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류의 난제로 여겨졌던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의 비밀을 푼다.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과 치료제 효과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암 진단 및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의사에게 치료 선택지를 제안하는 AI 모델도 공동 개발에 나선다.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츠하이머 정복 실마리 연구 LG는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와 인간 노화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 많은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이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완벽한 정복은 어려운 실정이다. 양사는 LG의 생성형 AI '엑사원'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잭슨랩의 방대한 연구자료와 LG의 AI 기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론 카돈 잭슨랩 CEO는 "AI와 유전체학이라는 양사가 가진 고유한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바이오 사업 기폭제 기대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활약할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비싸고 특수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과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안하는 새로운 대화형 생성 AI 모델을 개발한다. 양사는 AI가 암 분야에서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AI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LG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구광모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ABC'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의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이오 사업의 미래 가능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2022년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 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 예측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신약·신소재·신물질을 개발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1 09:58:55이화여대는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공동으로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2일 오전 교내 종합과학관에서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화여대 이상혁(생명과학과) 교수, 오억수 연구처장, 윤영대 자연과학대학장, 박영일 대외부총장, 김재상(생명과학과) 교수, 찰스 리 초빙석좌교수, 잭슨랩 에디슨 리우 회장/CEO, 에웰리나 볼컨 필라스 박사, 조지 와인스탁 박사, 로라 레인홀트 박사, 이준 루안 박사. 이화여대는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공동으로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2일 오전 교내 종합과학관 C동 로비에서 개최했다. 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5년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6년간 활발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잭슨랩은 1929년 미국에 설립된 이래 26명의 노벨상 관련 연구자들을 배출한 세계 최대 동물 질병모델 연구소다. 현판식에 이어 이화여대와 잭슨랩이 함께 하는 유전체 의학연구 관련 국제학술대회도 열렸다. 잭슨랩 핵심 과학자들과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세션 발표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10-02 15:35:09차세대 의학분야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개인 맞춤의학'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가 오는 10월 2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SK텔레콤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화여대(총장 최경희)와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이 공동 주최하는 첫 행사로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의학'을 주제로 다룬다. 세분화된 유전자 분석정보를 통해 환자 개인의 특성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개인 맞춤의학'은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미 의회 연설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학술대회는 최경희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인간 질병 연구를 위한 접근', '인간 질병의 복잡성', '암 유전체학의 발전'의 3개 세션으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진행된다. 잭슨랩의 회장 겸 CEO인 에디슨 리우(Edison Liu) 박사와 한국 출신으로 잭슨랩 유전체의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찰스 리(Charles Lee) 박사를 비롯한 잭슨랩 핵심 과학자들과 국내 유전체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이화여대, 서울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9-30 10:20:27이화여대는 14일 오는 2017년 세계적 유전체 연구소인 '잭슨랩(JAX)'과 공동으로 교내에 암면역치료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Ewha-JAX International Research Center for cancer immunotherapy)'라는 이름으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5년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됐다. 이화여대 연구진으로 생명과학과 김재상 교수(총괄책임자)와 이상혁 교수(참여연구원), 잭슨랩 측에서는 이대 초빙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찰스 리 교수가 참여하며 연간 6억원씩 최대 36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잭슨랩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인간화 마우스 개발과 항암치료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국내 항암면역치료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잭슨랩의 인간화 마우스 전과정 연구 개발시스템과 이화여대 부속병원의 특화된 암유전체 연구 기술을 접목해 암 면역치료제의 반응 효과 정보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여대에 설립 예정인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에서는 연구 협력, 양 기관 인력의 상호방문,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가 활성화되면 향후 이화여대 병원에서 실제 환자에 대한 임상 적용을 시도, 국제적 임상협력 연구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암면역치료의 선도적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이화-CNRS국제공동연구소(소장: 물리학과 우정원 교수)에 이어 2번째로 미래창조과학부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세계적 연구기관과 함께 하는 국제공동연구소 2개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전국에서 국제공동연구소 2곳을 갖춘 사립대는 연세대, 가톨릭대 그리고 이화여대 3곳뿐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9-14 10:43:48이화여대는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공동으로 유전체 의학 연구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을 오는 8일 오전 10시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 잭슨랩은 1929년 미국에 설립된 세계 최대 동물 질병모델 연구소로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 방대한 의료분야 자료 및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은 유전체 의학 현황과 발전방향을 조망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한 미래 맞춤 의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대는 지난 3월 잭슨랩 유전체 연구소장인 찰스 리 박사를 대학원 생명과학과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하고 잭슨랩과 공동 연구를 시작하는 등 교류관계를 맺어 왔다. 