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전체 저축은행에 횡령 및 내부통제 관련 자체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2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8억원대 횡령 사건 등 저축은행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고가 잇따르는자 금감원이 단속에 나선 것이다. 8일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저축은행 횡령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전체 저축은행들에 자체 조사를 해서 1월 안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 대상은 PF 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저축은행이다. 이는 지난달 한국투자저축은행의 8억원대 횡령사건이 드러나는 등 저축은행권 횡령이 줄을 잇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사건에서는 한 직원이 '혼자' 자금 집행과 사후 관리를 담당한 점 등 내부통제 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지시한 건 저축은행 업권이 스스로 문제를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의미도 있고 무엇보다 점검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자는 차원"이라며 "자체 조사를 하면서 직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등 예방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PF 대출은 정해진 한도 내에서 건설 사업장의 공정률에 따라 대출이 여러 차례 실행되는 구조상 자금 집행이 잦아 횡령 사고에 취약하다는 게 중론이다. 금감원은 이달 내 보고를 받고 저축은행 내부통제 등 관련 현황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08 16:19:4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근 8억원 횡령 사건에 대해 소속 직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에 대출을 내줄 때 자금 집행과 사후관리를 혼자 담당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 직원이 8억원대 대출금을 빼돌려 명품 구입과 코인 선물거래에 쓴 것으로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횡령금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업계 내부 정보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 위탁매매(BK·브로커리지) 팀에서 근무하던 4년 차 직원 A씨는 직장 동료들의 눈을 피해 8억원가량을 본인 계좌로 송금했다. 팀원이 모두 퇴근한 뒤 텔러마감을 해지하고 2000만원 이하 소액을 지난 4월부터 12월 적발 시까지 약 40회에 걸쳐 꾸준히 빼냈다. 텔러마감은 당일 거래한 총 금액에 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업무를 마감하는 일을 말한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대출금 송금에 책임자 결재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파악했다. 일반적으로 텔러마감을 해지하려면 팀장급 결재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다만 팀 업무 편의상 비밀번호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A씨가 이를 손쉽게 해지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0만원 이내 금액의 경우 책임자 결재 없이 송금할 수 있도록 설정해뒀다. 한국투자저축은행 BK팀은 기업 등에 대한 자금 집행과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담당 부서에서 대출 승인이 떨어지면 금액을 조금씩 나눠 입금해 준다. 거래명세서 발급 등 사후관리와 관련한 요청도 이 팀에서 처리한다. A씨는 2개 기업금융팀의 단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주를 횡령 대상으로 설정했다. 거래명세 요청이 비교적 적은 차주다. 피해 차주로부터 거래명세서 요청이 오면 저축은행중앙회단말(IFIS)에서 여신거래명세를 엑셀 파일로 추출, 2000만원의 여신 거래명세만 삭제해 보내줬다. 이 사건은 한국투자저축은행 기업금융팀 소속 직원이 차주와 만난 자리에서 BK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여신거래명세서를 발급해주면서 발각됐다. 차주가 이전과 다른 거래명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다. 회사는 횡령금 손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A씨는 이 금액 일부를 명품 구입에 이용, 대부분은 코인 선물거래에 탕진했다고 전해졌다. 8억원 대부분은 회수 불가 상태고 A씨도 가지고 있는 자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배한글 기자
2022-12-23 16:32:41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7억~8억원대 횡령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올해에만 모아저축은행(54억원)·KB저축은행(94억원)·페퍼저축은행(3억원)·OK저축은행(2억원) 등 다수 저축은행에서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투자저축은행 본사에서 직원이 대출금 7억~8억원 가량을 횡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직원은 위탁매매(BK·브로커리지)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3~4년 차 직원으로 파악됐다. 수개월에 걸쳐 이 금액을 조금씩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2주 전부터 내부감사를 시작했는데 팀 내부에서만 알고 있다가 어제(21일) 본격적으로 알려졌다"며 "본사 직원이라면 대부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BK팀은 대출을 내준 뒤 후처리를 맡는다. 담당 부서에서 대출 승인이 떨어지면 금액을 조금씩 나눠 입금해 주는 업무를 하는 것이다. 기업 대출이나 사업자 대출과 같이 큰 금액을 대출해야 하는 경우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금액을 순차적으로 내주는 업무다. 문제는 일정 금액 이하 소액의 경우 결재권자 없이 담당자 한 명이 송금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그 직원이 송금할 때마다 송금액의 일부를 빼돌려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은 이미 휴직 처리돼 사내 메신저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같은 팀 내 비슷한 나이대 다른 직원도 내부감사 2주 전 그만둔 것으로 확인돼 공범 의심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고를 확인했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사건 발생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저축은행이다. 지난 3·4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총자산 8조2354억원, 자기자본 6688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배한글 기자
2022-12-22 17:55:2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7억~8억원대 횡령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올해에만 모아저축은행(54억원)·KB저축은행(94억원)·페퍼저축은행(3억원)·OK저축은행(2억원) 등 다수 저축은행에서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투자저축은행 본사에서 직원이 대출금 7억~8억원 가량을 횡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직원은 위탁매매(BK·브로커리지)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3~4년 차 직원으로 파악됐다. 수개월에 걸쳐 이 금액을 조금씩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2주 전부터 내부감사를 시작했는데 팀 내부에서만 알고 있다가 어제(21일) 본격적으로 알려졌다"며 "본사 직원이라면 대부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BK팀은 대출을 내준 뒤 후처리를 맡는다. 담당 부서에서 대출 승인이 떨어지면 금액을 조금씩 나눠 입금해 주는 업무를 하는 것이다. 기업 대출이나 사업자 대출과 같이 큰 금액을 대출해야 하는 경우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금액을 순차적으로 내주는 업무다. 문제는 일정 금액 이하 소액의 경우 결재권자 없이 담당자 한 명이 송금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그 직원이 송금할 때마다 송금액의 일부를 빼돌려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은 이미 휴직 처리돼 사내 메신저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같은 팀 내 비슷한 나이대 다른 직원도 내부감사 2주 전 그만둔 것으로 확인돼 공범 의심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고를 확인했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사건 발생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저축은행이다. 지난 3·4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총자산 8조2354억원, 자기자본 6688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배한글 기자
