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이후 계약직 아르바이트 구직의사가 줄고, 단기·재택 아르바이트 구직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알바구직 트렌드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아르바이트 구직 희망자 599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조건 조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먼저,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떤 유형의 아르바이트에 구직을 희망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전체 알바구직자의 40.7%가 1일근로 및 1회성 또는 프로젝트별(건별) 근로하는 일명 '단기근무 아르바이트’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재택근무 아르바이트'가 32.3%로 나타났고, '계약직 아르바이트'가 26%로 가장 낮았다. 단기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계약직 아르바이트 구직자보다 1.5배 가량 높은 결과로, 최근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중장기 계약직 구직의향이 저조해지고, 소위 초단기 알바인 ‘긱잡’시대가 다가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연령대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20, 30대는 '단기근무 아르바이트'(각각 45.5%, 40.3%)를, 50대는 '계약직 아르바이트'(54.2%)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상태별로는 직장인과 전업주부의 경우 단기 아르바이트(각 39.5%, 16%)보다 재택근무형 아르바이트(각각 40.2%, 60%)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일상업무를 마치고도 남는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것. 한편, 알바 구직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구직조건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급여(돈)보다 중요한 것은 가성비였다. '출퇴근 이동거리’(19.2%), '근무시간'(17%)이 총 36.2%로 구직조건 1위로 꼽힌 반면 '급여'(20.3%)와 '주휴수당 및 급여계산'(9.6%)은 총 29.9%로 나타났다. 즉, 돈 뿐만 아니라 소요 시간과 이동거리 등 가성비를 고려해 아르바이트 구직을 하고 있다는 것. 이어 ‘점주 및 동료성향’(7.4%), ‘식사제공’(4.8%), ‘휴게시간보장’(3.3%), ‘위생, 안전수칙 준수여부’(3.1%)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구직기준을 보였다. 임경현 알바콜 사업본부장은 “2030 밀레니얼 세대 위주로 단기, 재택 아르바이트 수요가 높아져 아르바이트 뉴노멀이 대두된 것은 아닐지 관심이 간다”고 조사소감을 전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1-12 08:55:57아르바이트생 A씨. 인터넷에서 ‘재택 알바’를 검색해서 쉽게 할 수 있는 문서입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회사에서는 교육을 듣고 매달 7만원 가량의 책을 사면 집에서 쉽게 일을 할 수 있으며, 급여는 장당 500~1000원으로 열심히만 하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밤낮으로 문서입력을 한 후 작업물을 보내려고 했지만 회사에 연락할 수 없었고, 찾아간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 A씨는 뒤늦게야 자신이 헛수고만 한 채로, 책값과 보증금을 회사에 떼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피해 아르바이트생 B씨. 문서 입력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했지만 실제로 자신이 하는 일은 채용공고와 달리 인터넷에 회사 홍보 문구를 등록하는 작업이었다. 자신의 홍보글로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가입시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업체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업체의 휴대전화를 사야만 했다. 하지만 고소득을 올리기는커녕 홍보글에 대한 반응은 크지 않았고 오히려 휴대전화 구입비만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구직자들이 많은 가운데 자신의 집에서 간단하게일을 할 수 있는 재택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서 ‘재택 아르바이트’, ‘재택 부업’을 검색해보면 ‘누구나 손쉽게 단시간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재택알바’라는 글이 쏟아진다. 하지만 일부 재택 아르바이트 업체의 경우, 위의 피해사례와 같이 채용공고와 실제 업무가 다르고, 일부 물건을 강매시켜 구직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재택 아르바이트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불량 재택 아르바이트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불량 채용공고를 판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불량 채용공고들에 포함되는 문구들로 ‘일단 연락주세요’, ‘해보시면 아십니다’, ‘먼저 행동하세요’ 등이 있다. 이런 채용공고들은 대부분 상세 업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무조건 구직자들의 행동을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고소득’, ‘쉽게 돈 벌기’ 등의 표현이 사용되었거나, 선입금 요구, 이메일 발송, 댓글 달기 등의 스팸 메일 발송 및 자사홍보와 관련된 재택 아르바이트라면 불량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27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에 따르면 이처럼 불량 재택 아르바이트 공고 등록요청이 하루에도 100여 건 넘게 접수되어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 또, 상시적으로 불량업체 선별법을 안내하여 구직자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고발센터를 통해 아르바이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있을 시 도움을 주고 있다. 알바인의 이득구 실장은 “날이 갈수록 일부 재택 아르바이트 업체에서는 더욱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구직자들의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 신뢰할 만한 업체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선불금 지급, 신분증이나 통장 제출 등과 같이 미심쩍은 부분이나 무리한 요구가 있을 경우 되도록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11-09-27 08:27:45[파이낸셜뉴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장마철을 맞아 '장마철 알바 채용관' 서비스를 운영한다. 2일 알바몬에 따르면 해당 채용관은 장마철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들을 위한 알바 공고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무더운 장마 기간 동안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알바 공고와 높은 시급을 제공하는 단기 알바 공고를 볼 수 있다. 