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이어져 온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애고 주5일 사무실 출근제도를 새해부터 시작한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한 미국 빅테크 가운데 첫 조치로,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거나 경영진급 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부분 직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를 해오고 있다. 재시 CEO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며 "우리는 팀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쉽게 학습하고, 모델링하고 연습하고 우리의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업과 브레인스토밍, 발명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더 원활하고 팀 간 서로 더 잘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기업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출근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주요 대기업으로는 아마존이 처음이다. 구글은 작년 4월부터 주 3일 출근 근무를 시작했고 애플과 메타도 각각 같은 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해오고 있다. 재시 CEO는 조직의 운영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재시 CEO는 이와 함께 "조직 계층을 없애고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관리자 수를 줄여 기업 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기를 원한다"며 "이는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발명하려는 열정, 강한 긴박감, 높은 주인의식, 빠른 의사 결정, 긴밀한 협업, 서로를 향한 헌신적인 노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 직원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아마존 직원 수는 2·4분기에 총 1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증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0:46:12[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서울시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주 1회 재택근무 하게 된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을 대상으로는 조직 적응과 업무역량 회복을 돕는 직무교육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도입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육아공무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6%는 '재택근무로 통근 시간을 절약하면 자녀 등하교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재택근무 의무화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9.6%가 '재택근무가 일과 육아 병행에 도움된다'고 답했고, 88.3%가 '재택근무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기존에 시행해 온 육아시간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내달부터 부서별 육아시간 사용률을 평가하고 분기별로 사용률이 높은 부서는 표창한다. 부서장 대상 인식개선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시는 내년부터는 4급 이상 공무원 목표달성도 평가에 육아공무원의 재택·유연 근무 사용실적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이 일과 육아를 안정적으로 병행해 나가고, 조직 적응과 업무역량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복직 전·후 직무교육 및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8월 중에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복직자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심리 안정 프로그램과 직무교육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서울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공무원의 자녀 돌봄 시간을 확보해 줄 수 있도록 '신혼 및 육아공무원 대상 주거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올해 2월, 서울시 공무원 전세자금 융자지원 시 신혼부부로 인정하는 기준을 결혼 5년 이내→ 7년 이내로, 다자녀 기준을 자녀 3명 이상→ 2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내년에는 신혼·다자녀 직원 대상 전세자금 융자 한도를 확대하여 출산 및 육아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그동안 일·육아 양립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로 여겨져 온 만큼 서울시가 앞장서서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이 자치구.산하기관, 나아가 민간까지 확산돼 저출생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31 09:46:11[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 미정산과 환불 대란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 내부에서도 콘트롤타워가 전혀 없는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태가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나도록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티몬 본사 앞에 항의 및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가 폐쇄된 지 나흘 만이자, 위메프 본사가 고객들로 점거되고 환불이 시작되고도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이뤄진 것이다. 그마저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순번에 따라 대기표를 부여하는 등 현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불과 별개로 회사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엔 문 닫힌 티몬 본사 내부에 티몬 법무팀 등 관계자들이 있다는 말에 진을 치고 있던 고객들이 건물 입구를 막으면서 갇히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 같은 강성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26일 새벽 권도완 티몬 본부장이 나와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복구를 약속했지만 사실상 환불 절차나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가 고객들의 항의에 떠밀려 부랴부랴 움직인 모습이다. 현재 티몬 측에는 상황을 진두지휘할 책임자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지난 22일 본사가 문을 닫을 당시에도 직원들에게는 폭우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위메프도 지난 24일 오후부터 항의 고객들이 몰려들어 본사가 점거 당하자 25일 오전부터 재택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불투명한 회계와 경영으로 그룹을 위기에 빠뜨린 구영배 대표가 직접 나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티몬 측 관계자는 "큐텐그룹과의 연락망이 사실상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을 기업 인수나 경영자금으로 유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작년부터 모기업인 큐텐의 해외 판매대금 정산이 산발적으로 밀리는 것으로 시작해 이달 초 위메프, 최근 티몬까지 정산과 환불 지연으로 번진 점을 고려할 때 연이은 기업 인수 등을 위한 자금이 필요했던 것이란 추정이다. 