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지역 내 5곳 의료기관과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이 가정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재택의료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성남시의사회, 집으로의원, 연세가정의원, 서울가정의원, 새한베스트의원, 연세생명나무내과의원과 '재택의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 사업은 분당구보건소 재택의료반이 거동 불편 만성질환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간호 등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협약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협약 의료기관 5곳은 시가 의뢰한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와 처치, 의료상담을 한다. 그 결과는 성남시와 공유한다. 성남시의사회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성남시와 협약 의료기관 간 협력 조정 역할을 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사업을 홍보한다. 신상진 시장은 "민·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집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협력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30 16:06:1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내 의료 관련 기관들과 재택의료 협력 돌봄체계 구축에 나섰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8층 상황실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과 최안나 강릉의료원장, 정인영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릉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강릉시는 지난 6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6.9%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의료비 지출 증가와 사회적 재입원율 상승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기요양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학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팀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료, 간호, 자원 연계 등 통합형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강릉시는 통합돌봄 대상자 중 재가의료가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하고 강릉의료원은 전담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 수급자 정보 제공 등 협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11 16:47: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여름방학부터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방학 중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확대된 원격근무 환경을 기반으로 방학 기간 민원과 대면 업무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지방공무원의 근무 여건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학교에 전체 직원이 동시에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은 아니고 하루 단위로 조를 짜서 직원들이 번갈아 가며 출근해 대면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제도가 육아 부담이 있는 공무원들의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출퇴근 시간 절감으로 공무원의 역량 개발과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형태의 확대로 저연차 공무원의 동기를 높이고 모두가 만족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9 14:06:3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갑질과 폭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북특별자치도 공무원들이 대기발령 근무지를 자택으로 지정해 오히려 편의를 봐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는 대기발령자들과 다른 직원들 사이 마찰이나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A실장과 직속기관 B원장 등을 대기발령 했다. 이들은 폭행과 폭언, 갑질 등 의혹으로 논란이 된 공무원들이다. 대기발령 근무지는 총무과로 지정됐지만 이들은 대기발령 기간 대부분 자택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가 재택근무 근거로 내세운 근거는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 복무에 관한 예규'다. 예규는 '원격으로 관리 감독이 가능하거나 상대적으로 결재·보고의 빈도가 낮은 업무'가 가능한 경우 재택근무형 원격근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특별한 사유는 해당 공무원들과 대면할 다른 공무원들에 대한 2차 피해 우려다. 정종복 전북도의원(전주3)은 "도 소관부서는 고위직의 특성상 독립적인 업무가 가능하기에 재택근무도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철저히 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이들의 재택근무 내용을 보면 6급 이하 실무자에게 주어질 법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마저도 직원들이 이들의 '숙제'를 대신해주진 않았을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꼼수의 여지가 있는 재택근무로 편의를 봐줄 것이 아니라 발령지 출근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삼는 등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영 전북도도지사는 "대기발령 시 발령지로 출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대기발령자가 발령지로 출근해 적절한 임무를 할 수 있도록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2 13:47:17[파이낸셜뉴스] “7살 유진이(가명)는 낙상으로 경련을 동반한 의식 소실이 발생해 응급 수술로 생명을 구했지만 기관지관을 통해 호흡을 하고, 콧줄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 병원에서 4개월 간 치료를 끝내고 퇴원 후에는 매달 상당 금액의 의료소모품과 이동에 필요한 고가의 특수 유모차형 휠체어가 필요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유진이처럼 집으로 돌아간 중증소아 환아들이 치료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재택의료 생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아산병원에 총 1억원을 기부하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의료비와 소모품, 치료보조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재택의료로 전환된 환아를 대상으로 한 생명 유지형 직접 지원을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 병원 치료중이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의료접근이 제한된 불우 환아에 대한 간접 의료비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아이들이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필요에 맞춰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과 연계해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재택치료의 필요성과 그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병원 밖에서 살아가는 환아 가족 일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심장병 환아에게도 생명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심장병 수술을 지원하며 새 생명을 선물했고, 지난 2012년부터는 캄보디아 어린이 102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지원했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에는 ‘헤브론 심장센터’를 설립해 의료 인프라를 마렸했고 현재까지 심장병은 물론 내과·외과 등 다양한 진료를 포함해 아동 총 271명이 치료 혜택을 받는 등 국경을 넘는 생명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8 16:15: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되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기업들도 재택근무 전환을 결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전 임직원이 탄핵 선고일에 재택 근무하도록 사내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다만 사옥 방호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필수 인원만 최소 출근한다. 현대건설·엔지니어링 본사는 헌재에서 직선으로 100여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이 현대건설 사옥에서 근무하는 HD현대도 당일 재택근무를 하거나 판교 사옥으로 출근하도록 했다. 안국역 부근에 본사가 있는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은 선고일이 정해지기 전부터 4일을 전 직원이 함께 쉬는 공동연차일로 지정했다. 이에 원래 계획대로 회사 문을 닫기로 했다. 헌재와 가까운 종로나 광화문 일대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집회 규모가 커지면 주변까지 교통 통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중구 서소문빌딩 근무자의 재택 여부를 놓고 상황을 주시 중이며 GS건설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간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2 10:44:1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사무실 출근을 명령한 가운데 정작 본인은 거의 매주 사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재택하면 골프나 치고 일 안해" 따끔하게 경고한 트럼프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4∼1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행정명령 2개와 메모랜덤(각서)에 서명했고, 즉흥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며 사실상 '재택근무'를 했다. 