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스타벅스 전체매장에서 일회용컵 회수 보상제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10일 청주시 및 스타벅스와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는 업종인 커피전문점과 일회용컵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첫 번째 사례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컵 감량 및 재활용 촉진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 등과 현장 수용성을 높인 맞춤형 제도 시행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협약의 참여 기관들은 일회용컵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올해 5월 중으로 청주시 스타벅스 전체 매장에서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0 18:17:04【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도로변 등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치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도로변 등에 버려지거나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행정절차 이행 후 수거하고, 이중 수리가 가능한 자전거를 선별해 수리 및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자전거는 관내 저소득층 가정,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에 배부되고 있다. 자전거가 필요한 가정·기관(저소득층 우선) 등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자전거를 신청해야 배부받을 수 있다. 지난해 수거된 방치 자전거는 312대이며, 이 중 50대가 수리 후 필요한 가정과 기관 등에 배부됐다. 시는 자전거 선별 및 수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 5명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확보하고, 만안구 안양동의 명학역 자전거주자창 내에 장소를 마련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자전거 상설교육을 진행하고, 안양시민 시민안전보험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올해눈 동안구(부림로 170번길~학의로) 및 만안구(만안로~냉천로) 구간의 자전거도로 신설 및 정비 사업도 실시한다. 최대호 시장은 "이 사업은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도시미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쓸모 있게 수리함으로써 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곳에 자전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7 15:08:5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 25일 네오디뮴, 리튬, 니켈 등 10대 전략 핵심 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희토류 등 고부가가치 금속 재활용 기술이 산업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3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3년간 약 55조원을 투입해 특정 국가에 편중된 공급망 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 생태계 조성 △재자원화 산업 육성 △규제 합리화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과 8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재자원화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희토류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4차 광업기본계획’에서도 핵심 광물 탐사, 개발, 비축 확대가 강조되며 이러한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희토류 재활용 기업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인테크의 자회사 연화신소재는 폐영구자석에서 네오디뮴 불화물(NdF₃)을 추출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 이를 활용한 고순도 재활용 네오디뮴 금속 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연화신소재는 폐배터리, 폐모터, 전자스크랩 등에서 유용 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나인테크가 2024년 1월 전략적으로 인수해 밸류체인 확장에 나섰다. 이차전지 장비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나인테크는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금속 재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연화신소재의 기술은 재활용 기반의 희토류 추출 기술로서 국내외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정부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기술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31 09:49:05[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 패키징 계열사인 삼양패키징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패키징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4481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제1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김재홍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되었지만 내수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목표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제품 중심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아셉틱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또 원가절감과 생산구조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중장기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페트 재활용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근 재생원료 의무 사용에 대한 법적 제도가 강화되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삼양패키징은 자회사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재활용 원료 공급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페트 순환구조를 구축한 국내 유일의 패키징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페트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6 11:29:55【파이낸셜뉴스 경기(시흥)=홍요은 기자"1995년 국내 최초로 재활용 사업을 시작해 단일 공장으로 유일하게 페트플레이크와 재활용 페트칩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이건호 삼양에코테크 대표이사는 "물리적 재활용은 화학적 방식보다 탄소 배출이 낮아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찾은 경기 시흥 삼양에코테크 시화공장은 분주했다. 1만6528㎡규모의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폐페트병이 공장 벨트를 따라 이동하며 세척 작업을 거치고 있었다. 