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인재 양성에 역량을 결집하는 것을 넘어, 해외 유수 인재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특별 비자와 정주 지원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K-테크 패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날 서울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인재양성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를 출범했다. 이번 회의는 '과학기술 인재, 세상을 바꾸고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간다'를 주제로 지원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TOP100'인재, 비자부터 체류까지 한번에 글로벌 TOP 100위에 드는 공대 석·박사 출신의 수석 엔지니어 인재 1000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입국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의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TOP 100위권 학교에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100위권 공대가 아니더라도 굉장한 성과를 내는 분들이 있다. 꼭 100위권이라는 기준을 엄격하게 들이대지 않고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 취업 편의를 제고한다.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장기체류(5년)와 자유로운 이직이 가능한 거주비자(F-2)로 전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특별비자를 신설할 방침이다. 동반 입국이 허용되는 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확대한다. 기존 2개월 이상 소요되던 비자 심사기간도 2주로 대폭 단축한다. 제출 서류도 간소화하는 등 입국 준비과정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출입국 우대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다. 'K-Tech Pass 프로그램' 대상자에게는 교육과 주거 등 더 나은 정주여건을 제공한다. 대상자 자녀에 대해선 외국인 학교 입학도 허용한다. 외국인에게 2억원으로 제한되는 전세대출 한도도 내국인 수준인 5억원까지 확대한다. 한국어 교육과 통역, 행정처리 등 정착에 필요한 사항도 종합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국인 기술자 근로소득세 감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재 탐색·유치 전담데스크 운영 기업들이 해외 인재를 탐색하고 유치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탐색과 유치 단계별로 전담데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전세계 논문과 특허, 뉴스, 인재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재외 한인 공학기술 전문가(K-TAG) 등 네트워크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도 발굴해 연결한다.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는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입국부터 정주까지 비자 발급과 주거 정착, 자녀 교육 등 우리 기업과 해외인재 수요에 맞게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해외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어려운 경우 현지에 있는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공동연구와 해외기업 지분인수 등 개방형 혁신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들이 비교우위에 있는 180개 차세대 전략기술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누적 약 1조9000억원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유수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MIT 등 6개 기관에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까지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 자산의 20%로 제한된 일반지주회사의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 총 자산의 20% 이내이지만 30% 이내로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기업 인수 등 전략적 투자를 지원하는 전용펀드도 오는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7 15:05: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연계 사업 일환으로, '고향애(愛) 여행가자'를 운영키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향애 여행가자'는 전남지역에 뿌리를 둔 출향 도민과 재외 동포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즐기도록 관광형·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고향 방문 및 체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광형 프로그램은 1박 2일, 2박 3일의 테마별·권역별 여행상품으로 구성됐다. 출향인이 선택한 여행상품의 최대 50%를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체류형 프로그램은 7일 이상부터 최대 한 달간 출향인의 고향 체류 비용을 1인 1일 최대 15만원, 총 1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예산 소진 시 사업은 종료된다. 신청 방법은 출향인 증빙서류를 준비한 후 전남도가 만든 관광·교통·숙박·맛집 등 통합 예약·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통해 가능하다. 체류형 프로그램에 한해 전월 15일부터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고령자(65세 이상), 재외 동포, '전남 사랑애(愛)서포터즈' 순으로 우대해 선정할 계획이다. 7월 체류형 프로그램 신청 접수 기간은 7월 2일까지다. 신청은 공고일 기준 19세 이상의 개인 또는 2인 이상 4인 이하 가족 포함 단체 중 1명이 주민등록초본 등을 통해 전남도 출생이며, 현재 전남에 본 거주를 하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면 관광형·체류형 모두 신청 가능하다. 타 지역 소재 전남향우회는 개별 출향 증빙서류 없이 단체 명의의 공문으로 관광형만 신청할 수 있다. 관광형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 출향인은 여행상품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에 가입한 출향인은 추가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체류형 프로그램 참가자는 여행 종료 후 2주 이내에 체류 지역에서의 숙박비, 교통비, 식비, 체험 활동비 관련 증빙서류를 청구서 및 만족도 조사 결과와 함께 제출하면 전남관광재단 담당자 확인 후 지원금을 신청 계좌로 받게 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고향애 여행가자'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외에 거주하는 출향 도민과 재외 동포들이 고향의 품에서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며 전남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더 나아가 전남 관광 인지도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추가로 개발·운영해 관광 목적을 지닌 생활 인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외동포청, 한인회, 파독광부간호사협회 등 유관기관을 초청해 전남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09:31:2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K-중소벤처기업(SMEs) 뉴욕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1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K-중소벤처기업(SMEs) 뉴욕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는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재외공관과 협업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NYKBI) 회장, 