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방송인 탁재훈과 이상민을 향해 잇따라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탁재훈,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고영욱은 최근 탁재훈이 올린 고(故) 김수미에 대한 추모 글을 언급하며 "살아계실 때 좀 잘 챙겨드리지. 고인 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이라며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직접 올린 추모글 보니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고, 하다 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그룹 '룰라'에서 함께 활동한 이상민을 향해서도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 사면초가였을 때도 대신 옹호글을 올려줬다"라며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 연장이 안 돼서 그때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당신한테 전화해서 그 뒤에 급하게 대출금 갚고 해결됐던 일도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명인들을 향한 고영욱의 잇 저격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14:35:19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선거에서 폭력사태 등을 막기 위해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선거의 우세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인 상황에서 지지자 간의 충돌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4일 워싱턴포스트는 대선 폭력사태에 대비해 드론을 주변 상공에 배치하고, 주요 개표소를 지키기 위해 지방 당국에서 주변 건물에 저격수를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유례없는 보안 강화가 계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투표소 직원들은 위험한 상황이 올 경우 패닉버튼(비상벨)을 누를 수 있도록 지급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반이 출동하도록 대기하도록 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일부 투표소 직원들은 괴롭힘과 위협, 주변 시위에 시달리기도 했다. 포스트는 투표소 주변에 경찰의 순찰을 대폭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네바다와 워싱턴주는 소요에 대비해 주방위군까지 출동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정했다. 개표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 치안당국은 선거 기간 최대 200명을 투입, 24시간 투표소를 감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인원은 2020년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투·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선거인단이 따로 모여 투표 결과대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주 개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게 될 에이드리언 폰테스 총무장관은 방탄조끼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는 투표함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는 주 의사당 주변에 보안펜스를 설치하고 여러 도시에서 상점들이 소요 발생에 대비해 유리창을 합판으로 덮는 등 대비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4 18:28:04[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선거에서 폭력 사태 등을 막기 위해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선거의 우세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인 상황에서 지지자들간의 충돌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대선 폭력 사태에 대비해 드론을 주변 상공에 비행시키고 주요 개표소를 지키기 위해 지방 당국에서 주변 건물에 저격수들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유례없는 보안 강화가 계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선거 직원들은 위험한 상황이 올 경우 경종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지급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 조치반이 출동하도록 대기하도록 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일부 선거 직원들은 괴롭힘과 위협, 주변 시위에 시달리기도 했다. 포스트는 투표소 주변에 경찰의 순찰을 대폭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네바다와 워싱턴주는 소요에 대비해 주방위군까지 출동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정했다. 개표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 치안 당국은 선거 기간 최대 200명을 투입해 24시간 투표소를 감시할 방침이다. 이같은 인원은 2020년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투·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선거인단이 따로 모여 투표 결과대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주 개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게 될 에이드리언 폰테스 총무장관은 방탄조끼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는 투표함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선거 구호인 'MAGA(미국을 위대하게)' 모자를 쓴 유권자가 벗으라고 요구한 선거관리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는 주 의사당 주변에 보안 펜스를 설치하고 여러 도시에서 상점들이 소요 발생에 대비해 유리창을 합판으로 덮는 등 대비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4 15:45:06[파이낸셜뉴스] 그룹 틴탑 출신 유튜버 캡(본명 방민수)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저격했다. 캡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 하니의 국감은 문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뉴진스 하니 국감을 봤는데 너무 자기 이야기밖에 없다.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이야기만 계속하더라"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도 아닌 애가 자기 이야기를 90%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이겠냐"라며 "일반 사람들은 뉴진스 정도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이거는 본인 그룹에도 마이너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에 엔터 쪽에 소속된 사람들은 취약계층이 엄청 많다. 7년간 300만원 밖에 못 버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곳에 초점을 맞춰야지, 자기가 인사했는데 높은 분들이 인사를 안 받아주고, 자기들 팀이 무시를 받았고 자기는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정산을 30억~50억원 받은 사람이 나와서 '자기 팀 힘들어요' '사내 괴롭힘 당했어요'라고 말 하면 안된다"며 "뜬 연예인은 개꿀이다. 