비닐 라벨을 찢어 제거하고 원통에 담겨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투명병을 따로 선별하기 위해 노즐에서 발사된 바람이 색깔과 재질에 맞지 않는 폐트병들을 조준해 날려버렸다. ■국내 폐페트병 8분의 1 처리 삼양에코테크는 국내에서 수거되는 페트병의 8분의1을 구매해 물리적 재활용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기준 4만5000t의 폐페트병을 처리하고 폐트플레이크 3만 2000t, 재활용 페트칩은 2만2000t를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선별, 세척, 중합 등 약 30단계를 거치면 쓰레기 페트병이 2~14㎜ 크기로 잘게 쪼개진 플레이크 제품으로 재탄생한다"며 "이를 280도의 고온에서 녹여 동그란 알갱이 형태의 재활용 페트칩(R칩)을 만들고, 200도의 진공상태에 체류시키는 '고상중합' 과정을 거치면 완벽하게 이물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에코테크는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페트플레이크의 적합성을 인증 받았고, 지난달에는 식약처에서 R칩까지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기존에는 투명 폐페트병만을 활용해야 식품 용기용 재생 원료로 인증됐지만, 투명·유색이 혼합 수거된 폐페트병을 사용해 제조한 재활용 페트칩에 대해 인정받은 것은 국내 최초다. 이 대표이사는 "투명 폐페트병은 전체 수거량의 약 7%에 불과해 공급이 제한적이었지만, 재생원료 기준을 혼합 폐페트병까지 확대하면서 전체 폐페트병의 93%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과 정부 부처 설득에 힘쓰면서 승인을 받기까지 1년 반 가량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양에코테크는 공장 내 물리·유기 실험실에서 매일 다수의 시료를 채집해 하루 6번씩 품질평가를 진행 중이다. 자체 평가에서 기준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출하를 중단하고 추가 공정을 거쳐 적정품질을 확보한다. ■환경부 재생원료 비율 상향 시화 공장에서 생산된 페트플레이크는 주로 솜, 부직포, 산업자재 등에 사용되고 R칩은 식음료 용기, 장섬유 등에 사용된다. 특히 삼양에코테크는 최근 환경부가 자원재활용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세계적 공감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외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는 재생원료 사용 의무 이용목표율이 3%에 불과했지만 10%로 상향된다. 또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 사용 의무 이용목표율을 단계적으로 30%까지 늘리는 한편, 의무사용 대상자도 연간 1000t 이상 최종 제품 생산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 역시 식품용 페트병을 제조할 때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올해 4·4분기부터 시장 개화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으로 페트병 생수 및 음료를 제조하는 10여개 업체가 연간 약 2만t의 재생원료를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양에코테크는 이를 전량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시설용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0 16:24:02[파이낸셜뉴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 그린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2022년 대비 작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35% 늘렸으며, 이를 적용한 제품 품목 수도 같은 기간 3배 이상 늘렸다. 2010년부터 '스마트 그린 경영'을 추진해온 애경산업은 2021년부터 소비 후 발생한 폐기물 재활용(PCR), 플라스틱 잔여물 재활용(PIR) 원료를 자사 제품 용기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비건 퍼스널 케어 브랜드 '알피스트'는 전 제품 용기에 재활용 원료를 적용했으며, 클린 케어 브랜드 '포인트앤'도 제품 용기와 캡에 PCR 원료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애경산업은 산림인증제도인 FSC 인증 마크를 획득한 단상자 사용과 식물성 소이잉크 사용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제품 패키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PCR·PIR과 같은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원료 사용은 공정 과정의 어려움과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7 08:47:50[파이낸셜뉴스]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 DS 부문에서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웨이퍼 트레이 폐기물을 수거해 플라스틱 원료 중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로 재활용한다. 해당 소재는 다시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의 SIM 트레이 및 사이드키, 볼륨키 부품에 적용된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소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전자는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소재 적용을 통해 사업부 간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바다에 버려져 있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 동시에 공급한다. 어망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는 폴리아미드(PA)로,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합성 소재다. 