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축만제 주변에서 수거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축만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검출 지역 주변을 방역했다. 시는 지난 3월 24일 축만제 주변(서둔동)에서 민물가마우지 1개체의 폐사체를 수거했고,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AI 검사를 의뢰했다. 3월 26일 선별검사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고, 29일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방역을 지원했으며, 검출지 반경 60m 이내를 방역하고, 출입통제 현수막을 설치했다. 시는 축만제 산책로, 서호천 진입로를 4월 14일까지 출입통제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출지 반경 10㎞는 야생조수류 예찰 구역으로 설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변 농장 등을 소독하고, 3월 31일 자로 출입통제명령을 발령, 가금 사육 가구에는 AI 발생 사실과 방역 조치 사항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시는 이상 행동을 하는 야생조류와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폐사체가 발생하면 즉시 수거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 통제 조치에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저수지나 하천 주변을 산책할 때 철새에 접촉을 피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31 14:50:47[파이낸셜뉴스]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고 숨진 중학생이 마지막 등교 후 영면했다. 16일 오전 대구 달성군 한 중학교에서 A군의 발인이 엄수됐다. 방학 기간이라 텅 빈 학교에는 가족과 친구, 학교 관계자,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유족 등은 A군의 영정과 함께 고인이 다녔던 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A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발인에 참석한 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꿈도 아직 제대로 못 펼친 1학년 학생”이라며 “듬직했고 믿음직스러웠던 친구를 보내는 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학교 측은 개학하면 A군에 대한 추모 의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A군을 의사상자로 청구하고 대구시 의로운 시민 지정 및 LG의인상 추천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교육재단은 A군에 대한 특별 장학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A군에 대해 달성군이 자체적으로 해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학생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지난 13일 오후 5시19분쯤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썰매를 타며 놀던 중 얼음이 깨져 6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A군은 낚싯대를 이용해 물에 빠진 친구 2명을 직접 구하고, 다른 친구와 함께 1명을 구한 뒤 마지막 1명을 구하던 중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던 친구 1명은 목숨을 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7 06:49:38[파이낸셜뉴스] 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중학생 1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9분께 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의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졌다. 이 사고로 7명이 물에 빠졌고, 이들 중 5명은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 등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5시36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 등은 오후 5시40분∼오후 6시20분께 물에 빠져있던 나머지 학생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군은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군을 포함한 또래 11명은 썰매를 타기 위해 저수지 가운데로 이동하던 중 얼음이 깨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행 중 1명이 물에 빠졌고, 학생들이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는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익수 사고를 당한 일부 학생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고, A군은 낚싯대를 이용해 물에 빠진 또 다른 친구들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마지막 1명을 구하던 중 A군이 물에 빠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14 09:34: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저수지 준설 사업' 대상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개소가 선정돼 총 1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수지 준설 사업은 퇴적으로 저수용량이 부족한 저수지의 저수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도는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으로, 가뭄·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저수지는 우기 전 준설이 가능하고 퇴적 비율이 높으면서 수혜 면적이 넓은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다. 지역별로 영광 8개소, 구례 7개소, 해남 6개소, 나주 5개소, 장성 3개소, 순천·고흥·진도 각 2개소, 곡성·보성·화순·함평 각 1개소다.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지사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39개소의 저수지 준설이 마무리되면 총 90만㎥의 저수용량이 확대돼 10만㎥의 저수지 9개를 신설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퇴적토 제거로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워 안정적 영농 급수,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과 함께 저수지 하부 부유물 제거를 통한 수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영농기 이전에 최대한 준설 공사를 마무리해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도 예방하도록 하겠다"면서 "지속적인 신규 지구 발굴 및 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 수자원 확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9 09:15:47[파이낸셜뉴스] 저수지에 빠진 두 형제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슬픔에 빠진 유족들은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전교육 없이 현장 투입.. 이틀만에 형제 참변 2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실종된 A(48)씨와 B(45)씨의 주검을 발견해 인양했다. 이번 사고는 27일 오후 2시54분께 발생했으며, 작업 과정에서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 B씨가 저수지에 빠지자, 인근에 있던 A씨가 구하러 입수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발생한 실종 사고로 하루아침에 조카 2명을 잃은 문모(73)씨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장의 안전 관리 의무 불이행을 지적했다. 