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주택 현관문 앞에서 비에 흠뻑 젖은 채 서 있는 미국 너구리 '아기 라쿤'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처타운에 사는 한 주민이 자신의 집 문 앞에서 아기 라쿤 한 마리를 발견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라쿤은 전날 밤 내린 폭우에 젖어 오들오들 떨며 두 발로 서 있었고 이를 발견한 집주인은 지역 동물관리관 사라 번스에게 연락해 아기 라쿤의 구조를 요청했다. 번스는 "라쿤을 처음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 흠뻑 젖은 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번스는 젖은 라쿤을 레이든 야생동물 재활센터로 옮겼고, 이후 SNS를 통해 라쿤의 근황을 공유했다. 생후 약 2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라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는 “아기 라쿤이 재활 센터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재활이 완료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NS에서 라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기 라쿤이 서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아기 라쿤이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22:32:5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 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들어서 관심을 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9일 병원 별관에서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이하 재활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4월 30일 밝혔다. 재활의료센터는 연면적 2900m²(880평) 규모로 낮 병동 20병상과 하루 50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로봇 보행 치료기를 포함한 76종의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인지·로봇재활치료실 등 다양한 치료 공간도 마련했다. 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실, 도서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센터 전용 주차타워도 함께 조성했다. 앞으로 재활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공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어느 사회의 건강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며, 이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면서 "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하며, 이곳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터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재활의료센터는 지역 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더 이상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서 발달 단계와 신체 성장에 맞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재활의료센터가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의 꿈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아동이 존중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재활의료센터는 대구·경북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으며, 총 72억원(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4년 7월 기공식을 기점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며, 병원 별관 1~2층을 리모델링하고 사용 승인을 받아 재활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한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등 기독교적 나눔과 헌신, 제중원 정신을 몸소 실천해왔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지역민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해 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앞으로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의 운영 주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장애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30 07:38:24[파이낸셜뉴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기부금 전달했다. 17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의 건립 및 운영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기부식에는 윤연중 보바스병원장, 박종우 롯데의료재단 사무국장, 이정주 롯데호텔앤리조트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와 국내 체인호텔의 캐릭터룸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후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롯데호텔 월드와 제주의 캐릭터룸 객실 1박당 1달러씩 후원금으로 적립해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전달했다. 특히 객실 내 캐릭터룸 수익금 기부 홍보 카드를 비치해, 투숙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ESG 활동에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내년에는 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 울산 등 참여 체인 호텔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 아이들이 대기자가 많아 이곳 저곳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를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보바스재활센터와의 좋은 인연을 시작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환경 조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2-17 14:15:5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대구·경북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전문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구보훈병원 내 재활센터가 7일 오후 3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총사업비 195억원이 투입돼 준공된 재활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4922㎡) 규모로, 41병상의 입원실과 전문 재활 치료시설, 재활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재활센터는 특히 고령의 국가유공자 재활 수요에 맞춰 뇌졸중 후유증이나 근골격계 질환 환자를 위한 상지·하지 재활로봇시스템이 도입됐다. 또 심장재활과 레이저·도수 치료, 호흡 재활 프로그램 등 최신 재활 기기와 특화된 전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보훈부는 2021년 광주, 2022년 부산, 2023년 대전에 이어 이번에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까지 개소함으로써, 2014년 개소된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와 함께 전국 5개 권역의 재활의료 체계가 구축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1:53:13[파이낸셜뉴스] "마약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마약 범죄자를 천편 일률적으로 처벌·격리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치료·재활을 통해 사회에 원할하게 복귀할 수 있는 과정이 마련돼야 한다." 