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인 미래형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6회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선언했다. 전북이 제시하는 올림픽 핵심 개념은 3S(스마트 디지털·지속가능성·사회적 화합)와 4W(하드웨어·소프트웨어·스마트웨어·휴먼웨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효율적 운영, 친환경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대회, 세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화합을 강조한다. 전주와 새만금 등을 중심으로 조성할 경기장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하며, 기존 경기장 22곳을 적극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 광주시와 충남도 등 인접 도시와 시설 사용을 협의해 신설 경기장은 4곳에 불과하다. 주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증축해 사용하고, 스마트 교통시스템 'J-이지 패스'를 구축해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센터를 잇는 최적의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IOC가 요구하는 4만 명의 대회 관계자 수용을 위해 1만7820명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립한다. 대학교 생활관과 연수원 등 유관기관 숙박시설로 1만4051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부족분은 시니어 레지던스 5000실을 3개 도시에 분산 건립해 올림픽 기간에 활용하고, 대회 종료 후 민간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올림픽 개최 예산을 10조2905억 원으로 추산했다. 재원 조달은 국비 2조278억 원, 지방비 7360억 원, 공공기관 2조6202억 원, IOC 지원금·스폰서십 3조665억 원, 사업수익 8047억 원, 라이선스·기부금 등 1조353억 원을 계획했다. 하계올림픽 유치로 예상되는 경제 파급효과는 42조 원이다. 관광객 증가와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북의 국제 위상 향상이 기대된다. 다만 서울시와의 유치 경쟁이 예상되고, 지난해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파행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전북이 초대형 국제행사인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로 전북은 세계와 함께 도약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1년 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발표 시기를 한인비즈니스대회 이후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7 14:58:2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2차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준비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북이 잼버리대회 파행 굴레에서 벗어나고 도내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22~24일 전북 전주 전북대 캠퍼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3000여명 이상 참가하는 한민족 동포 경제인 최대 행사다. 국내 기업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 청년 기업가 양성 등 세계 한민족 동포경제인을 하나로 묶는 대표 행사로 치러진다. 성공 개최 위해 점검 반복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대회 전반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회의를 가졌다. 기업전시관 구축 관련 전시부스 배치, 시설 안전, 전기·통신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대회 기간 마련한 전북도 자체 연계프로그램을 최종 점검했다.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되는 기업 전시관은 지난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준비된 일정에 따라 구조물이 설치됐다. 지난 1일부터는 전기, 통신, 공조 설비를 비롯한 내부 시설이 본격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일정에 맞춰 기업 전시 부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된 전시관은 대회 전까지 리허설 등을 통해 반복적인 점검을 거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에는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는 공간을 구성해, 참가기업과 참관객들의 참여와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대회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전시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326개 부스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전시관은 도내 기업을 비롯해 도외 기업, 기관 부스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대기업 야외 전시도 펼쳐진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버스 등을 전시하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KGM커머셜은 저상 전기버스, LS엠트론에서는 자율작업 트랙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특장차협회가 전시에 참여해 캠핑용 자동차, 초소형 전기소방차 같은 특장차를 전시한다. 대운동장 옆 소운동장에서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식정책포럼, 드론 축구대회,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등이 개최되며, 드론 월드컵 홍보관과 체험관, 기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지니포럼, 일자리페스티벌, 창업대전,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대회 활성화를 도모한다. 우려 목소리도 나와 일각에서는 대회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파행을 겪으며 전북은 책임 소재와 무관하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번에 치러지는 중요한 국제행사가 다시 논란을 자초하면, 전북은 더 이상 국제행사를 치러선 안 되는 지역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이번 대회에 대통령이나 총리 같은 국가 주요 인사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내빈 섭외에 나섰지만 국가 주요 인사 참석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역정가에서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하지 않을 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참가자는 그 행사의 성격을 규정한다.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기업가들의 축제에 국가 주요 인사들이 빠질 경우 맹탕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회 유치 직후 "잼버리 터널 빠져나가고 있는데 한상대회(한인비즈니스대회 전신) 잘 못 치르면, 전북이 낙인 찍힐 수 있다. 정말 잘 치르겠다"는 말로 국제행사 파행 반복을 경계했다. 지역 기업가들은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한 기업가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려면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있고 구매 의지가 있는 바이어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세계에서 기업가들이 모이는데, 이들이 관광하듯이 다녀가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잼버리 대회 때문인지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준비하는 것 같았다"며 "참가 기업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점검회의에서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경제영토를 세계로 확장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대회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놓치는 부분 없이 세심하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1 14:06:56[파이낸셜뉴스] 새만금 잼버리 대회 때 쓰겠다던 430억원짜리 건물이 행사가 끝나고 11개월 뒤에야 준공돼 논란이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예산 429억원을 들여 지은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가 최근에야 준공됐다. 