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7월 12일 12시(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진행된 제3회 WIPO 글로벌어워즈(Global Awards)에서 국내 스타트업 ‘에이트테크’가 한국기업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어워즈는 WIPO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기술로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선정·시상해 IP기반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3회째를 맞은 2024년 글로벌어워즈는 107개국 667개 기업이 신청했고, 최종 본상은 에이트테크 포함 9개국 총 9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상 기업에는 자금조달과 사업 파트너십 등 ‘IP 비즈니스’ 관련 6∼12주간의 맞춤형 멘토링, WIPO 플랫폼을 통한 국제적 홍보, IP 전략 자문을 위한 WIPO 네트워크 참여, 글로벌어워즈 시상식 초청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선별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제공, 지난해 총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스타트업이다. 특히 에이트테크는 특허청의 특허기반연구개발(IP-R&D)를 2021년과 2023년 2차례 지원받아 '강한 특허포트폴리오(국내특허 18건·PCT 7건 출원)'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로 연구개발(R&D) 자금과 IP금융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등 정부 지원을 통해 쉽지 않은 스타트업의 사업 초기단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상기업 선정에 관여한 국제 심사위원단 관계자는 특허에 기반해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에이트테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2022년 글로벌어워즈 제정 뒤 한국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2개 기업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에 특허청은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대회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WIPO 측과 선정 절차의 투명성, 기준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에이트테크의 수상은 UN SDGs 달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수상과 이를 발판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이 상의 의미는 특허 등 IP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사업을 발전시켜 인공지능(AI) 기반 폐기물 선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4 13:02:52인공지능(AI)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솔루션 업체 에이트테크와 애프터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운영기업 메디팔이 나란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트테크는 최근 8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코너와 비전크리에이터, GS벤처스, 하나증권 등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KB증권과 뮤어우즈벤처스, LK기술투자, 웰컴캐피탈, 오라클벤처투자 등은 신규 투자사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현재까지 10대 이상 계약 실적을 보유했다. 회사는 폐기물 사업장을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인천 서구에 국내 최초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해 고순도 재활용페트(r-PET), PET플레이크를 생산하는 등 비즈니스모델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폐기물 선별 작업을 세분화하는 재질 분석 기술 고도화,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메디팔도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사로, KT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회사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메디팔은 '애프터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1년 9월 출시한 애프터닥은 병·의원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재진 환자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애프터케어 솔루션이다. 병·의원은 애프터닥 플랫폼을 통해 재진 환자의 △진료 후 처방 이행 체크 △정기적인 환자 건강 상태 모니터링 △일상 속 건강관리 컨설팅 △적정 치료 주기에 따른 예약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메디팔은 대한응급의학의사회와 솔루션 도입 협약을 맺으며 지역사회 병·의원들의 다양한 진료과와 연계한다. 또 재진환자에 대한 애프터케어 서비스로 병·의원의 실질적인 경영지표도 개선한다. 실제 애프터닥을 도입한 병·의원의 경우 초진 환자 재방문율이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1, 2차 병·의원이 지역의료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의 진료 연속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05 18:35:4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솔루션 업체 에이트테크와 애프터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운영기업 메디팔이 나란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트테크는 최근 8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코너와 비전크리에이터, GS벤처스, 하나증권 등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KB증권과 뮤어우즈벤처스, LK기술투자, 웰컴캐피탈, 오라클벤처투자 등은 신규 투자사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현재까지 10대 이상 계약 실적을 보유했다. 회사는 폐기물 사업장을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인천 서구에 국내 최초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해 고순도 재활용페트(r-PET), PET플레이크를 생산하는 등 비즈니스모델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폐기물 선별 작업을 세분화하는 재질 분석 기술 고도화,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메디팔도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사로, KT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회사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메디팔은 '애프터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1년 9월 출시한 애프터닥은 병·의원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재진 환자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애프터케어 솔루션이다. 