파이낸셜뉴스와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한 '2024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에서 '파이낸셜뉴스회장상'(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영환씨는 입법 제안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파이낸셜뉴스 사옥에서 진행한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그러한 별명은 사라진지 오래"라며 "이제는 경각심을 갖고 이 분야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으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마약 범죄가 연예인들의 일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또래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일상 속에 퍼져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최씨는 마약 범죄는 여타 범죄와는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마약 투약 사범의 특수성을 고려해 치료·재활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이다. 이에 최씨는 이번 대회에서 마약 타약사범에 대한 치료적 접근 모델인 '국립약물중독치료재활센터(가칭 K-DARC)' 설립 및 운영 방안을 제안해 파이낸셜뉴스신문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치료감호법 개정을 통해 마약 투약사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치료감호처분을 병과하도록 규정하고, 마약 중독 치료·재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이들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최씨 제안의 골자다. 지난 4월부터 정부는 마약류 단순투약사범에 대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 중에 있다. 다만 이는 조건부 기소 유예자에 집중돼 있어 기소 이후 당사자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처벌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최씨는 전했다. 최씨는 "마약 범죄는 중독 때문에 재범률이 상당히 높다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립약물중독치료재활센터'를 설립해 중독 상태의 재범자를 대상으로 적극 치료를 해주자는 것이 제 제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해 5월 펴낸 '이슈와 논점'은 "독립적 치료법원을 통해 치료 및 재활 결과를 양형에 활용할 수 있다면 치료적 접근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김은정 입법조사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씨는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지원을 망설였던 이들을 향해선 "'법은 딱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취지를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법이나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조금의 노력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특히 이번 제안대회는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9월 9일 수상식이 열린 만큼 제안의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법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저도 앞으로 전문성을 쌓아 우리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2 15:16:21일상을 파고든 마약이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마약류 범죄는 유력자, 연예인 등 소수에 의한 특수범죄로 국한되기를 넘어 평범한 다수 국민의 생활에 퍼져 안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구국의 각오로 마약으로부터 공동체를 지켜내야 한다. 그 방식은 예리하고도 전인적이어야 한다. 여타의 범죄를 다루듯 이들을 단지 '처벌과 격리' 관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본질적 해결방안이 되지 않는다. '치료와 재활'의 관점에서, 약물중독자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범 방지를 도모해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통합적·전문적 관리를 위한 기구로서 국립약물중독치료재활센터(가칭 K-DARC) 설립을 제안하는 까닭이다.파이낸셜뉴스신문회장상(최우수상) 최영환
2024-09-09 18:37:20[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남태현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며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재활센터에서 퇴소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라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수로의 복귀도 시사했다. 남태현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라며 "하지만 이 음악들이 나올 때는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1월 1심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2년 집행유예와 4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남태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2년 집행유예와 10만원의 추징금 선고가 내려졌다.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해 8월 서은우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등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한 네티즌의 신고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두 사람의 소변과 모발을 감정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7:01:45[파이낸셜뉴스] 마약 중독 환자가 치료 종료 후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연계되지 않아 관련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활은 매달 검사 권고에 그쳐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 중독 치료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마약중독자 중 치료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6000명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6984명 △2019년 6712명 △2020년 6098명 △2021년 6494명 △2022년 6601명으로 드러났다. 한편 치료자 수에 비해 재활센터에 등록해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 중독재활센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중독재활센터 등록자는 △2020년 210명 △2021년 531명 △2022년 7월 기준 504명이다. 한국마약퇴치본부가 맡고 있는 조건부 기소유예 재활교육 인원은 △2020년 761명 △2021년 1162명 △2022년 7월 기준 798명이다. 