게다가 아직 준공 승인도 받지 못해 개관 날짜도 확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시작부터 절차가 늦어지면서 대회 기간에는 공사 중 임시 승인을 받아 의료센터로 사용됐다. 건물 주인인 전북특별자치도는 민간에 운영을 맡겨 활용해보겠단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방송 기자들이 잼버리 상황을 중계하던 잼버리 경관 쉼터도 사실상 방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0억원을 들여 조성했지만, 거미줄이 잔뜩 끼어 있는 등 사람이 오래 드나들지 않은 흔적만 남아있었다. 다른 공간도 사정은 마찬가지. 잼버리 기념비석이 있던 곳은 잡초가 사람 키 만큼 무성히 자라있었다. 1년 전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해 국가브랜드를 지켰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실제 지역주민들에게 남은 건 실망감 뿐이다. "진짜 화가 치밀어 올라가지고…저희는 이 잼버리 준비하는 과정 그런 것들을 다 봐왔잖아요. 봐왔는데 그러니까 너무 실망스럽죠." (이재환 부안상설시장 상인)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3 09:15:3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취임 초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초임 도지사의 모습이다. 김관영은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60.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8월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로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는 민선8기 들어 1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관영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론도 피해가는 모양새다. 감사원은 파행을 겪은 국제행사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지난해 8월 감사에 착수했지만 대대적인 조사를 1년간 벌이고도 아직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늦은 발표는 전북과 새만금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몰던 정부와 여당의 악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를 겪고 길지 않은 시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 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만났다. 취임 초 파이낸셜뉴스와 만났던 김 지사다.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가 달라진 점으로 다가왔고, 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는 답을 내놓는 모습은 취임 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민방위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행정과 경제 이원화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말로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경제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지사 임기 절반을 넘기는 시점 소감은.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절박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도정은 지난 2년간 열심히 뛰었다. 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전북이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해준다. 멈추지 않겠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지난 2년 전북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냈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취했다.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졌다.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역점 추진하고 있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걸 쏟았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경제 생태계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에 집중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시작했다. 대기업들과 도내 기존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혁신하면서 전북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하며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갈 것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원하는 인재를 전북에서 찾을 수 있어야 기업이 온다. 교육 혁신은 우리 도민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육협치를 통해서 인재양성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지정에 나섰을 때, 아무도 전북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하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매주 전략회의를 열었고, 직접 PT 준비에 나섰다. 도내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두 결집했고,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대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졌고 PT를 비롯한 지정 과정에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기적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하나된 도민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데 14년이 걸렸던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같은 15개의 특구와 333개 특례에 담긴 기회들을 성공스토리로 바꿔나가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국가예산 등 도정이 차질을 빚게 됐던 점이 대단히 아쉽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대회 이후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이 삭감되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도민과 함께 국가예산의 마지노선을 지켜냈고,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재확보했다. 최근 새만금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담아낸 잼버리 유산화 기록물을 만들었다. 파행 논란으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잼버리 현장의 활기와 열정이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는 자료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잼버리에서 저마다 얻은 배움과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아쉽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에서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사결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분야에는 어떤 지자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오가노이드 분야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부족하고 R&D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데 꿰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 ―잼버리 파행으로 차질이 생겼던 새만금 사회기발시설 조성이 다시 시작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어떻게 되고 있나. ▲8개월간 중단됐던 행정절차가 재개됐다. 