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식품제조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수입농수산물 취급 업소 130여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둔갑행위 등 특별단속을 벌여 총 18곳의 업소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의 불법행위를 보면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9곳) △소비기한 임의연장 표시(1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제조·판매 목적 보관(1곳) △표시기준 위반 제품 보관·판매 (7곳) 등이다. 불법행위가 적발된 일반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 대구, 미국산 먹장어, 러시아산 명태 등을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재첩국을 제조·가공하면서 국내산과 비교해 2배 정도 저렴한 중국산 재첩을 섞거나 모든 원재료를 중국산으로 사용했음에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체도 있었다. 한 업체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과 섞어 10t 규모의 재첩국을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를 통해 4000여만원의 부당한 매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체의 경우 최근 9개월간 중국산 원재료만 사용해 5t 규모의 재첩국을 제조하고, 이를 국내산이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를 통해 2000여만원의 부당 매출수익을 올렸다. 아울러 수입 농산물단속에서도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양곡류를 대량으로 국내에서 유통한 업체도 다수 적발됐다. 양곡류 도·소매업소 6곳은 소매업소 등 불특정 다수에게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팥, 검은콩 등 중국산 양곡류 17.5t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나머지 양곡류 2.5t은 압류됐다. 소매업소에 판매한 양곡류의 시가는 1억2000만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수산물제조·가공업소 3곳은 냉장제품을 냉동보관하면서 소비기한을 1년에서 1년 8개월로 임의연장해 표시하거나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의 보관, 생산 및 작업기록에 관한 서류의 미작성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다 단속됐다. 특사경은 이번 수사로 불법행위를 적발한 업소 18곳의 영업자 모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8 09:56:08우리나라 국가중요어업유산 중 최초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난 10일 세계중요농업유산 시스템(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에 등재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 가운데 3번째 어업유산이다. 이는 대한민국 어업유산의 가치가 세계에서도 인정받음을 보여주는 쾌거이다. 농업뿐만 아니라 어업, 임업 등을 모두 포함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되는 것은 단순히 어업유산과 유산 지역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GIAHS 어업유산 중 3번째 등재 25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세계중요농업유산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전 세계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체계를 선정하고 보전·계승하기 위해 2002년 도입한 제도이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환경과 자원에 적응하기 위해 생태계에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독특하게 진화된 토지이용체계와 생태경관을 오랜 세월 형성·유지해 온 사례를 찾아 차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긴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강바닥을 긁는 행위는 생태계 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기존 등재된 25개국 총 74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중 어업유산은 '스페인 아냐나 소금생산 시스템'과 '일본 나가라강 은어 시스템' 뿐이다.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광양시와 하동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공단이 한마음으로 열정을 쏟은 결실이다. 해수부는 본격적인 세계중요농업유산 심사에 앞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등재에 필요한 제안서 수정 및 추가내용 보완, 현장심사 추진 자문 등 등재 전 과정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해녀·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시스템 등재에도 총력 정부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도를 통해 어업유산을 보전·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업유산은 전통적으로 계승된 어업의 지식체계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생계 유지에 도움이 되고 바다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기능의 보존·증진에도 기여한다. 더 나아가 어업유산은 단순히 박물관의 유산이 아니라 주변 어촌마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며 전통적인 어업문화 형성은 물론 어촌체험, 지역 축제와 같이 전통적 가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중요어업유산 12개 가운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한 어업활동은 총 3개로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더불어 제주해녀 어업시스템,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시스템 등이 있다. 정부는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토대로 남은 2개의 어업유산도 성공적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어업유산 활용관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확대, 실태조사,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국가중요어업유산 실태조사를 통한 보전·관리 가이드라인 구축을 위해 12개 어업유산을 대상으로 보전실태와 보전·활용사업의 단계별 현안사항 및 관리 수준을 점검한다. 이를 토대로 어업유산 모니터링 조사지표, 활용관리방안 등 구체적인 운영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어업유산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나선다. 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서는 어업유산 브랜드와 연계한 관광·체험프로그램, 특산품 등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지역의 자부심과 어업유산 보전 인식 증대로 이어진다. 어업유산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언론보도, 여행 인플루언서 영상 제작, 팸투어 등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첫 어업유산 등재 성과를 시작으로 한국의 어업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25 18:10:3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가중요어업유산 중 최초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난 10일 세계중요농업유산 시스템(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에 등재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 가운데 3번째 어업유산이다. 이는 대한민국 어업유산의 가치가 세계에서도 인정받음을 보여주는 쾌거이다. 