치료보호기관의 마약 재활프로그램으로는 치료기간이 끝나면 향후 1년간 매월 마약 검사 및 상담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국가지정 마약전담병원 관계자 A씨는 "일부 대형 마약전담병원이 아니면 딱히 병원 내 프로그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상 사회복귀 위한 재활센터부터 늘려야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에는 이와 관련한 마약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내놓은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장관, 시ㆍ도지사 또는 치료보호기관의 장이 치료보호기간이 종료되는 경우에 재활프로그램 사업을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다른 국가지정 마약전담병원 관계자 B씨는 "병원 밖의 재활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려고 해도 중독재활센터 자체가 적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식약처 산하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중독재활센터를 3개소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4개소를 늘린다는 발표가 나와 있다. B씨는 "이전에도 늘린다는 발표가 많이 나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며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13 17:56:4510·20세대의 마약류 단약과 재활에 특화한 중독재활센터가 대전에 새롭게 들어섰다. 최근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매년 10·20세대의 마약범죄 비중이 늘자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 재발 방지 시설을 만든 셈이다. 특히 식약처는 미국 청년 마약재활시설인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마약중독 재활프로그램 노하우를 국내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재활로 재발 방지해야"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오후 대전 동구에서 '충청권 중독재활센터'에 대한 개소식을 가졌다. 중독재활센터는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재활상담·중독회복·사회복귀를 위한 중독종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식약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 기존까지는 서울과 부산 각각 1개소씩 전국에 2개소가 운영돼 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마약사범 재범률은 35%로 다른 중범죄인 절도와 폭력 등과 견줘 재범률이 높은 편이므로 공급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통한 수요 억제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설된 센터는 10·20세대 마약중독자를 타깃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식약처가 10·20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청소년 마약사범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10·20세대의 마약류사범은 2018년 1496명에서 지난해 4497명으로 5년 사이 3배 껑충 뛰었다. 또한 또한 전체 마약사범 중에서 10·2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8.5%에서 2022년 36.3%로 계속해서 늘었다. ■美 마약재활 노하우도 접목식약처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마약중독 재활프로그램 노하우를 신설 센터의 마약재활프로그램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1963년 설립된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시설로 미국 뉴욕주에 60개 이상 시설 운영하며 매년 3만3000명 이상에게 치료·재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미첼 넷번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 회장은 "마약을 흔히 범죄로 취급하지만 사실은 암과 같이 완치되더라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자 건강 이슈"라며 "그렇기에 마약류 사용을 단번에 손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예방과 교육을 통해 마약 사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인과 달리 청소년에게는 특화된 재활프로그램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경우 마약을 했을 경우 우울증과 공격성 있는 행동을 동반하기 때문이다"고 10·20세대를 겨냥한 마약재활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식약처는 센터의 재활프로그램으로 마약을 단약한 이들도 다시금 센터에 방문해 재활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20 18:12:03[파이낸셜뉴스]10·20세대의 마약류 단약과 재활에 특화한 중독재활센터가 대전에 새롭게 들어섰다. 최근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매년 10·20세대의 마약범죄 비중이 늘자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 재발 방지 시설을 만든 셈이다. 특히 식약처는 미국 청년 마약재활시설인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마약중독 재활프로그램 노하우를 국내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 "재활로 재발 방지해야"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오후 대전 동구에서 '충청권 중독재활센터'에 대한 개소식을 가졌다. 중독재활센터는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재활상담·중독회복·사회복귀를 위한 중독종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식약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 기존까지는 서울과 부산 각각 1개소씩 전국에 2개소가 운영돼 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마약사범 재범률은 35%로 다른 중범죄인 절도와 폭력 등과 견줘 재범률이 높은 편이므로 공급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통한 수요 억제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설된 센터는 10·20세대 마약중독자를 타깃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식약처가 10·20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청소년 마약사범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10·20세대의 마약류사범은 2018년 1496명에서 지난해 449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3배 껑충 뛰었다. 또한 또한 전체 마약사범 중에서 10·2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8.5%에서 2022년 36.3%로 계속해서 늘었다. 美 마약재활 노하우도 접목식약처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마약중독 재활프로그램 노하우를 신설 센터의 마약재활프로그램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1963년 설립된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시설로 미국 뉴욕주에 60개 이상 시설 운영하며 매년 3만3000명 이상에게 치료·재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미첼 넷번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 회장은 "마약을 흔히 범죄로 취급하지만 사실은 암과 같이 완치되더라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자 건강 이슈"라며 "그렇기에 마약류 사용을 단번에 손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예방과 교육을 통해 마약 사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인과 달리 청소년에게는 특화된 재활프로그램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경우 마약을 했을 경우 우울증과 공격성 있는 행동을 동반하기 때문이다"고 10·20세대를 겨냥한 마약재활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식약처는 센터의 재활프로그램으로 마약을 단약한 이들도 다시금 센터에 방문해 재활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20 15: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