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전남지역 벼 가입 대상 면적 14만9000㏊ 중 11만7000㏊(79%)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전국 평균(64%)을 크게 웃돌며 전국 최고 가입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자연재해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가입 제고 대책을 세웠다. 특히 농협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재해보험료 자부담을 20%에서 10%로 낮췄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는 태풍, 호우 등 피해는 물론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먹노린재 등 피해까지 보장받는다. 실제로 해남의 한 농가는 1㏊ 벼 재배면적에 대해 보험료 10%의 자부담 9만5000원을 내고 보험에 가입해 호우피해로 자부담금의 30배인 286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증가는 농가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따른 보상책으로 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라며 "올 하반기 10월과 11월 판매하는 마늘, 양파 품목도 판매 시기에 맞춰 반드시 가입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선 지난해 6만7000여 벼 재배 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보험금 504억원을 받아 경영 안정에 큰 보탬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4 09:52:17[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어디서, 어떻게, 부위와 상관없이 다치면 보장받는 한화생명 The H 재해보험을 1일 출시했다. 신체 부위를 7개로 분류해 어떤 부상이라도 부상 정도(경증, 중등증, 중증)에 따라 정액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존 재해보험이 담보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가입한 보장의 파악이 어렵고, 보험료도 비쌌던 단점을 해결했다. 한화생명 The H 재해보험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 어떻게 다치든 정액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재해의 정도에 따라 경증·중등증·중증으로 구분해 각 부위별로 5만원~500만원까지 보장한다. 고객은 주계약과 13개의 특약을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야외활동보장특약(깁스 및 부목 치료 등) 및 스포츠손상보장특약 (근육염증, 족저근막염, 무릎인대파열, 아킬레스힘줄손상 등)은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러닝∙등산∙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인구가 많아진 점에 착안했다. 이외에도 재해로 인한 재활, 간병, 수술, 응급실내원, 입원, 장해 등 일상생활 및 교통사고 등을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재해를 중심으로 보장하는 상품인 만큼, 가입 절차도 간소화 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장기치료 이력이 없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생명 구창희 상품개발팀장은 “등산 중 발목을 삐거나 자전거를 타다 인대 부상을 입거나, 집안일 중 손이 베이는 등 일상에 불편함을 주는 부상에 주목했다”며, “스포츠와 캠핑, 차박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1 09:16: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고유가, 인력난,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운 어업인을 위해 예비비 19억원을 들여 금어기 중 1개월분의 어선 및 어선원 재해보험료 자부담 전액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 전액 도비 지원으로, 전남도는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시·군,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등 관계 기관과 지급 방안 등을 논의해 지원 방침을 세웠다. 지원 대상은 어선과 어선원 재해보험 가입자 중 포획·채취 금지 기간에 대상 어종을 조업하거나 어구 사용 금지 기간 업종에 해당하고 관련 법에서 규정하는 금지 기간을 지킨 연근해 어선어업인이다. 어업인 예상 지원액은 50t 이상 어선을 기준으로 어선 재해보험과 어선원 재해보험 각각 200만원 수준으로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지원을 바라는 어업인은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신청서, 통장사본, 금어기 해당 어종·업종 증명서류를 준비해 선적항 관할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금어기 준수 여부 등 검증을 거친 후 10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유류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선어업인의 어업이익은 줄고 있으나, 금어기 기간 어선 및 어선원 보험료는 납부해야 한다"면서 "이번 금어기 기간 보험료 지원이 어선 어업인의 경영비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어선 및 어선원 재해보험의 톤급별 자부담 비율(19%~83%) 완화를 위해 국비 지원 확대도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수산정책 보험인 △어선재해보상보험 △어선원 재해보상보험 △어업인 안전보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대해 지방비 117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업인 안전보험료는 전액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08:52: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잦은 강우와 일조량 감소로 피해를 입은 지역 양파· 마늘 재배 4597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금 298억원을 신속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가 지난 2015년 이후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강수량이 10년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고 일조 시간은 24% 감소했다. 이러한 이상기후 발생으로 양파 3100㏊에서 잎마름과 비대불량 등, 마늘 1700㏊에서 일명 벌마늘이라 불리는 2차생장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이상기후에 따른 양파 생육불량 피해 등을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반영하고, 신속한 피해 조사와 함께 재해보험금 지급을 완료했다.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피해 현장 조사를 모두 마치고 보험에 가입한 양파 피해 2923농가에 226억원, 마늘 피해 1674농가에 72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시·군별로는 무안군 115억원, 신안군 37억원, 함평군 32억원, 고흥군 11억원, 해남군 11억 원 등이다. 