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 독자 성분의 피부 노화 및 면역 반응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피부연구학회(SID)를 통해 발표했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을 통해 올해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녹차 유래 연구팀은 녹차 유래 성분의 효능을 밝혔다. 안나 치엔 교수 연구팀은 동백에서 얻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레드 플라보노이드'가 얼굴과 목 부위의 광노화 증상을 자극 없이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잔주름, 피부결, 모공, 광채,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의 주요 징후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피부결 및 광채는 사용 8주 차부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북미 지역 고객이 RE.D Flavonoid를 6개월간 장기 사용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레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마틴 알폰스 교수 연구팀은 녹차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인 '세노뮨'의 미세먼지(PM)로 인한 면역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 완화 효과를 밝혀냈다. 특히 면역 세포의 대사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해 해당 성분이 외부 환경에 의한 면역 노화와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는 "글로벌 고객들의 백세 건강 피부를 위해 진행 중인 NBRI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 저속노화기술의 과학적 탁월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 능력 활성화를 위한 뷰티 솔루션 연구에 주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국피부연구학회는 1937년 출범 이후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 열린 82차 대회에도 16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임상의, 피부과 전공의가 모여 1200건이 넘는 최신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6 15:10:14[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비건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 전환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이들은 "축산업과 어업은 기후 재난과 환경 파괴의 핵심 원인"이라며 "한국이 먼저 비건 생활 방식으로 전환해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채식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건단체들의 이런 주장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질 겁니다. 기자 역시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 오히려 건강에도 안 좋을 텐데. 무엇보다 나 혼자 채식한다고 뭐 그렇게 많이 바뀌겠어?” 비건단체의 강경한 주장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반박하곤 했죠.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에 눈이 쏟아지고, 태풍 같은 비가 내리다가 초여름마냥 해가 쨍쨍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구의 기후를 체감하게 됐거든요. 주변을 둘러보면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해 비건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도 꽤 많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대한민국을 강타한 ‘저속노화’ 트렌드 덕분에 채식이 조금 ‘덜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도 변화의 한 부분일 겁니다. 앞서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에코노미 ②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2025년 4월 20일자) 기사에서 만난 임정우씨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몰라도 요즘은 비건하기 꽤 쉬워요. 세세히 분류하자면 정크비건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진짜 고기 대신 먹을 수 있는 가지 탕수육이나 대체육으로 만든 치킨 등의 비건 냉동제품을 대형마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니까요. 아마 앞으로는 더 쉬워지겠죠." 임씨가 말한 대로,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비거노믹스(Veganomics), 채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비거노믹스, 어디까지 왔나요 비거노믹스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가 합쳐진 말로, 채식주의와 관련된 생산·소비·시장 동향을 연구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비거노믹스 대신 ‘채식 산업’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요. 2023년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2022년 기준 165억 달러(약 22조원)에서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1년 360억 달러(약 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채식 산업에 경기 침체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게 불안요소죠.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채식인구의 증가세에 따라 채식 산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은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를 전체 인구의 약 3~4%에 해당하는 150만~200만명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현재는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쌍됩니다. 또,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2024년 조사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채식 식품의 시장 규모가 2023년 12억4840만달러(약 1조7900억원)를 기록해 2018~202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8.4%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친숙해진 비건, 늘어가는 채식 관련 식품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채식 식품산업의 실태와 성장산업화 전략’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의 관심과 환경 보호·탄소 절감 의식 강화,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채식 인구수는 물론, 채식 산업의 시장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채식 인구 증가로 채식 관련 식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채식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단체 급식 기관들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건 코너’는 더 이상 ‘희귀한 풍경’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도 비건 도시락, 비건 김밥, 비건 샌드위치 같은 제품을 예전보다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식품R&D 동향보고서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중심으로 국내 비건 식품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 참여 주체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비건 브랜드’를 별도로 런칭해 기존 제품들과 다른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헬로베지’,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그리고 풀무원의 ‘지구식단’ 등이 그 대표적인 예죠. 