2022-12-22 15:07:43[파이낸셜뉴스] 이번엔 자산운용사에서 횡령 사건이 터졌다. 투자금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직원이 자금을 무단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 직원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7억2000만원을 인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메리츠운용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회사 계좌에 있는 운용자산을 개인 계좌로 이동시키고, 퇴근 전 잔고를 맞추는 방식으로 7차례 돈을 빼돌렸다가 재차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회사에 대한 자금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게 메리츠운용 설명이다. 이후 메리츠운용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지난달 29일 A씨를 면직 처리했다. 금융감독원 통보와 검찰 고발도 마쳤다. 다만 금감원은 자체 감사로 위법행위가 적발됐고, 횡령 금액이 우리은행(614억원) 등과 비교해 크지 않으며 피해금액은 없어 현장 검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메리츠운용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안을 보고받기로 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횡령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 횡령에 이어 KB저축은행(94억원), 새마을금고(40억원), 지역농협(40억원), 신한은행(2억원)에서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07 09:44:52[파이낸셜뉴스] 6년간 회삿돈 100억원 가까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40대 KB저축은행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간 회삿돈 9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기업금융을 담당하던 A씨는 내부 문서를 위조해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은 90% 이상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범은 없었으며 A씨는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횡령 사실은 KB저축은행 수시 감사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6-13 10:47:25[파이낸셜뉴스] 6년간 회삿돈 100억원 가까이를 빼돌린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KB저축은행의 40대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간 회삿돈 9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한 돈은 90% 이상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은 없었으며 A씨는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횡령 사실은 KB저축은행 수시 감사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6-08 09:22:14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기소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에 대해 대법원이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 전 대표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법1부는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다"라고 밝혔다. 오 전 대표는 불법·부실대출로 보해저축은행에 10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에 추징금 2억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추가기소됐다. 검찰은 오 전 대표가 2010년 5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M사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회현동 주차장 부지를 110억원에 매각한 뒤, 그 돈을 보해저축은행의 부실대출금 처리에 사용하는 등 M사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 1,2심은 검찰의 기소내용을 모두 유죄로 판단,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대법원 역시 원심 법원의 판단을 그대로 확정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4-11-12 09:26:37검찰이 저축은행을 경영하면서 수천억원대 부실대출을 일으켜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은행 돈을 개인적으로 빼내 쓴 혐의 등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김광진 전 회장과 옛 경영진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강남일)는 12일 4480억원의 부실대출을 지시하고 1132억원의 대주주 신용공여, 108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로 김광진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김 전 회장을 도와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김모 전 현대스위스3저축은행장과 이모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이사를 각각 구속기소하고 유모 전 1저축은행장 등 그룹 계열은행의 전 임원 5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무담보나 부실 담보를 받고 대출을 내줘 계열 은행들에 448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향후 분양가능성이 떨어지는 미분양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내주거나 아예 담보물이 없거나 상환능력이 없는 회사에도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장주식을 믿고 지인에게 대출을 내주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대주주라는 신분을 이용해 1132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았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은 대주주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대주주에 대한 대출 등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돈을 개인 사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개인 투자자금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회장은 계열은행 및 개인 사업체에서 108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차주에게 필요한 금액보다 많은 대출금을 내준 뒤 그 중 68억5000여만원을 빼돌려 자신의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시행업체 자금 40억원을 빼돌려 가수로 활동하던 아들의 뮤직비디오와 음반 제작에 쓰기도 했다. 함께 기소된 전직 임원들은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적게는 238억원에서 많게는 1185억원의 부실대출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모 전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이사는 대출 청탁 대가로 79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출을 알선해주고 돈을 챙긴 혐의로 대출 브로커 김모씨와 회사 자금을 횡령한 모 시행사 대표 박모씨 등 2명도 적발해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전 경영진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3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에 3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해임 권고를 내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현재 일본계 투자금융회사 SBI 홀딩스에 넘어간 상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11-12 12:10:22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최운식 부장검사)는 110억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오문철(59·수감중)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D업체를 인수해 이 회사의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주차장 부지를 A사에 파는 과정에서 계약·중도금 명목으로 135억원을 받아 이 중 110억원 상당을 보해저축은행 채무 변제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가 오 전 대표는 주차장 부지를 자기 소유의 M사에 1차 매각했다가 실 감정평가액(162억원 상당)의 2배 가까운 310억원에 A사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오 전 대표와 범행을 공모하고 별도로 46억여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M사 대표 박모(48)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오 전 대표는 부실대출로 보해저축은행에 12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은행 자금 4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03-15 10: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