사업의 적정성이 입증된 만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2선석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통령이 임기 중 개발 완료 의지를 밝힌 사업이다. 계획대로 공항·도로·철도 등 주요 SOC 인프라가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화두다. 전북도의 입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번지거나 어느 한쪽이 상처를 입는다면 통합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간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통합 여건을 만드는 일에 노력해 온 이유이고, 이를 통해 통합 열의가 완주에서부터 발현되기를 기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통합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통합건의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에서 적법 요건 심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통합건의서가 도에 제출된다. 양 지역의 객관적 의견을 종합해 듣고 수렴해 도지사 의견을 첨부할 계획이다.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3000여명의 국내외 한인 경제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회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기점으로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청, 전주시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00개 부스 규모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될 기업전시관은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개회식장인 삼성문화회관과 오·만찬이 열릴 전북대 실내체육관 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표는 결국 기업활동과 전북 홍보에 있다. 식품과 탄소, ICT, 레드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 대표 산업별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재외동포청을 통해 한인 경제인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경제와 산업, 문화 관련 행사를 동시 개최해서 승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국제금융컨퍼런스인 지니포럼과 일자리페스티벌, 스타트업 전북특별자치도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축제 기간과 전후로 배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해외 한인 경제단체를 위한 관광투어프로그램과 한류문화의 원류인 전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자신을 평가한다면. ▲도전하는 도지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도전하자'라고 되뇌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뛰고 부딪쳤다. 도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없이 도전을 외쳤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끊임없이 도전해 보니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게 보인다. 전북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할 수 있다. 우리에겐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있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땅이고, 의병의 고장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꿈을 약속드렸다. 전북은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함께 그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7 18:16:54【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취임 초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초임 도지사의 모습이다. 김관영은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60.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로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는 민선8기 들어 1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관영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론도 피해가는 모양새다. 감사원은 파행을 겪은 국제행사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지난해 8월 감사에 착수했지만 대대적인 조사를 1년간 벌이고도 아직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늦은 발표는 전북과 새만금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몰던 정부와 여당의 악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를 겪고 길지 않은 시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 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만났다. 취임 초 파이낸셜뉴스와 만났던 김 지사다.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가 달라진 점으로 다가왔고, 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는 답을 내놓는 모습은 취임 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민방위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행정과 경제 이원화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말로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경제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지사 임기 절반을 넘기는 시점 소감은.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절박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도정은 지난 2년간 열심히 뛰었다. 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전북이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해준다. 멈추지 않겠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지난 2년 전북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냈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취했다.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졌다.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역점 추진하고 있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걸 쏟았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경제 생태계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에 집중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시작했다. 대기업들과 도내 기존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혁신하면서 전북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하며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갈 것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원하는 인재를 전북에서 찾을 수 있어야 기업이 온다. 교육 혁신은 우리 도민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육협치를 통해서 인재양성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지정에 나섰을 때, 아무도 전북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하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매주 전략회의를 열었고, 직접 PT 준비에 나섰다. 