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보다 관상동맥 석회화(CAC)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살그렌스카 의대 수면·각성 장애 센터 연구팀(주저자 미오 프리스크)은 저녁형 인간의 경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 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현상인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웨덴 심폐 생체영상 연구(SCAPIS) 대상자 중 남녀 771명(50∼64세)을 대상으로 극단적 아침형, 아침형에 가까움, 아침형도 저녁형도 아님, 저녁형에 가까움, 극단적인 저녁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중 극단적 아침형은 144명, 극단적 저녁형은 128명이었으며, 연구팀은 이들의 관상동맥 CT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극단적 아침형은 관상동맥 석회화 발생률이 22.2%로 5가지 시간 유형 중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극단적 저녁형은 관상동맥 석회화 발생률이 40.6%로 5가지 시간 유형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24시간 생체리듬이 관상동맥 석회화의 중요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연구 결과는 혈압, 혈중 지질, 체중, 신체활동, 스트레스, 수면,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극단적인 저녁형 생활습관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면서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새벽 2시 이전에 잠을 자는 수면습관을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6 11:06:24[파이낸셜뉴스] 일명 '올빼미 족'으로 불리는 '저녁형 인간'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 보다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는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시나 키아너시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NHS) II'에 참여한 여성 간호사 6만3676명으로부터 18년간(2009~2017)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일주기 활동 시간에 따라 아침형과 중간형, 저녁형으로 나뉘는데 이를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고 한다. 크로노타입은 일주기 리듬에 따라 사람이 하루 중 가장 활발하게 깨어있고 잠드는 시간대에 관한 경향을 구분한 지표이며 부분적으로 유전적 결과로 더 일찍 혹은 더 늦게 잠자는 등의 성향을 말한다. 연구진에 참여한 이들 중 저녁형 인간은 11%, 아침형 인간은 35%였고, 나머지는 저녁형도 아침형도 아닌 '중간형'이거나 어느 두 그룹 중 하나에 들어가기에 부족한 사람으로 분류됐다. 연구 기간 이들 중 1925명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는데, 생활 습관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전체적으로 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72%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위험은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19% 높게 측정됐는데 이는 식습관과 체중, 수면 시간, 흡연, 음주, 운동, 교대 근무, 당뇨병 가족력 등의 변수들을 고려한 수치다. 생활 습관 평가에서 저녁형 인간은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6%로 집계됐고, 최악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25%로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의 경우 음주량이 많고, 식단의 질이 낮으며 수면 시간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흡연자에 체중이 많이 나가며 신체 활동량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간에 근무하고 야근은 하지 않는 간호사들에게 저녁형 인간과 당뇨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저녁형 인간은 시간 유형(chronotype)을 근무 시간과 매치시키지 않아도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신이 택한 시간 유형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당뇨병 위험 성향이 저녁형 인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음 연구에서는 시간 유형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지, 시간 유형이 당뇨병 외에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 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3 10:22:52'저녁형 크로노타입'은 '회복 탄력성'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은 자신이 선호하는 활동 시간에 따라 아침형 · 중간형 · 저녁형으로 나뉜다. 이를 크로노타입(Chronotype) 이라고 한다. 즉,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 아침형으로 분류되며 반대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 저녁형으로 분류된다. 세 가지 타입 중 아침형과 저녁형 사이에 해당하는 중간형이 가장 많고, 아침형이 가장 적다고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와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연구팀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직원 1794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 주간 졸림증, 신체 피로, 우울, 불안, 삶의 질을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저녁형 크로노타입이 수면의 질에는 상당한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그 외 신체 피로, 우울, 불안 그리고 삶의 질에는 회복 탄력성의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크로노타입은 개인의 고유한 특성으로 상황에 의하여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아침형 경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저녁형 크로노타입을 가진 경우 통상적인 사회적 리듬과의 불일치로 인해 아침형 크로노타입 보유자보다 수면의 질이 불량하고,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삶의 질이 낮고 알코올과 담배의 사용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결과 '저녁형 크로노타입'이 실제 개인의 신체 피로, 우울, 불안, 그리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회복 탄력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탄력성이란 최근 정신의학부터 심리학, 교육학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으로 부정적이거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는 개인의 역량을 의미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는 "보통 '올빼미형 인간'으로 불리는 저녁형 인간인 경우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피로나 우울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의 경우 저녁형 크로노타입 보유자라도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즉각적인 변화가 어려운 크로노타입과 달리 회복 탄력성은 환경과 생활 습관,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에 의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리듬과 개인의 크로노타입이 불일치하는 경우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시간 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6-28 08:43:58\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나은 8가지가 공개돼 화제다.