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기존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서며 중국 여객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LCC들은 운수권과 슬롯(특정 공항에 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CC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한 여객 수요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간 항공 협상을 진행해야 추후 운수권과 슬롯 배분을 받을 수 있어, 운수권이 없는 LCC는 당장 중국 노선 증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협상이 이뤄져도 실제 증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무비자 입국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LCC 관계자는 "동일 노선에 여러 기업이 몰릴 경우 평가지표에 따라 배분 대상 항공사를 선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신규 취항과 증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운수권 확보에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는 기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2월 28일부턴 인천~푸저오 노선을 매주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4일부터 인천~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다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항공사들도 운수권 추가 확보가 어려워, 이미 계획된 증편 외 추가 증편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운수권은 국가 간 협상이 우선"이라며 "한국이 증편을 요구해도 중국이 반대할 경우 운수권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는 비자 발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 만큼, 중국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중국행 항공편은 2019년 12만 2218편에서 2023년 6만 6093편으로 크게 줄었다. 여객 수도 같은 기간 약 1751만명에서 약 614만명으로 급감하며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매출에서 일본 비중은 중국의 3~4배 수준"이라면서 "만약 1~2년 내로 중국 여행 수요가 일본의 절반만큼만 올라온다면 LCC 매출은 10% 업사이드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05 14:52:07[파이낸셜뉴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지난 8월 31일로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에어부산(대표 두성국)은 지난 8월 30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동 사옥 대강당에서 창립 17주년 사내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직원 100명과 공적 포상 수상자 단체 2팀, 직원 29명을 대상으로 각각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코로나19 등 그동안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에어부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공로패도 수여했다.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17년간의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오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적기에 씨앗을 뿌리고 수확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온 결과"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아시아 최고의 LCC 도약'을 목표로 차근차근 우리의 터전을 넓히며 성장의 씨앗을 뿌려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7.5%)을 기록하며 역대 동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산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주력 시장인 일본 노선을 필두로 다양한 정기·부정기 노선을 운항하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 말 오픈한 김해공항 국제선 신축 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전체를 전용 시설로 운영하며 이용객 편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01 07:36:05[파이낸셜뉴스] 에어아시아 그룹이 올해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LCC)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이날 호주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이 선정하는 ‘2024 에어라인 엑설런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 부문을 수상했다. 제프리 토마스 에어라인레이팅 편집장은 "에어아시아그룹 항공사들은 약 8억명에 달하는 승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ˑ태 지역의 다양한 목적지를 여행하는 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에어아시아그룹 산하의 에어아시아(AK), 필리핀 에어아시아(Z2)와 중·장거리 계열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D7), 타이 에어아시아엑스(XJ)를 포함한 다수의 항공사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지난 5월 현재 총 255대의 항공기로 165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29 12:15:25항공주 투자자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증시 부진에 휩쓸려 움직임이 둔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는 일제히 날아오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이 6.14% 오른 것을 비롯해 에어부산(6.22%), 진에어(6.03%), 티웨이항공(5.21%) 등 LCC주들이 대거 강세를 나타냈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에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고, 티웨이항공은 3일 연속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연초 증시 하락세 속에서도 LCC주들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말 1만1730원에서 1만3490원으로 15.0% 올랐고,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같은 기간 각각 15.03%와 8.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30.96%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 덕분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조건부 승인에서 대한항공의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의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진에어의 깜짝 실적도 LCC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진에어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3432억원,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비수기와 유가 상승에도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국제선 운임은 비수기임에도 3·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해외여행 호황을 다시 입증했다"면서 "운임 강세는 다른 LCC 모두 마찬가지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18 18:16:07#OBJECT0##OBJECT1#[파이낸셜뉴스] 최근 비수기 진입과 환율 급등이 맞물리면서 연초 항공업계 실적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화물사업을 병행하는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여객 매출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파악됐다. 치솟은 환율..LCC '치명타'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달러당 원화값이 1344.2원을 기록하는 등 연초 달러 강세로 항공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288.0원 이후 급등하면서 지난해 11월 1일 종가(1357.3원)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매출 대부분이 원화로 들어오는 반면, 항공기 리스비·항공유 등은 전부 달러로 계산해야 하는 항공업계 특성상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특히 화물 사업으로 어느 정도 위험 분산을 할 수 있는 FSC와 달리 상대적으로 사업구조가 단순한 LCC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원·달러 환율이 5% 오를 경우 제주항공의 세전순이익은 178억원 감소한다. 