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행님아,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써 "(한 대행의 출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전쟁에 전념해야할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짚었다. 이어 안 후보는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신의 이해 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대행님께서는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 대행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대권 행보라고 규정하고 항의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24 08:58: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다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거나, 김건희 여사가 대신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집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재출마설은 지난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공개한 옥중 서신을 계기로 제기됐다. 김 전 장관은 옥중 서신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며 사실상 재출마를 촉구했다.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도 김 전 장관의 서신에 등장했다. 이후 탄핵 반대 집회나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윤 어게인’ 구호가 퍼지며 윤 전 대통령을 다시 당선시키자는 주장이 확산됐다. 더불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그 자체가 피선거권을 박탈할 수는 없으며, 이후 형사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치 활동을 금지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법조계는 이같은 출마설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헌법재판소법 54조에 따르면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사람은 5년 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설령 5년이 지나더라도 우리나라는 현행 헌법상 대통령 중임제가 아닌 단임제이기 때문에 차기 대선 출마 역시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대통령 연임제로 개헌이 되더라도 윤 전 대통령 출마는 쉽지 않다. 연임은 임기가 '임기 만료 후 새로운 임기의 시작과 함께 연이어 취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임은 '여러 번 직을 맡을 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개헌되지 않는 이상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또다시 수행할 수 없다. 헌법 제128조는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 연임제로 개헌이 되더라도 윤 전 대통령 출마는 불가하다. 더불어 오는 14일부터 본격 진행될 내란죄 관련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피선거권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 이때문에 일부 극우 지지자들 사이에선 ‘김건희 여사 출마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출마 자체는 법적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김 여사가 공천개입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평이다. 김 여사가 기소돼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출마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영부인 지위를 잃고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김 여사가 정계에 진출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0 13:12:28[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질 경우 다음 대선인 2028년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뉴스쇼 '풀메저'(Full Measure)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선되지 못하면 4년 뒤에 다시 출마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No)라고 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우리가 성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여 대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 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이번 대선이 그의 마지막 대권 도전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미국 헌법상 중임 제한 규정에 의해 재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08:29:37234년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로 임기 중에 하원의장이 해임됐다. 불명예를 안게 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주)은 다음 의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쳐낸 공화당 강경파가 사적인 이유로 해임 투표를 주도했다며 자신의 임기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임안 가결, 매카시 "후회 없어"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매카시는 3일(이하 현지시간) 해임안 가결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미 하원은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표결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 212명 중 표결에 참여한 208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매카시가 소속된 공화당에서는 의원 221명 중 218명이 표결에 참여해 강경파 8명이 찬성표를 냈다. 미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이 임기 중에 해임된 것은 미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매카시가 지난 9월 30일 민주당과 결탁해 임시 예산안 통과를 허용했다며 2일 하원에 매카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매카시는 3일 기자들에게 "의장직을 떠난다"며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랄프 노먼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매카시가 동료 의원들에게 "그저 의장직을 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빈 헌 하원의원(오클라호마주)은 "그는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매카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원의장이 되어 영광이었다"며 "불평 대신에 정부 운영을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내 책임이자 일이었으며 협상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카시는 "미 정부는 타협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나는 연합을 만들고 해법을 찾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일어섰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2024년도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극단 대립중인 미 여야는 202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예산안으로 다투다 결국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 매카시는 11월 17일까지 미 정부의 예산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제시했으며 바이든과 민주당이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잘라냈다. 다만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했던 대규모 예산 삭감 및 밀입국 단속 강화 정책은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게이츠를 비롯한 강경파는 매카시 축출에 나섰다. ■차기 의장 선출 파행시 정부 부담↑ 공화당 내부에서 비교적 중도에 가깝다고 불리던 매카시는 지난 1월 선출될 당시에도 강경파의 방해 때문에 15차례의 투표 끝에 겨우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강경파의 눈치를 보느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민주당 측에서는 매카시가 비록 예산 합의를 주도하기는 했지만 그를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해임안 표결에서 매카시를 구하지 않았다. 매카시는 3일 회견에서 "모두가 게이츠를 알고 있다. 이게 사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예산 지출과 상관이 없다. 