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수근(48) 아내 박지연 씨가 이달 중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OSEN에 따르면, 친오빠가 신장 기증자로 나서 현재 수술을 앞두고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2011년 둘째 아들 태서 군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그동안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2021년 의료진으로부터 재이식을 권유받은 그는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며 “혈류가 너무 세서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혈관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 멍한 상태지만, 아직 젊으니 재이식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고민이 많았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이식이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도 기대하지 않았던 내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며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눈빛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본 하루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라고 속내를 덧붙이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2008년 12살 연상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신장 이식 수술 후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인 문페이스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2 11:53:22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이식심장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 재이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받은 환자에게혈액형이 다른 언니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신장내과)·문인성(이식외과) 교수팀은 지난 1989년 첫번째 신장이식 이후 만성거부반응으로 이식된 신장의 기능을 상실한 채 만성 거부반응에 시달려 온 41세 여성(O형)에게 B형 혈액형을 가진언니(44)의 신장을 새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지난 10월 19일 이뤄졌으며, 두 사람 모두 건강하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이번에 신장을 재이식한 환자는 첫번째 신장이식을 한 후 만성거부반응으로 이식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2007년 11월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당시 이 환자는 신장 재이식을 하려 했지만 첫번째 이식 실패에 따른 항체가 몸 안에 다량으로 형성돼 이식이 불가능했다. 의료진은 혈액형이 호환되지 않는 환자의 언니 신장을 이식키로 하고 올해 7월부터 환자 체내의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B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를 투여하고, 혈장교환과 면역글로불린 투여 등의 시술을 거쳐 새 신장을 이식했다. 이 결과 이식된 신장의 기능이 1주일만에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1개월째에는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이식신장의 기능을 유지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양철우 교수는 “이번 환자는 이미 체내에 항체가 형성돼 이식신장에 거부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감작’ 상태였다”면서 “국내 최초로 장기이식의 큰 장벽인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를 동시에 극복한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12-06 14:56:32[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골재생 소재 핵심 제품인 ‘OCS-B Collagen’의 중국 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대규모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펩타이드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에 이어, 본원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임상은 중국 무한대학병원, 남경대학병원, 서안교통대학병원 등 4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총 1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골이식재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과 비교시험 형태로 수행됐다. 나이벡의 OCS-B Collagen을 적용한 환자군은 모든 참여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고, 치료 효능과 안전성 모두에서 기존 글로벌 제품과 통계적으로 동등한 수준임이 입증됐다. 또 수술 후 14일 이내 절개 부위 회복률은 96.84%에 달했으며, 감염이나 배척 반응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뼈의 융합 정도, 골 밀도 유지율, 재이식 필요 여부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시험군은 안정적인 회복 경과를 보였다는 것이 현지 의료진의 평가다. 나이벡은 앞서 2020년에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골이식재 ‘OCS-B’ 제품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당시에는 5개 대학병원에서 2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한 허가였으며, 이번 OCS-B Collagen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됐다. 해당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기술상용화 지원사업 (사업명: 치조골 결손부 골이식술 또는 발치와 보존술에서 골이식 복합재료 (OCS-B Collagen)을 이용한 중국 다기관 확증 임상연구)을 통해 임상연구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인허가 신청까지 마치는 등 당초 사업에서 설정한 임상연구 완료 보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의약품 대량구매 제도(VBP)가 의료기기 분야까지 확대됨에 따라 나이벡은 기존 유통 파트너였던 스트라우만과 더불어, 노벨바이오케어 등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현지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생산 설비 또한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설해, 대규모 수요 증가에 대응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글로벌 제품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당사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향후 의료기관 채택과 매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지 병원과의 신뢰 기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4 08:39:4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수근이 아내 명의 건물 매각은 특정 개인의 건강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17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오늘 보도된 이수근씨 아내 명의의 건물 매각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서는 건물을 매도하는 이유가 가족의 건강 문제로 인한 치료비 마련과 관련된 것처럼 언급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해당 건물의 매각은 개인적인 투자 판단과 자산 운용 계획에 따른 결정"이라며 "특정한 개인사나 건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수근은 지난 2011년 2월 아내 박지연 씨와 공동명의로 상암동 토지 165㎡(49평)를 13억원에 매입해 건물을 세웠다.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229.88m²(69평) 규모다. 