직전 분기 같은 조건에서 158억원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민감도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환율 10%가 오르면 각각 세전순이익 239억원, 582억원씩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항공수요가 줄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통상적으로 1·4분기 중순부터 2·4분기까지는 항공업계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LCC 관계자는 “성수기였던 4·4분기가 지나고 예약률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시기”라면서도 “다만 아직 여행 수요는 남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국제 유가가 지속 하락해 항공유 가격이 안정화된 건 위안거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제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06.78달러다. 지난달 평균과 비교하면 28%, 지난해와 비교하면 4.9% 감소한 수치다. LCC, 1·4분기 영업익 급감 불가피이에 따라 올해 1·4분기 LCC들의 영업이익 악화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의 1·4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각각 40.7%, 36.5%씩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FSC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해 4·4분기 상승세를 보였던 항공 화물 운임이 올해 초 떨어지고 있지만 화물 특수가 시작되기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셋째주 글로벌 항공화물운임지수인 TAC지수(BAI00) 평균 수치는 1946.3으로 2020년 같은 기간 1513 대비 28.6% 높다. 일각에서는 홍해발 물류난에 따른 해운운임 폭등이 항공 운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4·4분기는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라며 “아직까지 반등 움직임은 없지만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8 13:24:05정부의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부산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21일 부산지역 항공·관광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방공항 중 최초로 출입국이 가능한 부산~칭다오 노선이 운항 재개되고, 주요 관광지인 괌·사이판 노선도 속속 복원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30일부터 주 2회 부산~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16일에는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주 2회 늘렸다. 제주항공도 오는 30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진에어는 부산~괌 노선 운항을 다음달 16일부터 주 2회 재개할 계획이다. 김해공항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는 데는 에어부산을 필두로 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조기 재개와 함께 지역 항공·관광업계를 살리겠다는 지역사회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모두 운항하고 있는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김해공항을 지키고, 닫혔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부산 하늘길을 재개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지키는 것은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에어부산의 이 같은 노력은 운항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이라는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해공항에서만 국제선 총 186편을 운항, 1만7108명을 수송했다. 또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에 국제선 노선 확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주 2회 이상 운항 허용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최근 괌·사이판 주 2회 운항,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지역사회의 노력도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은 국토교통부에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 지역 항공사 우선 배분 등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은 방역당국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검역절차 합리화 등을 요구, 정책에 반영시켰다. 최근 열린 국민의힘, 민주당과의 지역 항공·관광업계 현안 간담회에서도 여야 정당 모두 국제선 노선 확대, 지역 항공사 우선 배분 등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각 항공사의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로 지역 여행업계에는 신혼여행, 골프, 단체관광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해외여행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질적으로 회복되려면 향후 더 많은 국제선 노선을 운항해야 하고, 검역절차 또한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많은 어려움에도 부산 하늘길을 굳건히 지킨 사명감으로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조속히 재개해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3-21 18:19:19[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부산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21일 부산지역 항공·관광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방공항 중 최초로 입·출국이 가능한 부산~칭다오 노선이 운항 재개되고, 주요 관광지인 괌·사이판 노선도 속속 복원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30일부터 주 2회 부산-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16일에는 부산~사이판 노선 주 2회 증편 운항에 들어갔다. 제주항공도 오는 30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진에어는 부산~괌 노선 운항을 다음달 16일부터 주 2회 재개할 계획이다. 김해공항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는데는 에어부산을 필두로 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조기 재개와 함께 지역 항공·관광업계를 살리겠다는 지역사회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공항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모두 운항하고 있는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김해공항을 지키고, 닫혔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부산 하늘길을 재개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지키는 것은 더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의 이같은 노력은 운항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이라는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해공항에서만 국제선 총 186편을 운항, 1만7108명을 수송했다. 또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에 국제선 노선 확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주 2회 이상 운항 허용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최근 괌, 사이판 주 2회 운항,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지역사회의 노력도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은 국토교통부에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 지역 항공사 우선 배분 등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의원은 방역당국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검역 절차 합리화 등을 요구하여 정책에 반영시켰다. 