채용관은 '집에서 시원하게'와 '덥지만 두둑하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진행된다. 우선 △문서작성·자료조사 △번역·통역 △데이터수집·가공 △바이럴·SNS마케팅 등 재택 및 실내 근무가 가능한 공고가 있다. 아울러 △이벤트·행사스텝 △전단지 배포 △보조출연 등 높은 시급이 보장된 알바 공고를 선별해 제공한다. 알바몬 장마철 알바 채용관은 알바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채용관은 이달 중순까지 수시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알바몬 관계자는 "장마를 피해 쾌적하면서도 높은 시급이 보장된 알바 자리를 찾는 구직자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채용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전문 알바 채용관을 더욱 다양화해 원하는 공고를 쉽고 빠르게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2 10:30: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실제 축제 사무국 계정으로 가짜 홈페이지와 공고를 만든 뒤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에게 개인 정보와 금전을 요구하는 사건이 벌어졌댜. 경찰은 해킹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일 경찰·울산쇠부리축제 사무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에 '제20회 울산쇠부리축제 재택 전산 사무보조'라는 제목의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실제 축제 사무국 계정으로 게시된 이 공고는 일급 13만원의 '꿀알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공고를 보고 지원한 지원자들은 자신을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소상공인 문화지원 사업 담당자'라고 소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이 '담당자'는 지원자들에게 "지원자가 많아 통화가 아닌 카톡으로 업무 안내를 진행하겠다"라며 '보증금' 명목의 금전과 개인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지원자가 축제 사무국에 직접 문의하며 사무국 계정을 해킹해 만든 가짜 공고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축제 사무국은 즉시 해킹된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본떠 만든 가짜 사이트도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도 접속이 가능한 이 사이트에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고가 게시돼 있다. 공고에는 입찰 금액의 100분의 5 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일부 언론사에 소상공인 문화 지원 사업 관련 거짓 보도자료도 배포된 것으로 확인했다. 축제 사무국측은 "재택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나 소상공인 문화 지원 사업 공고를 게시한 적이 없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까지 축제 사칭범 관련 금전적인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일단 사기죄가 아닌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20 18:41:14투자 사기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자금을 세탁해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닉 및 가장) 혐의로 신종사기 자금세탁책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상품권 매매 법인을 허위로 설립한 뒤 입금받은 피해금을 현금으로 세탁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조직은 상품권 업체와 공모한 정황도 확인됐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허위의 상품권 매입·매도 영수증을 작성하고 상품권 업체 방문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촬영해 놓는 등 정상적인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이들이 세탁해준 사기 피해금은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의 범행으로 파악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최소 50% 이상 수익률 보장", "저가에 주식을 매입해 300~600%의 안정적 수익 가능" "코인 거래사이트 투자시 큰 수익 창출" 등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조직은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유튜브 주식방송을 통해 신뢰를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부업 알바사기, 금·오일 투자사기, 인공지능(AI) 이용 투자사기, 로맨스형 사기 등 신종 악성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총 86명, 피해금은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조직의 법인계좌 4개를 추적해 자금세탁한 피해금 총 420억원을 특정, 범죄수익은닉법을 적용해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 해외 체류 중인 사기조직 등 공범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추적·검거할 예정이다. 자금세탁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22억원, 람보르기니 등 차량 4대, 명품시계 등 총 28억3968만원의 범죄수익은 압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각종 신종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선정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SNS에서 '유명 투자자'라고 접근하거나 재택 아르바이트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8 18:27:46[파이낸셜뉴스] '투자 리딩방' 등을 통해 신종 투자사기를 벌인 조직의 범죄수익금 수십억원을 자금세탁해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신종사기 자금세탁책 일당 8명을 특정경제범죄법(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닉 및 가장)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해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상품권 매매 법인을 허위로 설립한 뒤 입금받은 피해금을 현금으로 세탁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조직은 사기 피해금을 세탁하기 위해 상품권 업체들과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설립한 A 업체는 사기조직이 전달한 피해금을 수표로 출금한 뒤 실제 상품권 업체 B에서 상품권과 교환했다. 이후 또 다른 C 업체에게 상품권을 전달했고, C 업체는 다시 상품권을 A 업체에게 전달하고 현금을 받았다. 