농업뿐만 아니라 어업, 임업 등을 모두 포함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되는 것은 단순히 어업유산과 유산 지역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GIAHS 어업유산 중 3번째 등재 25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세계중요농업유산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전 세계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체계를 선정하고 보전·계승하기 위해 2002년 도입한 제도이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환경과 자원에 적응하기 위해 생태계에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독특하게 진화된 토지이용체계와 생태경관을 오랜 세월 형성·유지해 온 사례를 찾아 차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긴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강바닥을 긁는 행위는 생태계 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기존 등재된 25개국 총 74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중 어업유산은 '스페인 아냐나 소금생산 시스템'과 '일본 나가라강 은어 시스템' 뿐이다.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광양시와 하동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공단이 한마음으로 열정을 쏟은 결실이다. 해수부는 본격적인 세계중요농업유산 심사에 앞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등재에 필요한 제안서 수정 및 추가내용 보완, 현장심사 추진 자문 등 등재 전 과정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해녀·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시스템 등재에도 총력 정부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도를 통해 어업유산을 보전·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업유산은 전통적으로 계승된 어업의 지식체계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생계 유지에 도움이 되고 바다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기능의 보존·증진에도 기여한다. 더 나아가 어업유산은 단순히 박물관의 유산이 아니라 주변 어촌마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며 전통적인 어업문화 형성은 물론 어촌체험, 지역 축제와 같이 전통적 가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중요어업유산 12개 가운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한 어업활동은 총 3개로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더불어 제주해녀 어업시스템,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시스템 등이 있다. 정부는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토대로 남은 2개의 어업유산도 성공적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어업유산 활용관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확대, 실태조사,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국가중요어업유산 실태조사를 통한 보전·관리 가이드라인 구축을 위해 12개 어업유산을 대상으로 보전실태와 보전·활용사업의 단계별 현안사항 및 관리 수준을 점검한다. 이를 토대로 어업유산 모니터링 조사지표, 활용관리방안 등 구체적인 운영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어업유산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나선다. 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서는 어업유산 브랜드와 연계한 관광·체험프로그램, 특산품 등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지역의 자부심과 어업유산 보전 인식 증대로 이어진다. 어업유산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언론보도, 여행 인플루언서 영상 제작, 팸투어 등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첫 어업유산 등재 성과를 시작으로 한국의 어업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25 13:24:30【 무안=황태종 기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아온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우리나라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전남도는 최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에선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섬진강 하류 일대에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섬진강 유역 주민의 오랜 생계 수단이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지정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을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근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어업 유산이 식량 및 생계안정 기여, 생물 다양성, 전통적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 어업문화와의 연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지난 2002년 창설해 현재 25개국이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제주 밭담 농업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하동 전통 차농업 △금산 인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총 5개의 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양-하동지역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어업 분야 국내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2023-07-10 18:28:29【무안=황태종 기자】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아온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우리나라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전남도는 최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에선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섬진강 하류 일대에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섬진강 유역 주민의 오랜 생계 수단이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지정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을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근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어업 유산이 식량 및 생계안정 기여, 생물 다양성, 전통적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 어업문화와의 연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지난 2002년 창설해 현재 25개국이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제주 밭담 농업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하동 전통 차농업 △금산 인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총 5개의 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양-하동지역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어업 분야 국내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0 13:56: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하동·광양 섬진강의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SAG·Scientific Advisory Group) 회의'에서 이를 결정했다. 