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트코에서 다른 고객이 반품한 일본 술을 검수 없이 그대로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장모씨는 지난달 3일 코스트코에서 16만원 하는 고가의 사케 한 병을 구매했다. 이날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개봉해 마신 장씨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알코올 향도 나지 않고, 색도 탁했다는 것. 장씨는 코스트코에 항의, 혹시 술이 변질됐거나 다른 액체가 들어있었던 건 아닌지 성분 검사를 요청했다. 같이 술을 마신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했기 때문. 그런데 코스트코는 남은 사케 400㎖로는 성분 검사가 어렵다고 답했다. 양이 적다는 이유였다. 이에 장씨가 계속해서 항의, YTN 측 취재에 뒤늦게 검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고보니, 코스트코 측이 다른 고객이 환불한 제품을 검수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팔았던 것. 이에 코스트코 측은 20만원어치 상품권을 제공, 장씨가 아픈 경우 병원비를 내주겠다며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언론 보도가 나갈 경우 보상은 어려울 것이란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대해 오영호 변호사는 "대장균이 검출된 사정은 질병 상해와 같은 사고 발생 시 코스트코 측의 과실이 인정되는 근거로 판단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할 구청이 식약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해당 매장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09:26:14[파이낸셜뉴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PMIK)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사항을 준수하는 허위과대광고 예방에 앞장선다. 온라인 재판매와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서다. 7일 독일계 건강기능식품 '피트라인' 수입 판매사인 PMIK는 여의도 본사 2층 서울 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판매 적발 사례를 비롯한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 현황에 대해 설명회를 진행하고 '크롤링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크롤링 서비스는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가져와 특정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프로그램이다. 특정 검색 키워드를 설정해 데이터를 검색 및 수집하고 허위과대광고에 포함될 특정 용어들을 찾아낼 수 있다. PMIK는 이번 '크롤링 서비스' 도입을 통해 온라인 재판매 및 허위과대광고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허위과대광고 게시물 및 블로그 게시글을 모니터링한 결과 약 1403개의 블로그 글을 적발했다. 이는 2023년 서비스 도입 전 적발건수 782건 대비 무려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회원 자격에 대한 조치를 진행함으로써 회원들의 게시글 삭제 처리율 또한 기존 74%에서 99.8%로 향상됐다. 오의석 PMIK 컴플라이언스팀 파트장은 "크롤링 도입 이후 업무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팀파트너들의 건전한사업 유도와 건강한 사업환경 조성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준 대표는 "앞으로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통해 철저히 통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7 16:33:41한국소비자학회(공동회장 옥경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이성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7월 26일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재판매 플랫폼 활성화와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재판매 플랫폼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부수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본 세미나에는 재판매에 대한 소비자 권리와 법적 규제의 균형점을 살펴보기 위해 남영운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남기연 단국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남영운 교수는 '리셀 시장의 현황과 이슈'를 주제로 재판매 시장의 성장배경과 효용성, 주요 이슈에 대해 소개했다. 남영운 교수는 "재판매 시장이 1차 시장의 가격 책정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상품의 경험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동시에 제품 품질 불량, 위조품 판매, 가격 폭등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의 후생 제고를 위해 “플랫폼의 자율적인 피해 방지 노력과 재판매 시장의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남기연 교수는 ‘공연티켓 재판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암표와 티켓 재판매를 구별하지 않은 일괄적인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남기연 교수는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과 소비자권리 등을 고려할 때, 모든 온라인 티켓 재판매 행위를 불법행위로 규정할 수는 없다"며, "자유시장경제에서 개인간 티켓 재판매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사적자치의 원칙이나 재산권을 침해하여 적법절차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기연 교수는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티켓 재판매 서비스를 법적 규제의 범위에 포함시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합리적 규제 아래 새로운 산업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허용되는 범위와 위법한 행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매 시장의 양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옥경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나종연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수석연구위원,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및 임은정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책임연구원이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티켓을 포함한 