심포지움을 위해 한국인 최초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선정된 찰스 리 교수와 암 유전체학 연구의 세계적 리더인 에디슨 리우 박사를 비롯해 잭슨랩 핵심 과학자 6명이 내한하고 국내 최고의 유전체 연구진이 함께 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6-04 15:10:44디엔에이링크는 미국 잭슨랩과 아시아 암 맞춤치료 및 항암제 유효성 테스트 사업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세계 최고 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기술 이전으로 글로벌 수준의 암 맞춤의학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7-28 09:58:00"2030년에는 신약개발 전반에 인공지능(AI)이 쓰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LG가 독보적으로 신약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에서 전문가향 AI모델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용민 LG AI연구원 비즈니스팀 리더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LG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모델인 엑사원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리더는 헬스케어와 라이프사이언스 영역에서의 AI 기반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를 15년간 해온 전문가다. 특히, 실제 개발될 신약이 현실에서 끼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박 리더는 내달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되는 'AI월드(World) 2024'에 발표자로 나서 연구 성과 등을 소개한다. ■ "기업 맞춤형 AI모델로 생산성 ↑"박 리더는 엑사원의 활용에 대해 전문 지식이 학습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모델 플랫폼인 '엑사원 유니버스'는 일선 기업에서 생산성 향상에, 과학적 발견에 중점을 둔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약개발과 신소재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의 상업화 방향을 단기적으론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맞추고,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리더는 "LG의 엑사원은 기업에 맞는, 각 전문가에게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있어 여타 생성형 AI 대비 우위를 갖고 있다"며 "현재 생산성 향상 수요가 큰 금융기업과 공공기관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 적용에 나서며 장기적으로 기업간거래(B2B)로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해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섰다. ■ LG, 신약개발 AI시장 개척LG AI연구원은 전문분야 중 특히 신약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에 집중할 전망이다. 생명공학 분야 특화에 나선 이유를 묻자 "신약개발을 위해 보통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면서 "각 단계별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신약개발 AI분야에서 상업화에 나선 업체는 없다. LG AI연구원은 2030년께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도입이 '뉴 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리더는 "신약개발을 위한 물질 탐색 단계부터 시판후감시시스템(PMS)까지 AI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논문이나 특허문헌에는 신약 물질의 분자구조가 비정형적 형식으로 많이 기재돼 있는데, 이를 숫자, 짧은 글, 날짜 등 접근과 해석이 쉬운 조직화한 데이터인 정형 데이터로 바꾸는 데 있어 AI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상시험 단계에서도 FDA 문서작성이나 피험자군 선정도 AI가 신약이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리더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으로부터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전임상 동물실험을 위한 '휴머나이즈드 마우스(인간화된 쥐)'를 제공해 유전체 등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잭슨랩 내 데이터로 특정 목적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LG AI연구원에 맡겼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8 18:12:59[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며 핵심 경쟁력 조기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ABC와 더불어 배터리·자동차 부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분야에 5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주주에게 공유했다.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중장기 투자계획은 '향후 5년간(2024~2028년) 약 100조원 국내 투자'가 골자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AI를 '게임 체인저'로 지목하고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설립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을 공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20명을 배출한 세계적 유전체 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손잡고 LG AI 기술을 접목해 난치병인 알츠하이머와 암 등의 치료법을 공동 개발한다.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한 클린테크 사업도 지속 육성 중이다. 계열사별로 전기차 충전인프라(LG전자, LG유플러스), 태양광 패널 필름용 POE(LG화학), 배터리교환 시스템 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LG에너지솔루션)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서면 인사말을 통해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 한 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위원 재선임(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180억→170억원)을 원안 의결했다. 올해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7 12:01:52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극복 연구 협약에 이어 최근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LG포럼'을 통해 바이오 관련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지난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LG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프라인 강연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온라인은 화상 미팅 플랫폼인 웨벡스(Webex)를 통해 진행됐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구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분기별로 열던 임원 세미나를 LG포럼으로 전환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임원 세미나에서 탈피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산업 트렌드 등 시의성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 연사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달 LG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파운드리'로 열렸다. 이승구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속도·규모·경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수 과제로 손꼽히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1일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8 19:14:07[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극복 연구 협약에 이어 최근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LG포럼'을 통해 바이오 관련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지난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LG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프라인 강연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온라인은 화상 미팅 플랫폼인 웨벡스(Webex)를 통해 진행됐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구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분기별로 열던 임원 세미나를 LG포럼으로 전환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임원 세미나에서 탈피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산업 트렌드 등 시의성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 연사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달 LG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파운드리'로 열렸다. 이승구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속도·규모·경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수 과제로 손꼽히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1일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8 14: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