실제로 이번 이상기후로 피해를 본 무안군의 한 양파 재배 농가는 농가 자부담 26만9000원으로 보험에 가입해 약 3000만원의 재해보험금을 받았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재해가 일상화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므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보험에 꼭 가입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양파와 마늘 피해 농가에게 이번 재해보험금과는 별도로 농약대 등 약 130억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오는 8월 지급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6 09:05:45[파이낸셜뉴스] 우리카드는 DB손해보험, 넥솔과 지난달 28일 중대재해배상보험 비대면 가입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들 3사는 중대재해배상보험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보험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1월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며 관련 보험에 대한 사업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을 고민하는 사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는 설명이다. 중대재해배상보험을 대면으로 가입 시 가입 서류 제출 후 보험료를 알 수 있었으나, 비대면 가입은 온라인으로 보험료를 실시간 확인 후 바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 가입이 대폭 간편해질 전망이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DB손해보험과 넥솔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카드 고객들에게 더욱 유익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재해배상보험 온라인 가입 플랫폼은 오는 10일 오픈 예정으로 관련 보험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가입하고, 우리카드 기업카드로 보험료 납부 시 별도의 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카드, DB손해보험, 넥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여 사업자들에게 혁신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각사의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9 10:19:34[파이낸셜뉴스]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어종의 재해보험 가입 기간이 일주일 연장된다. 해양수산부는 넙치, 조피볼락, 전복, 강도다리에 대한 양식 재해보험 가입 시한을 다음 달 1일에서 8일로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멍게는 10월31일까지 가입 기간이 늘어난다. 아울러 해수부는 전복종자, 향어, 메기에 대한 고수온 특약을 신설했다. 해수부가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재해보험 대상으로 정한 어종은 굴, 참돔, 돌돔, 감성돔, 농어, 메기, 가리비, 미역, 미더덕, 홍합 등 28개 어종이다. 해수부는 재해보험 보험료의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올해 재해보험 가입 신청 건수는 742건으로 지난해(347건)의 2배가 넘는다. 정부는 이번 여름 이상 고온으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오는 27일부터 보험 사업자인 수협중앙회와 보상 체계 점검에 나선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6 11:07: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 기간을 오는 28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벼 이모작 이앙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벼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우박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약으로 병해충 피해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보장 병해충은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이다. 전남도는 재해보험료의 90%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유기 인증 친환경 농가엔 보험료의 100%를 지원한다. 벼 재해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가는 28일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벼 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농업인은 신분증과 농지대장, 농지 지번을 확인해 방문하면 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기상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므로 예방에 한계가 있다"면서 "올해는 평년보다 이상 기후에 따른 재해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3 11:49: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름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서두르세요." 전남도가 태풍, 적조, 이상 수온 등으로 인한 여름철 수산양식 피해 시 신속한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한 보험어가 재난지원금 차액 지원 등 올해부터 달라진 어업재해 제도를 알리고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어업인은 보험료가 높음에도 재난지원금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양식물 일부만 보험에 가입하거나, 피해 양식물의 크기 또는 무게가 보험목적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재난지원금보다 보험금을 더 적게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여수 해상가두리 어업 현장 방문 시 이 같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양수산부에 보험금이 재난지원금보다 적을 시 차액 지원을 해줄 것을 지속해서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농어업재해대책법이 개정돼 올해 4월부터 시행됐다.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도 완화됐다. 그동안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이 '수온 28도 도달이 예상되는 7일 전후 해역'으로 정해져 있어 예측이 어렵고 주의보 발령까지 기간이 짧아 어업인이 고수온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양식재해보험의 경우 고수온 주의보 발령 이후 가입이 불가능했다. 