과거에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아침형 인간이 주목 받았지만 이제는 낮보다는 밤에 많이 활동하는 이른바 '올빼미형 인간'이 더 똑똑하다는 주장이다. 런던정경대(LSE)의 연구에 따르면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 LSE의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대개 아침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올빼미형은 진화론적으로 새로운 것을 선호해 고도의 인지적인 복합성을 갖추게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똑똑한 사람은 더 늦게까지 안 자고 깨어있도록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언론 위니펙 프리 프레스의 동물학자 로버트 앨리슨은 "최근 야행성 인간이 더 똑똑한 인간으로 점진적인 발전을 해왔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왔다. 이에 비해 아침형 인간은 IQ가 상대적으로 낮고 그들의 행동을 주로 낮시간에 제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다음은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나은 8가지.1. 아이큐가 더 높다.저녁형 인간의 아이큐는 아침형 인간보다 높았다. 하지만 학교 성적은 아침형 인간이 더 높았다. 학교일정이 오전에 맞춰 설계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 더 창의적이다저녁형 인간은 작가, 예술가, 프로그래머, 발명가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직군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아침형 인간은 공무원, 회계사 등 논리적인 성향이 강한 직군에 많이 분포돼 있다.3.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지난해 시카고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저녁형 인간은 자극, 위험 감수 등과 연관 있는 코르티솔 수치가 높았다. 4. 사회성이 더 뛰어나다저녁형 인간은 밤 늦은 시간까지 사회 생활에 몰두 할 수 있어 더 넓고 깊은 인간 관계를 가질 수 있다.5. 집중력이 더 뛰어나다2009년 벨기에 리에주 대학 필리프 레이그눅스 박사 연구팀은 아침, 저녁으로 실험 참가자들에게 집중력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게 한 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로 뇌를 촬영했다. 이 결과 저녁에 수행할 때 과제를 수행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 6.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아침형 인간은 오전 시간에 일어나는 것에만 익숙해 야근 근무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만 자신의 신체리듬과 상반되는 시간에 일어나도록 훈련받은 저녁형 인간은 야간과 주간에 상관없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다.7.저녁에 신체적 힘이 더 강해진다2009년 알버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은 하루 동안 일정한 수준의 힘을 유지하는 반면, 저녁형 인간은 저녁에 힘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저녁형 인간의 운동 피질과 척수 흥분성이 저녁 9시 경에 증가한다는 설명이다.8. 아침형 인간만큼이나 저녁형 인간에도 유명한 인물이 많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천재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엘비스 프레슬리, 찰스 다윈, 토머스 에디슨, 나폴레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저녁형 인간으로 알려졌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r \r
2015-03-17 09:41:45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아침잠이 많고 적고는 생활 습관이나 노력의 차이가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신경유전학자인 루이스 파섹(Louis Ptacek) 박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신체 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시계는 두뇌의 아래쪽에 있는 시상하부에서 수 천 개의 신경 세포들로 구성된다. 시상하부는 모든 종류의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체온을 조절하고, 수분 섭취 등에 관여한다. 신체 시계 역시 빛에 의해 매일 새롭게 설정된다. 흔히 하루 24시간이 모두에게 동일하기 때문에 신체 시계도 그에 따른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신체 시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이로 인해 '일찍 일어나는 새'형 사람과 '올빼미 형' 사람이 나뉘는 것이다. 밤에 늦게 잠드는 지연수면위상(Familial Delayed Sleep Phase)증상에 시달리는 가족의 경우 같은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파섹 박사에 따르면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는 2번 염색체의 끝에 존재한다. 파섹 박사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들은 그들이 우리에게 준 유전자에 따라 우리가 언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지를 말해준다"며 "한 사람의 크로노타입(하루 중 가장 신체 리듬이 활발한 시간)을 이해함으로써 더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01-20 18:48:51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마드리드대 연구진이 10대 청소년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귀납추리능력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귀납추리능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일류 직업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곧 고소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유명한 저녁형 인간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찰스 다윈, 아돌프 히틀러, 윈스턴 처칠,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있다. 특히 처칠 영국 전 총리는 새벽 4시에야 잠이 든 뒤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했다. 물론 저녁형 인간의 경우 학교 성적은 아침형 인간에 비해 8% 떨어졌다. 보통 학교 일정이 아침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올빼미형 인간은 그만큼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짐 혼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다. 