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생활 속 재활용품 쓰레기를 회수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인공지능(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12대를 추가 설치하고 오는 10월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 중 고부가가치 품목인 음료용캔, 투명페트병, 폐건전지를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10원)를 적립해 주는 기기로,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앱 또는 누리집에서 적립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순천시민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핸드폰 앱 또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사용하면 된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적립 금액, 기기 설치 위치, 기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연중 24시간 운영되므로 집 주변에 있는 기기를 검색해 찾아가면 된다. 순천시는 올해 추가 설치한 12대를 포함해 총 28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종이팩용 무인회수기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설치된 기기는 현금 적립뿐만 아니라 교통카드(캐시비) 포인트로도 적립되므로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춰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6 11:21:3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투명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운 후 라벨을 떼고 압축해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해 주세요." 광주광역시는 올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시행 4년 차를 맞아 시민 인식을 확산하고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생수·음료 투명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운 후 라벨을 떼고 압축해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투명·반투명 봉투에 배출하는 제도다. 공동주택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25일부터 우선 시행했으며, 단독주택 등은 2021년 12월 25일부터 확대 시행 중이다.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새로운 투명페트병의 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옷이나 식품용기 등 고급 재생 소재로 쓰인다. 광주시는 동 소식지, 전광판 등에서 배출 요령을 안내하고,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배출 요령 준수 여부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분리배출이 취약한 단독주택, 상가 등에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 자원순환 가게, 재활용 동네마당을 지속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쓰레기를 버리는 게 아닌 자원을 배출한다는 생각으로 투명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9월 환경부, KIA 타이거즈 등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투명페트병 회수 시범사업'에 참여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중이 별도 배출한 생수·음료 투명페트병 1.75t을 수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0 10:46:33인이에스지 주식회사가 자원순환 재활용을 위한 무인 투명 폐페트병 수거기 판매 및 설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페트이리와가 전개 중인 재활용품 자동 수거기 사업은 보상을 통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소배출 저감과 생활환경 개선 및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재활용 플랫폼 사업이다. 인이에스지 주식회사가 공급하는 무인 수거기 ‘페트이리와’는 폐페트병을 투입하면 자동 분쇄 방식으로 플레이크화하여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저장용량이 다 차면 원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수거해가는 스마트 무인자동 수거기이다. ‘페트이리와’는 압축형이 아닌 파쇄형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플레이크 상태로 저장하여 압축형보다 부피를 줄여 더욱 많은 적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거와 동시에 즉시 파쇄를 통한 플레이크 저장과 운송이 함께 이루어져 현행 재활용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플레이크는 이후 재활용 과정을 통해 의류, 가방, 모자, 신발 등으로 재생될 수 있는 원료로 재탄생한다. 또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재활용 사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용자가 투입하는 페트병 1개당 지급된 재활용 활동 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페트병 1개당 재활용 활동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제주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 170대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보급 설치가 진행 중이다. 2024년 올해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기도 화성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디와이인더스에 수거된 플레이크를 납품 중이다. 월 목표 톤수는 200톤이다. 200톤을 목표로 시작으로 매년 얼마나 많은 폐플라스틱병이 재활용으로 재탄생될지 당사도 많은 기대감에 벅차있다. 하여 인이에스지 주식회사는 환경과 재활용 사업에 협조 중이다. 경기권을 기점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직영점을 확보함에 있어서 더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환경 생태계를 만들어 보자는 인이에스지의 로드맵이다. 페트이리와 본사인 인이에스지 주식회사는 2024년 한 해를 직영점 늘려가는 것에 총력을 다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사업의 전국적 보급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한 캔의 수거 활성화를 위해 ‘캔 이리와’ 출시를 통해 자원순환 재활용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이에스지 주식회사 관계자는 “자원순환 실천운동의 한 부분인 투명페트 회수기 보급사업에 동참함으로써 재활용 및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면서, “페트이리와는 수거의 편리함과 동시에 포인트제를 통한 실질적 운영이 이루어지는 만큼 주민들의 재활용 참여 의식을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해당 사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착 및 활성화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탄소배출 절감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정부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직영점 및 페트이리와 장비 위치 및 이용 방법은 페트이리와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이용 및 사용이 가능하다.