리셀 시장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과 이를 위한 정부, 플랫폼, 소비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소비자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균형점 모색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옥경영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재판매 시장의 발전 방향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재판매 플랫폼ㆍ소비자 인식ㆍ법적 규제의 현황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며 “2차 거래 시장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세미나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학회는 소비자에 관한 기초연구, 응용연구 및 학제적 연구를 통하여 소비자연구의 발전과 소비자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5월 설립되었으며, 27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소비자 관련 분야의 대표 학술 조직이다. 변화하는 사회 속 소비자를 다양한 방법론과 시각으로 관측, 진단, 예측하는 학술 활동과 유연한 소통을 통하여 소비자 복지의 실질적 증진을 위한 정책, 기업 활동에 학술 연구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2024-07-26 16:37:52와콤코리아는 와콤 최초 OLED 액정 타블렛 ‘와콤 무빙크’가 국내 시장에서 성황리에 초도물량이 조기 완판을 기록한 뒤 국내 재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와콤 무빙크는 국내에서 판매 이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 제품으로, 출시 10일 만에 1차 물량 매진, 이후 2차 물량까지 모두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재판매를 시작으로 와콤 공식 온라인스토어 및 와콤 스토어 군자점, 강남점, 홍대입구점, 신도림테크노마트점 4개 매장에 와콤 무빙크 데모존이 별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제품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와콤 무빙크 리뷰 이벤트도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와콤 네이버 스토어에서 와콤 무빙크를 구매한 고객이 리뷰 페이지에 포토 리뷰를 남길 시 네이버 쇼핑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N포인트 2만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와콤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1 11:15:14최근 인터넷쇼핑몰 부업과 창업이 늘어나면서 '재판매 (RESELL)'를 통한 차익실현을 하는 사업형태가 성행하고 있다. 그동안 '리셀러'라고 하면 구입하기 힘든 상품을 구입하여 고가에 재판매한다든가, 한정판으로 출시된 상품을 구매하여 수집가에게 재판매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상품들은 이미 최초 가격이 알려져 있고, 그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리셀러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를 갖고 가격차액을 인식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상표법상 재판매에 대한 법리를 살펴보면 원칙적으로 상표권 소진이론에 따라 상표가 부착된 상품을 일단 정상적으로 판매한 후 그 이후에 전전유통이 되더라도 상표권자는 해당 상품에 대한 상표침해 주장을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본사가 유통업자 또는 통상사용권자에게 재판매가격 유지를 요구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리셀러들이 정상적으로 상품을 구매한 후 재판매 과정에서 수익을 실현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다. 그런데 최근의 온라인 재판매 사례들은 이와 좀 다르고, 상표권자뿐만 아니라 일반 수요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 판매 과정에서의 위법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위 인터넷 재판매업자들은 특정 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면서 판매가에 자신의 차익을 붙여서 재판매를 하는 쇼핑페이지를 운영한다. 그 페이지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상표권자인 원판매자에게 주문을 넣고 배송지를 자신의 주소가 아닌 재판매 고객의 주소로 입력하여 배송은 원판매자가 바로 발송하도록 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재판매 방식이 온라인 부업으로 성행하면서 많은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원판매자인 본사는 구매자와 배송지가 각각인 상품 구매요청이 리셀러에 의한 것인지, 지인 선물인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주문에 따라 각각 다른 배송지에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 발생하는 반품, 교환 등의 불만사항에 대한 고객센터의 대응책임도 본사가 맡게 되는 것이다. 대기업 제품이나 명품처럼 상품 가격이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이나 소규모 공방 제품을 재판매하는 경우 소비자는 재판매 운영자가 마치 할인가로 판매하는 것처럼 표시한 가격에 현혹되어 원판매자에게서 구매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싼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상표권자인 원판매자는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 요인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판매가를 결정하여 판매하고 있음에도 재판매 페이지 운영자들이 오히려 그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적발해도 단속할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이러한 재판매 행위에도 불법적 위험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본사와 계약도 없이 재판매 사이트를 만들고 무단으로 본사의 유통체계를 활용하는 행위, 유통구조를 줄여서 마진을 낮췄다 등의 허위사실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은 유통권을 침해하고 영업방해를 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한편 재판매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본사 상품 설명 페이지를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시하는 행위 또한 저작권법 위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속 과정에서 확인해 보면 재판매 페이지 운영자들은 그 판매차익에서 일정 수수료만 받고 있을 뿐이고, 이런 페이지를 운영하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체가 따로 있다는 점이다. 실제 재판매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의 책임은 페이지 운영자가 지게 되므로 부업으로 창업하여 부수입 조금 벌어보겠다고 재판매 페이지를 운영하다가 의도치 않게 범법자가 될 위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재판매 페이지를 운영하려는 사람은 상거래질서를 해치고 부당한 이득을 취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재3자에게 전가하면서 법망은 교묘히 빠져나가는 자들에게 이용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고 경계해야 한다. 최효선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 광개토특허법률사무소 대표