이후 아내 단독 명의로 전환했는데, 최근 3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수근은 아내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내는 오는 8월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17 09:02:06[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이수근이 14년 전 매입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건물과 토지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근 측은 특정한 개인사가 아닌 개인적인 투자 판단에 따라 건물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이수근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날 보도된 당사 소속 방송인 이수근 아내 명의의 건물 매각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보도에서는 건물을 매도하는 이유가 가족의 건강 문제로 인한 치료비 마련과 관련된 것처럼 언급되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해당 건물의 매각은 개인적인 투자 판단과 자산 운용 계획에 따른 결정이었으며, 특정한 개인사나 건강 문제와는 무관하다"라고 밝힌 소속사 측은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수근은 지난 7일 토지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서울 상암동 건물을 내놨다. 지상 3층 연면적 229.88m²(69평) 규모이며, 희망 매도가는 30억원이다. 해당 건물은 현재 공실 상태이며, 취득·증여세와 건축비 등을 고려할 때 매각 시 14년 만에 시세차익 10억원가량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내 박지연씨의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2011년 둘째 임신 후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이 악화됐다. 그해 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았으나 잘 안착되지 않아 투석 치료 중이다. 14년 만에 친오빠로부터 신장 재이식을 받을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7 08:11:5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5월 31일부터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이 2026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이달 2∼17일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서울성모병원 등 42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병원 가운데 강원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6곳은 이날부터 바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남은 36곳은 병원의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4월까지고, 각 병원에서는 근무 형태 및 일정 조정,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줄인다.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주당 평균 92시간에서 지난 2022년 주당 평균 77.7시간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과 비교하면 과도한 수준이다. 전 실장은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한다는 재정투자 방향 아래서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고난이도 신장이식 분야 수가 개선도 추진한다. 전 실장은 브리핑에서 "신장이식은 배설·조절·대사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든 콩팥을 대신해 다른 콩팥을 이식하는 고난도 필수의료 분야 수술로, 신장이식 수가는 그 난이도에 비해 다른 분야에 비해 저평가 돼있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신장이식이라도 생체 이식인지 뇌사자 이식인지 분야에 따라 난이도가 다르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단일수가로 책정돼 난이도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른 장기 이식술과의 난이도와 해외 장기 이식 수가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장이식 분야 수가를 개선하고 급여 기준 고시를 개정해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신장 적출술은 뇌사자 적출술과 생체 적출술로 분류하고 수술 난이도에 따라 생체 적출술의 수가는 20% 인상, 이식된 신장 적출술의 수가는 132% 인상한다. 신장 이식술은 뇌사자 이식술, 생체 이식술, 재이식술로 세분화하고 수술 난이도에 따라 뇌사자 이식술과 생체 이식술의 수가는 120% 인상, 재이식술 수가는 186% 높인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신장 이식술을 시행할 경우 기존에는 업무량에 따른 구분 없이 469만원의 수가가 동일하게 적용됐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뇌사자·생체 신장 이식술은 기존 대비 120% 인상된 1032만 원의 수가가 적용되며 신장 재이식술은 기존 대비 186% 인상된 1341만 원의 수가가 적용된다. 환자는 진료비의 10%를 부담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31 13:43:1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를 면역세포가 잘 침투할 수 있게 만들어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했다. 이 면역항암제를 암에 걸린 실험쥐에 투여해 실험한 결과 20%의 실험쥐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진은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등 기존 표준치료와 연계된 병용 치료요법, 나아가 항암을 위한 단독 투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과학창의연구단 이상희 박사팀이 한국화학연구원(KRICT) 감염병치료제연구센터 김혜진 박사팀과 함께 인터페론 유전자 촉진제로 불리는 새로운 'STING' 작용제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STING은 DNA 병원체를 인식해 인터페론을 분비하고 선천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이상희 박사는 "아직도 항암제 개발이 제한적 분야가 많지만, 이번에 개발한 면역항암제가 뇌종양 등 임상에서 면역항암제 적용이 제한적인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 개발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이 물질은 STING 단백질 활성화를 통해 인터페론 등의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인 T세포를 매개로 한 선천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 활성화된 선천면역 반응은 종양의 면역표현형을 바꿔 T세포에 대한 반응성이 낮은 종양을 반응성이 높게 변화시켰다. 즉, T세포가 암세포에 잘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암에 걸린 실험쥐에 0.015~1.5㎎/㎏의 매우 적은 양의 STING 작용제를 투여한 결과, 실험쥐의 암세포 성장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이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실험쥐 중 20%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 또 실험쥐에 암세포를 재이식해 암 재발을 유도했다. 하지만 추가적 약물 투여없이도 암세포 성장이 억제되거나 아예 자라지 않는 매우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정맥주사로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기존의 STING 작용제는 종양에 직접 투여하지 않으면 효과가 미미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19 11:30:18[파이낸셜뉴스] #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김씨는 절뚝거리는 어머니(70대)의 걸음걸이가 마음에 걸렸다. 손주들 간식 사준다고 나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울컥했다. 쏜살같이 뛰어나가는 아이들 뒤를 따라 나서는 느릿느릿한 걸음걸이가 대조적이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유난히 힘겨워하는 모습에 김씨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어머님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간격이 많이 좁아져 있다며 많이 아프셨을 텐데, 어머님 참을성이 좋으신 거 같다는 의사의 말에 김씨는 가슴이 아팠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오랜만에 보는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거나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연간 400만명에 달하고,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60~70대 환자로 그 중 여성환자가 73%에 이른다. 퇴행성관절염은 뼈를 보호하고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의 손상으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그런데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어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까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프다 말다 반복되는 무릎 통증을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다 통증을 참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께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일상적인 걷기가 힘들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무릎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때 무릎에 맞는 주사는 연골주사로, 6개월에 한 번씩 맞는 것이 좋다. 