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내 긍정적인 양육 문화와 환경 확산을 위해 ‘양육 여정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저출생, 지역소멸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부산관광공사(BTO)는 저출생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희망 가능한 BTO, 함께하는 BTO 프로젝트’를 올 4분기 중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민-관 기관들과 함께 양육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수요자 맞춤형 출산 장려 사업인 ‘임산부 동백전’ 도입을 추진한다. 또 적절한 부산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맞춤형 공모사업에 대한 공고를 조만간 낼 계획이다. 또 내달 9일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관하는 행사 ‘긍정양육콘서트, 多가치 자람’을 지원하며, 이어 ‘아이와 부모의 양육 여정 콘서트’를 기획해 올 연말께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지속적인 청년인구 유출 및 출산율 저하 등에 따라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3년 1.05명에서 지난해 0.66명으로 하락했으며 인구수는 2013년 345만 5000여명에서 올 상반기 325만 4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부산관광공사도 지역 저출생과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정실 공사 사장은 “지역 소멸과 저출생 문제는 부산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라며 “연말 추진하는 BTO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산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4 13:13:07[파이낸셜뉴스] 부산 상공계와 학계, 금융계를 비롯한 각계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 부산이 광역시 첫 지역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부산권 지역사회가 온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상공계, 금융계, 학계, 의료계, 예술계, 종교계, 언론계 등 민간 주요 분야 대표들이 두루 참여했다. 상임대표는 상공계를 대표해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이 맡았다. 공동대표는 금융계에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학계에서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의료계는 박종호 부산병원회 회장, 예술계는 오수연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종교계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언론계는 강석훈 KBS부산방송총국장이 선임됐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저출생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의 상임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다”면서, “지역경제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추진본부는 출범식에서 각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후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협력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상공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금융계는 업계 특성에 맞는 가족 친화적 금융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학계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하여 정책 대안을 제공하고, 의료계는 난임 부부의 의료혜택과 고령 임신부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종교계는 윤리적 측면에서 출산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언론계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과 출산의 기쁨을 널리 알리기로 하는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본부는 이밖에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지역단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 등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추진본부는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주도로 출범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및 창원과 춘천 등 다른 지역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등과도 제도적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09 15:22:0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지자체가 지역소멸 위기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부동산교부세를 인구위기 극복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부동산교부세에 저출생 대응 교부기준 신설을 내용으로 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30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저출생 현상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으로, 저출생의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지자체의 저출생 대응 강화도 시급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행안부는 부동산교부세를 지방 인구위기 극복 재원으로 전환해 지자체가 스스로 저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부동산교부세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 교부됐으나, 앞으로는 인구위기 극복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부동산교부세 교부기준에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양육환경 조성 등을 반영하는 저출생 대응 교부기준을 신설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생 대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방자치단체일수록 향후 더 많은 부동산교부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41일간의 입법예고 기간동안 국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우편과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인구위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가용 자원을 총결집해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번 부동산교부세 개선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생 대응 재원이 확충되고 지역에 맞는 체감도 높은 저출생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9 10:01:38【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 가동에 돌입했다. 구미시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9월 1일부터 24시 전담 초등 돌봄 시설을 현재 2개소에서 도내 최다인 6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출생 극복 방안이다. 기존의 구미 24시 마을돌봄터와 산동 24시 마을돌봄터에 더해 구평 영무, 봉곡 e편한, 옥계 우미린, 샘터 지역아동센터 4개소가 추가된다. 