안뜬 애들이 문제인 거다. 만명 중 9999명이 배를 곯고 산다. 사실 연예기획사 수만 5700개인데, 만명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캡은 하니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한 국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국회의원이 문제"라면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종사자가 몇 명이나 있는지,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풀어나갈지 파악한 후에 국감을 해야지 당장 이슈를 끌기 위해 어린애(하니)를 국감 내보내면 어떡하나"라고 일갈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증언했다. 하니는 이 자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하니는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가셔서 잘 인사했다"며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캡은 2010년 틴탑으로 데뷔 후 지난해 5월 그룹에서 탈퇴하며 유튜버로 전향했다. 당시 그는 아이돌 활동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아 긴 세월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5 20:22:19[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창시자가 비트코인 신봉자를 저격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셀프 커스터디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논쟁이었다. 규제가 코인 보호?..."실패 사례 많아" 2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이클 세일러의 발언이 미친 X소리(batshit insane)라고 기꺼이 말할 수 있다"라고 직격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미국 상장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이다. 그는 비트코인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셀프 커스터디 대신 금융기관에 비트코인을 맡기는 편이 낫다"라며 "정부가 개인의 비트코인을 압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편집증적인 암호화폐 무정부주의자에 가깝다. 그런 주장은 오랫동안 이어진 음모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마이클 세일러는 가상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적 접근 방식을 명백히 주장하는 듯하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기관이 가상자산을 보유하면 모든 입법자와 법 집행 기관이 해당 기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라며 "그러나 이 전략이 어떻게 실패할 수 있는지 선례가 많이 있고, 나는 그것(규제적 접근)이 가상자산의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스스로 보관해야" 이번 저격은 '비트코인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비트코인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는 개인이 자신의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나 중앙화된 거래소와 같은 제3자를 거치지 않고, 개인의 디지털 지갑에 자산을 보관한다. 셀프 커스터디 업체 카사(Casa)의 공동창업자 제임슨 롭은 "셀프 커스터디는 과도하게 의심하는 산속의 은둔자(mountain man)가 되는게 아니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발전과 보안을 위해 셀프 커스터디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융기관이나 중앙화거래소 등의 '제3자 커스터디'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수의 보관 기관에 코인을 집중시키면 자산 몰수나 시스템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비트코인 소유자들이 네트워크 거버넌스에 참여할 기회를 잃게 된다"라며 "기관들이 고급 암호화 기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기술 고착화(ossification)가 심해지고, 비트코인의 자유로운 확장성이 무시되거나 덜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은 긍정적인 의견을 보탰다. 그는 "나는 과거에 '셀프 커스터디는 산속의 은둔자가 되는 것'이라는 말을 퍼트리는데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제 나의 발언이 구식이 됐다고 생각한다. '간결한 암호 증명 기술(snarks)'와 '계정추상화(AA·Account Abstraction)'로 인해 시장은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3 14:36:42[파이낸셜뉴스]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48)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한 부당함을 또다시 토로하며 배우 이경영을 저격했다. 고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부당한 모순을 참지 못해서 여기에서 전달하는 방법밖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 눈치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키더니"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 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며 배우 이경영을 저격했다. 이경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 속 이른바 'X탄주' 장면을 언급했다. 이씨는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고씨는 "내 유튜브는 우리 개들이 나온 쇼츠 영상 외엔 예전에 내가 녹음했던 솔로곡 하나 창가에 있는 우리 반려견 모습이랑 음악 편집해서 올린 게 전부였다"라며 "그 영상을 그대로 저장해서 올린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내가 가족 계정으로 들어가서 확인한 후에 영상 저작물 위반으로 여러 번 유튜브 측에 신고 조치를 했음에도 이런 건 왜 지금까지 버젓이 방치하는 건지 무시하는 건지"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를 알렸으나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을 근거로 채널이 강제로 삭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08:50:35[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단체 대표가 의대교수 등 선배 의사들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 교수, 전문의 등이 간호사들에게 약 처방은 물론 전공의들이 맡아 왔던 동맥관 삽입 등의 업무까지 넘기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지금 대학 병원에 남아있는 의사는 누구입니까"라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사망 선언은커녕 자느라 들여다보지도 않은 의사는 누구입니까. 진료 가능함에도 전공의 부재를 핑계로 수용 거부한 의사는 누구입니까.