황선영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뉴저지 지회장, 권영희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무관을 비롯한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협력기관과 투자자, 중소벤처기업 등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석진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및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소개 △투자, 지식재산권(IP), FDA 규제 대응을 위한 현지 협력기관 소개 △헤리바이오(글로벌 치기공물 중개플랫폼), 콜라보그라운드(뷰티샵 비즈니스플랫폼), 리즈마(AI 시니어케어) 등 미국 진출 유망기업 총 10개사의 IR피칭 등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행사 참여기업과 투자·금융, 지식재산권(IP), FDA, 마케팅, 법률 분야 등 협력기관과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현지 투자자와의 만남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해 참여기업별 IR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 진출 희망기업, 재외공관, 경제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중소벤처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및 현지 투자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이 세계 경제의 주축인 뉴욕에서 현지 지원기관과 상생 협력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1 09:36:23【 인천=한갑수 기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완성해 시민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3년차인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지난 20일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을 기존 균형·창조·소통에서 역할·책임·성과로 변화를 모색중이다. 또한 업무에 대한 시각도 인천 시민이 체감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한 것만을 이행된 것으로 보도록 바꿨다.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것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책임 있게 완수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관리하는 조직관리 운영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유 시장은 "공직자로 지켜온 소신 중 하나가 진정성이다. 지난 2년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진정성 있게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현수막 철거, 재외동포청 유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 유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인천대로 지하화 및 백령공항 건설 사업 확정,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 재가동 등 숙원 사업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를 세계 10대 도시로 여정을 위한 중요한 해로 보고 우선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별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연내 구체화한다. 중·동구 등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화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대표적인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다. 지난 2022년 9월 재외동포청 설치 법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인천시와 시민단체, 시민이 힘을 모아 해외 한인단체와 국회 등에 인천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고 글로벌 한인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년 숙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주민 무료 통행도 시민을 위한 큰 성과다. 지난해 10월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됐고 영종도와 용유·북도면 인근 섬 주민은 인천대교·영종대교를 하루 1회 왕복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지난해 6월 정당 현수막 규제를 담은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정치 현수막을 철거했고 현재는 철거 대상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이다.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가 되려면 우선 서민경제 안정이 중요하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지난 4월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요 민생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 인천사랑상품권 운영 방안, 무량판구조 아파트 정밀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침체된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소득환경 개선을 통한 경제 선순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인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붐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자생력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안정적 물가 관리 및 소비자권익 강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 ―정부가 상반기 지정하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전망과 준비 전략은.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가 집적화돼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도시이다.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항만도 있어 최적의 수출 및 글로벌 협력·비즈니스 여건을 갖췄다. 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소부장산업 거점 남동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저 또한 바이오 특화단지의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 부처, 국회 등 정무적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인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다.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뉴홍콩시티는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등을 중심으로 비전·전략의 실현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상반기에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실행 과제들을 빠르게 수립해 뉴홍콩시티가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으로 이미 시작됐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원도심 활성화 선도사업을 즉시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의 행정절차를 최단기로 이행하고자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20~30년이 소요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단기간 성과에 얽매이지 않겠지만 임기 중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 핵심사업 착공으로 제물포르네상스를 지속 가능한 궤도에 안착시키겠다.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했다. 