특히 지난해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저속노화’ 식단과 맞물리며 채식 관련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식단이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가 2023년 X(옛 트위터)서 소개한 것으로, 설탕 등의 단순당이나 튀김류, 붉은 고기와 동물성 단백질, 가공식품 등을 최대한 줄여 혈당을 낮추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식단을 말합니다. 여러모로 비건 식단과 닮은 구석이 있는데요, 이 식단이 화제가 되면서 세븐일레븐이 정 교수와 협업해 저속노화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죠. 식탁에서 창출하는 지속가능의 가치 비거노믹스의 성공 모델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풀무원입니다. 풀무원은 ‘채식은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비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식물성 식문화 트렌드 선도를 위한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운영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죠. 기자도 비건 식당을 찾을 때 플랜튜드를 종종 방문하는데, ‘비건’ 식당이라고 했을 때 갖게 되는 선입견이 사라질 만큼 훌륭한 맛과 가격대에 무척 만족하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식단'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풀무원지구식단’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구식단'이 출시한 B2C 제품군은 80여개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채식 급식 등에 사용되는 B2B 제품군까지 더하면 풀무원이 만드는 식물성 지향 식품의 개수는 더 늘어나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나'를 위해서든 '지구'를 위해서든 지속가능한. 보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식물성 지향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시장의 반응이나 성장세가 조금 느린 면이 있긴 하다. 그러나 꾸준히 수요층이 있는 시장이고,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이 회사 차원에서 핵심 전략일만큼 중요한 만큼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식품 전체 매출의 65%를 지속가능 식품으로 내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고, 업계 선도기업인 만큼 제품군도 계속 다양화하고 개척해나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비거노믹스가 ‘일상’이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풀무원 관계자도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대체육에 대한 반응이 좀 없다보니 '제로면'이라 부르는 대체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출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출시한 '두부면', '두유면' 등의 제품이 바로 제로면에 해당하죠. 중요한 건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단 한 끼라도, 편하게 채식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겁니다. 비건이든 저속노화든, 식단을 위한 재료와 제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식단’의 선택지가 더욱 늘어나고, 비거노믹스 역시 함께 성장해나가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가능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왓코노미? 에코노미>★★★ ① 기후위기와 소고기 편 "소고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면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11031061149 ② 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편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81451053367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5 15:22:39[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이 피부에서 진행되는 노화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강력한 항염 효능을 지닌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을 밝혀냈다.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인삼 연구 저널)'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했다. 최근 노화 학계에서는 '염증성 노화'에 주목하고 있다. 염증성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심화되는 저강도의 만성 염증 상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 유발 신호물질)의 상승이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이어진다. 염증성 노화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 내 염증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콜라겐 감소나 장벽 약화 등의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에서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속 노화'가 나타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노화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고, 피부 표피의 노화를 가속하는 원인도 확인했다.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강력한 항염 효능을 지닌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노화로 인해 손상된 표피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효능도 밝혀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이번 연구는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피부 노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며 "진세노믹스가 피부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유효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진세노믹스는 인삼에 극소량 존재하는 희귀 사포닌을 바이오컨버전 기술로 6000배 이상 농축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50년 넘게 이어온 인삼 연구의 정수인 진세노믹스를 브랜드 핵심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5 10:12:07건강한 노화를 위한 저속노화 식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우유가 대표적인 항노화 식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혈당 조절과 영양 균형에 탁월한 우유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젊음을 지키는 자연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의 마녀가 거울에 묻던 질문은 결국 ‘젊음’에 대한 집착이었다.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 역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무서운 수단을 택했다. 그러나 이들은 몰랐다. 