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간호사에게 본인의 업무를 떠넘긴 의사는 누구입니까. 부당한 겁박과 부실 교육을 자행하는 정부의 횡포에도 침묵하고 있는 의사는 누구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작금의 붕괴는 수십 년간 그들이 묵인했던 대한민국 의료의 실상"이라고 꼬집으며 "그래서 당신들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타했다. 이는 의대 교수 등 선배들이 의사 업무를 간호사에게 떠넘기고, 정부의 부당한 전공의·의대생 탄압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8 10:01:38[파이낸셜뉴스] 6·25전쟁 당시 국가를 지키다 19세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확인돼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 왔다. 하지만 형의 무공훈장을 보관해오며 유해라도 마주하고자 기다렸던 동생은 신원확인 2개월을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7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저격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박판옥 하사(현 계급 상병)로 지난 9월 26일 확인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7명으로 늘었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친조카 박광래(1950년생) 씨는 “장가도 못 가신 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작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속에서 막연하게 유전자를 제공했지만 이렇게 유해를 찾을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헌신적으로 찾아주신 국가와 국방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국군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발굴한 고인의 신원은 유전자 분석과 유가족의 적극적인 유전자 시료 채취 동참이 있었기에 확인 가능했다. 고인의 유해는 유해 소재 제보를 토대로 2000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일대에서 국군 장병들의 노력으로 머리뼈 등 유해를 발굴했다. 지난 2017년 고인의 조카 박 씨가 삼촌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다 국유단은 과거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보다 정확도가 높은 최신 기술로 재분석한 끝에 올해 9월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그사이 전사자의 화랑무공훈장을 보관해오며 형의 유해라도 찾기를 기다려온 남동생 박판남(1940년생) 씨는 올해 7월, 신원확인 2개월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4년 6월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에서 8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전사자는 부모님과 함께 농사와 어업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1951년 9월 30일 입대했다. 고인은 국군 제2사단 17연대 소속으로, 여러 전투에 참전 후 강원도 김화지구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던 중 1952년 10월 16일 18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국유단은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고 전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7 16:34:0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여당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감찰지시를 한다는 건 쫌생이나 할 짓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 녹취'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이같이 저격했다. 홍 시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주당 대책을 세워야 할 여당대표가 대통령실과 다투고 있다는 건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를 비판한다고 당원을 감찰 지시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면서 "그만하고 국정감사 대책에 전념하라"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그러다 박근혜 시즌2가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진보 성향 유튜브에 자신을 공격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대남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후 윤리위 차원에서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04 11:10:22[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후 출소한 고영욱이 SBS ‘TV 동물농장’의 MC 신동엽 등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고영욱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과거 ‘TV 동물농장’의 코너였던 '고영욱의 개성시대’를 언급했다. 그는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큰 공을 세웠던 건 우리 개들이 나왔던 ‘고영욱의 개성시대’”라며 “(그런데) 특집 때 보니 찌루(고영욱이 키웠던 개)는 언급조차도 안하고, 가장 인기 있던 개가 웅자라고 하더라.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 찌루가 가장 인기 인기가 많았었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쭉 진행해 온 MC들은 찌루를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에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다"며 신동엽 등 방송의 진행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앞서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남긴 바 있다. 고영욱은 SNS를 통해 "울면서 랩을 하는 이른바 크라잉 랩(Crying Rap)은 국내에서 내가 한 게 유일무이"라며 "스무 살 무렵에 하기 싫었으나 팀(룰라)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다"고 했다. 이어 "나름 제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가지고 크라잉 랩이라고 해대는지"라며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함께 선고받으면서 출소 후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최근 SNS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고 반성하며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했으나 유튜브 측은 고영욱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의 채널을 폐쇄 조처했다. 이후 고영욱은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며 "전과자란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게 형평성이 맞는 건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18: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