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다시 연 3%대로 올라서며 역주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신고 이탈이 가속화하자 잔액 방어를 위해 금리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자금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00%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대로 떨어진 뒤 3개월여 만에 3%대를 회복했다. 기준금리가 올해 초 연 3.0%에서 지난 5월 2.5%로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저축은행들의 금리는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예금금리를 계속 내리는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45~2.58%(최고금리 기준)으로 2%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특판 예·적금이나 연계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럭키백만적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기본금리 연 2.85%에 우대금리 1%p를 더해 최고 3.85%의 금리를 제공한 '사이다뱅크 자유적금' 특판을 실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5시간 만에 한도 300억원이 소진되며 완판됐다. 이 밖에 청주저축은행(3.40%), 애큐온저축은행(3.25%) 등이 기준금리를 훨씬 웃도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수신잔액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 매력도 높이기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전체 수신잔액은 올해 4월 기준 98조3941억원으로, 2021년 11월 98조6843억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조원 아래를 기록한 동시에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금 만기가 일시에 몰려 수신이 급격하게 빠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수신고 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영업을 위한 실탄을 채우고 있지만 문제는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6·27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을 받을 때 전 금융권을 합산해 차주의 연소득 이내에서만 가능하도록 바뀌면서 하반기 대출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또 정부가 올해 하반기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하면서 대출 확대가 어렵게 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14 18:18:5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4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과 부산을 연고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윤 구단주, 권철근 읏맨배구단 단장, 신영철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OK 읏맨 배구단의 연고지를 부산시로 하며, 두 기관이 시민의 스포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의 건전한 레저활동 증진, 부산의 스포츠 문화 발전과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시는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강서실내체육관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배구단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OK 읏맨 배구단은 2025∼2026 시즌부터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부산은 초·중·고 배구팀 13개와 200여개의 동호인 팀이 있고 동호인 수도 1700여 명에 이른다. 시는 OK 읏맨 배구단 연고지 이전에 따른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프로팀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배구 꿈나무 양성, 동호인 저변 확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분야의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제 부산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로 거듭나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 부산에 깊이 뿌리 내리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4 09:32: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늘(14일) 오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과 부산을 연고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윤 구단주, 권철근 읏맨배구단 단장, 신영철 감독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의 연고지를 부산시로 하며 시민의 스포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내용이다. 부산시는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강서실내체육관을 전면 개선하고 배구단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OK 읏맨 배구단은 2025∼2026 시즌부터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부산은 초·중·고 배구팀 13개와 200여 개의 동호인 팀이 있고 동호인 수도 1700여 명에 이른다. 박형준 시장은 "이제 부산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해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14 08:42:06저축은행업계 1위로 올라선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전체 영업권을 갖게 되는 OK저축은행과 대주주로 교보생명을 두게 된 SBI저축은행의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종 가격은 1080억원 수준으로, 마지막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다. OK금융은 페퍼저축은행 인수도 추진하고 있으며, 가격은 2000억원대 초반에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이 페퍼·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수도권 전체 영업권을 갖게 된다. OK저축은행은 현재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3개 권역을 보유하고 있다. 페퍼·상상인저축은행이 보유한 인천·경기 권역까지 확보하면 수도권 전체 영업권은 물론 4개 권역으로 네트워크가 확장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OK금융이 업계 상위권으로서 당국 기조에 발맞춰 시장 안정화에 앞장서려는 의지가 강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OK금융이 두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M&A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2년 한시로 구조조정 촉진 대상 저축은행의 M&A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서 저축은행법상 정기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면제했다. 하지만 부실 자산,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저축은행 인수 매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M&A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누적 순손실은 3974억원에 달하고, 연체율도 8.52%로 전년 대비 1.97%p 상승했다. 올해 1·4분기에는 44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지만 연체율(9.00%)은 지난해 말(8.52%)보다 0.48%p 높아졌다. 9%대 연체율은 '저축은행 사태' 후유증이 남아 있던 2015년 말(9.2%) 이후 처음이다. OK금융의 두 저축은행 인수로 업권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의 올해 1·4분기 기준 자산은 13조6612억원이다. 자산 기준 9위와 13위에 해당하는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전체 자산 규모가 18조7414억원으로 불어난다. SBI저축은행(13조4073억원)을 크게 앞서게 되는 것이다. 그간 OK저축은행은 2013년 출범한 SBI저축은행에 줄곧 자산 규모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올해 1·4분기 처음으로 SBI저축은행을 앞서며 창립 이후 11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SBI저축은행도 교보생명을 대주주로 두게 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왕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키로 했다.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보험 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하면서 보험과 저축은행 간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7 18:06:35[파이낸셜뉴스] 9년차 직장인 A씨는 최근 반전세를 얻어 홀로 생활 중이다. 독립 후 주요 관심사는 주택 구입과 노후 준비다. 지출이 많은 편은 아니니 돈을 잘 모아간다면 좋을 것 같다. 연말정산을 위해 가입했던 연금저축은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지, 파킹통장에는 남는 돈을 넣고 있는데 괜찮을지 궁금하다. 