재외동포를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책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 주요 한인 단체와 친선 결연,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 위촉,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을 위한 모국 문화 체험 연수사업,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투자유치,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 기념 시민문화축제 등을 개최하겠다.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도 설치한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인천을 방문 또는 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에게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인천과 재외동포가 소통·교류·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한상 비즈니스 상담, 투자 컨설팅 등 한인비즈니스와 관련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2-21 18:29: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가 750만 재외한인과 모국을 연결하는 다각적 연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재외한인 플랫폼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과거와 달리 해외 이주민이 시간이 지나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거주국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거주국에서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는 동시에 모국에 대한 관심과 교류 역시 감소하지 않는 소위 '혼종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즉 사람·정보·자본·문화의 전 지구적 순환이 가능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를 연결점으로 하여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연계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재외동포청 지역 유치에 성공한 인천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재외한인과의 다각적 연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화교, 유태인, 인도인 등 대표적인 이주 민족 특징 및 모국 정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세계 고급인재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각국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화교 인재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클러스터와 TSMC 를 일궈낸 대만, 역시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도 고급인재와의 네트워킹에 힘입어 아시아 최대의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난 인도 벵갈루루시 등이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보고서는 인천이 구비하고 있는 재외동포 관련 지역자산 조사에 기초해 재외동포청 인근을 중심으로 △구심점, (가칭)글로벌웰컴 클러스터 조성 △실효성 있는 재외한인 연계망 구축 △디아스포라 사회문화 토대 마련 △힘 있는 추진체계 수립 및 운영 등 주요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김수한 연구위원은 “해외 거주국의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한 지원, 행사성 사업 위주였던 기존의 국가 재외동포사업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세계 각지의 한인 고급 인재를 연계해 인천의 첨단 신산업 해외홍보 및 차세대 재외동포 유치, 관련 자본투자의 마중물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3 09:56:14윈큐브마케팅은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로, 올해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됐다. 윈큐브마케팅은 지난 11~14일 열린 한상대회 기간 동안 부스를 마련하고 기업용 디지털 기프트카드 공급 플랫폼 ‘토스티’를 소개했다. 토스티는 임직원 인센티브와 고객 경품 지급 등의 목적으로 디지털 기프트카드를 대량 발송하는 미국 기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업에 약 1000개의 기프트카드 상품과 간편한 발송 시스템을 제공한다. 윈큐브마케팅은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약 20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한인 기업 외에도 미국 본토 기업과 타 외국계 기업 역시 토스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방문 기업들의 이목을 끈 건 ‘토스티 초이스 카드’였다. 토스티 초이스 카드는 토스티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형 상품권이다. 수신자인 고객과 임직원은 토스티에 전시된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발송자인 기업은 상품 선택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윈큐브마케팅은 이번 행사 기간 토스티 초이스 카드를 최소 10달러에서 최대 300달러까지 무료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기업들은 토스티를 이용함으로써 자연스레 서비스 이해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윈큐브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토스티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전세계 기프트카드 시장의 주류가 플라스틱 카드에서 디지털 카드로 전환되는 시대에 발맞춰 윈큐브마케팅은 국내를 넘어 해외 디지털 기프트카드 시장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8:32:1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지난 11부터 1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참석, 211억 상당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 시장개척단은 이번 미국 현지 대회에서 상담 총 115건, 1560만달러(한화 211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또 468만달러(한화 63억원)는 현장에서 계약까지 이루어졌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한인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 처음 미국에서 열려 총 50개국 600여개의 기업전시와 부스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성남시 상대원동에 위치한 재난방지인공지능플랫폼(DAP) 전문기업 로제타텍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최초로 관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우수성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대회 참가기업 등에 인정받아 해외 상장 추진 중이다.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는 ICT, 바이오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기업제품 홍보를 위한 대회 전시 부스 운영과 함께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와 K-SBC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1일 평균 175명이 방문하는 등 재외동포 기업인과 미국 한인사회 등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지역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성남시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시장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며 "참여기업들의 실질적 수출길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17 09:47:13【파이낸셜뉴스재팬 도쿄=백수정 기자】 ㅡ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다양한 활동을 하시던데 ‘옥타맨’으로 불리우게 된 계기는? ▲현재 국회 연구단체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이하 세경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세경포럼은 