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양궁 남자단체팀과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재일교포 출신 유도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셋째 날 대한민국에 감동을 전해준 양궁 남자단체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유도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양궁 남자단체 오진혁 선수에게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런던올림픽에 이어 9년만의 도전에서 만든 값진 결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유찬이와 서아 아빠, '파이팅'"이라고 축하와 격려했다. 김우진 선수에게도 "양궁의 역사에 김우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이제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었다"며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2관왕에 오른 김제덕 선수에게는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2관왕의 성과를 이뤄냈다. 힘찬 박수를 보낸다"면서 "준결승 접전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화살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김 선수를 따라 국민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고 전했다. 유도 안창림 선수에게는 "부상을 딛고 기어이 감동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안 선수의 활약은 재일동포를 넘어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한 안 선수의 투혼을 기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메달 획득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앞으로의 도전에도 언제나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7-27 13:52:20【도쿄=조은효 특파원】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 'JR우에노역 공원 출구'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전미 도서상)'의 번역문학 소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도 시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일 NHK등 일본 언론들은 제71회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JR우에노역 공원 출구(2014년 출판)'로 유미리 작가와 번역가인 모건 가일스가 함께 수상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JR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과거 일본의 고도성장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용직을 전전했던 한 남성이 우에노공원의 노숙자가 된 사연을 그린 소설이다. 한국 국적의 유미리 작가는 1997년 '가족 시네마'로 일본의 신진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아쿠타가와상 수상으로 국내에서도 이목을 끈 바 있다. 2015년부터는 동일본 대지진의 상흔이 남아있는 후쿠시마현 미나미 소마시로 이주,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씨의 소설이 과거 가와바타 야스타리의 '산의 소리, 타와다 요코의 '헌등사'에 이어 일본 문학계를 대표해 전세계 비영어권 문학과의 경쟁에서 수상하게 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82년생 김지영'의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해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는 한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가 '신뢰 연습'으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11-19 14:20:58"탈모는 이론적으로 100% 완치가 가능합니다" 일본에만 1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 모발 관리 기업 리브21의 창업주인 노승정 회장이 평소 자주 하는 말이다. 재일교포 2세인 노 회장은 지난 1993년 일본 오카야마에 리브21 시술숍인 OC(Operation Center) 1호점을 내고 본격적인 모발 케어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가파란 성젱세를 이어가며 현재 100개가 넘는 직영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내 발모 비즈니스로는 업계 1위다. 일본은 전 국민의 3분의 1이 탈모로 고민을 하는 나라다. 리브21의 시술을 경험한 고객 수만도 약 100만명에 이른다. 노 회장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탈모를 개선해 실제적인 발모의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 곳은 리브21 뿐"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그는 "리브21의 발모시스템은 신체 내부의 자연치유력을 활용해 외부에서는 모근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세포레벨에서 발모를 촉진시킨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시술을 통해 모근 주변의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만이 아닌 체질을 개선시켜 인간이 가진 재생능력을 통해 모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되돌려 놓는다. 시술과 체질 개선의 상승효과로 다시 발모가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리브21이라는 사명도 재생(relive)이라는 뜻의 영어에서 따왔다. 노 회장이 모발 사업에 관심을 가진 건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생인 노 회장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매형이 운영하는 자동차수리공장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1970년 오사카에 규모는 작지만 자신만의 자동차 판금공장도 차렸다. 이후 1972년 자동차 판금공장을 그만두고 오사카에 클리닝 공장 겸 점포를 개설했다. 클리닝 사업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축적된 자금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 한 것이 탈모 사업이었다. 노 회장은 탈모 사업 도전을 결정한 뒤 무섭게 매달렸다. 시판되고 있는 탈모방지용 샴푸, 육모제가 두피와 머리카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하게 살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연구했고, 당시 사장실은 어느새 '발모 연구소'가 되었다. 그는 한방약이나 천연소재들을 중심으로 약 200여종의 원료를 통해 실험을 거듭해 갔다. 하지만 새로운 길인 만큼 순탄하지는 않았다. 생약이나 천연소재들은 단번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원료 중에는 탈모가 되거나 자극이 강해 두피를 손상시키는 등의 문제점들도 있어 시행착오를 반복해 나갔다. 이에 노 회장의 연구 대상은 단순히 발모제에서 벗어나서 피부학에서부터 내과, 순환기, 영양학, 알러지 분야에까지 점점 넓어져 갔다. 그 결과 체질을 개선해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지 못하면 발모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두피나 모근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머리를 감는 방법 등 일상적인 헤어 케어나 발모제의 선택 방법만이 아니라, 발모를 촉진시키는 체질 개선이나 정신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끊질긴 노력의 결과 발모 효과를 내는 토닉이 16년만에 탄생했다. 