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되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기업들도 재택근무 전환을 결정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전 임직원이 탄핵 선고일에 재택 근무하도록 사내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다만 사옥 방호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필수 인원만 최소 출근한다. 현대건설·엔지니어링 본사는 헌재에서 직선으로 100여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이 현대건설 사옥에서 근무하는 HD현대도 당일 재택근무를 하거나 판교 사옥으로 출근하도록 했다. 안국역 부근에 본사가 있는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은 선고일이 정해지기 전부터 4일을 전 직원이 함께 쉬는 공동연차일로 지정했다. 이에 원래 계획대로 회사 문을 닫기로 했다. 헌재와 가까운 종로나 광화문 일대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집회 규모가 커지면 주변까지 교통 통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중구 서소문빌딩 근무자의 재택 여부를 놓고 상황을 주시 중이며 GS건설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간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2 10:44:1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사무실 출근을 명령한 가운데 정작 본인은 거의 매주 사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재택하면 골프나 치고 일 안해" 따끔하게 경고한 트럼프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4∼1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행정명령 2개와 메모랜덤(각서)에 서명했고, 즉흥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며 사실상 '재택근무'를 했다. 트럼프는 2월 초엔 마러라고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대해 정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으며, 4차례에 걸쳐 골프를 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는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외출을 하거나 테니스나 골프를 치러 갈 것이고,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작 본인은 주말 골프 비용만 262억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지금까지 14차례 골프를 쳤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7번의 주말 중 5번을 마러라고에서 보냈고, 6번째 주말에는 마이애미에 있는 다른 사저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마러라고로 복귀해 16일 저녁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NBC는 1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골프 클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는 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골프를 치는 비용에 들어간 미국인의 세금은 1800만달러(약 262억원)가 넘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정작 본인은 사저를 찾아 사실상 재택근무를 하고, 골프를 즐기며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공무원들 "트럼프 주장은 거짓" 불만 연방 교육부 소속 한 공무원은 "미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건 '규칙'에 관한 게 아니라, '누가 규칙을 만드는가'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은 이 정부가 구축한 권력 역학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꼬집었다. 보건복지부 한 직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재택근무를 하면 출퇴근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 비정부기구 '사법 감시'(Judicial Watch)의 톰 피튼 의장은 역대 대통령들도 재임 중 사저를 자주 드나들고, 휴가 등을 가느라 납세자들의 돈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피톤 의장은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감싸면서 "그는 분명 24시간 내내 대통령이며, 주말에 골프를 치는 대통령과 사무실에 전혀 출근할 필요가 없는 직원들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7:55:15[파이낸셜뉴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51)이 직원들에게 최소한 주 5일은 사무실에 출근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6일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소한 매주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주당 60시간이 생산성의 최적점"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 3일은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 브린은 이어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고 AGI를 향한 마지막 경주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이 경주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이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린은 다만,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번아웃(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들을 겨냥했다. 브린은 "많은 사람이 60시간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일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며 "이런 조직은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코딩에 자사의 AI를 더 많이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체 AI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코더이자 AI 과학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브린의 이런 언급은 최근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올해부터 주 3일 근무제를 폐지했고, 델 테크놀러지는 내달부터 주 5일 근무제에 돌입한다. AT&T와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철회했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브린은 2019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등장으로 그동안 AI 분야에서 선두를 자처했던 구글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요청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09:59:19[파이낸셜뉴스]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51)이 직원들은 5일 출근을 독려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6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소한 매주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브린은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면 AI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똑똑해지는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주당 60시간이 생산성의 최적점"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 3일은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 브린은 이어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고 AGI를 향한 마지막 경주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이 경주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이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린은 다만,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번아웃(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들을 겨냥했다. 브린은 "많은 사람이 60시간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일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며 "이런 조직은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코딩에 자사의 AI를 더 많이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체 AI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코더이자 AI 과학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브린의 이런 언급은 최근 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브린은 2019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등장으로 그동안 AI 분야에서 선두를 자처했던 구글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요청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구글의 AI 개발을 담당하는 딥마인드 부서에서 개발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구글의 AI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01 06:33:53[파이낸셜뉴스] 올해 임신한 A사무관은 주 1회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육아 부담을 한결 덜었다. 임신 후 출퇴근이 부담됐는데 올해부터 주 1회 재택근무가 도입된 탓이다. 2년차 B주무관은 30분 단축된 점심시간(12:00~12:30)을 선택했다. “올해부터는 오후 5시 반 퇴근으로 저녁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운동도 하고 개인 시간도 더 생기니까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임신 중인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또 점심시간을 단축해 그 시간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근무 혁신 제도를 운영하고 유연근무도 대폭 강화한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31일 '가정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자율과 신뢰 기반 조직문화 정착',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 구축' 등 3대 핵심과제를 담은 ‘인사처 근무 혁신 지침’을 발표하고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가정 친화적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임신 중인 공무원에게 주 1회 재택근무가 의무화되며,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기 공무원도 주 1회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다만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위는 예외를 뒀다. 