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 27.5%가 연안지역에 거주하는 만큼 연안 재해 예방과 해안 기후정보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을 적극 활용해 해양기후 예측 수준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리겠다. 올해부터 '한국형 연안재해 예측기술 개발'에 돌입한 만큼 연안 재해 선제대응력도 더 높아질 것이다." 10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의 국립해양조사원 본원에서 만난 정규삼 원장(사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수산부 소속의 해양조사기관으로, 대한민국 관할 해역의 해양 관련 기후·조석 등에 대한 관측·조사를 주관하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법'에 따라 조사원은 대한민국의 조수 재난(이안류 등) 책임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조사원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해양예보 서비스를 대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양레저 등이 할 만한 날인지를 알려주는 생활 해양 예보지수 8종과 선박 운항 관련 지수 4종, 항만 업무 관련 지수 1종까지 총 13종에 대한 해양예보 정보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바다 안개인 해무로 인한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해 신기술도 적극 반영했다. AI 기반의 해무 판별·예측 기술을 지난 2018년 개발해 예측률을 대폭 개선한 해무 정보를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목포항, 여수항 등 주요 무역항 10곳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조사원은 국내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해양관측소 56개소와 해수유동관측소 44개소, 해양관측부 36개소 및 해양과학기지 3개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총 139개의 해양 관측시설을 운영하며 국가의 해양 관측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해양 관측망이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돼 있느냐에 따라 국가의 해양 데이터 활용 경쟁력이 달라지는 만큼 국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정 원장은 "전국의 연안 생활권 경제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관측시설이 연안에 집중돼 있으나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토를 넘어서 우리 해역에도 관측시설이 설치돼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해양 주권은 결국 우리 연안에 대한 깊고 디테일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12해리 영해를 벗어나 관측망을 더 확대한다면 더 많은 해양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져 국가 해양 사업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다의 지도인 해도를 전자식으로 설계해 한 눈에 모든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전자해도 기술도 해양조사원이 선도하고 있다. 25년 전 일찌감치 전자해도를 개발해 전격 도입한 조사원은 국제수로기구(IHO)로부터 해도의 기술력을 혁신한 '차세대 전자해도'에 필요한 기술 검증과 교육 담당 역할을 부여받았다.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수로기구는 내년까지 전 세계에 차세대 전자해도를 공식 도입한다. 이는 이전까지 조석·항행통보·기상정보 등을 따로 확인했던 해도 시스템에서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한 최첨단 해도 기술이다. 조사원은 국내 항해장비 산업계와 함께 표준 마련에 분주하다. 정 원장은 "세계기구로부터 차세대 전자해도를 선도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미국, 영국과 함께 차세대 전자해도가 전 세계 의무화되는 2029년까지 국제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수로의 표준을 선도하고 더 촘촘한 해양 정보도 구축하겠다.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플랫폼화하고 실용화 및 산업화해 바다경제 활성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를 비롯한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한 무인 해양조사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사람이 탐사하는 데 한계가 있는 곳까지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무인 잠수정, 드론 등의 무인기기 인프라를 확대해 표층부터 해저까지 해양공간 정보탐사 범위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조사원은 첨단 기술을 통한 각종 연안재해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한국형 연안재해 정밀예측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5년간 430억원을 들여 개발되는 이 기술은 해양 예측시스템, 재해 발생 요인별 예측체계, 관측·예측 데이터 통합관리 기술까지 종합한 것으로, 도입 시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이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정 원장은 "현재 조사원이 추진 중인 전국 연안의 3차원 해저공간 조사도 오는 2027년 완료되면 해상풍력과 해양자원 개발 등 산업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0 19:15:11[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 가운데 처음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도입해 온산제련소의 안전 관리와 운영 효율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위험 지역과 사각지대 점검을 자동화해 무재해·무사고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스팟은 온산제련소 내 466개 점검 포인트를 순찰하며 △설비 온도 측정 △가스 유출·누액 감지 △충돌 방지 △실시간 정보 공유·경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초음파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 유해가스 감지기 등 고성능 장비를 탑재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도 안전하게 점검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이 가능한 스팟은 야간·주말·휴일 등 점검 취약 시간대에도 설비를 관리할 수 있으며 확보한 데이터는 정비 체계 개선에도 활용된다. 고려아연은 올해 말까지 스팟의 역할을 가스 중독·질식 위험 구간 점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360도 회전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가스 정량 측정 센서 등을 추가 장착해 설비 구조 변화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스팟과 함께 드론과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통합 점검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스팟 도입으로 온산제련소 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제적 위험 예방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무재해∙무사고 현장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을 도입해 현장 환경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8-05 09:31:24[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4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철도현장 산업재해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안전, 차량, 시설, 전기 등 분야별 본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강화 기조에 따라 철도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법·제도 개혁, 산업재해 감축 전략 등을 철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코레일은 선로작업 계획부터 승인·종료까지 전반을 관리하는 ‘작업관리 시스템’,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관리 강화를 위한 ‘산업안전보건관리 시스템’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영상분석을 통해 입환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예측·경고해 주는 ‘위험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시설물 유지보수 작업, 차량정비, 운행선 인접공사, 계열사 위탁사업 등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대산업재해 16개 의무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도급·위탁·용역 관련 