개발 과정에서 특정 저주파를 두피에 자극하면 발모용 토닉을 이온화시켜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노 회장은 "실험결과를 가지고 지인의 도움을 얻어 시제품을 만들었다"며 "그 후 개량과 개선을 거듭해 모발발모장치로서 1999년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고 전했다. 리브21의 본격적인 태동을 알리는 순간이다. 이후 리브21을 일본의 대표적 모발기업으로 성장시킨 노 회장은 한국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비록 일본보다는 작지만 국민 5분의 1이 탈모로 고민중이다. 노 회장은 "리브21은 인간이 가진 자연 치유력을 이용한 발모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 유전자 단계의 발모시스템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리브21의 시스템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 확신한다"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11-22 11:40:07▲ 사진=A100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들어 국내 가요계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그룹 내 외국인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을 타깃으로 한 일본인 멤버의 합류는 세계 시장을 노크하려는 그룹들에게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트와이스(사나, 미나, 모모), NCT(유타), 펜타곤(유토), 크로스진(타쿠야)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모두 일본인 멤버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Mnet '프로듀스 48'이 배출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은 12명의 멤버 중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총 3명이 일본인일 정도로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들은 한국 음악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인지도를 쌓기 위한 다국적 그룹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이한 이력의 가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꽃길소녀'로 이름을 알린 예임이 그 주인공이다. 예임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어에 능통하다. 일본에서 태어나 지난 2016년까지 오사카에서 생활한 그는 20세부터 작사와 작곡을 하면서 현지 라이브하우스에서 활동했다. 또 현지에서 싱글을 발표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제작 작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데뷔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일본인의 감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예임은 자신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현지 음악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예임은 데뷔곡 '길모퉁이'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따로 녹음해 현지 공략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일본인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가사 전달을 위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의 경우 처음 도전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감정 표현을 위해 오랫동안 발음 연습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같은 그의 노력은 신인임에도 불구, 일본과 중국에서 서서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두 번째 싱글 '먼저 말해줘' 역시 아시아 팬들을 위해 타이틀곡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수록했다. 이번에도 예임은 일본어 버전 곡에 직접 작사 작업을 도맡아 이별의 감성을 오롯이 일본 음악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올 수 있는 감성의 괴리감을 최소화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엿보인다. 이처럼 예임은 자신의 독특한 출신이력을 강력한 무기로 재탄생시키며 신인 솔로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을 넘어 일본, 중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점점 더 발전하는 음악적 감성으로 많은 음악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예임의 노래가 전세계에 울려 퍼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예임은 그동안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OST '너만 보이기를'을 발매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이킴의 '우리 그만하자', 박보영의 '아마도 그건' 등 다양한 커버곡을 공개하는가 하면, 'DJ예임이의 혼코노' 등 개인 영상콘텐츠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8-10-19 12:05:20지난 1981년 국가보안사령부는 유학을 가장해 한국에 침투한 간첩을 색출한다는 목적으로 재일동포 유학생 430명 중 40명을 중점대상자로 선정해 표적수사를 시작했다. 보안사는 1983년 8월 당시 32살로 일본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서모씨(67)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로 연행했다. 재일교포 유학생 김모씨가 보안사의 고문에 못 이겨 "서씨에게 포섭당해 북한에 충성맹세를 했다"고 허위 진술을 했기 때문이다. 서씨는 보안사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강요받으면서 "물고문이나 전기고문을 하는 전문기술자를 시켜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 비행기에 태워서 서해 바다에 던져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그는 검찰 수사단계에서도 검사로부터 "(혐의를) 부인하면 다시 한 번 보안사로 보내버리겠다. 그때는 어떻게 될지 각오하라"는 협박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보안사에서 조사받은 대로 진술했고 재판에 넘겨졌다. 일본에서 출생한 서씨는 정식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는 적이 없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판은 통역 없이 한국어로 진행됐다. 그는 재판장이나 공판검사의 질문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보안사 수사관들이 시킨 대로 "예, 예"라고 답변,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했다. 1982년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중 1990년 특별 가석방된 서씨는 2015년 "구속영장도 없이 불법으로 구금된 상태에서 보안사의 각종 협박과 강요에 못 이겨 허위로 자백한 만큼 법정 진술과 피의자신문 조서는 모두 증거능력이 없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1980년대 정부가 조작한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서씨가 낸 재심 청구 사건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재심을 담당한 서울고법은 "피고인은 원심법정에서 진술할 당시까지도 그 전의 장기간 불법구금, 협박이나 강요 때문에 갖게 된 심리적, 정신적 압박상태가 계속됐다고 의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 사건 재심에서 "가혹행위가 없었다"고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안사 전직 수사관 고모씨(79)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유선준 기자