2024-06-30 19:38:51【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구매자가 1년 내 사이버트럭를 중고 매물로 내놓을 수 없게 해놨다. 이달 말 사이버트럭이 첫 고객 인도를 앞둔 가운데서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자동차 주문 약관에 '사이버트럭 전용'이라는 항목을 추가해 새로운 규칙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약관에 '고객은 차량을 인도받은 이후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판매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라고 명시했다. 또 '차량 소유권 이전을 막기 위해 금지 가처분 구제를 요청하거나 5만달러(약 6602만원)나 판매 또는 양도 대가로 받은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약관에 경고했다. 아울러 이 약관에는 약관을 위반할 경우 테슬라는 귀하에게 향후 어떤 차량도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약관에는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판매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는 테슬라가 구입하거나 제3자 판매에 동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테슬라는 원래 가격에서 주행 거리와 마모 및 손상 등을 반영한 가격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실제 테슬라가 재판매에 동의해주지 않는 경우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감안할 때 재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다. 테슬라가 월 199달러(약 26만 2779원)의 이용료를 받는 주행보조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의 경우 새 소유자에게 양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처음 발표된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수년 만에 내놓는 모델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미 텍사스 공장에서 첫 번째 차량이 생산됐고 오는 30일 첫 번째 공식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13 07:17: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잔여물량을 백신접종이 더딘 저개발국가에 공여 및 재판매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백신 불평등 지역이 여전하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서로 지원하지 않으면 코로나19의 종식은 어렵고, 따라서 잔여백신을 공여하거나 재판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남는 백신에 대한 매몰비용, 폐기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백신 공여·재판매를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외교부가 주축이 돼 수요를 파악하고 있고 질병관리청에서 국민들께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진 상태에서 남게 되는 백신 물량을 고려해 다른 나라에 공여하거나 재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베트남에는 약 15만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9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한 협력대상국"이라면서 "정부가 베트남에 백신 공여를 하는데, 베트남 정부가 요청을 했느냐"고 질의했다. 권 장관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됐고, 현재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달 중 베트남 정부에 공여할 예정"이라면서 "베트남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백신 수요를 외교부가 조사하고 있고, 남은 백신을 공여 및 재판매하는 방안도 논의해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들께도 알려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의 한 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10월 중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0-07 11:14:16[파이낸셜뉴스] 전기차에서 쓰고 남은 전기를 전력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양방향 전기차 충전서비스(V2G·Vehicle To Grid)가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정비소 방문 없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OTA 서비스(Over The Air)도 추가 승인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V2G △자동차 OTA 서비스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정관에너지가 신청한 V2G가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V2G는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을 전력망으로 재송전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충전만 가능한 전기차의 배터리를 방전도 가능하도록 해 쓰고 남은 전기를 전력망에 재공급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이다. 전기차를 돌아다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셈이다. 전력부하가 낮은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력부하가 높은 시간에 전기를 방전해 전력 과부하로 인한 정전을 막고, 전력 수급도 안정화할 수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고용량 배터리 용량은 가정의 전기 사용량 10일치에 해당한다. 전기차 소유주는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기요금이 높은 피크시간 때 전력을 재판매해 차량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여름철 기준으로 전력요금은 가장 쌀 때가 1kwh당 64.2원, 비쌀 때는 1kwh당 171.8원으로 약 3배 차이 난다. 