주식 투자로 손실을 봤지만 계속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 #OBJECT0# 35세 A씨 월 수입은 40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600만원이다. 월 지출은 242만원이다. 고정비는 월세(50만원), 보험료(11만원) 등 61만원이다. 변동비는 용돈(40만원), 식비(30만원), 관리비(13만원), 교통비(6만원), 통신비(2만원), 운동비(10만원), 여행비(10만원) 등 111만원이다. 저축은 적금(50만원), 청약(10만원), 연금저축(10만원) 등 70만원씩 하고 있다. 남는 자금 등은 파킹통장에 넣는다. 연간 비용은 600만원이다. 자산은 입출금통장(3000만원), 정기예금(9000만원), 주식(2000만원), 적금(300만원), 청약(1100만원), 연금저축(1000만원), 반전세 보증금(5000만원) 등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강한 재무관리의 시작은 일단 한 달 지출을 파악하고 저축 규모를 손보는 일이다. A씨의 경우 최근 독립을 하면서 주거 관련 지출이 늘어났지만, 저축 규모는 별다른 조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노후 준비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다. 금감원은 A씨가 노후자금을 더 착실히 모으기 위해, 보유 중이던 입출금통장은 적정 비상금을 제외하고는 보다 안전한 정기예금으로 전환할 것을 권장했다. 청약저축 역시 당첨 경쟁력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자격이 유지될 정도로만 적립액을 줄이고, 대신 적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새로 추가할 것을 추천했다. 연간 저축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다. 예컨대 현재 A씨의 월 수입(400만원)에서 고정비와 변동비를 합한 금액(172만원)을 빼면 한 달에 최대로 저축 가능한 금액은 약 227만원이다. 이에 맞춰 저축 방향을 수정해보면 청약저축은 기존 10만원에서 2만원으로 줄이되, 연금저축은 1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릴 수 있다. 또 ISA 30만원, 신규 적금 110만원을 추가할 수 있다. 단기 목적 자금을 마련할 때는 물론 예금과 적금을 활용하면 되지만, 노후자금과 같은 중·장기 자금을 마련할 때에는 여기에 적립식 투자까지 병행하는 게 좋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노후 준비를 위한 3층 연금 구조를 소개했다. 1층은 공적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이다. 이때 3층 개인연금은 적립식 투자를 통해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란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달 같은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컨대 국내 주식시장에서 1980년부터 2022년까지 월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했을 경우, 연 수익률이 부진했던 기간이 이중 3분의 1 이상이었음에도 최종 수익률은 견조했다는 분석이 있다"며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장기간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래 주식시장이 급등한 만큼 너무 높은 수익률을 기준 삼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 내에 복리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 투자 역량을 키우면서, 예금 비중은 차츰 줄이고 노후 외 저축 금액에서 투자 비중을 늘려갈 것을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험과 투자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자금을 투자에 나섰다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예·적금을 활용한 것보다도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6 03:20:21【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경기도 화성시는 오는 22일까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희망저축계좌Ⅱ' 2차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희망저축계좌Ⅱ'는 사업 대상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근로소득장려금(1년차 10만원, 2년차 20만원, 3년차 30만원)을 3년간 매월 매칭 지원해, 본인 적립금 포함 최대 108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 및 차상위 가구(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이며, 가구원 중 근로활동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자는 별도 발생하며, 만기 시 교육 및 상담 이수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전액 수령할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복지로 또는 화성시 생활보장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명근 시장은 "희망저축계좌Ⅱ는 저소득 가구가 스스로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의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4 11:31:44"'서민금융 공급'이라는 저축은행의 포지션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저축은행들의 인수합병(M&A) 완전 자율화와 영업구역 다변화 등의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저축은행들이 M&A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자본력이나 경쟁력이 있는 플레이어들의 저축은행업계 진입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M&A 완전 자율화 필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M&A 활성화를 위해 추가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현재의 제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지난 2023년 7월 '저축은행 합병 등 인가 기준 개정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올 들어서는 금융지주가 저축은행을 갖고 있을 경우 정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자산 규모가 큰 금융지주들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부실 자산,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저축은행의 인수 매력이 떨어지면서 기대만큼 M&A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진입 장벽을 더욱 낮추고 출구 전략을 보장해 M&A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 M&A 완전 자율화가 지방 저축은행들을 살리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이라고 본다. 지방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방 저축은행들의 생존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저축은행들의 통폐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저축은행들은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영업권에 제한을 받는다. 전국은 6개 권역으로 나뉘는데 △서울 △인천·경기 △충청권(대전·충남·충북) △전라권(광주·전남·전북·제주) △강원·경북권(대구·경북·강원) △경남권(부산·울산·경남) 등이다. 특히 지방 저축은행은 해당 지역 내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출의 40% 이상을 공급해야 하지만, 인구감소 및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의무여신비율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 회장은 "수도권 대형 저축은행들과 지방 저축은행들 간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며 "지방 저축은행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M&A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영업권역 광역화, 의무여신비율 인하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오는 8일 두 번째 임기의 100일을 맞는 오 회장 앞에는 '업계 건전성 제고'라는 무거운 숙제도 놓여 있다. 오 회장은 "이번 임기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업계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라며 "중앙회 차원에서 PF 대출 정상화 펀드 등을 조성해 하반기에도 PF 정리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올해 상반기 PF 공동펀드를 통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이에 업계 총여신 연체율이 약 1.2%p, PF 관련 대출 연체율이 약 5.8%p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회장은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면서 현재 부실 자산은 관리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하반기에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거나 부실채권(NPL) 관리 전문회사 등을 통해 정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PF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4·4분기에는 턴어라운드(실적 반등)도 기대된다. 