노화를 늦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 우유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건강한 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신체 기능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저속노화(Slow Aging)’ 식단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우유는 저속노화를 돕는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그리고 필수 아미노산 9종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하루 에너지의 기초를 다지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혈당 스파이크’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는 체내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해 비만과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는 혈당지수(GI) 27로 매우 낮은 식품군에 속한다. 이는 가공을 최소화한 신선식품의 특성이 반영된 수치로, 혈당을 완만하게 올려주며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플레인 요거트 등 우유 기반의 다른 식품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지닌다. 나트륨 배출에도 우유는 효과적이다. 일상 속에서 피하기 어려운 나트륨 섭취는 체내에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우유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여기에 비타민 B군, D,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식품분류체계인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NOVA 시스템에 따르면, 우유는 ‘미가공 또는 최소가공식품’으로 분류된다. 이는 우유가 본래의 영양 성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인위적 첨가나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 식품임을 의미한다. 특히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빠르게 냉각 및 유통되어 2~3일 내 소비자에게 도달한다.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인 점은 그만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유통 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자연 그대로의 천연 식품으로 저속노화 식단에 이상적”이라며 “하루 1~2잔의 신선한 우유를 섭취하면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화를 막는 마법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식탁 위, 유리잔 속 한 컵의 우유가 그 마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2025-04-04 11:08:04[파이낸셜뉴스] 건강한 노화를 지향하는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곡물 ‘파로(Farro)’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밥에 간편히 섞어 먹는 방식으로 저속노화 식단을 실천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저속노화, 혈당 관리가 핵심 저속노화란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을 뜻한다. 단순히 나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과 운동, 수면 등을 통해 신체 기능의 자연스러운 퇴화를 지연시키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혈당 조절은 저속노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며, 이에 적합한 저당 곡물인 파로가 주목받고 있다. 셀럽들의 식탁에 자주 등장 최근에는 배우 한가인, 방송인 홍진경 등 유명 연예인들이 유튜브나 SNS 채널을 통해 파로를 식단에 도입한 사실을 공개하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로를 활용한 유부초밥, 리조또, 샐러드 등 다채로운 레시피도 공유되면서 ‘셀럽들의 곡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파로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스파이크’(식후 혈당 급등 현상)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곡물이다. 이탈리아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파로의 당 함량은 100g당 약 2.4g으로, 같은 고대곡물인 카무트에 비해 3배 이상 낮다. 또한 저항성 전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슐린 과다 분비를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고대곡물 이탈리아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파로 생산을 지원하며 농림부가 직접 재배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농학 전문가들이 생산지를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파로 수확 후 토양을 일정 기간 쉬게 하는 윤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2~3년에 한 번만 생산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는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영양 밀집도가 높은 프리미엄 곡물로 여겨진다. 간편한 조리법, 다양한 레시피 활용 가능 조리법 또한 간편하다. 별도의 불림 과정 없이 쌀과 함께 바로 조리가 가능하며, 3:7 또는 5:5의 비율로 백미에 섞어 밥을 지을 수 있다. 샐러드에 삶은 파로를 첨가하거나 수프, 리조또 등에 활용해도 좋다. 특히 지중해식 샐러드에 브로콜리, 양상추 등 채소와 함께 올리브오일·식초 드레싱을 더하면, 항산화 물질과 저당 곡물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저속노화 식단에 제격이다. 혈당과 체중 관리를 동시에 고려하는 현대인의 식단에 파로는 균형 잡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식습관의 변화가 중요해지는 지금, 저속노화를 위한 일상 실천으로 파로를 식탁에 더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3-31 15:55:24[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은 4월 한 달간 슬로우에이징(저속노화)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마스크팩, 에센스, 선케어 등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카테고리에 관계 없이 6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29종의 체험분이 담긴 슬로우에이징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4~27일은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슬로우 드라이브(SLOW DRIVE)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연다. 올리브영의 슬로우에이징 브랜드인 넘버즈인, 바이오던스, 아누아, 이니스프리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2023년 슬로우에이징을 새로운 스킨케어 트렌드로 제시하고 관련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왔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슬로우에이징 상품 수는 2023년 1만6500개에서 지난해에는 2만2000개로 약 30% 늘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소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100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100억 클럽' 브랜드 가운데 슬로우에이징 관련 브랜드 10개가 포함됐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슬로우에이징 카테고리를 이너뷰티(Inner Beauty·먹는 미용제품)까지 연계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31 10:50:2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의 식품·외식업계의 화두를 엿볼 수 있는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 외식업트렌드’는 배민과 국내 외식 전문가들이 함께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를 선보이는 콘텐츠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가게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노하우를 담았다.