도내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두 결집했고,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대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졌고 PT를 비롯한 지정 과정에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기적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우리는 하나된 도민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데 14년이 걸렸던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같은 15개의 특구와 333개 특례에 담긴 기회들을 성공스토리로 바꿔나가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국가예산 등 도정이 차질을 빚게 됐던 점이 대단히 아쉽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대회 이후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이 삭감되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도민과 함께 국가예산의 마지노선을 지켜냈고,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재확보했다. 최근 새만금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담아낸 잼버리 유산화 기록물을 만들었다. 파행 논란으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잼버리 현장의 활기와 열정이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는 자료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잼버리에서 저마다 얻은 배움과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아쉽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에서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사결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분야에는 어떤 지자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오가노이드 분야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부족하고 R&D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데 꿰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 —잼버리 파행으로 차질이 생겼던 새만금 사회기발시설 조성이 다시 시작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어떻게 되고 있나. ▲8개월간 중단됐던 행정절차가 재개됐다. 사업의 적정성이 입증된 만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2선석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통령이 임기 중 개발 완료 의지를 밝힌 사업이다. 계획대로 공항·도로·철도 등 주요 SOC 인프라가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화두다. 전북도의 입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번지거나 어느 한쪽이 상처를 입는다면 통합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간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통합 여건을 만드는 일에 노력해 온 이유이고, 이를 통해 통합 열의가 완주에서부터 발현되기를 기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통합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통합건의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에서 적법 요건 심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통합건의서가 도에 제출된다. 양 지역의 객관적 의견을 종합해 듣고 수렴해 도지사 의견을 첨부할 계획이다.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3000여명의 국내외 한인 경제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회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기점으로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청, 전주시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00개 부스 규모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될 기업전시관은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개회식장인 삼성문화회관과 오·만찬이 열릴 전북대 실내체육관 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표는 결국 기업활동과 전북 홍보에 있다. 식품과 탄소, ICT, 레드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 대표 산업별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재외동포청을 통해 한인 경제인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경제와 산업, 문화 관련 행사를 동시 개최해서 승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국제금융컨퍼런스인 지니포럼과 일자리페스티벌, 스타트업 전북특별자치도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축제 기간과 전후로 배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해외 한인 경제단체를 위한 관광투어프로그램과 한류문화의 원류인 전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자신을 평가한다면. ▲도전하는 도지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도전하자’라고 되뇌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뛰고 부딪쳤다. 도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없이 도전을 외쳤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끊임없이 도전해 보니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게 보인다. 전북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할 수 있다. 우리에겐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있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땅이고, 의병의 고장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꿈을 약속드렸다. 전북은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함께 그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6 16:43:15[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25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당시 태풍 위험에 노출된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의 숙소, 강의실, 체육관 등을 개방하여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연평균 약 7만 명의 인원이 방문해 인재 양성 교육을 받는 전문 교육 시설인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은 지난 1991년 동양생명 임직원 및 설계사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개원했으며, 침대 및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등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약 170여 개를 보유한 숙소동을 통해 방문 인원들의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금융사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당사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ESG 경영도 적극 실천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들의 생활 및 치료를 지원하는 생활치료센터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의 숙소동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에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5 09:57:32통일부,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위원회가 지난해 정부 업무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 기관 중 하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도 최하등급으로 분류됐다. 