이를 위해미시는 권역별 전담 시설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24시, 주말(토·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기 돌봄 뿐만 아니라 맞벌이 부모의 교대 근무나 긴급 돌봄 수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은희 미래교육돌봄국장은 "구미 24시 마을돌봄터를 시작으로 24시간 돌봄 전담 시설을 확대 운영,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을 실현하고, 양육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구미 24시 마을돌봄터의 야간 연장 이용 누적 인원은 1787명(2023년 11~2024년 8월), 산동 24시 마을돌봄터는 272명(2024년 5~8월)이다. 이런 이용 실적은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다함께돌봄센터 11개소에 방학 중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최초·최대 규모의 새마을 24시 돌봄문화복합센터도 11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외 공동주택을 매입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한 장소에서 공동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K-보듬' 시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역 어르신과 돌봄센터 이용 아동이 함께하는 '돌봄+문화 우리는 세대공감 책쟁이' 프로그램도 오는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방학 기간 중 돌봄센터 이용아동과 지역 어르신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하는 마을공동체 돌봄문화 프로그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9 09:14:36[파이낸셜뉴스] 6개 경제단체를 주축으로 금융계, 학계, 종교계 등 민간이 주도하는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23일 출범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각계 대표 5명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민간 분야에서 꾸린 조직 중 가장 큰 규모다. 민간이 이렇게 뭉친 것은 정부 정책만으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손 회장이 이날 밝힌 대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선 범국가적 지혜가 필요하다. 정부와 민간이 서로 밀고 끌면서 저출생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대표들은 출범식에서 "우리 아이가 우리 미래"라며 "사회 대전환에 총력을 다하자"고 선언했다. 경제계는 이를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로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을 이끌고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등 가정 친화적인 여건 만들기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제도 개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실천력도 관건이다. 경제계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기업 문화를 일궈냈으면 한다. 금융계는 업권 특성을 살린 가족 친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내실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한금융은 100억원 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출산 대체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이와 비슷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면 출산율 제고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학계는 저출생 정책 대안에 힘을 쏟고 종교계는 가족의 가치를 일깨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은 당장 효과가 나진 않더라도 사회 곳곳에 변화의 씨앗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 저출생은 이미 재앙 수준이다. 세계 최악의 출산율로 국가 소멸을 걱정하는 나라가 됐다. 목표하는 합계출산율 1.0명을 달성한다고 해도 현장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70년 반토막이 난다. 장기 저성장과 침체를 겪으며 사회 활력은 떨어지고 미래는 불투명한 국가에 살게 되는 것이다. 산업 현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민간 본부는 정부에 활발하게 입법 건의도 하고 국민 개개인의 실천 방안도 내놓겠다고 한다. 앞서 인구비상사태를 선언한 정부가 앞으로 더 속도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저출생 해법의 길은 결국 국민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있다. 집안 기둥을 뽑게 만드는 눈덩이 사교육비, 자고나면 뜀박질인 아파트 가격을 못 잡으면 출산율 반등도 요원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풀면 노벨상감"이라고 했다는데 정부가 이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민간에 귀를 열고 과감히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24-08-23 14:15:4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행복가족여행'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경북의 웰니스 자원과 핫플레이스, 액티비티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예비 엄마·아빠를 대상으로 경북관광만의 색다른 매력을 선물하기 위해 '예비 엄마·아빠를 위한 행복 가족여행' 상품을 운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주소를 둔 신혼부부(7년 이내), 임신 부부 등 예비 엄마·아빠 뿐만 아니라 3자녀 이상 가족도 포함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보다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 상품은 크게 당일형 상품(20만원 상당)과 숙박형(1박2일/30만원상당) 상품으로 구성되고, 참여자 특성을 고려해 지원한다.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저출생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예비 엄마·아빠 행복 가족여행 사업을 첫 신호탄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저출생 극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혼부부는 경북의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웰니스 여행상품을, 임신 부부는 경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식 여행과 경북 숲에서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각각 지원한다. 3자녀 이상 가족에게는 오감 만족 힐링 가족 캠프 상품을 지원하는 등 유형별 맞춤형 여행상품을 지원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오는 12일 첫 오픈을 시작으로 이후 지속해 여행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예비 엄마·아빠 행복 가족여행 사업 참여를 위해 경북관광통합플랫폼인 투어054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관광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이후 도는 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기본계획 구상을 시작으로 6월에는 예비 부모들이 떠나는 가족여행을 책임질 전담 운영사(8개소)를 선정했다. 7월 상품 참여를 위한 온라인 페이지 구축을 완료하는 등 연내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07 15:51:1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동인청사와 교동 거리 입구에 위치한 '시교사'가 저출생 극복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에이아이플랜은 지난 15일 대구 복합문화공간 '시교사'를 오픈, 본격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시교사는 시청과 교동 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구 공평로에 위치한 '시교사'는 예전 한국전력 건물로 사용된 후 지난 2010년부터 대구시청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으로 사용돼 왔다. 