올해 1·4분기 전국 저축은행은 4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지만,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 오 회장은 "오는 4·4분기 정도에는 조심스럽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예보료율 인하 등 적용 등 필요 오 회장은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예금보험료율 인하, 세제혜택 제공, 규제차등 적용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저축은행의 표준 예금보험료율은 0.4%다. 은행(0.08%), 상호금융(0.2%), 보험·증권사(0.15%) 등 타업권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오는 9월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업계의 예보료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 회장은 "예보료율 합리화를 통해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차등 적용 등을 통해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 전환이 가속화하는 만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쓸 방침이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부터 인공지능(AI)까지 저축은행의 디지털 채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취약계층 저축은행 대출을 늘리는 데 필수인 표준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CSS 체계를 잘 갖춘 대형 저축은행은 개인 신용대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지만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은 그러지 못해 그간 업계에서는 CSS 고도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중앙회는 현재 저축은행, 신용평가사 등과 함께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전산 개발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민금융 공급 등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중저신용자 특화 상품인 중금리대출 취급 은행을 확대하고, 금융플랫폼 전문 핀테크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출 상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일례로 최근 저축은행 26곳은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플러스'를 신규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서민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보증부 정책자금 대출로, 자영업자에 대해 5% 중반의 낮은 금리로 제공한다. 오 회장은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약력 △1960년생 △경기 의정부 △성균관대 경영학·회계학 학사 △고려대 대학원 재무관리 석사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제19·20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2 18:12:2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핀테크 기업과 제휴한다고 2일 밝혔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돕기 위해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협업해 출시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중소기업 재직자가 매달 10만원에서 50만원을 납입하면 중소기업은 재직자 납입금의 20%를 적립해 만기 시 재직자가 이자를 포함한 전액을 지급받는다. 5년간 매월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납입금 대비 134%인 세전 약 4029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내일채움공제와 달리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등 모든 재직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을 없앴다. 또한 기업부담금 비율을 낮춰 납입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공제 사업 최초 은행과 협약을 통해 최대 연 2.0%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정부의 세제 지원은 그대로 유지해 공제상품의 혜택은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중진공은 개인 금융 핀테크 기업 토스뱅크와 손잡고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타겟 홍보 및 모바일 기프티콘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2030세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토스뱅크 소식 또는 토스뱅크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포스트를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공제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좋은 상생형 제도”라며 “보다 많은 기업과 특히 중소기업의 미래를 이끌 젊은 2030 재직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2 14:33:10[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디지털에 익숙한 2040세대를 위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는 물론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교보e(이)연금저축보험'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상품은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금리연동형 세제적격 연금보험으로, 노후 대비와 절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교보생명 통합앱에 접속하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채널 전용 상품으로,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관리비용이 낮아 환급률이 높고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특히 가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환급률이 세전 100%를 넘어 한달만 유지해도 납입보험료 원금이 보장된다. 다만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은 후 중도해지 시에는 기타소득세가 부과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 연간 6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연간 총급여액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 4500만원 이하라면 납입보험료의 16.5%까지 공제된다. 매월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소득수준에 따라 79만2000원부터 최대 99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연금수령 방식에 따라 살아있는 동안 계속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형'과 일정기간 동안 연금을 받는 '확정연금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종신연금형의 경우 10년·20년·30년·100세 보증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일찍 사망해도 약정된 기간 동안 연금 지급을 보증해 고객의 은퇴 플랜에 적합한 연금 설계를 도와준다. 보험료 운용수익의 90%를 보험 계약자에게 배당하는 유배당 상품으로, 연금 수령 시 보험료 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배당금)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상품은 20세부터 최대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월 보험료는 5만원(5년납은 10만원, 7년납은 7만원)부터 1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5·10·15·20년납·전기납 중 선택 가능하며, 연금개시 나이는 만 55세부터 80세 사이에서 고를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30 10:37:1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인, 퇴직연금에 이어 중개형 ISA, 일반 주식 계좌, 비과세 종합 저축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일상 투자 전반에서 더 많은 고객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순한 계좌 유형 추가를 넘어, AI 기반 자산관리의 범용성과 접근성을 크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로보어드바이저는 AI가 투자자의 성향, 시장 상황, 계좌 현황 등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9월 퇴직연금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으며, 2024년 11월 개인연금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지난 25일 기준으로 가입자 수 약 5만명, 운용자산 3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엠스톡(M-STOCK) 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AI가 제안하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며 "고객 수익률 관리를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30 10: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