이건 전부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의 해임에 따라 일단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노스캐롤라이나주)이 임시 하원의장으로 지명되었다. 공화당 밥 굿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CNN을 통해 하원이 일단 다음주까지 휴회할 예정이며 오는 10일 밤에 하원의장 선거를 위한 회의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일에 하원의장 선거가 가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에는 매카시가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뚜렷한 하원의장 후보가 없다. 공화당 온건파 진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르는 소수의 강경파가 당론을 좌우한다며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임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의 젠 키건스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우리가 한 모든 좋은 일들이 소수에 의해 탈선할 수 있다"면서 "매우 좌절스럽다"고 말했다. 하원의장 선출이 파행을 반복할 경우 바이든 정부의 국정 운영은 크게 위험해질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만료되는 11월 17일까지 내년도 공식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하면 정부 업무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이른바 '셧다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 미국의 국방 정책·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 처리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공화당 강경파는 2024년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2022년 수준인 1조4700억달러(약 1997조원)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예산안 처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04 18:08:21[파이낸셜뉴스] 234년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로 임기 중에 하원의장이 해임됐다. 불명예를 안게 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주)은 다음 의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쳐낸 공화당 강경파가 사적인 이유로 해임 투표를 주도했다며 자신의 임기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임안 가결, 매카시 "후회 없어, 재출마 안 해"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매카시는 3일(이하 현지시간) 해임안 가결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미 하원은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표결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 212명 중 표결에 참여한 208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매카시가 소속된 공화당에서는 의원 221명 중 218명이 표결에 참여해 강경파 8명이 찬성표를 냈다. 미 정부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이 임기 중에 해임된 것은 미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매카시가 지난 9월 30일 민주당과 결탁해 임시 예산안 통과를 허용했다며 2일 하원에 매카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매카시는 3일 기자들에게 "의장직을 떠난다"며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랄프 노먼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매카시가 동료 의원들에게 “그저 의장직을 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빈 헌 하원의원(오클라호마주)은 "그는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매카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원의장이 되어 영광이었다"며 "불평 대신에 정부 운영을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내 책임이자 일이었으며 협상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카시는 "미 정부는 타협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나는 연합을 만들고 해법을 찾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일어섰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2024년도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극단 대립중인 미 여야는 202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예산안으로 다투다 결국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 매카시는 11월 17일까지 미 정부의 예산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제시했으며 바이든과 민주당이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잘라냈다. 다만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했던 대규모 예산 삭감 및 밀입국 단속 강화 정책은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게이츠를 비롯한 강경파는 매카시 축출에 나섰다. 차기 의장 선출 파행시 정부 부담 가중 공화당 내부에서 비교적 중도에 가깝다고 불리던 매카시는 지난 1월 선출될 당시에도 강경파의 방해 때문에 15차례의 투표 끝에 겨우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강경파의 눈치를 보느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민주당 측에서는 매카시가 비록 예산 합의를 주도하기는 했지만 그를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해임안 표결에서 매카시를 구하지 않았다. 매카시는 3일 회견에서 "모두가 게이츠를 알고 있다. 이게 사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예산 지출과 상관이 없다. 이건 전부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의 해임에 따라 일단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노스캐롤라이나주)이 임시 하원의장으로 지명되었다. 공화당 밥 굿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CNN을 통해 하원이 일단 다음주까지 휴회할 예정이며 오는 10일 밤에 하원의장 선거를 위한 회의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일에 하원의장 선거가 가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에는 매카시가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뚜렷한 하원의장 후보가 없다. 공화당 온건파 진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르는 소수의 강경파가 당론을 좌우한다며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임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의 젠 키건스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우리가 한 모든 좋은 일들이 소수에 의해 탈선할 수 있다"면서 "매우 좌절스럽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이 직면한 시급한 도전 과제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은 하원이 조속히 의장을 선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원의장 선출이 파행을 반복할 경우 바이든 정부의 국정 운영은 크게 위험해질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만료되는 11월 17일까지 내년도 공식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하면 정부 업무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이른바 '셧다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 미국의 국방 정책·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 처리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공화당 강경파는 2024년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2022년 수준인 1조4700억달러(약 1997조원)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예산안 처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04 08:53:5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재출마 계획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장에서 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발표할 준비는 안돼있다”라고 말했다. NBC는 백악관 고문들이 재출마 선거 운동 출범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부인 질 바이든도 대선 출마를 여러 차례 시사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한 백악관 고문은 아직 재출마 선언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은 “재출마를 하지 않는 옵션 또한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재출마를 하는 것에 대해 2020년처럼 트럼프와 다시 맞붙어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도 출마 의욕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또 현재 민주당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견줄 수 있는 뚜렷한 도전자가 없는 상태다. 