2024-04-17 10:13: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지난해 82개소에서 올해는 9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시민들이 깨끗한 재활용품을 분리해 가지고 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포인트)로 지급해 주는 곳이다. 시는 광역시 최초로 2021년 3개 구에서 17개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엔 8개 구 56개소에서 302t의 재활용품을 회수해 시민들에게 7200만원을 현금(포인트)으로 보상해 줬다. 2023년엔 섬 지역인 옹진군도 참여해 9개 군.구에서 82개소를 운영, 투명 페트병 등 19종의 재활용품 1162t을 회수하고 시민들에게 6억69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등 꾸준한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시행 4년 차로 리(RE)-숍(중구), 동구마켓(중구), 미추(Meet-you)자원순환가게(미추홀구), 어울림가게(부평), 신비의 보물가게(계양), 서로 e음 가게(서구) 등 명칭과 운영 시간, 운영 방법도 군.구 별로 달리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비 4억4000만원을 지원해 4개 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회수기 22대를 설치해 식품 용기, 의류, 신발, 가방 등을 만들 수 있는 투명 페트병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천자원순환가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13 11:27:39【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주민참여형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친환경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정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양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똘똘한 자원순환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자원순환 통합 플랫폼 구축과 우리동네 재활용은행 조성 5개소 △무인회수기 30개소 설치 △스마트 CCTV 설치 등 주요 사업이 완료돼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순환 및 교육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해남에코플랫폼센터(가칭)'가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연 면적 1114.4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재활용품 교환센터, 용기를 가져와서 필요한 물품을 담아 가는 리필숍, 중고물품을 공유하는 재활용품 나눔공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자원순환 입체체험장, 쉼터 공간인 에코 라운지 등 다목적 복합시설로 운영된다. 주민참여형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누적된 포인트로 에코플랫폼센터 내 리필숍, 에코라운지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손쉽게 온라인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군민 전용앱인 해남소통넷과 서비스를 연계해 자원순환사업 참여 현황 및 탄소 저감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앞서 해남군은 '똘똘한 자원순환마을 조성' 사업을 위해 조례 제정, 협의회 구성, 운영 가이드라인 계획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한 바 있다. 이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인 '땅끝희망이'를 통해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가져오면 품목별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재활용품 유기보상제다. 해남군은 지난해 이 사업으로 투명페트병 56t을 비롯해 재활용품 143t을 수거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자원순환 사업 활성화로 양질의 분리배출 유도와 더불어 ESG 윤리경영 과제인 탄소중립 실천이 주민들의 참여 속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에코플랫폼 시설 내 재활용품 교환센터 설치와 함께 '땅끝희망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8 14:48: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분리 배출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현금(포인트)으로 바꿔주는 인천자원순환가게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지역 내 78개 자원순환가게에서 투명페트병 등 19종의 재활용품 425t을 회수해 시민들에게 1억5300만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2021년 시범사업으로 17개소가 처음 운영된 이래 2022년 8개 자치구 56개소에서 재활용품 302t을 회수해 7200만원을 현금(포인트) 보상했다. 가입자 수도 2021년에는 1244명, 2022년에는 1만2412명, 올해에는 2만1215명으로 전년 대비 71%나 증가했다. 