저녁형 인간은 더 외향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시인, 아티스트, 발명가 등이 있는 반면 아침형 인간은 공무원, 회계사 같은 직업이었다"며 "덕분에 우리는 아침형, 저녁형 인간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저녁형 인간은 더 사회성이 좋고 인간 중심적인 반면 아침형 인간은 더 논리적인 일을 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3-25 11:16:07시간관리 유형으로 볼 때 직장인 10명중 7명은‘저녁형 인간’으로 조사됐다. 5일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직장인 1861명을 대상으로 ‘시간관리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5.2%가 자신의 시간관리 유형이 ‘저녁형 인간’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아침형 인간’이 25.3% 순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점심형 인간’은 9.5%로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27.3%)들의 경우 ‘아침형 인간’ 비율이 여성 직장인(22.6%)들에 비해 4.7%포인트 정도 더 많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반대로 ‘저녁형 인간’을 선택한 비율이 3.1%P더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별 의미 없이 보내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 운동, 취미생활 등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는 시간관리 유형을 선택해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7-09-05 09:08:44최근 ‘아침형 인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백수’ ‘백조’로 불리는 구직자들의 경우 ‘저녁형 인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자기소개사이트 비즈레쥬메가 구직자 11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저녁에 늦게 자고 오전 7시에 기상하는 ‘저녁형 인간’이 26.4%(311명)인 반면, 일찍 자고 새벽 5시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은 5.5%(68명)에 불과했다. 또 구직자들은 직장이 없는 관계로 31.5%(369명)가 취침 및 기상시간이 부정확하고, 새벽 2∼3시에 취침하는 사람들이 33.4%(392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직자중 ‘저녁형 인간’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5시에 기상하는 여성이 37.5%에 그친 반면에 남성은 62.5%이며, 오전 7시에 기상하는 여성(55%)은 남성(45%)보다 많았다. 또 새벽 2∼3시에 취침하는 여성은 57%로 절반이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은 ‘새벽형 인간’이 많은 반면, 여성은 ‘저녁형 인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4-02-13 10:46:45[파이낸셜뉴스] 새벽까지 잠을 자고 깨어 있는 '올빼미형' 생활습관이 정신건강에 특히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 제이미 자이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늦게까지 깨어있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지난 5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올빼미형은 일찍 자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 등 정신건강 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늦어도 새벽 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밤에 7~9시간 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연구진은 영국의 성인 약 7만4000명이 선호하는 수면시간(크로노타입)과 실제 수면행동을 비교했다. 참가자들 가운데 1만9065명은 자신들을 ‘아침형 인간’, 6844명은 ‘올빼미형’, 나머지 4만7979명은 ‘중간형 인간’으로 밝혔다. 참가자들은 7일 동안 수면을 추적하기 위해 활동 모니터를 착용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런 다음 선호하는 수면 시간을 실제 수면과 건강 기록을 통해 결정된 정신 건강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선호하는 수면 시간에 맞춰 늦게까지 깨어 있는 올빼미족은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 장애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이나 일반적인 저녁형 인간에 비해 정신 건강 문제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40% 더 높았다. 늦게까지 깨어 있는 것과 관련된 정신 건강 위험은 개인이 선호하는 수면 시간, 즉 크로노타입(chronotype)에 관계없이 발생했다. 정신건강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은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자정 이후 깨어 있으면 충동적이고 해로운 행동을 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자이처 교수는 "아침형 인간이 늦게 까지 깨어 있다면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나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미룰 수 있다"며 "이에 비해 올빼미형은 늦게 까지 깨어있을 때 ‘난 기분이 좋아, 새벽 3시에 내리는 이 결정은 훌륭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행성 올빼미형은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 수면패턴을 바꾸는 것이 좋지만, 선호하는 수면시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수면의학과 인디라 구루바가바툴라 교수는 "일부 뇌 기능이 수면 부족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뇌의 전두엽은 수면 부족에 매우 취약하다. 전두엽은 기분과 감정조절을 포함해 뇌에서 많은 기능을 담당한다. 그래서 자신을 억제하는 능력은 수면 부족이나 늦게까지 깨어 있는 조건에서 손상된다”며 “감정을 조절하는 뇌 기능이 둔화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나 불안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6:33:08[파이낸셜뉴스]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씨가 자신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씨는 17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요즘 유전자 검사 키트가 유행이더라”라며 “용기에 보존제와 함께 타액을 보내면 DNA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할아버지가 이국적으로 생겼다”면서 “인도 총리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했다. 조씨가 약 2주 후 받아 든 유전자 혈통분석에 따르면 그는 56.87%의 한국인, 23.77%의 일본인, 15.49% 중국인, 3.87%의 몽골인으로 100% 동아시아인의 혈통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는 “인도가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뻔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비만 위험도와 체지방률이 낮은데 체질량지수가 높다고 나왔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퇴행성 관절염 지수가 높다고 나왔는데 벌써 무릎이 쑤시는 걸 보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면증 위험이 평균보다 낮다는데 전 태어나서 불면증을 앓아본 적이 없다.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DNA 검사 결과에 대해 “혈통분석은 신뢰도 높은데 나머지는 걸러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최근 SNS를 통해 빼어난 미모를 뽐내온 조 씨는 이전 영상을 통해 "성형 의혹이 있지만 성형수술 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조씨는 지난 8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검찰의 기소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함으로 기소 자체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의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6일 열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7 23: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