최근 공화당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한 민주당에서도 그의 나이에 대한 우려가 여러 차례 제기돼왔다. 만약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2차 임기를 마치게된다. 바이든의 대선 재출마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과 예산안을 놓고 예상되는 공화당과의 마찰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데도 지난달말 NBC뉴스의 설문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8%로 낮게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1 09:06:44[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중 다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내년에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몬머스 대학교의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 또는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44%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인물이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응답했다. 25%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아직 공식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만약 바이든이 불출마를 결정한다면 민주당에서는 대체할 뚜렷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나머지 선호 대선 후보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13%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6%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4%)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3%)이 그 뒤를 이었으며 1%를 넘는 예비 후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한다는 응답이 낮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는 현재 74%의 지지도를 얻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20일 사이에 미국 전역에서 민주당 등록 유권 등록자나 민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6.3의 오차 범위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3-28 15:43:58[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는 이제 시간 문제라고 부인 질 여사가 시사했다. 질 바이든은 2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작한 것을 끝내지 않았다. 이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해 대통령직을 더 수행할 뜻을 갖고 있음을 표현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써 남편의 업적에 대해 “그는 혼란에서 우리를 건져냈다”고 말했다. 5일간 아프리카 2개국을 방문 중인 질 바이든은 나미비아을 먼저 방문했다. 질 여사는 케냐에서 아프리카의 식량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재선을 노리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바이든이 고령인 것을 감안해 대통령직을 더 수행할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만약 재선될 경우 2차 임기를 끝낼때는 86세가 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2-25 20:27: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재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문제를 놓고 소속된 민주당과 당 지지 유권자들 사이에 큰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20년 미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고령인 나이를 문제삼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여러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점과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에 힘입어 지난 민주당 전국 위원회(DNC) 회의에서 당원들은 바이든의 재출마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결의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62%가 바이든 임기 연장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여론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나 친민주당 성향 독립 유권자의 31%가 바이든의 재출마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58%는 다른 후보를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재출마 반대자들은 고령인 그의 나이를 가장 걸림돌로 지적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표를 던졌다는 텍사스주의 유권자는 “인지도 감소와 뇌졸중 발생 가능성 같은 것이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WP와 ABC방송 설문조사에서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가상한 결과 트럼프 지지율이 48%, 바이든은 45%로 나왔다. 특히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독립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이 50% 대 41%로 앞섰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에 대해 대해 줄리언 카스트로 전 미 주택도시개발장관은 바이든의 대선 후보 재지명 정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백악관은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2-13 14:57:42[파이낸셜뉴스]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반대하는 미 민주당 지지자들이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과 NORC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응답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수주전의 52%에서 3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들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성인들이 주는 점수는 낮다고 전했다. 특히 80세로 고령인 바이든의 나이가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그의 잦은 기침과 걸음걸이, 말실수에도 주목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자리인 미국 대통령직은 더 젊은 정치인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행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율이 41%로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당과 상관없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재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중간선거 이전의 29%에서 22%로 더 낮게 나왔다. 바이든이 백악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은 23%로 1년전의 28%, 2년전의 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커틀러베이에 거주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76세 남성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업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 같다며 "어디로 가고 뭐라고 말하라고 지시를 받는 꼭두각시"라고 꼬집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26~30일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2%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2-06 15: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