예비특보 발표에 맞춰 가입 신청을 한 어업인이 절차를 밟는 도중 주의보가 발령돼 가입을 완료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곤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는 '수온 25도 도달이 예상되는 해역'으로 기준이 완화되면서 주의보까지 7~10일의 사전 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고수온 대비 및 보험 가입 한계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양식어업인이 이 같은 내용을 미리 알고 대응하도록 양식장 현장 점검 시 교육을 병행하고, 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양식재해보험 품목별 가입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수협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예비특보와 별개로 재해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은 따로 없다"면서 "당장 오늘이라도 내 양식장에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평상시 재해 대비를 실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재해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의 신속한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14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저 자부담률 10%와 전국 최대 지방비 지원 한도 1000만원을 적용한 것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7 15:19: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하세요." 전남도가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며 안정적인 영농을 할 수 있도록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오는 21일까지 반드시 해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벼 재해보험에 가입하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감소한 경우 보장받을 수 있다. 또 특약으로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7가지 병해충 피해와 벼 피해율이 65% 이상으로 경작이 불가능한 경우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전남도는 재해보험료를 90% 지원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1㏊당 평균 보험료는 지난해 기준 약 58만3000원으로 농업인은 10%인 5만8000원만 납부하면 된다. 특히 유기 인증 친환경 농가는 보험료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재해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가는 오는 21일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신청하면 된다. 농업인은 신분증과 농지대장, 농지 지번을 확인해 방문하면 된다. 일반벼보다 모내기 시기가 늦는 가루쌀은 7월 5일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매년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벼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안전한 영농을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며 "가입 기간에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6만7000 농가가 11만7000㏊에 대해 벼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이 가운데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2만 농가가 총 505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4 08:50: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 여름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돼 농작물 재해보험이 경영 안정망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보험약관 개정 건의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보험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지난 2020년 '5년 중 수확량의 최젓값을 제외하는 기존 안에서 모든 값을 적용'하도록 하는 등 보험 가입 금액 산출 방식을 변경했다. 또 사과, 배, 단감, 떫은감 과수 4종의 경우 적과 전에 발생한 재해 보상기준을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할증률은 2021년 30%에서 50%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개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개정안에 대해 보험료는 많이 내고 보험금은 적게 받는 구조로 개정됐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농업인의 목소리가 많았다. 실제 정부 개정안의 경우 벼를 1㏊ 재배하는 농가가 피해율 50%, 자기부담비율 20%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보험 가입(보장) 금액은 수확량 기준으로 개정 전인 956만원보다 36만7000원이 적은 920만원 수준이다. 보험료는 할증률 상향에 따라 개정 전보다 5만2000원이 많은 52만7000원을 내는 반면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개정 전보다 11만원이 적은 276만원이다. 배도 벼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가입(보장) 금액은 개정 전보다 159만원이 낮은 4253만원이다. 보험료는 104만원이 증가한 1587만원인 반면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개정 전보다 982만원이 적은 1489만원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 등과 달리 농업인의 과실이 아닌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사고임에도 할증률을 높게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군, 농업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운영 개선안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주요 개선 건의 내용은 △귀리 보험 가입 수확량 상향(416kg/10a) △시설작물 지급기준 완화(30%) △노지 표고버섯, 수국(화훼) 보험 가입 품목 추가 △일조량 감소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 기준 마련(25% 감소 시 재해조사 실시) 등이다. 또 기존에 건의했던 △보험 가입(보장) 금액 산출 기준 개선(직전 5개년 수확량 중 최젓값 제외) △보험료 할증률 완화(30%) △과수 4종 적과 전 보상 수준 상향(80%) △자기부담비율 인하(15%) △병충해 보장범위 확대(양파 노균병, 보리·밀 붉은곰팡이병, 복숭아 탄저병, 배 검은별무늬병 등) 등도 재차 개선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해 이상 기후로 상반기에만 일조량 감소, 저온, 집중호우 등 8건(평년 6.5건)의 농작물 재해가 입었는데도 보험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아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식량안보를 굳건히 지키고 일상화·대형화된 재해에 대응하도록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를 현실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0: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