국무조정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담은 '2023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45개 중앙행정기관을 장관급과 차관급으로 나눠 A~C 등급을 부여했다. 주요 정책(50점), 규제 혁신(20점), 정부 혁신(10점), 정책 소통(2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고, 적극행정 가점이 최대 3점 합산됐다. 장관급 기관 중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3년 연속, 여성가족부와 개인정보위가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은 주요 정책, 규제 혁신, 정부 혁신, 정책 소통, 적극 행정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주무 부처로서 준비 부족으로 대회를 파행으로 만들었다. 통일부는 전년에 B등급이었으나, 지난해 C등급으로 떨어졌다. 권익위원회는 지난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섰다. 규제혁신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C등급으로 한단계 내려갔고, 정부 혁신 부문에서는 금융위원회가 C등급을 기록했다. 적극 행정 부문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C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차관급 기관 중에서는 병무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C등급을 받았다. 병무청과 새만금청, 원안위는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원안위는 전 부문에서 점수가 최하위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던 행복청도 주요 정책과 정책 소통 부문에서 'C'를 받으면서 종합평가도 'C'로 분류됐다. 정부는 국민이 공감하는 성과 창출, 민간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혁파, '비정상의 복원' 등 뚜렷한 정책적 기여를 인정받은 기관들이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종합평가 'A'를 받은 부처는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관세청, 산림청, 해양경찰청다. 기재부의 경우엔 '재정 건전화', 외교부는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복원', 고용노동부는 '노사 법치주의 확립',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세부 부문별로도 기관별 주요 성과와 보완 필요사항을 제시했다. '주요정책' 부문 성과는 거시경제 안정적 관리, 첨단산업 육성, 약자복지 및 필수·공공의료체계 강화, 노동·교육·연금 3대 구조개혁 추진, 범죄·재난 대응체계 강화, 지방시대 정책 추진, 데이터경제 활성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산수출 성과 창출 등이 꼽혔다. 향후 과제로는 민생 경제 어려움 해소, 금융시장 리스크 선제 대응, 출산율 제고, 미래 병역 자원 감소 대안 마련, 정부 디지털서비스 강화, 이상동기 범죄 예방 등을 거론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6 18:20:47【 전주=강인 기자】 올겨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북 도민들이 도 출범 이후 128년 만에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지난 1896년 8월 4일 조선에서 시행된 13도제에 따라 전라도가 남북으로 분도된 지 128년 만이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전 여름까지만 해도 전 세계 155개국 젊은이들이 참가한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운영으로 전북도의 행정 수장은 사퇴 압박을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의 이야기다. 그는 잼버리 파행 때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일부 도민들로부터 책임을 지라는 압박까지 받았다. 전북 도내 프로축구 경기 도중에 청중들이 김 지사 사퇴 구호까지 외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외신들까지 비난에 나서자 '국격' 하락을 막기 위해 중앙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폐영식 장소를 서울로 옮기고 대원들의 숙소를 전국 대학 등으로 분산시키는 대작전을 펼쳤다. 잼버리 종료 후 중앙정부와 도 사이의 갈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향후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하면서 김 지사는 중앙정부의 특별자치도 출범 지원을 약속받았다. 128년 만에 전북도의 명칭까지 바꾸고 특별자치도 출범식까지 마쳤지만 김 지사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자치도라는 명칭에 걸맞게 앞으로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또한 김 지사에겐 여전히 수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출범했지만 실질적 특별자치는 올해 12월에야 시작될 수 있다. 131개 조문, 333개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통과돼 올해 12월에야 시행된다. 이전 법률에는 28개 조항만 담겨 있었다. 전북특자도에서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특례 △최초로 시도하는 문화산업진흥지구, 국제케이팝학교 △고령인구 케어와 신산업으로 주목 받는 고령친화산업 육성 △지속 가능한 환경자원 이용을 위한 친환경 산악관광진흥특구 △전북이 지정하는 4개 지구·특구·단지에 부족한 인력을 채워줄 외국인 특별고용 특례 △제3금융지 도약을 위한 금융전문인력 양성, 전북핀테크육성지구 지정 등 금융 특례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특례 등이 추진된다.김 지사는 "농생명부터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산업까지 전북이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새로운 것은 빠르게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라며 "전북의 새로운 100년, 함께 도전하자"며 심기일전하고 있다.하지만 전 국민에겐 여전히 새만금의 아픔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치유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 직전까지 전북도민은 열패감과 상실감을 뼈아프게 경험해야만 했다.도민들에겐 지난 2017년 유치 성공 이후 6년의 준비기간이 무색하게 파행으로 끝나면서 허탈감이 더 심했다. 155개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중요한 행사를 망쳤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비난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 같은 주요 참가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대회 중 새만금 현장을 떠나고, 태풍 북상으로 모든 대원이 비상철수하며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주겠다는 계획은 철저히 실패했다.이런 사태의 책임 여부는 여전히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잼버리대회를 진행한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구성과 예산 집행 내역 등을 감안하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책임소재의 무게가 쏠리기도 했다.물론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 파행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잼버리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렸고 현장 폭염으로 대원들이 온열질환을 겪어야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 집행위원장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회에 관여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대회 직후 감사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현장조사를 마쳤다. 통상 현장 조사 완료 2~3개월 뒤 결과 발표가 있어 조만간 대회 파행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김 지사도 잼버리 파행 사태로 전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12월12일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의 성과를 알리는 자리에서 "새만금잼버리 파행 이후 국가예산 삭감 등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전북이 직면한 어려움을 인정했다.특별자치도 출범의 열기 속에서도 도민과 국민들의 응어리에 남은 잼버리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은 여전히 필요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도약의 발판을 더 단단히 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제 첫 날개를 폈을 뿐이다. kang1231@fnnews.com
