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 비만, 음주 흡연 등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가 건강을 위해 진행했던 ‘식단’과 ‘운동’도 원인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수비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한 잘못된 ‘저탄고지 식단’과 ‘격렬한 운동’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18일 조언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매년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 이상 증가했으며, 2021년 총환자 수는 486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부터 목까지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 목에 지속적인 이물감이다. 이외에도 양치질을 자주, 잘해도 구취가 지속되거나, 계속되는 기침, 지나치게 빈번한 트림 등도 위산이 역류해서 생긴 증상들일 수 있다. 공복 기간이 길어질 때 속이 불편하거나, 새벽·늦은 저녁 등 특정 시간대에 증상이 발생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데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음식은 고지방식이다. 고지방식 자체가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고지방식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최근 다이어트 식단으로 큰 유행을 끌었던 ‘저탄고지’ 식단이다. 문제는 ‘저탄고지’ 식단을 저탄수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고지방에 중점을 두다 보니 역류성식도염이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초콜릿, 레몬·귤 등 산이 많은 과일, 맵고 짠 음식, 술 등은 하부 식도 괄약근 기능을 떨어트려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복압이 상승하는 경우에도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복압이 상승하는 경우로는 대표적으로 고중량으로 무리해서 운동하는 경우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근육이나 관절에도 무리를 줄 수 있지만, 거기에 더해 역류성식도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허리를 구부리거나 배를 압박하는 경우, 꽉 끼는 옷을 입는 경우 등이 있다. 이 밖에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상황으로는 흡연이 있다. 고지방식,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 데도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반복된다면 다른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3식을 하지 말라고 설명한다”며 “3식은 폭식, 야식, 과식으로 역류성식도염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식습관이다”고 설명했다. 폭식, 야식, 과식은 위장관의 크기가 늘어난 상태를 유지하게 되므로 위산의 역류를 유발하기 쉽다. 마지막으로는 음주와 흡연이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는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는데 △정상 체중 유지, △정시 식사, △적절한 운동이다.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 격렬한 운동보다는 간단한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식후 산책은 소화를 돕고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이다”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약물 치료를 병행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8 11:02:42[파이낸셜뉴스]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평소 탄수화물 섭취량을 20~60% 정도로 낮추되 지방은 통제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식을 의미합니다. 포만감을 즐길 수 있는 식단 덕에 ‘황제 다이어트’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지속할 경우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저탄고지 다이어트, 체내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쌓이게 해 비만·혈관 질환·탈모 가능성 커져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평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식단을 구성할 때 지방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다량 섭취할 경우, 체내에 불포화지방이 축적되는데요. 불포화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해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피가 피지를 더욱 활발하게 분비하므로 피지가 고여 악취,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모낭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탈모가 생기거나 탈모를 앓고 있다면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다이어터에게 탄수화물이 소중한 이유 또한 탄수화물은 신진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대사율이 떨어지고 체지방이 분해되는 속도가 느려져 오히려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는데요. 신체 기관에 필요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탈모,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호르몬이 감소해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고르게 분포된 식단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탄수화물 30%, 단백질 40%, 지방 30% 정도의 비율로 구성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8-13 17:04:25새해가 되면서 어김없이 다이어트를 목표로 정한 사람이 급증하면서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다이어트 트렌드는 굶지 않고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이다. 최근 한 영국 모델이 이 다이어트로 10일만에 5파운드(2.3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눈에 띄게 복부와 허리 라인이 달라진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대폭 줄이고 지방으로 채워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쓰는 대신 지방에서 나오는 케톤을 대사 에너지원으로 써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감소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러한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음식 섭취를 통해 저장한 탄수화물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난 뒤 지방을 연료로 태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방 공급원인 견과류나 바나나 등에도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건강식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위캔다이어트업은 탄수화물을 즐기는 한국인 식습관을 고려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배우 이태란이 모델로 활동 중인 위캔다이어트업은 녹차 추출물, 알로에전잎 농축 분말, 비타민A 혼합제제, 비타민C, 비타민B1 염산염, 비타민B6 염산염, 산화아연, 판토텐산칼슘 등을 배합한 제품이다. 