항목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 보완·개선 조치키로 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의 모든 작업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전국 철도현장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산업재해 예방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8-04 16:40:52[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일 대전사옥에서 철도현장 산업재해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안전, 차량, 시설, 전기 등 분야별 본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강화 기조에 따라 철도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또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법·제도 개혁, 산업재해 감축 전략 등을 철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코레일은 선로작업 계획부터 승인·종료까지 전반을 관리하는 '작업관리 시스템',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관리 강화를 위한 '산업안전보건관리 시스템'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영상분석을 통해 입환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예측·경고해 주는 '위험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 하고 있다. 향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철도시설물 유지 보수 작업 △차량정비 △운행선 인접 공사 △계열사 위탁사업 등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대산업재해 16개 의무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도급·위탁·용역 관련 항목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 보완·개선 조치키로 했다. 한문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의 모든 작업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전국 철도현장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산업재해 예방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8-04 16:39: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원천 차단을 목표로 새로운 안전보건 경영체계인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8월 18일부터 시행하는 이 제도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조선업 중대재해 사례를 기반으로 △ 추락 △끼임 △감전 △질식 △화재 등 9가지 핵심 위험 요소를 '절대 불가 사고'로 지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관리하는 것이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발표한 '12대 핵심 안전수칙'과 방향을 같이하는 선제적 조치다. 이 제도의 핵심은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강력한 실행력이다. '절대 불가 사고'와 관련해 안전수칙을 위반하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경미한 사안이라도 중대재해에 준하는 엄중한 조치가 즉각 이뤄진다. 위반이 발견된 조직은 동일 작업에 대해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받게 되며, 안전 문화 향상을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런 조치를 통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안전을 위해 정해진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을 현장 문화로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또 그룹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 모델을 구축해 '더 세이프케어' 제도를 조선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표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중대재해의 발생 가능성 자체를 현장에서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 이번 제도의 핵심 목표이다"라며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명성을 쌓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30 15:37:32[파이낸셜뉴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유네스코(UNESCO)가 주도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과학 10년(IDSSD, 2024-2033)’ 공식 프로그램에 국내 대학 최초로 참여한다. 16일 POSTECH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홍수 등 수문 기상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지구 시스템 고해상도 모델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국제 관측 네트워크 강화,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IDSSD 공식 프로그램 선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성과로,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연구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승인된다. 이번 참여는 POSTECH의 국제 연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쾌거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과학원 싱 유안(Xing Yuan) 교수가 총괄하며,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미국 UC 샌디에이고·캔자스대·듀크대, 싱가포르 국립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등과 협력해 재해에 취약한 지역의 기후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POSTECH 감종훈 교수가 참여연구원으로 함께한다. POSTECH은 이번 연구에서 지구 시스템 모델링과 AI 기반 예측 기술 개발, 글로벌 조기경보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며, 국제 협력과 데이터 공유, 파트너 역량 강화 등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개방성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재해 대응을 위한 혁신적 연구를 선도하고,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POSTECH 감종훈 교수는 “유네스코 IDSSD 공식 프로그램 참여는 POSTECH이 국제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후 재해 대응을 위한 첨단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엔 총회는 지난 2023년 8월 25일, 2024년부터 2033년까지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과학 10년으로 공식 선포하고, 유네스코(UNESCO)를 이행 주관 기관으로 지정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6 10:56:07[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9일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국 영상회의를 열고, 철도 시설물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문희 사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여객, 차량, 시설 등 분야별 본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전국의 소속장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선로와 전차선 등 폭염 민감시설물 특별 안전 관리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유관기관 협력과 온열질환 예방 대책 등 신속한 폭염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코레일은 지역별로 선로의 급곡선부와 통풍 불량 개소 등 폭염 취약개소를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폭염 특보 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작업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시간대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에는 실외작업을 지양하고 35℃ 이상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강화했다.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보냉장구 지급, 응급조치 교육 등 직원 보호 조치도 시행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예방안전체계도 구축했다. 