2024-01-23 18:02:12【전주=강인 기자】올 겨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북 도민들이 도 출범 이후 128년만에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지난 1896년 8월4일 조선에서 시행된 13도제에 따라 전라도가 남북으로 분도된지 128년 만이다. 하지만 불과 몇개월 전 여름까지만해도 전세계 155개국 젊은이들이 참가한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운영으로 전북도의 행정 수장은 사퇴 압박을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의 이야기다. 그는 잼버리 파행때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일부 도민들로 부터 책임을 지라는 압박까지 받았다. 전북 도내 프로축구 경기도중에 청중들이 김 지사 사퇴 구호까지 외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외신들까지 비난에 나서자 '국격' 하락을 막기 위해 중앙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폐영식 장소를 서울로 옮기고 대원들의 숙소를 전국 대학 등으로 분산 시키는 대작전을 펼쳤던 기억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남았다. 잼버리 종료 후 중앙정부와 도 사이의 갈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향후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하면서 김 지사는 중앙정부의 특별자치도 출범 지원을 약속 받았다. 128년만에 전북도의 명칭까지 바꾸고 특별자치도 출범식까지 마쳤지만 김관영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앞으로 자치도라는 명칭에 걸맞게 앞으로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를 치룰 수 있는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또한 김 지사에겐 여전히 수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출범했지만 실질적 특별자치는 올해 12월에야 시작될 수 있다. 131개 조문, 333개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통과돼 올해 12월에야 시행된다. 이전 법률에는 28개 조항만 담겨 있었다. 전북특자도에서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특례 △최초로 시도하는 문화산업진흥지구, 국제케이팝학교 △고령인구 케어와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고령친화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환경자원 이용을 위한 친환경 산악관광진흥특구 △전북이 지정하는 4개 지구·특구·단지에 부족한 인력을 채워줄 외국인 특별고용 특례 △제3금융지 도약을 위한 금융전문인력 양성, 전북핀테크육성지구 지정 등 금융 특례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 특례 등이 추진된다. 김 지사는 "농생명부터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산업까지 전북이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새로운 것은 빠르게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라며 "전북의 새로운 100년, 함께 도전하자"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민들에겐 여전히 새만금의 아픔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치유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 직전까지 전북도민은 열패감과 상실감을 뼈아프게 경험해야만 했다. 도민들에겐 지난 2017년 유치 성공 이후 6년의 준비기간이 무색하게 파행으로 끝나면서 허탈감이 더 심했다. 155개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중요한 행사를 망쳤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비난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사 주체가 10대 청소년들이었기에 그들이 겪은 고통을 본 이들의 분노는 거셀 수밖에 없었다. 영국과 미국 같은 주요 참가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대회 중 새만금 현장을 떠나고, 태풍 북상으로 모든 대원이 비상철수하며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주겠다는 계획은 철저히 실패했다. 이런 사태의 책임 여부는 여전히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잼버리대회를 진행한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구성과 예산 집행 내역 등을 감안하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책임 소재의 무게가 쏠리기도 했다. 물론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 파행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잼버리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렸고 현장 폭염으로 대원들이 온열질환을 겪었어야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 집행위원장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회에 관여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대회 직후 감사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현장 조사를 마쳤다. 통상 현장 조사 완료 2~3개월 뒤 결과 발표가 있어 조만간 대회 파행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도 잼버리 파행 사태로 전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12월12일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의 성과를 알리는 자리에서 "새만금잼버리 파행 이후 국가예산 삭감 등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전북이 직면한 어려움을 인정했다. 특별자치도 출범의 열기속에서도 도민과 국민들의 응어리에 남은 잼버리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은 여전히 필요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도약의 발판을 더 단단히 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제 첫 날개를 폈을 뿐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22 17:43:3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백서 제작을 맡은 문구점 업체가 허위 증명서로 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돼 전북도가 수습에 나섰다. 이수진 전북도의원(국민의힘·비례)은 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도청 문구점 업체의 수의계약 요청 사유서에 첨부된 '용역수행 실적 증명원'이 허위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작성된 해당 용역수행 실적 증명원에는 백서 제작을 희망하는 업체가 잼버리 유치 백서를 제작했다는 실적이 기재됐다. 업체가 허위로 작성한 용역수행 실적증명원은 당시 전북도 소속 한 사무관이 서명했다. 임기제 신분인 해당 사무관은 잼버리 직후인 지난 9월 퇴직하고 전북도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북도는 해당 사무관이 내부결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서명을 한 것이라며 이달 초 계약 당사자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서류가 잘못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조직위는 해당 업체와 잼버리 백서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금은 4890만원이다. 이수진 전북도의원은 "잼버리 백서 제작 용역이 허위 공문서를 근거로 체결된 불법 계약임이 확인된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06 14: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