특히 미추홀구는 행정복지센터 19개소에서 일주일에 2회씩 자원순환가게를 열어 재활용품을 회수하고 있는데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동네도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시와 함께 폐우산 모으기 캠페인을 열어 새활용품(아동 우비, 머리끈, 동전지갑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활용품 회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 효성공원에 주 5일 자원순환가게를 열고 요일별로 다른 장소에서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동구(9개소)와 서구(10개소)도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순환 문화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도 미추홀구(15대), 부평구(9대), 계양구(5대), 서구(19대)에 설치해 비대면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에도 자원순환가게를 계속 운영하고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원순환 교육 실시, 재활용품 분리수거대 설치, 각종 교환사업 등을 통해 쓰레기 감량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힘 쓸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회수해 순환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07 10:47:24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정책이 빠르게 정착되어 가는 가운데 국민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행 이전에 비해 페트병 재활용률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일부 분리배출 현장에서는 투명페트병의 라벨이 분리되지 않은 채 배출되거나,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섞여 배출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중점 홍보에 나서고 있는 한편 배출·수거·선별·재활용까지 단계별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투명페트병 재활용 낮아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생수나 탄산음료 용기 등에 주로 쓰이는 무색 투명페트병을 별도 분리수거함에 넣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또는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에서 의무화됐다. 연립·빌라 등 의무관리 비대상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은 1년 뒤인 2021년 12월 25일부터 시행됐다. 문제는 여전히 활용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시행 이후 출고된 페트병은 32만6000만t으로 이 중 23만1000t이 회수·재활용되고 있다. 회수량 중 16만9000t이 단섬유 등 중·저급으로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행 이전보다 재활용률이 높아졌지만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라는 점이다.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이다. 하지만 장섬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PET가 분리수거되지 않아 상당수 투명페트병이 단섬유 등 저품질로 재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명페트병의 재활용 비율은 향후 해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음료병 생산 시 재생원료 25% 이상, 2030년까지 30%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부터 음료병 생산 시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 2030년까지 50% 이상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배출·수거·선별·재활용 노력 지속 환경부도 투명페트병 재활용을 위해 △배출 △수거 △선별 △재활용까지 단계별로 대응 중이다. 우선 배출 단계에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상태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정기공지 및 휴가철(7~8월) 대비 지자체 합동 중점홍보를 추진 중이며,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8월부터는 위반 스티커, 안내문 등 활용해 현장계도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다량배출장소에 대해서도 별도 배출·처리 협약 및 수거보상제(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등)를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일부 재활용품 수거업체가 공동주택 단지에서 별도배출된 투명페트병을 다시 재혼합해 수거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투명페트병 분리수거량을 지자체 합동평가지표에 반영하고 별도 수거업체를 우대하는 공동주택 입찰제도를 지난 3월 개선했다. 또 지난 7월엔 경기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혼합수거 업체를 적발, 경기도에 별도 수거업체로 변경을 요청했다. 서울·인천 지역은 지난 6월 현장점검 완료 후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별도 선별시설 확충도 지원하고 있다. 공공선별장 내 투병페트병 별도처리 등을 위한 시설고도화 사업예산으로 올해 28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412억원을 책정했다. 민간선별장은 올해 1월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보관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선별 압축품 품질과 관계없이 차등지원금 지급을 배제하고 있다.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 수요처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다. 식품용기 생산업체의 경우 투명페트병 전용시설 구축업체만 정부심사를 받아 고부가가치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생산을 허용했다. 또 재생원료 의무사용 대상에 플라스틱(PET) 제품 제조업을 추가하고, 재활용가능자원 이용목표율을 설정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의 초석"이라며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국민들도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8-22 18:09:42【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전국 폐기물 발생 현황에 따르면, 분리배출된 플라스틱은 2019년 131만톤에서 2020년 251만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고양시는 재활용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회수하는 자원순환가게, 무인회수기, 다회용컵 사용, 폐건전지-우유팩-아이스팩 수거 등으로 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윤경진 언론홍보담당관은 26일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시민 의식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린 시도로 시민이 재활용과 분리배출 필요성에 공감하고 생활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리는 자원순환가게…플라스틱 주고 지역화폐 받다 고양시는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고양 자원순환가게’를 대화동 단독주택 지역에서 시범 운영했다. 