현재 복합문화공간인 '시교사'로 변신했다. '시교사' 운영을 맡고 있는 김교식 에이아이플랜 대표는 "합리적인 조건으로 양질의 문화 행사를 유치, 대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면서 "대구 최초 직거래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 '결혼의 신'을 통해 예비 신혼부부들의 합리적인 결혼준비를 도와 대구 결혼문화와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교사'는 대구의 중심인 시청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교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박람회, 전시회 등의 행사를 유치할 경우 많은 관람객 유치가 기대된다. 특히 지역소멸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해당 건물에 최우선적으로 웨딩 박람회(결혼의 신)를 유치했으며, 결혼과 관련된 행사와 이벤트를 수시로 열어 대구 지역의 결혼 문화 활성화와 나아가 인구 증대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지난 15일 열린 '시교사' 오픈식에는 많은 관공서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물론 대구 웨딩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9 14:28:2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를 출범하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해당 협의체는 고양시를 주축으로 △종교계 △산하기관·소방·경찰 등 공공기관 △교육청·각급학교·대학 등 학계 △관내 기업 및 금융·의료기관 △보육기관·여성단체·복지재단 △통장·주민자치회 등 직능단체 △언론계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100여 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최근 합계출산율이 0.72로 하락하며 정부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하는 하향식을 넘어 지역사회의 상향식 역량 집결을 통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됐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주요기관과 단체에서 350여 명이 참여하며 저출생 극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품 안의 작은 기적, 함께 키우는 큰 미래'를 슬로건으로 삼고, 결혼·출산 인식 개선과 협의체 활동에 대한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기회의·공동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동시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기업체의 경우 각각 공공·민간 분야에서 조직문화를 가족친화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종교계는 자체적인 신도 만남행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108만 인구의 대도시이지만 합계출산율 0.7로 결코 저출생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로, 지난 10년간 출생아 수 3분의 1이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저출생 극복은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아이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주거·의료 등의 환경을 가족친화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관내 모든 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한 본 협의체를 통해, 온 마을이 아이를 키워내는 사회구조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출산지원금 △무주택 출산가구 전월세 대출 지원 △저소득 미혼 한부모 양육생계비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공간 운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양육친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1 23:12:50[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출생·육아 관련 복지 및 인사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셋째 자녀에게는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배우자 출산 시 휴가를 20일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 부모가 최장 5년까지 육아를 하고 회사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 또한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내 출생·육아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크게 △출생 장려금 상향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네 가지다. 국민은행은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의 출생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존 자녀별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의료비 지원도 강화한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100% 증가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연장한다.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를 20일로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 도입에 합의하고 올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은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해 총 5년의 육아기간을 보장하는 제도다. 재채용 시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회복돼 급여 감소 등의 불이익 우려도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극복의 필요성에 노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출생 및 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출생을 비롯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7 11:04:1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지난 25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개인 자격으로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양 부지사는 "경북도정 화두는 저출생 극복과 대구경북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저출생 문제는 지역과 국가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함으로써 중앙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국가비상사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2명의 자녀를 출가시키고 경제부지사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도민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첫 월급을 정말 의미 있게 쓰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양 부지사는 전업주부로 10여년의 경력 단절 경험, 교사,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김천에 있는 중견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경영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부지사 첫 일정을 시작했다. 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온 국민의 공감대 조성 및 동참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모금을 시작한 이래 개인, 각급 단체, 기업인, 국외교포 등이 성금 모금에 동참해 6월 현재 32억여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6 10: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