무릎 연골주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의 주사로, 이 히알루론산 성분의 연골주사를 무릎에 투여하면 윤활제 역할을 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통증을 줄여주며, 손상된 연골을 보호하여 연골 마모를 더디게 함으로써 무릎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중기의 경우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이식술을 시행하거나 연골을 배양한 후 결손 부위에 재이식하는 자가연골배양이식술, 줄기세포이식과 같은 연골재생술을 등 가능한 자신의 연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심하거나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술 등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노년기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인공관절이 좋아졌다고 해도 건강한 내 관절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번 망가진 관절은 스스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노년기에 관절 통증이 발생했다면 참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모님의 불편해진 발걸음, 무릎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 정형외과 전문의)
2021-09-24 19:29:23[파이낸셜뉴스]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호주의 세포치료제 기업인 카세리스(CARtherics Pty Ltd)에게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CAR-T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능향상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에서 발현되는 표지 인자인 TAG-72 항원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권리에 대한 것이다. 툴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카세리스의 일정 지분을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수령하고 임상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사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금액뿐만아니라 추후 로열티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카세리스는 툴젠의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TAG-72 CAR-T 프로그램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내년에 미국에서 난소암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툴젠 유전자교정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첫번째 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툴젠은 T세포의 기능억제에 관련된 유전자를 유전자교정을 통해 제거해 T세포의 높은 활성을 유지함으로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해 2018년 'Cancer research' 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는 특히, 고형암에서 잘 작동하지않는 기존 CAR-T 치료제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T의 치료 효능은 직접적인 암 세포 제거 기능성만이 아니라 체내 지속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속연구에서 암세포 재이식을 통해 체내 효능 지속성을 시험 하였을 때 툴젠의 차세대 CAR-T 플랫폼은 기존 CAR-T에 비해 장기적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CAR-T 만이 아닌 TCR-T, NK세포 등 다양한 항암 면역세포 종류에서도 유전자교정을 통해 항암 면역능을 향상 시킬 수 있음을 보였다. 툴젠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암 (암세포 제거) 기능이 강화된 세포치료제(CAR-T 등) 개발을 위해 카세리스와 2019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툴젠 이재영 치료제개발부문장은 "현재 고형암 대상 CAR-T 및 CAR-iNK의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이 카세리스의 니즈와 부합한 점이 공동연구에 중요한 요소였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빠르게 검증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치를 높이고 또한 국내외 세포치료제 회사들과 추가적인 사업개발의 기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28 08:49:36[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가 개인 맞춤 신부전 치료 패치에 대한 유럽의약품청 허가 승인을 마무리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자가세포재생 기술을 사용한 ‘개인 맞춤 4D 프린팅 신부전 치료패치’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승인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신부전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복합적인 질환으로 인해 신장의 여과 기능에 장애가 생겨 혈액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질병이다. 신장기능이 감소하는 속도에 따라 급성신부전와 만성신부전으로 나뉜다. 회사 관계자는 “만성신부전이 진행돼 말기신부전이 되면 신장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대체 요법을 진행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며 “현재 기술로는 신장기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신장투석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6%가 증가해 약 34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우리나라 투석환자가 2019년 기준 10년간 두 배로 급증해 현재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수가 1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바이오잉크로 만든 자가조직을 4D 바이오프린터를 통해 균질한 패치 형태로 출력하고 복강경으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장에 부착하는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치료는 환자의 자가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고 수술실 내에서 최소 침습법으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기에 안전한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해당 기술이 실제 치료에 적용된다면 신장 혈액투석 시작을 몇년 지연시키거나 혹은 투석 횟수를 줄여 신부전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부전 동물모델에서 치료패치는 사구체의 섬유화와 신장세포의 괴사를 막아주고 손상된 신장세포를 재생시켜줌으로써 만성신부전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했다”며 “치료패치를 적용함으로써 신부전의 진행을 지연시켜 혈액투석의 시작 시기를 늦추고 최종적으로는 신장의 기능을 올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신장, 간, 심장 등 기증받은 장기를 탈세화 해 스캐폴드화 된 신장에 수여자 세포를 재이식한 후 면역거부 반응없는 ‘장기재생 탈세포 재세포 특수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는 “해당 기술은 유럽식품의약청에 이어 다수 국가에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의 4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당뇨발재생, 연골재생에 이어 신부전 패치 기술로 신장재생의 길이 열리게 돼 기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 보다 많은 국가에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의 신부전 치료필름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유럽의약품청 허가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국가별로 필요한 허가 및 인증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3-04 09: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