이 현금은 현금 수거책과 자금세탁총책을 통해 사기조직으로 넘어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허위의 상품권 매입·매도 영수증을 작성하고 상품권 업체 방문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촬영해 놓는 등 정상적인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이들이 세탁해준 사기 피해금은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의 범행으로 파악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최소 50% 이상 수익률 보장", "저가에 주식을 매입해 300~600%의 안정적 수익 가능" "코인 거래사이트 투자시 큰 수익 창출" 등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조직은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유튜브 주식방송을 통해 신뢰를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부업 알바사기, 금·오일 투자사기, 인공지능(AI) 이용 투자사기, 로맨스형 사기 등 신종 악성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총 86명, 피해금은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조직의 법인계좌 4개를 추적해 자금세탁한 피해금 총 420억원을 특정, 범죄수익은닉법을 적용해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 해외 체류 중인 사기조직 등 공범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베트남으로 도피한 자금세탁 총책 1명과 현금 수거책 1명을 포함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를 통해 추적할 예정이다. 자금세탁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22억원, 람보르기니 등 차량 4대, 명품시계 등 총 28억3968만원의 범죄수익은 압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각종 신종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선정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SNS에서 '유명 투자자'라고 접근하거나 재택 아르바이트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8 16:29:37[파이낸셜뉴스] 투자 사기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자금을 세탁해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닉 및 가장) 혐의로 신종사기 자금세탁책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상품권 매매 법인을 허위로 설립한 뒤 입금받은 피해금을 현금으로 세탁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조직은 상품권 업체와 공모한 정황도 확인됐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허위의 상품권 매입·매도 영수증을 작성하고 상품권 업체 방문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촬영해 놓는 등 정상적인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이들이 세탁해준 사기 피해금은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의 범행으로 파악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최소 50% 이상 수익률 보장", "저가에 주식을 매입해 300~600%의 안정적 수익 가능" "코인 거래사이트 투자시 큰 수익 창출" 등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조직은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유튜브 주식방송을 통해 신뢰를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부업 알바사기, 금·오일 투자사기, 인공지능(AI) 이용 투자사기, 로맨스형 사기 등 신종 악성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총 86명, 피해금은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조직의 법인계좌 4개를 추적해 자금세탁한 피해금 총 420억원을 특정, 범죄수익은닉법을 적용해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 해외 체류 중인 사기조직 등 공범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추적·검거할 예정이다. 자금세탁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22억원, 람보르기니 등 차량 4대, 명품시계 등 총 28억3968만원의 범죄수익은 압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각종 신종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선정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SNS에서 '유명 투자자'라고 접근하거나 재택 아르바이트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8 10:29:20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무인도에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번호로 변경하는 중계기를 설치하는 수법으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15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제단체 등의 조직, 사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과 중계기 관리책 A씨(20대) 등 16명을 구속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다롄 등 6곳에 보이스피싱 조직을 두고 검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 등으로 피해자 328명에게 약 15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의심을 피하기 위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 휴대폰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땅 속에 묻거나 모텔, 원룸, 차량에 설치해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부산 낙동강 인근 무인도에 태양열 패널을 연결한 자가발전식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해 경찰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은 무인도 인근 어민을 돈을 주고 포섭해 중계기를 관리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제트스키를 타고 무인도에 몰래 들어가 갈대숲에 숨겨놓은 중계기를 찾아냈다. A씨 등은 또 한 달에 약 300만원을 주고 차량·오토바이로 상자를 싣고 다니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이동형 번호 변경 중계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중계기가 수백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이 많은 중계기를 운영한 것은 중국의 여러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동시에 많은 전화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중계기 35대와 대포폰 180대, 대포 유심 1800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재택 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공유기 설치·관리 등을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중계기 관리를 하게 되면 공범으로 처벌받는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병석 기자