2018-08-08 17:09:19지난 1981년 국가보안사령부는 유학을 가장해 한국에 침투한 간첩을 색출한다는 목적으로 재일동포 유학생 430명 중 40명을 중점대상자로 선정해 표적수사를 시작했다. 보안사는 1983년 8월 당시 32살로 일본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서모씨(67)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로 연행했다. 재일교포 유학생 김모씨가 보안사의 고문에 못 이겨 "서씨에게 포섭당해 북한에 충성맹세를 했다"고 허위 진술을 했기 때문이다. 서씨는 보안사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강요받으면서 "물고문이나 전기고문을 하는 전문기술자를 시켜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 비행기에 태워서 서해 바다에 던져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그는 검찰 수사단계에서도 검사로부터 "(혐의를) 부인하면 다시 한 번 보안사로 보내버리겠다. 그때는 어떻게 될지 각오하라"는 협박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보안사에서 조사받은 대로 진술했고 재판에 넘겨졌다. 일본에서 출생한 서씨는 정식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는 적이 없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판은 통역 없이 한국어로 진행됐다. 그는 재판장이나 공판검사의 질문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보안사 수사관들이 시킨 대로 "예, 예"라고 답변,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했다. 1982년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중 1990년 특별 가석방된 서씨는 2015년 "구속영장도 없이 불법으로 구금된 상태에서 보안사의 각종 협박과 강요에 못 이겨 허위로 자백한 만큼 법정 진술과 피의자신문 조서는 모두 증거능력이 없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1980년대 정부가 조작한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서씨가 낸 재심 청구 사건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재심을 담당한 서울고법은 "피고인은 원심법정에서 진술할 당시까지도 그 전의 장기간 불법구금, 협박이나 강요 때문에 갖게 된 심리적, 정신적 압박상태가 계속됐다고 의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 사건 재심에서 "가혹행위가 없었다"고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안사 전직 수사관 고모씨(79)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8-08-08 09:57:16배우 조재현 측이 재일교포 여배우 폭로 사건에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16일 조재현 법률 대리인 측은 "조재현이 빠른 시간 내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상황을 밝혔다. 또한 이 법률 대리인은 "이번 고소 사건 이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법정 대응할 것이다. 또한 익명으로 허위사실 적시 및 가족 비방 악의적 댓글에도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재현은 2000년 경 농촌 드라마를 통해 재일교포 여배우를 알게됐다"며 "유튜브 영상 '재일교포 여배우는 누구다'는 허위며, 또한 '나쁜남자 주연여배우 은퇴사유'와 같은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 2002년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조재현은 변호인을 통해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A씨의 성폭행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상대로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 2월 배우 최율이 조재현을 언급하며 미투에 동참해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재현은 "고백하겠다.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하 조재현 측 공식입장 전문. 조재현 씨 대리인 변호사 박헌홍입니다. 조재현 씨는 재일교포 여배우의 행위에 대하여 2018. 6. 22. 상습공갈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고, 같은 해 7. 12.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당시 사실관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진술하였습니다. 조재현씨는 빠른 시간 내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이번 고소사건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2. 유튜브 등 SNS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조재현 씨와 관련이 없음에도 피해자로 위장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는 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위와 같은 행위를 멈추기를 바랍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가족을 비방하는 악의적 댓글에 대하여도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3. 조재현 씨는 2000년경 농촌 드라마를 통하여 재일교포 여배우를 알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일교포 여배우는 언론에 2002년경 시트콤이라고 제보하여, 이를 내용으로 하는 유튜브 영상 '재일교포 여배우는 누구다'는 허위이며, 또한 '나쁜남자 주연 여배우 은퇴사유'와 같은 것 역시 사실과 다름을 알립니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16 18:07:32[평택=장충식 기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재일교포기업인 테크노피아사, 고쿠사이익스프레스사와 총 16억엔(약 160억원)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테크노피아 박재세 회장, 고쿠사이익스프레스 하가 와타루(한국명:나승도) 회장과 160억원, 7000평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1980년대이후 일본이주 2세대 중심의 재일교포 기업 및 상인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 졌다. 테크노피아는 평택BIX(황해경제자유구역)에 총 60억원, 2000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코쿠사익스프레스는 총 100억원, 5000평 규모의 종합 물류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시설 설립을 시작한다. 