시민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고 재활용품 배출 인센티브가 누적 18만 포인트에 달했다. 배출된 재활용품목 90% 이상은 무색 PET였다. 작년 12월부터 실시된 단독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시행을 널리 알리는 홍보효과도 컸다. 올해 5월부터 ‘달리는 고양 재활용가게’도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한 장소에 고정된 매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소형트럭을 이동식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고품질 재활용 자원을 회수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따른 인센티브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달리는 고양 재활용가게는 매주 화-수-목요일 대화동 장촌초등학교 후문 인근 단독주택 지역, 고양시 여성회관, 능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PET(무색, 유색, 판)와 플라스틱류(PE, PP, PS, OTHER)를 모아서 가져 오면 일정 포인트로 적립 후 고양화폐(고양페이)로 전환 지급된다. 무색PET는 개당 10포인트, 유색PET·판PET는 1kg당 150포인트, 플라스틱류는 1kg당 200포인트씩 적립된다. ◇일회용품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확산 추진 고양시는 작년 11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사용’ 사업을 시범 추진했다. 시청 주변 12곳의 커피전문점에서 ‘다회용 컵 테이크아웃’을 주문하고 사용한 다회용 컵은 시청 내 6곳에 설치된 회수함에 반납하면 된다. 전문 세척업체에서 컵을 수거해 세척, 살균, 진공포장 등 7단계 세척 처리과정을 마친 뒤커 피전문점에서 재사용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당초 ‘일회용 컵 없는 공공청사’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행동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시청 직원뿐만 아니라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도 함께 실천해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양시는 2021년 6월 제정된 ‘고양시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줄이기’를 시행 중이다. 직원은 개인 컵을 사용하고 민원인용과 회의용 컵은 다회용 컵을 별도 구입하도록 했다. 행사를 추진할 때는 조끼-모자 등 일회성 물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우천 시에는 시청 입구에 빗물제거기를 비치해 일회용 우산비닐 사용을 줄였다. ◇폐건전지-우유팩-아이스팩 재활용 지원확대 장항동 정발산역 인근에 위치한 고양관광정보센터에는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페트병이나 캔을 회수기 투입구에 넣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개당 10원씩 적립해준다. 2000원 이상 적립 시 운영 업체 누리집(superbin.co.kr)에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회수된 페트병은 의류나 부직포로, 캔은 자동차 부품이나 철근 제품 등으로 재탄생된다. 폐건전지는 매립-소각할 경우 유독물질로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올바른 수거와 재활용이 필요하다. 종이팩)은 고급 천연 펄프로 만든 우수 자원으로 분리수거하면 고급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기준 종이팩 재활용률은 15% 내외에 불과하다. 약 85% 종이팩은 폐지와 혼합 배출돼 그냥 버려지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폐건전지와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건전지 20개를 모아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오면 새 건전지 1세트(2개입)로 교환해준다. 종이팩 1㎏는 화장지 1개로 교환해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6 12:59: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환경부 지침 개정으로 지난해 12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적용대상이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 상가 등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분리배출 여건이 확보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투명페트병의 경우 500㎖ 18병이면 반팔 상의 한 벌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 자원이지만 플라스틱과 섞여 재활용이 어려워지면서 수입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배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공동주택단지 800여곳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독주택, 상가 등의 분리배출을 높이기 위해 분리수거함 700여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함이 있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거점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클린하우스)도 10개소 더 설치해 총 35개소를 운영하고, 지난해 60t을 회수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도 5대 이상 더 설치해 15대를 운영한다. 현재 55대인 재활용 수거차량은 6대 늘려 효율적인 수거를 돕고 공공선별장에 투명페트병 별도 선별 라인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구와 광산구는 투명페트병 전용봉투를 각 12만장과 101만장을 제작해 배포했으며, 서구는 5월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페트병 30개당 10ℓ 종량제봉투를 보상 지급(광산구는 매달 1~2회)한다. 북구는 재활용동네마당 6곳을 확충했으며, 남구는 매주 금요일에 투명페트병을 수거하는 품목별 요일배출제로 페트병 전담 수거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자치구 지원과 함께 시민 대상 자원순환교육을 늘리고 분리배출 홍보물 배포, 언론매체, 대형 전광판, 광주시와 자치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등 시민의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손인규 시 자원순환과장은 "현재 자치구에서 주택 소유자에게 분리수거함 설치 신청을 받고 있으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다"며 "투명페트병은 옷이나 가방으로 활용되는 소중한 자원인 만큼 분리수거함 설치와 분리 배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투명페트병(생수, 음료수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헹군 다음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린 후 뚜껑을 닫아 △분리수거함에 투입하거나 투명 봉투에 담아 문전 배출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5 11:01:18【파이낸셜뉴스 경기=강근주 기자】 하루 2000만개. 