병·의원은 애프터닥 플랫폼을 통해 재진 환자의 △진료 후 처방 이행 체크 △정기적인 환자 건강 상태 모니터링 △일상 속 건강관리 컨설팅 △적정 치료 주기에 따른 예약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메디팔은 대한응급의학의사회와 솔루션 도입 협약을 맺으며 지역사회 병·의원들의 다양한 진료과와 연계한다. 또 재진환자에 대한 애프터케어 서비스로 병·의원의 실질적인 경영지표도 개선한다. 실제 애프터닥을 도입한 병·의원의 경우 초진 환자 재방문율이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1, 2차 병·의원이 지역의료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의 진료 연속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03 09:16:05[경기(화성)=권준호 기자] 지난 9일 찾아간 경기도 화성의 수퍼빈 ‘아이엠팩토리’는 폐기물 재활용 공장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깨끗했다. 입구에는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숲이 있었으며 공장 바닥에는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총 4층으로 이뤄진 공장 내부에는 전 공정 과정을 볼 수 있는 ‘쇼륨’도 있었다. ‘U’자 형태로 만들어진 공장에서는 폐페트병이 빠르게 폐플라스틱 플레이크(플라스틱을 잘게 부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폐기물이 공장으로 들어와 재생 소재가 돼 사회로 돌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가능성 본 여러 대기업 '직접 투자'수퍼빈은 재활용 부가가치가 높은 생활폐기물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통해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세워졌다. 올해 1월 1일에는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아이엠팩토리를 준공했으며 4월에는 준공식도 열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 여러 대기업들의 관심과 지분 투자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SK지오센트릭과 롯데벤처스, GS칼텍스 등이 수퍼빈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아이엠팩토리의 재활용 공정은 △자원 투입 △ 라벨 제거 △인공지능 선별 △습식 분쇄 △풍력 선별 △온수 세척 △세척 및 탈수 △건조 △물질 및 금속 선별 등으로 나뉜다. 플라스틱 페트병을 넣고 모든 공정을 거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40여분이다. 현재 하루 처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양은 30t이다. 김 대표는 “올해 4·4분기까지 한 달에 최소 500~1000t 정도 플라스틱을 처리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생산 라인을 1000t 가량 추가 증설할 것”이라고 했다. 수퍼빈은 향후 사업 범위를 재활용 펠릿 부문까지 늘릴 예정이다. 펠릿은 플레이크를 녹이고 길게 뽑아 작은 알갱이로 만든 형태다. 지난해 구입한 전북 순창 철강회사 부지에는 재활용 펠릿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8~9월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폐공장 리모델링 건축 설계에 들어갔다”며 “리사이클 펠릿의 소재는 리사이클 플레이크로 기존 펠릿과 달리 나프타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고 했다. 수퍼빈은 필렛 연 2만t을 생산 목표로 잡았다. 다만 아직까지 아이엠팩토리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은 크지 않다. 지난해 수퍼빈 매출은 80억원 가량인데 이중 화성 공장에서 판매하는 플레이크 매출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 자체 개발 로봇 '네프론' 판매...해외 진출도 검토대신 자체 개발한 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지자체에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네프론은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을 분리해서 기계에 넣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순환자원 로봇이다. 네프론은 8월 첫 주 기준 전국에 914대 설치돼 있으며 대당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내년 1·4분기 생산예정인 리사이클 펠릿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플레이크) 판매는 일부 석유화학회사에만 최소한으로 하고, 물량을 보유하는 중”이라고 했다. 수퍼빈의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플라스틱에 대한 대응 인프라가 없는 곳들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그는 “2~3년 정도 상황을 보고 결정할 일”이라며 “향후 라인 증설을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8-11 11:37:07[파이낸셜뉴스] LG CNS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는 약 5조400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한 총 15년이다. 부산시 강서구 내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84만평 규모의 백지상태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구축한다. 첨단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LG CNS는 인공지능(AI)·데이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트윈,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생활혁신서비스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서비스 구축을 총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 이용자 패턴 분석을 통해 버스·지하철·택시·자율주행 셔틀·공유차·전기차충전·주차장 등을 운영하고,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교통수단을 통합 예약하고 결제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를 구현한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식당 내 조리로봇과 서빙로봇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제공한다.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쓰레기처리기는 주거단지에 배치돼 재활용 자원을 자동 선별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쓰레기를 이송한다. 스마트시티 관제센터는 재활용 쓰레기 처리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민들이 착용하는 헬스케어 기기로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수집, AI·데이터 기술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스마트시티 핵심 영역인 금융·건설·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통신·헬스케어 등의 대표 기업들과 ‘더 인(人)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주관대표사인 LG CNS를 필두로, 신한은행, 현대건설, 한양, SK에코플랜트, LG헬로비전, 휴맥스모빌리티, 코리아DRD, 윈스, 엔컴, 이에이트, 헬스커넥트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한편 LG CNS는 17년 전부터 스마트시티 사업을 전개했다. 