사태가 갈수록 확산하는 상황에서 업계에선 그룹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구 대표는) 한국에 계시고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저도 사실 오늘 기자회견이 아니면 (구 대표와) 미팅에 들어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6 11:22:15[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원 후보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며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 후보는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실제 미국의 IT, 미디어, 금융, 보험업 등 사무직들은 대부분 100%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체 기업을 통틀어 원격 근무 비율이 61.5%에 달한다"며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라며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09 09:12:00[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 감독의 적반하장이 도를 넘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엘런 시어러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디애슬래틱의 인터뷰기사에서 한국의 축구 문화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서 강하게 항변했다. 특히, 한국의 축구 문화 자체에 대해서 강한 불만과 날선 비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이 전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부분은 2가지다. ‘책임 떠넘기기’와 ‘한국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길 바라는 문화’다. 일단, 클린스만은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라며 “그들은 패배의 책임을 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라고 말했다. 패배의 책임은 선수단 불화때문이 본인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의 근무 문화를 왜 외국인 감독에게 적용하느냐는 것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특히, 재택근무 방식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나왔던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에서 체류하지 않고 외국에서 주로 주둔하며 일을 처리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노트북과 경기장이 내 일터라며 해외 축구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종종 말했고, 이 부분이 축구 팬들에게 엄청난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의 70%가 유럽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비행기를 많이 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을 때나 김민재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고 있을 때도 보러 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경기, 2군 경기, 유소년 경기까지 모두 가본 외국인 감독은 내가 유일했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사람들은 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나는 '많은 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내가 100% 적응하길 바란다면 애초에 외국인을 왜 고용했을까.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을 왜 데려왔을까? 그냥 한국인 코치를 데려오는 게 훨씬 쉬울 텐데?”라고 비꼬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8 15:27:53[파이낸셜뉴스] 저출산·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 절벽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대수명은 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점점 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족구성원들의 경제활동은 증가하고 노인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보람그룹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난 28일 천안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택치료’와 연계해 지역 내 어르신 돌봄활동 지원은 물론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장례식장 및 부대서비스 이용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 계열사 보람상조를 통해 천안시에서 천안국빈장례식장과 보람할렐루야 프로탁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보람그룹은 지역 내 커뮤니티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천안시는 지난해 충남 천안의료원과 해맑은한의원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의사, 간호사가 월 1회 이상 가정을 방문해 진료 및 간호 서비스와 함께 사회복지사를 통한 돌봄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김창훈 천안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장(해맑은한의원 원장)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보람그룹과 실버세대를 위한 연계서비스를 추진해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지역 내 의료 지원 및 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양측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신사업인 실버케어 비즈니스와 관련해 다양한 연계 활동은 물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실버케어는 사회적 화두로서 그룹 차원에서 노인복지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람그룹은 보람상조 등 산하 계열사를 통해 프리미엄 실버케어의 막을 여는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및 노인들의 치매, 관절, 소화기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출시,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추진, 시니어를 위한 각종 크루즈, 여행, 수연 등의 상품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실버케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30 11:46: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4·6·1 육아응원근무제'를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4·6·1은 주 4일 출근, 6시간 근무, 1일 재택근무 실시를 뜻하는 말로, 내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육아응원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4월 25일 제8차 인구톡톡위원회를 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 저출생 정책인 경기도 '러브아이'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족친화 조직문화 조성 지원 방안인 4·6·1 육아응원근무제는 러브아이 프로젝트의 후속조치다. 