750만 재외동포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권익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국회에서 월드옥타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월드옥타의 주요 행사에 세경포럼이 참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는 것을 보고 월드옥타 회원들께서 붙여주신 별명으로 알고 있다. ㅡ연구단체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대표의원으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세경포럼 대표이자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원외교 추진을 포함하여, 월드옥타와 함께 한인 경제인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국회와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경제영토 확장을 목표로 활동하는 것이다. ㅡ“한상 슈퍼플랫폼(super-platform)을 만들자” 등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한인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해외 민간외교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슈퍼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슈퍼플랫폼은 각국 언어 지원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 거래 계약·결제·배송 등의 비즈니스 지원 기능, 다양한 정보 수집 및 분석 제공에 따른 의사결정 지원 기능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ㅡ‘2022 월드코리안대상’ 수상 축하드린다. 세계한인상공인들에 대한 국회의 지원을 노력하고 있는데 구체적은 어떤 것이 있는가? ▲월드옥타에서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매년 세경포럼 소속 의원님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한인 경제인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정책을 구상하고, 국회에서 각계 전문가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ㅡ국회에서 국가 재정과 조세 등 차별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시하는 손꼽히는 ‘정책 아이디어 뱅크’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대타협’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주기를 바란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판가름하고 있다. 도전정신·상상력·창의성이 중요한 요소임은 대다수가 동의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시대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유연한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 ㅡ국무총리 소속으로 재외동포처를 설치하여 재외동포 정책의 체계적·종합적 수립 및 시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재외동포처 설치법을 대표 발의하신 이유는 ▲750만 재외동포 정책의 수립 및 시행은 현재 외교부, 법무부, 통일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병무청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효율성과 신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재외동포의 위상과 역할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관련 사무를 책임지고 관장하는 정부조직을 신설할 필요는 충분하다. 신설되는 조직의 장이 국무회의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고 국무총리에게 의안 제출 건의를 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처로 추진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발의했다. ㅡ좌우명이 ‘초지일관’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본인의 초지일관은? ▲재외동포들이 세계 어디에서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경포럼 활동 방향과 추진되는 입법은 기본적으로 재외동포의 권익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ㅡ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 및 국제적 동의 절차 확립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셨다. 최근 한일 관계에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한일 양국이 우호적으로 지내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이 국민께 신뢰받지 못하거나, 국익에 손해인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특수한 관계에 있는 국가인 만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을 해결하는 접근 방식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합리적이어야 한다. ㅡ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시절 재외언론사들과 활발히 교류하신 걸로 아는데 현재 재외언론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사이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재외언론사의 활동에 감사드린다. 교민사회의 소통창구인 만큼 재외동포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 및 입법 사항을 가감 없이 모국에 알려주시는 것이 필요하다. ㅡ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라 칭하면서 수소경제법 등 에너지 관련 대표법안을 발의했다. 어떤 내용인지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이다. ESG가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소는 무한한 자원에 가깝고, 탄소 배출 없이 에너지를 생산 가능한 물질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수소경제법’은 수소경제가 선택이 아닌 필요한 경제체제라는 소신으로 발의한 법안으로, 2022년 5월 본회의를 통과해 현재 법률에 반영되어 있다. ㅡ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2위로 밝혀졌다. 많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소감은? 그리고 재외동포도 후원할 수 있는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누구와도 허물없이 소통해왔다. 한결같은 모습이 후원하신 분들께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치자금법」에 외국인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 즉,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후원이 가능하다. ㅡ3선을 하시니 이제 관록이 느껴진다. 과거 기자들이 이원욱 패션테러리스트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그 후일담이 있다면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하고 봉하마을에 노무현 대통령을 뵈러 가서 찍은 사진을 두고 나온 말로 알고 있고 개의치 않는다.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익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뿐이다. 패션테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국민께서 기억하기 편한 키워드라면 그것도 좋은 것이다. sjbaek@fnnews.com