문씨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주말 홍천에 도착해 안전교육도 받지 못한 채 곧장 현장에 투입됐고, 월요일에 작업에 나섰던 이들은 불과 이틀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작업하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다"라며 "업체나 지자체에서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안전 장비만 제대로 받았더라도 이러한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숨진 형제는 우애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살았던 두 사람은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평소 자주 왕래하며 가깝게 지냈고, 의료기기 대리점을 하던 A씨가 건설업에 종사하는 B씨를 걱정해 함께 작업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한다. 홍천군 "시공사에 안전관리비 지급.. 유족께 사과" 한편 발주처인 홍천군 관계자는 "시공사에 안전 관리비를 모두 지급했고, 안전관리 용품을 설치할 의무는 시공사에 있었다"라면서도 "그걸 확인 못 한 우리도 과실이 있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관리·감독을 더 철저하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9 08:37:56[파이낸셜뉴스] 강원 홍천군 저수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실종됐다. 둘은 형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4분께 강원 홍천군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 2명이 실종됐다. 작업 과정에서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 A씨가 저수지에 빠지자, 인근에 있던 또다른 작업자 B씨가 구하러 입수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3명의 작업자가 현장에 있었으며 이 중 1명이 소방 당국 등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형제 관계로 동생이 물에 빠지자 형이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관계 기관과 함께 인력 76명과 장비 16대를 투입, 수색에 나섰으나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28일 7시 30분께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며,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8 07:50:3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0%를 밑돌자 농업용수 공급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9.2%까지 떨어져 생활용수 확보가 심각해지자 향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한국농어촌공사에 오봉저수지 농업용수 공급 중단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읍면동별로 물 절약 현수막 설치, 물 절약 홍보 교육, 아파트 단지 및 관련 유관기관에 물 절약 협조 요청과 홍보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가뭄이 해갈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가정 내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실 내에서 물 절약 실천 운동을 진행하는 등 범시민 실천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들의 절수 운동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보다 강화된 제한 급수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으니 강릉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물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6 16:29:18[파이낸셜뉴스] 세종시의 한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신생아를 유기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세종북부경찰서는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저수지에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달린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5일 오후 6시30분께 "아기 시신이 떠 있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발견 당시 시신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가 진행되기 직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가 이어지자 A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형사들이 그의 자택으로 가 신병을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무직 상태로 혼자 거주하고 있으며, 미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양수가 터져서 집에서 혼자 출산했는데, 출산 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서 겁이 나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와 다른 증거 등을 토대로 아이가 사망한 시점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사망 시점이 출산한 이후면 친모에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면서도 "범행 시점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9 13:21:32[파이낸셜뉴스] 세종시의 한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세종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저수지에서 "아기 시신이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수지에서 사후 강직이 진행된 영아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아기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경기 수원 소재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영아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5월31일 수원 장안구 영화동 소재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 내 종이류 수거함에서 남자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30대 친모 A씨가 붙잡혔다. 조사 결과 당일 오전 주거지에서 아기를 출산한 A씨는 집 근처인 사건 현장에 아기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에게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6 09:01:33[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를 내고 실종된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괴산경찰서와 괴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7분께 "남편이 전날 밤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는 실종된 A씨의 아내로부터 접수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전 0시19분께 저수지에서 1㎞ 떨어진 한 도로에서 단독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28시간 만에 사고 지점에서 650m 떨어진 용정저수지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시신에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극단 선택으로 추정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3일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저수지에 빠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평소 A씨의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0: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