해수부는 2018년에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한 뒤 2020년 1월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이후 해수부와 어업유산 자문위원회,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협력해 전문가그룹의 서면심의와 현지실사 등에 적극 대응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연계한 가공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0 11:01:08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5일 자체 생산한 재첩 약 1만마리를 강서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재첩은 기수재첩으로 수산자원연구소는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재첩 방류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이번에 방류하는 재첩은 주산란기인 올해 8월 성숙한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11월까지 약 3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5㎜ 정도 크기다. 재첩은 방류 후 2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돼 크기가 2㎝ 정도까지 자라며 3년이 지나면 3㎝에 달한다. 서식지는 낙동강 하구, 강원도 양양 남대천, 섬진강 하구 등으로 조간대 바닷물과 담수가 혼합된 기수역 모래펄에 서식한다. 5~6월이 제철인 재첩은 지방 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영양식품이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주로 국이나 회비빔밥, 부침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강효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시험연구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종자를 생산, 방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2020-11-24 18:24: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5일 자체 생산한 재첩 약 1만마리를 강서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재첩은 기수재첩으로 수산자원연구소는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재첩 방류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이번에 방류하는 재첩은 주 산란기인 올해 8월 성숙한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11월까지 약 3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5㎜ 정도 크기다. 재첩은 방류 후 약 2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돼 크기가 2㎝ 정도까지 자라며 3년이 지나면 3㎝에 달한다. 서식지는 낙동강 하구, 강원도 양양 남대천, 섬진강 하구 등으로 조간대 바닷물과 담수가 혼합된 기수역 모래펄에 서식한다. 5~6월이 제철인 재첩은 지방 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영양식품이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주로 국이나 회 비빔밥, 부침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강효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낙동강 하구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이번 재첩 방류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어린 갯지렁이 2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시험연구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종자를 생산, 방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1-24 10:13:55[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의 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진강 유역 3개 댐에서 올해 4월 1일부터 하루 19만1000톤의 물을 추가로 방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추가로 물을 방류하는 댐은 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 3곳으로 하루 방류 량은 65만 명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동안 섬진강 하류의 광양시, 하동군 어민들은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에 염해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저감을 위해 댐물을 더 많이 흘려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2017년 7월에는 하동군 어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2018년 9월 하동군 어민들과 관계기관 간에 환경영향조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와 병행해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역 준공 전에 섬진강 유역 내의 댐관리기관 간 협의를 통해 댐 운영 개선방안을 올해 3월 10일 마련했다. 이번 댐 운영 개선방안은 생활, 공업, 농업용수 공급과 발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댐별 기준저수량을 설정하고, 댐의 저수량이 기준저수량 이상으로 충분할 경우 댐물을 증가방류해 섬진강 본류 유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이다. 이번 방안으로 추가 방류할 수 있는 댐물의 총량은 하루 20만7000톤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개선방안을 시행해도 기존 댐 용도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댐 운영을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까지 고려한 운영으로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광주광역시는 동복댐에서 하루 1만 6천톤을 추가 방류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 검토중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댐 증가방류로 하천의 유량이 추가로 확보되면 섬진강 하류 재첩서식지의 염분농도가 희석돼 염해피해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이번 개선방안 외에도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올해 말 섬진강 염해피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개선안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까지 고려하여 댐 운영의 기조를 바꾼 첫 사례로, 앞으로 다른 댐의 운영에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동복댐의 개선안도 실행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5-20 14:01:4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하동·광양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어업, 임업 등 포함),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어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2019년까지 21개국 57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이 등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업분야 4건이 이미 등재됐다.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하동 전통차 농업시스템, 금산 전통 인삼농업 시스템 등이다. 어업분야에서는 제주 해녀어업 시스템이 2018년 12월에 등재를 신청한 뒤 심의를 진행 중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어업방식으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섬진강 유역의 전통어법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하동·광양지역 및 섬진강 재첩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01-30 11: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