점), 주민체감형 발전시설 설계 사업(5점) 등 4개 항목에 대해 가점이 부여된다.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에는 최대 30%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상업용 태양광이 2022년 대비 약 200% 성장해 전국 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성장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며 "RE100 선도사업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우수기업과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8 09:24:49[파이낸셜뉴스] 국가기간 전력망확충특별법이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산자위 야당 간사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소위가 정회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국가기간 전력망법을 논의했고, 약간의 이견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합의가 돼 대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기의 생산처와 전기의 소비처가 다른 데서 오는 갈등이 있다"며 △생산된 에너지가 해당 지역에서 우선 사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 조항 △국가 기간 전력망 실시 계획 수립 시 지자체장이 60일 이내 주민 의렴을 수렴토록 하며 지역 민원을 줄이는 조항 등이 가결된 대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재생 에너지는 대체적으로 지방에서 만들어서 수도권에서 쓰게 되는데 이 문제는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 문제가 됐다"며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RE100 가입 기업들이 재생에너지가 생산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임의 조항을 넣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RE100 가입을 선언하고 그들의 하청 업체, 협력 업체들이 납품하는 물건도 RE100 가입 기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며 "재생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으로 기업들이 이전하도록 해서 전국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절호의 기회다. 지금까지는 지방들이 소외된 채 전기를 만들기만 했지만 이제는 생산한 전기의 효과를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2-17 12: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