트럼프는 2월 초엔 마러라고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대해 정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으며, 4차례에 걸쳐 골프를 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는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외출을 하거나 테니스나 골프를 치러 갈 것이고,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작 본인은 주말 골프 비용만 262억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지금까지 14차례 골프를 쳤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7번의 주말 중 5번을 마러라고에서 보냈고, 6번째 주말에는 마이애미에 있는 다른 사저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마러라고로 복귀해 16일 저녁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NBC는 1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골프 클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는 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골프를 치는 비용에 들어간 미국인의 세금은 1800만달러(약 262억원)가 넘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정작 본인은 사저를 찾아 사실상 재택근무를 하고, 골프를 즐기며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공무원들 "트럼프 주장은 거짓" 불만 연방 교육부 소속 한 공무원은 "미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건 '규칙'에 관한 게 아니라, '누가 규칙을 만드는가'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은 이 정부가 구축한 권력 역학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꼬집었다. 보건복지부 한 직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재택근무를 하면 출퇴근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 비정부기구 '사법 감시'(Judicial Watch)의 톰 피튼 의장은 역대 대통령들도 재임 중 사저를 자주 드나들고, 휴가 등을 가느라 납세자들의 돈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피톤 의장은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감싸면서 "그는 분명 24시간 내내 대통령이며, 주말에 골프를 치는 대통령과 사무실에 전혀 출근할 필요가 없는 직원들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7:55:15[파이낸셜뉴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51)이 직원들에게 최소한 주 5일은 사무실에 출근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6일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소한 매주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주당 60시간이 생산성의 최적점"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 3일은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 브린은 이어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고 AGI를 향한 마지막 경주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이 경주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이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린은 다만,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번아웃(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들을 겨냥했다. 브린은 "많은 사람이 60시간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일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며 "이런 조직은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코딩에 자사의 AI를 더 많이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체 AI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코더이자 AI 과학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브린의 이런 언급은 최근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올해부터 주 3일 근무제를 폐지했고, 델 테크놀러지는 내달부터 주 5일 근무제에 돌입한다. AT&T와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철회했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브린은 2019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등장으로 그동안 AI 분야에서 선두를 자처했던 구글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요청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09:59:19[파이낸셜뉴스]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51)이 직원들은 5일 출근을 독려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6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소한 매주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브린은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면 AI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똑똑해지는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주당 60시간이 생산성의 최적점"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 3일은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 브린은 이어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고 AGI를 향한 마지막 경주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이 경주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이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린은 다만,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번아웃(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들을 겨냥했다. 브린은 "많은 사람이 60시간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일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며 "이런 조직은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코딩에 자사의 AI를 더 많이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체 AI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코더이자 AI 과학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브린의 이런 언급은 최근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브린은 2019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등장으로 그동안 AI 분야에서 선두를 자처했던 구글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요청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구글의 AI 개발을 담당하는 딥마인드 부서에서 개발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구글의 AI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01 06:33:53[파이낸셜뉴스] 올해 임신한 A사무관은 주 1회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육아 부담을 한결 덜었다. 임신 후 출퇴근이 부담됐는데 올해부터 주 1회 재택근무가 도입된 탓이다. 2년차 B주무관은 30분 단축된 점심시간(12:00~12:30)을 선택했다. “올해부터는 오후 5시 반 퇴근으로 저녁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운동도 하고 개인 시간도 더 생기니까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임신 중인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또 점심시간을 단축해 그 시간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근무 혁신 제도를 운영하고 유연근무도 대폭 강화한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31일 '가정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자율과 신뢰 기반 조직문화 정착',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 구축' 등 3대 핵심과제를 담은 ‘인사처 근무 혁신 지침’을 발표하고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가정 친화적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임신 중인 공무원에게 주 1회 재택근무가 의무화되며,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기 공무원도 주 1회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다만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위는 예외를 뒀다. 인사처는 이 제도의 운영 결과를 다른 부처 확산을 위한 시범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연근무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점심시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희망자에 한해 점심시간을 30분(12:00~12:30)으로 단축하고 그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제도를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기존에도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점심시간을 늘린 만큼 퇴근을 늦춰야 하는 점으로 인해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앞으로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자녀 돌봄, 효율적인 업무수행 등을 위해 주 40시간 범위에서 개인별 근무시간 또는 근무 일수 자율 설계와 조정이 가능한 유연근무 운영이 적극 권장된다. 복무 관리는 전자인사관리(e-사람 시스템)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사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정시퇴근을 장려하던 ‘가족사랑의 날’ 제도는 10년 만에 폐지된다. 유연근무와 연가 활성화로 상시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됐다는 평가와 함께 저연차 공무원들이 제안을 반영한 결정이다. 직원 휴게공간(북마루)과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 지자체와 연계한 휴가지 원격 근무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운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저연차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된다. 실제 현장 경험을 통해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능력을 향상하도록 국회 현장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공직사회가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도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인사처의 혁신 지침을 발표한다”며 “성과가 입증된 혁신과제는 정부 전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1-31 11: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