인사처는 이 제도의 운영 결과를 다른 부처 확산을 위한 시범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연근무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점심시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희망자에 한해 점심시간을 30분(12:00~12:30)으로 단축하고 그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제도를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기존에도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점심시간을 늘린 만큼 퇴근을 늦춰야 하는 점으로 인해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앞으로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자녀 돌봄, 효율적인 업무수행 등을 위해 주 40시간 범위에서 개인별 근무시간 또는 근무 일수 자율 설계와 조정이 가능한 유연근무 운영이 적극 권장된다. 복무 관리는 전자인사관리(e-사람 시스템)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사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정시퇴근을 장려하던 ‘가족사랑의 날’ 제도는 10년 만에 폐지된다. 유연근무와 연가 활성화로 상시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됐다는 평가와 함께 저연차 공무원들이 제안을 반영한 결정이다. 직원 휴게공간(북마루)과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 지자체와 연계한 휴가지 원격 근무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운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저연차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된다. 실제 현장 경험을 통해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능력을 향상하도록 국회 현장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공직사회가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도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인사처의 혁신 지침을 발표한다”며 “성과가 입증된 혁신과제는 정부 전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1-31 11:22:05[파이낸셜뉴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신임 경영지원이사에 박석배 전 전략기획실장을, 신임 기금운용총괄이사(CIO)에 고재택 전 기금운용전략실장을 선임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2월 1일부터 3년 간이다. 박석배 경영지원이사는 1969년생으로 경영지원부 인력개발팀장, 사업운영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고재택 기금운용총괄이사는 1968년생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94년도 교직원공제회에 공채 입사했다. The-K(더케이) 제주도 호텔 관리, 금융투자부 주식운용팀장, 대체투자부 대체투자2팀장, 기업금융부 기업금융부장, 기금운용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31 09:21:13[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는 올해 말까지 ‘2025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재택의료 수행은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내 의료기관 2곳 대한민국의원, 힘찬세상경희한의원이 맡는다.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시설 대신 집에서도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는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과 협약 후 보건복지부로 신청해 심사 과정을 거쳐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재택의료 지원 대상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재택의료가 필요한 사람으로 의사가 판단한 경우다. 장기요양 1~5등급 중 1~2등급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우선한다. 구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는 병원 방문이 힘들어 부득이 요양 병원·시설을 선택해야만 할 경우가 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한 오래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원, 힘찬세상경희한의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3인 이상으로 팀을 꾸려 대상자 가정을 월 1~2차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간호 등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해 줄 예정이다. 비용은 방문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와 장기요양보험 수가를 적용한다. 구에서는 대상 어르신에게 사업을 안내하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복지 자원들을 연계해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해주신 대한민국의원, 힘찬세상경희한의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용산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구에서도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23 09:14:21#.신발 부품을 제조하는 A사는 남성 근로자 두 명이 육아기 시차출퇴근을 활용하면서 장려금을 받게 됐다. 근로자 중 한 명은 초등학생 자녀를 등교시킨 뒤 출근해 업무에 집중하고, 한 명은 러시아워를 피해 일찍 출근해서 여유롭게 일하고 퇴근 후 육아·가사시간을 확보한다. A사 인사팀장은 "작은 기업은 장려금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지원액이 확대되면 유연근무 활용에 대한 부담이 한결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중소기업의 유연근무 활용 제약을 낮추기 위해 유연근무·근로시간 단축 장려요건을 완화하고 지원금액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유연근무 활용에 따른 사업주의 관리 부담 완화를 위해 유연근무 활용 근로자당 월 최대 30만원을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유연근무 장려금' 요건을 낮춘다. 올해부터는 주 1회 재택근무 활용 시에도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재택근무 활용 현실을 반영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른 것이다. 또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생 이하의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는 지원금액을 일반근로자보다 두 배 높인다. 시차출퇴근을 활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40만원을 지급받고, 재택·원격근무나 선택근무를 활용하는 경우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지급받는다. 유연근무 도입을 위한 출퇴근 관리시스템이나 보안시스템과 같은 인프라 투자비용은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하는 사업장에 단축 근로자당 월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는 '워라밸일자리 장려금'도 임신 사유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임신한 근로자는 전자적 방식의 출퇴근 시간 관리, 6개월 이상 근속 등의 장려금 지급요건 적용에서 제외된다. 편도인 고용지원정책관은 "2023년 기준 실태조사에 따르면 72% 기업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과 생산성 등 업무효과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를 도입하고 있고, 97%가 도입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하고 있다"며 "현장의 의견을 들어 지원 제도를 확충한 만큼 많은 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1~11월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94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12월까지 집계할 경우 이 숫자는 4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처음 2만명을 돌파했고 2022년 3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761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도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24.4% △2021년 26.2% △2022년 28.9% △2023년 28%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기준으로는 31.7%를 기록했다. 이제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이 남성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 제도 강화와 맞돌봄 문화 확산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022년 도입된 '3+3 부모육아휴직제'와 지난해 신설된 '6+6 부모함께육아휴직제'가 큰 역할을 했다. 6+6 부모함께육아휴직제는 자녀가 18개월 이내일 경우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를 상향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시행 반년 만에 2023년 전체 수급자 수를 뛰어넘으며 2024년(1~11월) 기준 수급자 4만878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1-13 18:27:1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강하게 비판, 새 행정부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누군가가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도록 5년간의 면제 혜택을 줬다"며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공무원연맹과 미 사회보장국 간에 체결된 계약에는 공무원들이 각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5일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조항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역시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조항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7 08:19:54[파이낸셜뉴스] LG 주요 계열사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LG트윈타워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LG전자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 권고' 공지를 내렸다. 계엄은 해제됐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트윈타워 본사는 국회와 불과 1㎞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밤 사이 국회 앞에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국회 인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재택 근무 권고는 각 사 별 재량에 따라 진행됐다. LG화학도 트윈타워에서 근무하는 전 부서 직원에게 재택을 권장했다. 가급적이면 재택을 하고, 필요 인원은 재량에 따라 출근하라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 직원들은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04 10: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