장내 환경을 개선해주는 이눌린, 카복시 메틸 셀룰로스 칼슘, 해조 칼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폴리덱스트로스, 베리 혼합분말, 채소 혼합 농축액 분말, 히알루론산 혼합제제, 와일드망고종자 추출물 분말, 레몬밤 추출물 분말, 병풀잎 추출물 분말(센텔라아시아) 등을 추가했다. 이에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해 다이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74년 역사의 일양약품의 기술력과 선진화된 연구시설에서 개발하고,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부여하는 사전심의 인증마크인 ‘KHSA 마크’를 획득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2년 연속 ‘한국브랜드 만족지수 1위’에서 건강기능식품 부문 수상을 하기도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원료들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위캔다이어트업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담 상담사가 일대일 개별 다이어트 플랜을 제안하고 사후관리까지 시행해 요요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2021-01-19 11:47:04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이 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일1식'.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프리바이오틱스 다이어트' 등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을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눈길을 끈다. 이상적인 체중감량은 건강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균형 잡힌 몸을 만드는 것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와 운동을 모두 챙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간단한 산책이나 조깅을 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생활속에서 실행가능한 식이요법들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로는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인기다. 흔히 간헐식 단식으로 불리는 '1일1식'은 상당히 장기간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는 다소 단순한 방법으로 실천이 쉬운 것이 장점이며 간헐적 단식의 일종이기도 하다. 저녁 한 끼만 국과 채소, 생선으로 구성된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제한을 두기보다는 매일 일정 시간 이상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간식의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하루에 한 끼니만 먹는 방법이기 때문에 비교적 영양균형이 깨지기 쉬운 식이요법이기도 하다. 폭식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정량이 정해져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아임웰의 닭가슴살을 중심으로 영양균형을 맞춘 냉동도시락 등의 균형있는 식단을 짜야한다. 1일1식을 할 때는 종합비타민 등의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서 비타민과 무기질도 신경 써 섭취해야 한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둘러싸고 최근 몇년간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 이 다이어트는 단백질과 지방을 중심으로 음식을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는 방법으로, 지방과 단백질 섭취에 따라 포만감이 유지되지만 자연스럽게 설탕의 섭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잎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최근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단 중 하나인 '방탄 커피'(bulletproof coffee)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국내에서는 GS25에서 만날 수 있다. 방탄 커피는 아메리카노에 버터와 MCT오일(코코넛에서 추출한 중쇄지방산 오일)을 더한 것으로, 당분 없이 지방으로 칼로리를 높혀 포만감을 주고 대사를 높혀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장의 연동운동과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랑받고 있다. 또 다른 식이요법과 병행했을 때, 해당 식이요법이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해준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우리 몸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비롯한 장 내 유익균을 말한다. 이 유익균들의 먹이가 되는 것이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통기한 내 유산균의 생존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스더포뮬러의 '여에스더 유산균'은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에 도착할 때까지 냉장배송 시스템으로 유통기한 내 100억마리의 유산균 생존을 보장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제품으로 섭취할 수도 있지만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생활 개선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아스파라거스, 우엉, 콩, 치커리 등에 풍부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3-16 11:21:44[파이낸셜뉴스] 매년 다이어트의 트렌드가 변화하며,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한다. 과거 몸에 무리가 가는 극단적인 형태의 금식부터 원푸드 다이어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저탄고지)가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건강을 바탕으로 하는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의료진들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혈당 변화’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하는 방법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식사 순서 바꾸고 다이어트 성공 당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고혈당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꾸는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인슐린이 분비되는 동안은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해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방법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CGM으로 혈당 낮은 음식 찾아 섭취 MZ세대를 중심으로 연속혈당 측정기(CGM)를 달고 자신의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속혈당 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기기로, 센서가 달린 기기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당뇨병이 없는 MZ세대 사이에서도 본인에게 혈당이 크게 오르는 음식과 오르지 않는 음식을 찾아가며 체중 감량에 도움을 받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CGM 기기가 관심을 끈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장)는 “최근 대한비만학회에서는 비만 관리 목적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일반 대중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한다”며 “비만 관리를 위해 CGM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애사비·땅콩버터' 혈당 조절 식품 다이어트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플사이다비네거(사과발효식초) 다이어트가 소개되면서 '애사비' 섭취를 통한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사과는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당 상승을 방지 한다는 원리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식초에 들어있는 산이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에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다"며 "식초는 산 성분으로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어 공복에 먹거나 원액 그대로 섭취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사비와 더불어,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해 품귀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고칼로리 음식이다. 하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 교수는 “약간의 땅콩버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며 “설탕, 소금, 보존제 등 첨가물들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7 11:05:35[파이낸셜뉴스] 무조건 굶고 땀을 빼는 체중 감량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디지털 시대,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며 더 똑똑하게 살을 빼는 다이어트 얼리어답터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요즘의 다이어트는 단순 숫자가 아닌 ‘데이터’에 주력한다"며 "가령 몸무게 수치에만 집착하던 버릇에서 탈피, 디지털 기기로 체지방률, 혈당 등 비만에 영향을 주는 수치를 면밀하게 체크하는 식"이라고 15일 밝혔다. 실제로 무턱대고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 지방뿐 아니라 근육, 필수 아미노산 등이 함께 빠져나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특히 체지방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체지방률은 몸무게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건강과 체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만약 체지방률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김 대표원장에 따르면 남성은 대략 체지방량이 25% 이상, 여성은 35% 이상이 될 경우 비만으로 간주한다. 그는 “체지방률을 너무 낮추는 것보다 적절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단순 체중보다 체지방률과 근육량을 확인하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때 일반적으로는 ‘인바디’로 대표되는 체성분분석기를 사용한다. 체성분분석기는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로 신체 저항을 측정하여 체지방률을 추정하는 기기다. 하지만 식사, 운동, 수분 섭취 등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측정하는 게 권고된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최대 적으로 여기는 게 탄수화물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은 3대 영양소 중 하나일 정도로 중요하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이 쌓여 살이 찌기 쉽다. 김 대표원장은 단순당 대신 저항성 전분으로 탄수화물을 채워볼 것을 권한다. 이는 일반적인 탄수화물과 달리 혈당을 천천히 높이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다. 인슐린 저항성을 막고, 혈당이 치솟는 것을 예방하려면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혈당을 자동 측정한 뒤 스마트폰 등 스마트 장치에 전송해 수치를 파악하도록 돕는 스마트 기기도 출시됐다.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김 대표원장은 “사람마다 각 음식에 반응하는 혈당 수치는 제각각 다르다”며 “혈당 측정기를 이용한다면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은 무엇인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왔던 음식은 무엇인지 가려내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인기가 이어지는 다이어트 방법이 바로 ‘저탄고지’다.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인체가 알아서 체지방을 태우는 것을 키토시스 상태에 놓이도록 유도하는 식단이다. 무분별하게 지방량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은 부담이 되지만, 키토시스 상태가 잘 유지되는지 확인함으로써 보다 똑똑하게 건강관리에 나설 수 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장치가 ‘케톤 측정기’다. 측정기로 호흡 속에 케톤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확인함으로써 지방대사가 활발히 이뤄지는지를 유추할 수 있다. 음주 측정기처럼 측정기를 입으로 불어 호흡 속 아세톤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체크한다. 측정시기는 저녁식사 직전 공복 상태가 가장 적합하다. 수치가 높을수록 강한 키토시스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학적으로 다이어트에 접근하는 고객이 많이 늘고 있다”며 “디지털 기기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끼니별 칼로리 체크는 물론, 운동량도 측정할 수 있는 '걷지방'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최적의 다이어트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6 08:39:29[파이낸셜뉴스]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식단이 지방간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최근 2022 국제간학술대회(ILC)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중 2형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모두 가진 18~78세 11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저탄고지 식단을 진행한 실험이 지방간에 좋다는 결과를 얻었다. 55명의 참가자는 저탄고지 식단을, 나머지 55명은 저지방 식단을 유지한 채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저탄고지 식단 그룹은 반년 만에 당뇨병이 개선되고 간에서 지방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믿지만, 이전과 같은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저탄고지 그룹은 체중이 약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오일, 연어 등 좋은 지방을 섭취했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랜스지방이나 포화 지방 등 가공된 지방은 몸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채소와 과일, 콩류, 통곡류, 닭고기, 생선 등으로 이뤄진 지중해식 식단이 지방간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해외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에 게재된 연구는 65세 이상 참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지중해식으로 식사한 그룹의 간 지방 함량이 이전에 비해 낮아졌다고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12 07:13:27성장세를 이어온 단백질(프로틴) 식품 시장이 올해도 