2023-11-28 19:16:01[파이낸셜뉴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무인도에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번호로 변경하는 중계기를 설치하는 수법으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15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제단체 등의 조직, 사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과 중계기 관리책 A씨(20대) 등 16명을 구속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다롄 등 6곳에 보이스피싱 조직을 두고 검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 등으로 피해자 328명에게 약 15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의심을 피하기 위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땅 속에 묻거나 모텔, 원룸, 차량에 설치해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부산 낙동강 인근 무인도에 태양열 패널을 연결한 자가 발전식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해 경찰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은 무인도 인근 어민을 돈을 주고 포섭해 중계기를 관리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제트스키를 타고 무인도에 몰래 들어가 갈대숲에 숨겨놓은 중계기를 찾아냈다. A씨 등은 또 한 달에 약 300만원을 주고 차량·오토바이로 상자를 싣고 다니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이동형 번호 변경 중계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중계기가 수백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이 많은 중계기를 운영한 것은 중국의 여러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동시에 많은 전화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중계기 35대와 대포폰 180대, 대포 유심 1800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재택 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공유기 설치·관리 등을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중계기 관리를 하게 되면 공범으로 처벌받는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28 14:21:51부산경찰이 지난 7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한 이후 추가 수사에 나서 범죄에 악용된 전화번호 중계기 등을 대량으로 압수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화금융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를 통해 60억원을 가로챈 일당 72명을 검거하고 52명을 구속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또한 휴대폰 번호 중계기 설치 의심장소 63개소를 압수수색해 범죄에 악용된 휴대폰 2417대, 불법개통 유심 5661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검찰·금융기관·자녀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130명을 속여 총 60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가령 검찰로 사칭을 한다면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였으며, 금융기관을 사칭하면 정부 대출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대환대출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했다. 또 자녀를 사칭했다면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이댔다. 전화금융사기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먼저 중국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총책이 데이터베이스, 수익분배 등을 관리한다. 전화를 거는 콜센터 상담원,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 수거책, 송금책, 중계소 관리책까지 각자 역할을 맡아 움직였다. 이들은 중국 등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들과 공모해 타인 명의 유심과 휴대폰을 마련한 뒤 모텔·원룸에 고정형으로 설치하거나 차량에 이동형으로 설치해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해 왔다. 해외 콜센터 사무실에서 발신한 '070'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로 변작해 국내에서 전화를 건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070 번호는 받지 않지만, 010 번호는 잘 받는다는 점을 이용했다. 경찰은 중계소 운영책들이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갈수록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야산, 건물 외벽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벌였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중계소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63개소를 압수수색해 휴대폰 2417대, 불법개통 유심 5661대를 압수해 향후 범죄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국가나 금융기관에서는 절대로 현금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전화금융사기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은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재택 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스마트폰 관리업무, 공유기 설치·관리, 전파품질 관리' 등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원룸·고시원·건물 옥상·야산 등에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차량 등에 싣고 다니면 고액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범행에 가담시키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 등 금융기관은 010 개인 휴대폰으로 상담하지 않으며, 국가기관은 절대로 현금을 가져다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 자녀사칭 문자 수신 시 앱 설치 금지, 가족에게 신변 확인 등을 해야 한다"면서 "중계기 등 의심물건이 발견될 시 즉각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31 18: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