서울시 U-서울마스터플랜 수립, 판교 U-시티, 청라 U-시티, 마곡 U-시티 구축 등 스마트시티 사업을 다수 수행했다. ‘세종 5-1생활권’ 기본구상에 참여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모델을 그렸으며,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략 수립,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사업도 완료했다. LG CNS 김영섭 사장은 “LG CNS의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융합,데이터로 함께 숨쉬고 성장하며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8 12:27:29SK지오센트릭이 경기도 화성시, 친환경 소셜 벤처기업 수퍼빈과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 3자는 폐플라스틱, 캔 등의 분리 배출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일반 주거단지, 단독주택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거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화성형 그린뉴딜을 추진중인 화성시는 친환경 수거 스테이션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 및 행정 제도를 지원한다. 슈퍼빈은 수거 스테이션에 적용한 로봇 ‘네프론’의 제작과 운영을 담당한다. 네프론은 페트병, 캔 등을 자동으로 선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로봇이다. 이 로봇은 AI알고리즘이 적용돼 오염된 쓰레기나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도 구분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재활용 쓰레기를 ‘네프론’에 투입하면 현금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참여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자원회수 로봇이 수거하지 못하는 폐플라스틱 등을 화학적∙물리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 등을 수행한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열분해,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 추출 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강동훈 부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지자체 및 인공지능(AI) 수거·선별 기술을 보유한 벤처 중소기업 간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립·소각되는 폐플라스틱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개발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18 14:06:43【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오는 15일 여수시청, 거북선공원, 여문공원, 이순신광장, 해양공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6곳에 인공지능 캔·페트병 자동수거기를 설치·운영한다. 자동수거기는 투입된 캔과 페트병을 자동 선별해 압착하고 그 외 품목을 투입하면 수거를 거부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이다. 사용 방법은 먼저 회수 로봇 화면에서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고 투입함에 캔과 페트병을 넣는다. 로봇이 폐기물을 인식하고 분류하면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다. 이후 '수퍼빈' 홈페이지에 가입 후 포인트 전환을 신청한다. 캔은 한 개당 15포인트, 페트병은 10포인트가 쌓이며, 2000포인트(2000원) 이상이면 현금으로 전환해 개인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캔·페트병 자동수거기 설치로 쓰레기 감량·재활용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자동수거기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에 캔·페트병을 가져온 시민 1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장바구니를 증정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5-13 13:19:4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근로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는데도 지자체들이 법에 의한 정기 검사마저 외면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5일 제주시 회천동 봉개 쓰레기매립장에서 근무하던 공무직 근로자 양모(50·여)씨가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선별해주는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조사 결과, 해당 기계는 2017년 산업보건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31일까지 안전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법 개정 사실을 모른 채 보름이 넘도록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검사 주기는 2년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에 따라 해당 기계가 있는 리사이클센터에 대해 안전검사 합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곳에선 1일 40톤 가량의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해왔는데, 제주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을 앞두고 재활용품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서귀포시도 마찬가지. 관련 법 개정과 함께 지난해 말까지 컨베이어 벨트와 산업용 로봇에 대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도, 이를 인지 못한 채 봉개 쓰레기매립장에서 끼임사고가 난 후에야 검사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제주삼다수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멈춰선 기계를 수리하던 중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11월에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인 ㈜제이크리에이션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학생이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22일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컨베이어벨트 끼임사고에 대해 “지적된 문제점들에 대한 조치가 잘 이행되지 않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안전 불감증을 질타했다. 원 지사는 "사후약방문도 문제지만 사고가 나고도 고쳐지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안전수칙준수 여부와 설비 개선 등 작업현장에 대한 긴밀한 점검을 강력 주문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1-23 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