2023-04-19 16:43:35"비대면진료 서비스는 수익화가 어렵지만 룰루메딕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여러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다" 김영웅 룰루메딕 대표는 10일 단순히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B2C 개념 비대면진료의 틀을 넘어 서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는 크게 각광을 받았다. 현재 30여개의 플랫폼이 등장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진료를 통한 수익을 낼 수 없어 광고비나 의약품 유통 수수료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 김 대표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낮은 수익성으로는 지속적인 사업의 발전이 어렵고, 향후 4~5개 정도의 상위 사업자만 남을 것으로 본다"면서 "룰루메딕은 이 같은 현실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추진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루메딕 플랫폼은 기존의 비대면진료 플랫폼과 유사하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적용했다. 우선 플랫폼 내에 의료 데이터를 더해 맞춤형 헬스케어 기능과 현재 건강 상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보험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룰루메딕은 인천광역시 나은병원과 협력했다. 가입자가 좋지 않은 부분,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은 부분을 입력하면 유사질환을 의료기관 데이터를 통해 찾아 가명정보로 바꾸고 이를 질병예측 알고리즘으로 바꿔 '합법적'인 방식으로 플랫폼 내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다양한 산업재해를 사물인터넷(IoT)으로 관제하는 휴랜과의 제휴를 통해서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룰루메딕으로 연결, 의료대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 탑재했다. 또 임직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이지웰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플랫폼의 가입자들이 룰루메딕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룰루메딕은 사업 초반부터 해당 업계의 1위 사업자들과 협업에 적극적이다. 휴랜과 현대이지웰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기존 B2C에 한계가 명확한 만큼 B2B를 통해 협력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들과 접촉면을 만들고 이를 통한 B2BC 전략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규제가 강한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시장에서의 활로도 동시에 찾고 있다. 룰루메딕은 현재 베트남 비대면진료 시장에 진출했다.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심사를 통과, 최대 4년간 재외국민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현재 서비스 대상은 베트남 호찌민에 거주하는 13만명의 한인들이다. 플랫폼을 통해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현지 베트남 의사가 아닌 한국의 명의와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그 결과를 현지 의료진에게 보내고 처방전을 호찌민 내 약국으로 전송, 의약품을 전달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동남아와 여타 아시아 국가, 유럽, 북미등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10 18:26: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120년 한국 이민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3개월간 인천과 하와이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공식행사, 핵심사업, 기획사업 등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을 실시해 한국 이민사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 역동성, 포용성을 품은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국의 해외 이민은 1902년 12월 22일 121명이 인천 제물포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에서 증기선 갤릭호로 갈아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떠나면서 시작됐다. 시는 우선 ‘가고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인천에 대한 내·외국인·재외동포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4부작 다큐멘터리를 9∼10월 YTN을 통해 방영한다. 한국의 최초 공식 이민이 제물포항에서 떠난 배경과 한민족 이주사를 그린 1부 ‘사탕수수 농장에 뿌리 내리다’와 하와이 이민 3세~5세를 중심으로 미주 이민 120년의 삶을 재조명하는 2부 ‘달콤한 결실을 맺다’가 9월 24일과 25일 방영됐다. 멕시코 쿠바 이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제3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름, 애니깽’과 세계의 차세대 이민자 및 하늘길로 돌아오는 인천을 다룬 4부 ‘뱃길 120년 후, 하늘길로 돌아오다’가 10월 3일과 4일 방영된다. 한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한 동포 작가들의 예술작품 특별전이 9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과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외 동호 예술가 중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업하는 12개국 23명 작가의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전시가 진행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일부 동(D동)이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로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맥락을 고려할 때 행사 개최지로 갖는 의미가 크다. 시는 특별전뿐 아니라 음악공연,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영상 특별전이 10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한인 이민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 망라하는 700여점의 작품이 5부로 구성돼 야외전시장과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된다. 1부에서는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회동포들의 활동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부터 5부까지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다룬다. 전시회와 함께‘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비롯해 문화계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토크콘서트와 갤러리 토크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마련된다. 한미 수교 140년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 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 세계 한인회장과 한인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 등 77개국 3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4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백이십년의 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이민 역사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은 10월 9일 KBS 2TV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현지 교민들에게 수교 도시 인천과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17∼22일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현지 교민과 외국인이 인천드림을 품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 포용성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이민 도착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하와이 한인 이민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해 이민 역사의 중심 인천을 대내외적으로 재조명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02 13: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