여름철 선로 안전 관리를 위해 레일온도가 48℃를 넘으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자동살수장치'를 고속철도 전 구간 등 전국 457곳에서 운영한다. 또 전국 308곳의 선로에는 레일온도를 미리 예측해 재해 우려개소 관리를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예측 가능한 사고를 막아내는 예방안전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한 사장은 지난 9일 경부고속선 오송역 인근에서 궤도검측차에 승차해 선로 현장을 점검하고, 검측 데이터 분석실을 찾아 AI를 활용한 유지 보수 장비 고도화 방안을 검토했다. 한 사장은 "올해 폭염은 기존의 대책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재난 수준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선제적인 폭염 피해 예방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10 12:02:2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지난 3일 제보톡을 통해 등록되는 전국 날씨 제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보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부터 대설, 태풍, 폭염, 호우, 지진 등 재해재난 상황의 실시간 제보 기능을 더한 ‘날씨 제보톡’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누적 약 47만 건의 영상, 이미지 등을 공유됐다. 네이버 측은 예보, 영상, 대기질 정보를 비롯해 ‘제보 지도’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 날씨 지도에서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 단위별로 간편하게 제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정 수준 이상 제보가 증가하는 지역은 ‘급증’ 아이콘이 표시되면서 빠르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며, ‘제보 수량 집계 기준’도 1시간, 3시간, 12시간, 24시간 단위로 변경 가능하다. 이 밖에도 네이버 지도는 홍수 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 등 이동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재난재해 및 사고 정보 안내를 지속 강화하며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력해 다음주부터 홍수·침수 위험 정보를 한층 강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223개 지점에서 제공하던 홍수 정보를 올해는 933곳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홍수량이 100%에 도달한 ‘홍수 정보 심각 단계’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안내한다. 이용자가 위험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 단계서부터 경로상 침수 위험 정보를 사전에 알리고, 이동 중 인근 지역의 침수 위험도 팝업,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네이버 김혜진 리더는 “네이버는 대국민이 사용하는 재해재난 대비 플랫폼의 역할을 고도화하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재해재난 종합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올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을 통해 ‘미세먼지 예측 지도’ 업데이트, 전국 미세먼지 3시간 예보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고 있으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04 10:14:37[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상장을 통해 최대 50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대한조선의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조746억원으로 2023년 8164억원 대비 32%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359억원) 대비 340% 증가했다. 대한조선은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유가 증권 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0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4만2000~5만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반 청약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대한조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R&D센터 설립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향후 5년간 신선종 및 선형 개발, 생산 자동화, 친환경 기술 확보 등 차세대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공모자금의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발주처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조선은 조선업 특유의 헤비테일 수금 구조(선박 인도 시점에 전체 대금의 60% 이상이 일시에 유입되는 후불 중심 계약 방식)에 대응한다. 수주 확대 국면에서도 건실한 유동성 기반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대한조선은 설계 최적화와 생산 효율화, 친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조선업의 질적 전환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재무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조선은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설립됐다. 2004년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종합 조선사로 도약했다. 이후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워왔다. 대한조선은 연간 27.6만t의 블록 생산이 가능한 내업 공장을 통해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내재화를 실현하고 있다. 연간 평균 블록 필요량(22만t)을 상회하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관리의 실시간 대응력과 외주 변수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텐덤(Tandem) 공법을 결합한 효율적 건조 전략을 통해 연간 생산량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도크 회전율은 경쟁사 대비 약 18% 높은 수준이며 수에즈막스급 기준 한 척 당 최대 32개의 블록을 순차 탑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내재화된 생산 방식은 4.5주(척) 수준의 빠른 납기 대응력과 92% 수준의 진수 공정률을 실현하며 고효율·고품질 조선 역량의 기반이 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이중연료(DF: Dual Fuel)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설비(OCCS)까지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설계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조선은 2020년 이후 수주한 선박 60척 중 절반 이상에 이중연료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대한조선 내에서 발생한 재해율은 0.15%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4 19:40:04[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24일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E8)와 디지털자산 발행 및 유통 업무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 디지털자산 기획 및 활용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블록체인 및 디지털금융 허브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국내 표준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재난재해 예측 시뮬레이션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서비스 등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구현된 사물과 시스템 등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 가상 모델이다. 공장과 건물 관리 등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구현과 같은 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필수 데이터로 활용되면서 적용 분야가 지속 확장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자산 기획 및 발행 △스마트시티 분야와 연계를 고려한 디지털자산 활용 △디지털자산 상장과 유통 플랫폼 연계 및 정책 기반 실증 사업 △공공 및 민간 분야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두 회사의 협업은 부산이 블록체인과 디지털금융이 융합된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4 13: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