최근 열린 국민의힘, 민주당과의 지역 항공·관광업계 현안 간담회에서도 여야 정당 모두 국제선 노선 확대, 지역 항공사 우선 배분 등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각 항공사의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로 지역 여행업계에는 신혼여행, 골프, 단체 관광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해외여행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질적인 회복이 되려면 향후 더 많은 국제선 노선을 운항해야 하고, 검역 절차 또한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많은 어려움에도 부산 하늘길을 굳건히 지킨 사명감으로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조속히 재개해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3-21 09:42:53[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서 '저비용항공사 부문'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고객기대수준, 고객인지품질, 고객인지가치, 고객충성도 등 항목을 평가한 조사에서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항공업계 상황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고객 만족을 위해 대구, 양양, 청주, 광주, 부산 등 지방 공항을 활용해 국내선 노선을 확대했다. 키르기스스탄, 하노이, 호치민 등 국제선 전세편 운항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교민 수송에도 동참했다. 또한 일본 등 해외 출국이 필요한 유학생들을 위해 무료 수하물 50kg제공, 운임 할인, 예약 변경 및 취소 수수료 무료, 무료셔틀버스 운행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기념 탑승권을 발급하고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를 9㎏(운송 용기 포함)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허용 범위를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중대형기 도입을 통한 호주, 크로아티아 등 중장거리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최신 시설의 훈련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안전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기업의 가치는 고객이 평가하는 것으로 모든 노력은 고객을 향해 나가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참신함으로 고객이 가장 만족하는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4-14 15:39:26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생 LCC 에어프레미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LCC발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 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항공사들이 추가 매물로 나오는 가운데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항공사를 눈여겨보고 있는 잠재 인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매각을 계기로 LCC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의 핵심이 되는 여객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LCC들이 고정비 등 부담으로 이제는 버티기마저 쉽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저조한 여객수요의 반등 시점이 관건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백신 효력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본격적인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은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C파트너스와 코차이나는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 LCC 업계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 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HSC는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와 LCC의 중간 개념이다. 기존 LCC와 다르게 인천~로스앤젤레스(LA) 등 중장거리 노선에도 취항하고 화물사업에도 진출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무적 충격이 가장 적은 항공사"라면서 "좌석은 FSC를 추구하고, 비용은 LCC를 추구한다. 넓은 좌석에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LCC 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낸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완화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지난해 33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진에어는 1847억원, 에어부산은 1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LCC 전체로 보면 1년 새 1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LCC 업계의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매각 의지를 밝힌 곳이 5~6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정부의 항공업계 구조 개편 의지에 따라 통합을 준비 중이다.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매각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LCC들이 화물기를 보유하지 않은 탓에 이 같은 연쇄 구조조정 흐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형항공사는 화물 운송으로 저조한 여객수요에 대처하고 있지만 LCC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여객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뾰족한 수가 없다"며 "추가적인 LCC 매물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3-02 18:33:18[파이낸셜뉴스] 동남아시아의 저비용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저비용 항공사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몸집이 가벼운 저비용 항공사들이 외풍을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과 반대로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동남아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적 항공사들처럼 넉넉한 재정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때문에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와 베트남 비엣제트항공은 현금흐름과 자금조달에 여려움을 겪고 있고 인도네시아 저비용 항공사 라이온에어도 구조조정중이다. 라이온에어는 전체 직원의 약 10%인 2600명을 순차적으로 감원중이다. 이에 앞서 라이온에어는 이미 경영진을 비롯해 조종사와 승무원의 급여를 깎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도 코로나19로 현금흐름과 재무 상태가 악화, 에어아시아의 미래가 '중대한 의심(significant doubt)'을 받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비엣젯항공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저비용 항공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저비용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이전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한 것도 이들의 앞길이 밝지 않다는 또 다른 이유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우려하는 것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너무 많은 항공기를 주문한 것이다"고 말했다. 주문한 항공기 대금을 내지 못해 항공기 구입이나 리스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저비용 항공사들이 상대적으로 동남아 국적 항공사들보다 몸집이 가벼운 만큼 코로나19를 금새 이겨낼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국제선보다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더 유리한 구조라는 이유다. 또 저비용 항공사들은 인건비나 부대비용이 동남아 국적 항공사보다 적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동시에 조금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의 대형국적 항공사보다 몸집이 작은 저비용항공사들은 인건비 등에서 유리하고 유연한 항공편 운항으로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7-22 14: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