현행법상 전기차 충전과 동시에 전력망에 방전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기에 대한 안전기준이 부재했다. 또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건물 등에 직접 공급할 수 없었다. 산업부는 "국내외 V2G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전력수급 안정화에 대한 시장테스트가 필요하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부산정관에너지는 양방향 충전기 25대, 전기차 50대를 이용해 기존 전력망과 부산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 2만8000가구, 공공, 상업시설에 전기를 공급한다. 실증사업에 약 50억원을 투자한다. 실증 참여자에게 전기차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필요한 건물이나 전력망에 전기를 무료 공급한다. 실증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정비소 방문 없이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OTA 서비스도 임시허가를 추가 승인 받았다. 스마트폰을 업데이트하듯 터치 한 번으로 차량 성능을 언제 어디서나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현행법상 OTA는 자동차 정비업에 해당돼 정비소에서만 가능했다. 심의위는 기존 현대차, 테슬라 등이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가운데 소비자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임시허가를 승인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력수급 안정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 편익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혁신기술 등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대한상의와 산업부는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이동형 전력공급 서비스 등 총 7건을 승인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94건의 혁신제품과 서비스가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다. 법·제도가 없거나 낡은 법·제도로 사업화를 못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한상의 샌드박스에서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11월, 12월 정기공연 프로그램이 재편된다. 이와 관련해 변경된 내용으로 공연도 재오픈되며 티켓 판매도 시작된다. 15일 서울시향은 "청중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출연진과 프로그램 변경 및 '띄어앉기 좌석'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프로그램 변경된 11월과 12월 정기공연 재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네 번째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는 11월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마르쿠스 슈텐츠 역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12월 무대에 오른다. 국내 젊은 연주자들의 정기공연 협연 무대도 주목할 만한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계르기예프와 정명훈이 인정한 피아니스트 임주희, 안네 조피 무터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커리어를 착실히 쌓은 최예은이 11월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며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 데뷔 앨범 발매를 앞 둔 소프라노 박혜상과 몬트리올 국제 성악 콩쿠르 1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 아티스트로 선정 되었던 박승주, 경희대학교 교수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빈 슈타츠오퍼의 전속가수 베이스 박종민을 2020년 시즌 마지막 공연인 베토벤 '합창'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진행되는 11월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다음달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공연의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은 다음달 27일 같은 공간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로맨틱 세레나데' 무대에 선다.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다음달 2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 무대에 올라 협연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매년 12월 마지막 정기공연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체임버 오케스트라 규모의 편성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코자 내린 특단의 조치다.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는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소프라노 박혜상,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승주, 베이스 박종민 등이 함께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15 15:53:3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박사' 조주빈, '갓갓' 문형욱 등이 제작한 텔레그램 성착취물을 재유포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아동성착취물을 소지 및 재유포한 피의자 A씨(26)에 대해 아청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경 트위터 등을 통해 조주빈(박사방), 문형욱(N번방) 등이 제작한 아동성착취물 3000여개를 구매한 뒤, 이를 다크웹을 통해 재판매하고 그 대금 110여만원을 가상화폐 모네로 등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로부터 아동성착취물을 구매한 자를 쫓고 있다. 또 다크웹이나 트위터 등에서 박사방 관련 아동성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 광고글을 게시한 자들 수십 명을 특정하여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통위와 협조하해 인터넷에 게시된 박사방 관련 성착취물 1900여건을 삭제·차단 조치했다"며 "조주빈이 제작한 아동성착취물을 소지 또는 유포하는 등의 2차 가해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06-26 16: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