그러나 사용 후 버려지는 폐어망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어망을 원료로 한 재활용 폴리아미드 소재를 컴파운딩하여, 삼성전자 갤럭시 S25 스마트폰 스피커 모듈 등 내장 부품에 공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12 09:46: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제조 과정에서 쓰고 남은 폐열 등 공정 부산물을 재자원하는 프로젝트에 4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내 폐열·폐가스·폐액 등을 재활용하는 '생태산업개발 핵심 재자원화 설비 구축 및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에 올해 41억5000억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정 부산물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온실가스 배출 줄인다는 구상이다. 사업 참여 신청 시 산업단지에 입주한 1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포함돼야 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재자원화 설비구축, 온실가스 감축성과 산정 필요 자금 사업별 70% 내 최대 10억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태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 참여하거나, 사전타당성 연구를 통해 발굴된 과제는 선정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2005년부터 생태산업단지(올해 기준 105개)를 지정해왔으며 기업 간 자원의 순환이용을 늘리는 생태산업개발(EID) 사업을 통해 기업의 재자원화 설비 도입을 지원 중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0 13:38:39[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는 ‘2024년 서울시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사업’에서 18개 자치구 중 1위인 ‘최우수구’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구는 작년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공모전’ 전국 1위, ‘서울시 재활용 성과평가’ 1위에 이어 ‘재활용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커피찌꺼기(커피박)는 재활용이 불가한 일반쓰레기로, 커피문화 확산에 따라 발생량과 처리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애물단지’ 커피박 처리비용 절감과 폐기물 감량을 위해 작년 서울시가 주관한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사업’에 동참했다. 송파구의 커피박 재활용은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업장마다 전용 용기에 배출한 커피박을 일괄 수거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축산농가인 ‘칠갑산알밤협동조합’에 월 3회 수분조절제 또는 퇴비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재활용량과 톤당 처리비의 우수성이 최우수구 선정에 주효했다. 구는 지난 12월까지 서울 자치구 전체 커피박 수거량의 19.4%에 육박하는 469t을 재활용했으며, 자치구 평균 톤당 처리비의 불과 62%를 지출하며 탁월한 경제성까지 입증했다. 또한 업장의 분리배출 노력 없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 특성상 미참여 카페의 재활용 동참을 유도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했다. 미참여 업장 320개소에 신청서를 우편발송하고 매장을 직접 찾아 재활용을 독려했으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구 누리집에 온라인 신청 창구를 새롭게 구축했다. 그 결과 작년 3월 참여율 62%에서 14%가 증가한 76%를 기록하며, 전체 카페 824개소 중 628개소가 환경보호에 동참하게 됐다. 카페 측에서도 자원 선순환에 참여하면서, 생활 쓰레기 처리비용도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생활폐기물도 다시 보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효율적인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05 09:49:3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4일부터 재활용품 교환소 유가 보상제(포인트제)를 전면 시행한다.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재활용품 교환소에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화장지, 건전지의 물품으로 교환해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물품 대신 포인트로 간편하게 지급된다. 포인트 지급 품목으로는 △투명 페트병 개당 10포인트 △일회용 플라스틱 컵 개당 5포인트 △건전지 개당 10포인트 △보조배터리 개당 50포인트 △젤형 아이스팩 개당 5포인트 △알루미늄 캔 개당 10포인트며 적립된 포인트는 1포인트 당 1원으로 1만 포인트 이상 시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우유팩은 포인트 지급 품목에서 제외되며 기존과 동일하게 용량별 개수에 따라 화장지로 지급된다. 기존에는 물품으로 교환받기 위해 투명 페트병 20개, 건전지 10개 등 재활용품을 일정 단위로 맞춰야 교환이 가능했지만 포인트 지급 방식이 도입되면 1개만 갖고 와도 언제든지 포인트로 교환이 가능해진다. 또한 보상 물품이 종량제봉투, 건전지로 한정적이었으나 포인트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받게 됨에 따라 이용자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시는 보상 방식 변경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는 기존 물품 교환 방식과 포인트 지급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며 이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보상받을 수 있다. 재활용품 교환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든지 ‘강릉시 재활용 포인트’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재활용품을 교환소에 갖고 오면 품목별로 포인트가 적립되며 주문진읍, 홍제동, 중앙동, 교1동, 송정동, 내곡동, 강남동, 성덕동 등 8곳에 위치한 재활용품 교환소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운영된다. 김동관 강릉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재활용품 포인트제 도입으로 재활용품 수거율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원 재활용을 위한 시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4 11: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