이번 근무제는 임신기 직원부터 0~10세 육아·돌봄 직원을 대상으로 임신기 직원은 1일 2시간 모성보호시간을 의무적으로 사용해 주 4일은 6시간 근무를 , 주 1일은 재택근무 실시할 수 있다. 0~5세 육아를 둔 직원은 주 2회 이상 1일 2시간의 육아시간을 사용해 6시간 근무, 1일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현행 제도는 5세 이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의 경우 24개월 동안 1일 2시간씩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6~10세인 초등학교 1~4학년 자녀 돌봄 직원에 대해서도 주 1회 재택근무를 실시해 자녀 보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6~8세까지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할 예정으로, 도는 이를 10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복무조례 개정을 통해 주 2회 이상 1일 2시간 단축근무 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7월까지 시범기간을 운영한 후 8월부터 연말까지는 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며, 내년부터는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시범기간과 확산기에는 팀장급 이상 간무공무원이 임신기 공무원들이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업무대행자에게 육아응원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업무대행 누적시간 160시간 기준으로 임신기 직원의 대행을 하는 경우 15만원 상당의 휴양 포인트, 육아돌봄직원(0~10세)의 경우 특별휴가 1일 부여를 하며 30일 이상 연속 대행하는 경우 기존 업무대행 수당 이외 인사 가점을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또 육아응원이행률 우수부서에는 부서장 성과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제도 활성화에 주력한 후 내년부터는 육아응원근무제 미이행 사유서 제출 등 의무적인 제도이행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직원 의견수렴을 통한 다양한 제도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며, 소속 공공기관 및 시·군, 민간으로 저출생 정책이 확산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4·6·1 육아응원근무제' 시행으로 도 소속 직원 112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3 09:52:4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무직 수백명을 감원하고,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에게는 회사 복귀를 지시했다. 기술지원 센터 폐쇄도 강화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사무직 재택 근무자 회사 복귀, 수백명 감원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캐나다 토론토의 소규모 기술 지원 센터를 폐쇄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월마트 본사가 있는 아칸소주 벤튼빌, 뉴저지주 호보킨, 캘리포니아 북부 등의 월마트 지역 본사로 전출시켰다. 월마트는 재택 근무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토록 하기는 했지만 회사 사무실 근무가 주가 되는 가운데 일부 시간은 집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월마트 도나 모리스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함께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다. 미국내 직원 수만 160만명에 이른다. 직원들은 주로 매장과 창고에서 일한다. 사무직 직원들은 수만명 규모로 미 전역에 걸쳐 배치돼 있다. 월마트가 현장 근무에 동참하면서 팬데믹 기간 도입됐던 재택 근무에서 이전의 전통적인 사무실 근무로 전환되는 미 기업 문화 변화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월마트는 현재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51개 헬스클리닉 모두를 폐쇄했다. 지난 5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노력했지만 성과 없이 문을 닫았다. 월마트 헬스클리닉들은 주로 월마트 매장 바로 옆에 붙어 1차 진료 서비스와 원격의료 예약을 접수하는 곳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이를 7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돈이 안된다고 판단해 접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5 03:52:4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 엔데믹과 함께 재택근무 비율이 줄어들었지만, 일부 사업체에서는 하루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통신이 인용한 국토교통성의 2023년도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자택 등에서 재택근무를 한 직장인, 공무원들의 비율은 16.1%로 전년도보다 2.7%p 줄었다. 재택근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대책으로 보급했지만, 코로나가 끝나면서 빠르게 과거의 출근 제도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주 1~2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출근과 병용한 근로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국교성은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인터넷으로 실시했다. 회사원과 공무원, 파트타임 등 약 3만6000명 중 최근 1년간 재택근무를 했다는 대답은 5832명으로 집계됐다. 근무 지역별 실시율은 수도권이 28.0%로 가장 높았고, 간사이 지역이 15.0%, 나고야 대도시권 13.3% 순이었다. 최근 일본은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다. 일본 내각인사국은 국가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추진하기 위한 지침을 최근 발표했다.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무원 누구나 희망한다면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근무 시작과 종료 시의 이메일 신고, 근무 관리 시스템 입력 등을 요구하고, 재택근무로 인해 자칫 장시간 노동이 조장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내년 4월부터 모든 기업이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단시간 근무 중 최소 2개 이상의 제도를 채택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직원은 야근 등 잔업 면제를 신청할 수도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22 06:19:50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지난 5일 올해 활동할 '2024 모바일 게임물 재택 모니터링단'의 발대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게임위는 지난 2015년부터 시민 참여형으로 구성한 '모니터링단' 운영에 나서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의 연령등급 적정성 여부를 확인해 오고 있다. 올해 모니터링단은 200명의 요원이 전국 단위로 채용돼 8일부터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해 오는 11월 29일까지 게임물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모니터링단이 제출한 보고서는 게임위 사후관리 전문가들이 재검수해 등급 변경 등 행정조치 필요 유무를 확인한다. 김규철 위원장은 "올해로 10년째 접어든 모니터링단 사업은 게임 시장의 유통질서 확립과 청소년 보호에 이바지하는 우리 위원회의 주요업무 중 하나"라며 "오늘 발대식으로 모니터링단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게임 산업의 지속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한편 게임위는 지난해 모니터링단 운영으로 총 13만건이 넘는 모바일 게임물을 모니터링했다. 그 가운데 1만 1000여건을 자체등급 분류 사업자에 연령등급 부적정 게임물로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 변옥환 기자
2024-04-07 20: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