이는 국내에서 매일 버려지는 마스크 개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은 1인당 평균 2~3일에 1개씩 마스크를 사용한다. 한국 전체 인구를 고려하면 연간 73억개 이상 마스크가 버려진다. 마스크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각종 배달음식 포장용기, 택배 포장지 등 사용이 급증했다. 고양시는 이런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일 “조례 제정에 이어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을 통해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일 생각”이라며 “시민이 기꺼이 동행할 재활용 정책개발에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재활용, 돈 된다…자원순환가게 무인회수기 운영 고양시는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고양 자원순환가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자원순환가게는 시민이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져오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배출품목은 PET(무색PET, 유색PET, 판PET)와 플라스틱류(PE, PP, PS, OTHER)로 인센티브 내용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운영 장소는 대화동 장촌초등학교 후문 부근 단독주택 지역이며, 근무자는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청년인턴을 활용한다. 오는 9월 개소가 목표다. 작년 8월부터 고양시는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존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입구에 있던 무인회수기를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항동 고양관광정보센터 옆으로 이전했다. 페트병이나 캔을 회수기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류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개당 10원씩 적립해준다. 2000원 이상 적립할 경우 운영업체 누리집(superbin.co.kr)에서 현금으로 환전해준다. 회수된 페트병은 의류나 부직포로, 캔은 자동차 부품이나 철근 제품 등으로 재탄생된다. ◇재활용품 전용 투명봉투 무상보급…‘일거삼득’ 고양시는 올해 7월부터 재활용품 전용 투명봉투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마대나 봉투에 담기지 않은 재활용품은 무단투기 쓰레기로 오인돼 수거가 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돼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범사업은 구별 2개 동씩 총 6개 동을 선정, 단독-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동은 △덕양구 행주동-화전동 △일산동구 정발산동-마두1동 △일산서구 일산1동-대화동 등이다. 세대당 무색(투명) 페트병 봉투와 재활용품 혼합용 봉투 각 10매씩 무상으로 배부됐다. 재활용품 전용 투명봉투 덕분에 배출-수거-선별이 모두 용이해졌다. 주민은 재활용품이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줄어 좋고, 수거업체는 수집과 운반이 용이하다. 선별업체도 재활용품 식별이 쉬워 선별 효율이 증가했다. 특히 봉투가 투명해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가 섞이는 혼합 배출이 사라졌다.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르면 오는 12월25일부터 단독주택 지역에서 무색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를 홍보하고,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자 시행된다. 고양시는 또한 올해 4월 주민의 편리한 분리배출을 위해 재활용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했다. 사업비 약 1500백만원(시비 50%, 국비 50%)을 투입해 덕양구 덕은동 인근 삼거리에 설치됐다. 화전동 11통, 241가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재활용 동네마당은 비가림 시설을 갖춘 일체형 시설로 우천 시에도 걱정 없고 CCTV가 설치돼 있어 폐기물 무단투기도 방지할 수 있다. 기존 협소하고 노후화됐던 시설에 비해 더 크고 쾌적해 거리가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품목별로 나눠진 수거마대 덕분에 배출도 쉽고 수거도 편하다. ◇‘솔선수범’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 돌입 고양시는 7월1일부터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고!’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을 시행 중이다. 6월 제정된 ‘고양시 1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실천운동은 고양시 전 부서와 고양시의회,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기관에는 공공부문 1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과 자체점검표를 배부해 이행사항을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1회용 컵과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은 개인 컵을 사용하고, 민원인용과 회의용 컵은 다회용 컵을 별도 구입하도록 했다.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할 경우에도 1회용품 사용 억제방안을 과업에 반영해 조끼-모자 등 1회성 물품사용을 최소화했다. 비가 내릴 때도 1회용 우산비닐 대신 시청 입구에 빗물제거기를 비치해 청사에 드나들 때마다 쌓이던 비닐쓰레기가 사라졌다. 고양시는 공공기관부터 실천운동을 시행한 뒤 민간부문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다회용품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고양시는 다회용품 대여소를 운영 중이다. 2019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시 주관 회의나 간담회가 열리면 회의용품을 빌려준다. 대여 품목은 스테인리스 컵과 접시, 명패 등 9종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1 02:5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