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의 키워드는 △시즌리스 아이스 △뉴웨이브 국밥 △저속노화 등 3개다. ‘시즌리스 아이스’는 계절을 잊은 아이스라는 의미로,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여름에 한정하지 않고 1년 내내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배민 데이터를 보면 매년 1월 기준 전체 배달 주문 비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5년간 80% 증가했다. 특히 올해 주목해야 할 아이스 디저트로는 야자수 열매인 아사이로 만든 스무디 ‘아사이볼’을 꼽았다.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알려진 아사이를 주재료로 다양한 견과류까지 추가할 수 있어 건강한 한끼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저렴하지만 든든한 한끼로 오랫동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밥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일고 있다. 이색적인 식재료를 얹은 국밥을 세련된 고급 식기에 담아내고, 가게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꾸민 국밥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뉴웨이브 국밥’이 외식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한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저속노화' 열풍도 빼놓을 수 없는 외식업 트렌드다. 익숙한 맛과 음식으로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저속노화 트렌드는 외식업 마케팅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실제 저속노화와 관련한 키워드를 배민 앱에서 메뉴명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게는 지난 4년 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에는 트렌드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실제 트렌드를 활용하고 있는 업주 인터뷰나 가게 운영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의 분석까지 함께 담겨 있다. 배민은 앞으로 매 분기 마지막 달인 3월, 6월, 9월에 3차례에 걸쳐 외식업트렌드를 공개한다. 12월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내년을 예측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31 10:47:4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저속노화' 실천법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업무 부담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이달 초 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는 이날 "결국 못 견디고 이달 초 휴직을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한 번 쉬어보니 전공의들이 왜 안 돌아오는지 알 것 같다"며 "'아무리 오래 일해도 당연히 갈려야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논리는 한 주에 100시간쯤은 일해야 한다는 거였는데, 지금 보니 돌아가서 다시 예전처럼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휴직 직전인 지난달 정 교수는 업무 과중과 극심한 피로를 호소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오전, 오후 외래를 다 보고 외래를 보기 전에는 입원 환자를 보면서 밤에는 이렇게 당직을 선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의 지난해 12월 당직 표를 보면 31일 중 13일이 당직이었다. 정 교수는 1년이 넘게 한 달 통산 60~70시간 가량 당직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업무과중이 휴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련병원과 학교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정 교수는 노년 건강 전문가로 '생로병사의 비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의 방송에 출연해 노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6:19:2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 뉴스킨 코리아는 11일부터 선라이트 저속노화 솔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뉴스킨 선라이트 브랜드의 ‘트리플 디펜스 선 마스터’와 ‘수퍼 데일리’의 대용량 버전인 점보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해 판매한다. 기존 제품 대비 80% 증량하고 가격은 20% 낮췄다. 뉴스킨몰에서 8만원 이상 구매 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트리플 디펜스 선 마스터는 프리미엄 선세럼으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항산화 보호와 안티 에이징까지 3중 케어가 가능하다. 자외선 차단 성분을 캡슐에 담았고 촉촉한 사용감으로 물광 피부를 연출해준다. 수퍼 데일리는 피부 보습 성분을 함유한 유무기 혼합 자차 선로션으로 끈적임 없이 촉촉하며 피부에 고르게 밀착돼 자연스럽고 환한 피부톤으로 보정해준다. 뉴스킨 관계자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는 물론 탄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저속노화 트렌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뉴스킨 선라이트의 대표 제품을 넉넉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니 일상에서 손쉽게 피부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0 11:09:18[파이낸셜뉴스] '느리게 나이 든다'는 저속노화는 지난해 시작돼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건강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방송인 전현무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저속노화 식단에 맞춰 도시락을 싸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저속노화의 인기는 '동네' 샐러드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은 지난해 8월 2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6개월간 신규 생성된 '샐러드 모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24일 전했다. 관련 모임 이용자 수도 128% 늘었다. '샐러드 모임'은 샐러드 섭취 인증을 하고 샐러드 가게 정보 및 레시피 등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특히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을 타며 건강한 식단에 도전하고 싶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모임이 늘었다는 게 당근 측의 설명이다. 모임의 챌린지 기능을 활용해 '하루 한 번 샐러드를 만들고 인증하기' 4주 챌린지 등의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특성을 활용해 함께 모여 샐러드를 만들고 티타임을 갖는 오프라인 모임도 개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 관계자는 "혼자서는 도전하기 힘들던 건강 식단을 이웃들과 모임을 구성해 실천하는 모습이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4 06: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