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외동포청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기업전시회를 마련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섰다. 동포기업인과 국내기업인 간의 협력으로 투자와 공급망 플랫폼을 꾸리는 개념인 ‘한상경제권’을 넓히려는 목적이다. 19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17~20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회는 재외동포청이 식품·뷰티·바이오 특화 구성을 주도했다. 기업전시회에는 391개 국내 중소기업과 전 세계 5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기업부스와 비즈니스 미팅장, 해외 상담부스, MOU(업무협약) 체결식장 등 시설도 마련했다. 현재 미리 일정을 잡은 셀러와 바이어 간 미팅만 400여건 이상이라 실제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상당한 비즈니스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재외동포청의 설명이다. 기업전시회를 포함한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사전등록자만 3510명으로 대규모의 국내외 재외동포 경제인들 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업전시회 외에도 한미 정부 주요인사들이 양국 투자교역 증진을 논하는 G2G포럼이 17일 진행되고, 한상경제권 비전을 나누는 리딩CEO 포럼과 스타트업 경연대회와 벤처캐피탈 포럼이 18일 열린다. 이 중 특히 G2G포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등 통상압박이 시급한 현안인 가운데 한미 정부 간 의견교환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 측에선 중소벤처기업부, 충북과 전북, 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이 나섰다. 미 측에선 아칸소주, 메릴랜드주, 앨러배마주, 조지아주의 상무부 장·차관 등이 참석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대회 개회식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 대독 축사를 통해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이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와 인력이동, 공급망 구축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은 한 층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동포 전담기구인 청이 보유한 전 세계 한상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결고리 역할을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내년 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인천시에서 개최키로 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19 00:16:51【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2025년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지난 1월 재외동포청의 '2025년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의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경제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일자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5-04-13 18:26: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2025년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지난 1월 재외동포청의 '2025년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의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연결해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재외동포의 고용과 정착지원을 통해 인천시가 700만 재외동포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빈 일자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13 10:57: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재외동포청이 이번 달 첫 선정하는 ‘이달의 재외동포’에 재일동포 기업인 김평진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을 선정했다.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동포단체의 추천과 언론, 교육, 경제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의 재외동포'로 김평진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김평진(1926~2007년)은 남다른 애향심으로 제주도 내 최초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틀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64년 제주도 최초의 현대식 관광호텔인 제주관광호텔(현 하니크라운호텔)을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이후 서귀포관광호텔과 허니문하우스를 연이어 오픈하면서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제주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만한 호텔이 전무했기 때문에 그의 이러한 투자는 제주 관광산업의 발전에 초석이 됐다. 그는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66년 경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여자학원을 인수해 여성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후 제주여자학원은 제주 지역의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또 1981년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일동포 2세들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사와 국가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이뿐만 아니라 언론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1977년 제주신문사(현재 제주일보)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제주도의 언론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신문사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언론 기관으로 발전시키며 제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일본에서 여러 기업을 운영하며 상당한 자본을 형성한 그는 수익을 제주도의 관광산업과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투자했다. 1982년에는 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 회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 간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제주도의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신품종 감귤 묘목을 보급하고 제주 농민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의 이러한 공헌을 높이 평가해 정부는 1981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이상덕 청장은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을 통해 그들의 공로를 널리 알려 모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재외동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17 08:24: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가 재외동포청과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의정원 홀에서 재외동포들의 보훈 교육 및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6일 맺는다고 5일 밝혔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보훈의 가치를 전 세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의정원 홀재외동포들과 나누는 계기가 바란다"며 "국가보훈부는 재외동포 사회의 일상에 보훈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실질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엔. 강 장관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참석한다. 협약식 이후 두 기관장은 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 특별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한 보훈 교육 지원 △글로벌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모두의 보훈' 추진체계 구축·운영 △국외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 및 유산의 보존·활용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국내외 독립·참전 △디지털 보훈 교재와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보훈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유엔 참전용사 후손과 차세대 동포 간 교류의 장 마련,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와 국외 독립유공자 및 후손 발굴 사업 등을 통해 재외동포의 보훈 기념행사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5 11:32:53[파이낸셜뉴스] 재외동포의 병적증명서 발급을 위한 민원 처리시간이 기존 10일 이상에서 2일 내외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과 재외동포청은 21일부터 두 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병적증명서 발급' 민원 처리시간이 일주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 있는, 재외동포가 재외공관을 통해 신청한 병적증명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지방병무청, 동포청, 재외공관 등 여러 기관이 내부 공문을 통해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처리 기간이 10일 이상 걸리는 불편이 있었다. 