테크노피아는 지난 1995년 설립돼 20억엔(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자동차 타이어 휠 드럼, 의료기기 유통, 부동산업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고쿠사이익스프레스는 1990년 설립ㄷ햐 2020년 1000억엔(약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300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며, 육상·해상·항공 운송 등 종합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9월, 일본 현지 투자유치활동에서 발굴됐으며, 재일교포 기업의 모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1월 방한 초청을 통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화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재일교포기업에서 모국 투자를 위해 신속한 투자결정을 해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경기도도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조기에 투자가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지정된 이후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여 2015년에 착공하였으며, 올해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분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황해청은 평택항에 인접해 있으며, 외투기업에 대하여 최대 7년간 법인세, 소득세 등의 국세 및 지방세를 100% 감면해 줄 수 있는 경기도의 유일한 경제자유구역이다. 주변 시세에 비해 34%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외투기업 유치인센티브(조세감면)가 있는 유일한 화학업종 부지 8만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3-20 14:09:38재일교포 연습생 전예임이 진심이 담긴 노래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A100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전예임이 23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해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예임은 '갓세븐의 일본어 선생님'과 '재일교포 3세 가수 연습생'의 콘셉트로 패널들의 많은 추측과 지목을 받았다. 레드벨벳은 "우리들이 나왔으니까 일부러 의상도 우리처럼 입은 것이다"며 "일본어 선생님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1번 가수 전예임을 음치로 꼽았다.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스튜디오 중앙으로 나온 전예임은 "레드벨벳처럼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일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시고 한국으로 보내주신 만큼 여기서 꼭 가수로 데뷔하고 성공하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전예임이 부른 노래는 김세정의 '꽃길', 가수의 꿈을 가진 그를 믿어준 부모님을 위한 선곡이었다. 레드벨벳과 일부 시청자들의 예상은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빗나갔다.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에 패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전예임의 애절한 노래와 함께 한국에서 연습생을 하게 된 이야기들이 영상으로 설명됐다. 이 과정에서 지금은 걸그룹 트와이스로 활동 중인 미나와 가수를 준비했던 때의 어릴 적 사진도 공개됐다. 노래가 중간에 다다르자 일본에서 보내온 어머니의 영상 메시지가 재생됐다. 전예임은 깜짝 등장한 엄마의 모습에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쏟았다. 레드벨벳과 방청객들은 타지에서 생활하는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전예임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전예임은 마지막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고 절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마무리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온 웬디는 전예임의 눈물에 공감했다. 웬디는 "그 마음 때문에 더 미안하다. 언젠가 꼭 무대에서 같이 해보고 싶다. 힘내서, 파이팅"이라며 전예임의 꿈을 응원했다. 방송이 끝난 후 전예임의 '꽃길' 영상에는 시청자들의 응원 댓글들이 쏟아졌다.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전예임의 가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 방송화면
2018-02-24 11:50:54고향을 찾아온 재일교포의 꿈은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재일교포 2세였던 최연숙씨는 1974년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이듬해 서울대학교 재외국민연구소로 유학왔다.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의 수사관이 최씨를 연행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바뀌었다.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은 최씨를 구금한 뒤 뺨을 때리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고 결국 "반국가단체의 지령을 받아 국내로 잠입해 국가기밀을 탐지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1976년 대법원은 최씨가 와세다대학 1학년 재학 때인 1971년 한민통(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 일본본부 산하단체인 한국학생동맹 도쿄지부에 가입해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받고 공산주의 신봉자가 돼 본격적인 반국가단체 이익을 위해 활동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1975년 3월에는 한국으로 넘어와 북한 지령을 받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상 교육과 선전.선동 활동을 벌이는 등 간첩 활동을 벌였다고 봤다. 최씨는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형을 확정받았고 실제 3년 10개월을 복역했다.세월이 흘러 최씨는 2008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이 '고문에 의한 조작사건'으로 결론짓자 2012년 6월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1975년 10월18일 영장 없이 임의동행 형식으로 체포돼 11월1일까지 불법 구금돼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구금 기간 작성된 진술서 및 피의자신문조서는 증거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대법원은 2016년 최씨에 대해 41년만에 무죄를 확정했다. 이에 최씨와 그의 딸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최씨와 딸에게 모두 국가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최씨에게는 2억1300여만원을, 딸에게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그러나 2심은 딸의 배상 책임을 부인했다. 딸은 국가의 불법행위 이후에 태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1부(최항석 부장판사)는 1심 판결을 뒤집고 딸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최씨는 형사소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변호인으로부터 조력을 받지 못했다"며 "허위 자백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아 국가가 정신적 고통에 손해 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재판부는 "딸의 경우 최씨가 가석방된 뒤 2년 6개월이 경과한 후 출생했다"며 "국가가 딸에게 직접 별도의 불법행위를 해서 그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장애를 받았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2-21 16:5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