다만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 일부 재외동포는 ‘정부24’에 접속해 발급이 가능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무청과 동포청은 지난 2023년부터 개선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병무청 “병무행정시스템”과 동포청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을 연계해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재외동포는 대폭 단축된 민원 처리기간의 혜택을 보게 됨은 물론 행정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병무청과 함께 재외동포의 민원 편익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민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병무청장도 “디지털기술 접목으로 재외동포들에게 조금이라도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병역이행자들의 편익 증진을 통해 병역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분위기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1 09:29: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재외동포의 병적증명서 발급이 2일 내외로 단축돼 기존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진다. 재외동포청(이하 동포청)과 병무청은 21일부터 ‘재외동포청-병무청 시스템 연계’를 통해 병적증명서 발급체계를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의 병적증명서 발급 민원 처리시간이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것이 2일 내외로 대폭 단축된다. 그동안 해외 재외동포가 재외공관을 통해 신청한 병적증명서 처리는 지방병무청, 동포청, 재외공관 등 여러 기관이 내부 공문을 통해 협의해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처리 기간이 10일 이상 걸렸다. 동포청과 병무청은 처리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선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동포청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과 병무청 병무행정시스템을 연계해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21 09:10:2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2036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염원하는 재외동포들이 세계 각국에서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들이 ‘전북 올림픽 유치 응원 릴레이’에 적극 동참하며 자발적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은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혁신적 올림픽 모델'과 'K-문화 세계화'라는 비전을 앞세워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세계 곳곳의 한인 사회도 전북의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지하며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한인회와 호남향우회, 도민회 등 재외동포 단체들은 SNS를 통해 'K-문화 수도 전북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전북의 강점과 유치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해외 한인 단체들은 전북이 가진 잠재력을 강조하며 유치 성공 기원 활동, 온라인 캠페인, 현지 교민 행사 및 문화제에서의 전북 올림픽 유치 홍보 부스 운영 등으로 전북을 응원 중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을 전북에서 개최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스포츠·문화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외동포들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전북을 세계적 도시로 성장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전북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있다. 큰 감동이 아닐 수 없다”라며 “도민과 해외 동포들의 염원을 모아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7 15:24: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재외동포청은 올해 재외동포체제 확립과 재외동포 인증센터 서비스 제공,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 등을 역점 추진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2025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청장은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의 총체적 역량 확대를 통한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올해 중점 추진할 핵심 5대 과제로 △재외동포정책 강화체계 확립 △재외동포 정체성 강화 △국격에 걸맞은 동포 보호·지원 강화 △한인 네트워크 활성화 △편리한 동포생활을 제시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정책 체계 확립을 위해 국내 동포의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 동포 정착지원 정책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를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명칭·기능을 조정하기 위해 재외동포기본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재외동포청은 차세대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해 전 세계 1400여 곳의 한글학교 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스터디코리안) 기능 개선 및 콘텐츠 확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재외동포 교육을 강화한다. 또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를 지난해 2100명에서 올해 2600명으로 확대하고 우수 인재 100명을 선발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등 초청 장학사업의 사후관리 내실화 등 운영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로 구성된 ‘글로벌 차세대동포 위원회’(가칭)을 신규로 구성해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을 논의하고 세대교체에 따른 동포사회 변화에도 적극 부응키로 했다. 또 전 세계 동포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24시간 운영하는 ‘재외동포와의 소통 플랫폼(가칭 재외동포TV)를 구축·운영한다. 재외동포청은 최근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재외동포인증센터를 통해 한국 휴대전화 없는 재외국민도 비대면 신원확인 후 전자정부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일제강점기와 건국시기에 해외에서 국가와 동포를 위해 기여한 분을 매월 한명씩 선발,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해 알릴 예정이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들이 민원서비스가 훨씬 편해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11 14:59:52[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재외동포 유치를 위해 팔걷고 나섰다. 미국 동포 기업과 손잡고 충남에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 재외동포가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현지시각) 콘래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종화·안장헌·이정우·지민규 의원, 행정문화위원회 주진하 의원,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 예산군의회 장순관 의장 등도 참석, 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에 설립한 레드포인트그룹은 주거·상업용 부동산 판매·구매·임대, 사업 기획 판매·구매, 융자·신탁 등을 제공 중인 기업으로, 종업원 188명에 연 매출액은 1억 8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재외동포 은퇴자 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 및 투자이민 유치 등을 협력·추진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홍성·예산군,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이주 및 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대상지 발굴 및 지역 활성화 추진 △재외동포 유치 및 공동 사업 발굴·추진 △투자 정보 공유를 통한 인프라 조성 등을 상호 협력·지원한다. 사업 추진과정에서는 △도내 민간 시설 및 지역 자원 연계 생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수도권과 차별화된 충남형 시니어 타운 조성 △재외동포·외국인 유입에 따른 빌리지 조성 △기회발전특구 등 기존 제도와 연계한 프로젝트 사업 △도내 균형발전 및 지역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재외동포를 위한 시니어타운 조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 개발·운영·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 발굴, 행정 절차 간소화에 협력한다. 홍성·예산군은 재외동포 유치 사업 대상지 개발 및 동포 지원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유치 등 도내 협력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 이어서는 캐빈백 CEO와 폴최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 회장, 김평순 미주충청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권요한 미국 동부 충청향우연합회 회장 등에 대한 충남 명예홍보대사 위촉식도 가졌다. 이날 협약 및 위촉식에서 김 지사는 “‘물고기도 태어난 물이 좋다’고 하고, ‘나뭇잎도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하듯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본능과도 같다”며 “충남은 미국에서 열심히 사시다 금의환향하는 교민 여러분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충남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이고, 내포는 신도시인 데다 인근에 덕산온천이 있고,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며 “은퇴 교민들이 사시는 데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충남은 더 이상 ‘콩밭 메는 아낙네’가 떠오르는 그 옛날 시골이 아니다. 충남은 무역수지 1위와 수출 1000억 달러를 기록한 한국 경제의 핵심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충남도는 낯선 미국에 와서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신 교민 여러분들을 적극 환영하며, 최고의 정주 기반을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14 10: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