덩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장 규모 확대에 일조했던 '집콕'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이 계속되는 데다 업체들이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유통, 제과, 제약, 프랜차이즈 등 업종을 불문하고 앞다퉈 단백질 식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단백질 관련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9.1%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99.5%, 168.2% 늘어난데 이어 3년 연속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백질 간편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리온의 '닥터유'(사진)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특히 '단백질바(Bar)'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는 지난해 1월~11월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단백질 식품 시장의 성장은 제과업체나 편의점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종과 판매처를 가리지 않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8년 89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2460억원, 지난해에는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단백질 식품 시장의 '몸집 불리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는 물론 카페와 제약회사까지 단백질 관련 식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신상품 출시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일부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매출 신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와 손잡고 '운동+단백질' 콜라보레이션(협업)을 기획했고, 삼일제약은 비건 프로틴밀 전문 브랜드 '일일하우'를 론칭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유식·유제품으로 유명한 일동후디스는 유명 보디빌더 강경원을 앞세워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 액티브'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이디야커피는 '프로틴 밀크'를 선보이며, 달걀 5개에 해당하는 30g의 단백질 함유량과 카페의 노하우를 담은 맛을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단, 체중관리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저탄고지 식단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단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백질 활용 상품의 범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도 다양한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1-04 17:30:10[파이낸셜뉴스] 웰빙 트렌드 전파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최근 핫하다. 바로 사골국물 다이어트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음식인 사골국물,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1주일에 5일 '저탄고지', 2일 '사골스프' 반복 기네스 펠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SNS를 통해 '사골국물'로 다이어트·안티에이징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네스 펠트로가 먹는 사골국은 흔히 떠올리는 고기 가득한 뽀얀 국물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소뼈를 활용해 끓이는 것은 같지만, 소금·인공감미료가 일절 없는 맑은 수프를 섭취하는 게 포인트다. 소뼈를 우린 국물에 당근·양파·샐러리 등을 넣고 24시간 이상 끓이면 완성이다. 기네스 펠트로는 이를 '리퀴드 골드'라고 부르며 예찬하기도 했다. 사골수프 다이어트는 셀럽 다이어트·영양 전문가 캘리앤 페트루치 박사가 2015년 고안한 방법이다. 그는 자신이 고안한 레시피의 사골을 식단에 활용하면 21일 만에 약 7kg(15파운드)를 빼고, 약 4인치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호응을 얻었다. '사골국 다이어트'라고 하면 매 끼니 고깃국을 먹는 행복한 다이어트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기대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21일간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매주 5일의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식단과 이틀 간의 사골스프를 마시는 과정을 3번 반복하게 된다. 가장 잘 알려진 '5+2 간헐적 단식' 스케줄과 유사하다. 저탄고지 기간에는 모든 유제품, 곡물, 콩류, 설탕, 알코올을 피해야 한다. 과일·녹말이 포함된 채소 등 탄수화물은 지방 연소 촉진을 위해 금지다. 이틀 간의 '미니 단식일'에는 약 237ml 기준 사골스프를 최대 6번 마시거나, 5컵의 사골스프와 녹말이 없는 채소를 곁들이면 된다. 어느 쪽이든 하루에 300~500kcal 정도 섭취하게 된다. 단식날에는 심지어 물 섭취도 허용되지 않는다. 페트루치 박사는 "이 다이어트는 피부 주름 개선, 장 건강 증진, 염증 및 관절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결국은 저탄고지 변형일 뿐 어경남 해운대365mc람스스페셜센터 대표원장은 "강력한 식이제한을 권고하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따르면 체중계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역시 결국 강한 식단 제한을 토대로 이어지는 만큼,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다이어트의 장기간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기본 토대를 갖추고 있는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 식단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어 대표원장은 기네스 펠트로의 '사골수프 다이어트'에 대해 결국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변형된 식단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 다이어트 방법은 강력한 식단제한으로 자칫 칼슘·섬유질·건강한 탄수화물 등의 결핍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또, 간헐적 단식과 과도한 탄수화물 제한은 피로감을 높이거나, 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골수프 다이어트가 아니라도 국내에 한동안 저탄고지 열풍이 불었던 바 있다. 이 역시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0~10%로 극도로 줄이고, 기름진 지방질을 60~90%로 높이는 원리로 사골수프 다이어트와 유사하다. 단,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1일 적정 탄수화물 비율은 하루 섭취 에너지의 55~65%를 챙겨야 한다. 사골수프 다이어트도 이와 유사한 수준인 만큼, 탄수화물 섭취량이 극도로 부족할 수 있다. 어 대표원장은 "과격하게 탄수화물을 제한할 경우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 섭취도 줄어 짜증이 늘어나고,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을 받기 쉽다"며 "또, 21일간의 철저한 식단을 지킨 이후 본래의 일반식으로 돌아갈 경우 결국 요요현상을 겪게 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탄수화물을 무리하게 줄이고 사골 수프를 마시는 것보다, 총 에너지 섭취량의 40%를 양질의 탄수화물로 꾸리며, 단백질 비율을 높이는 게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31 15:43:29[파이낸셜뉴스] 마이노멀이 6일 당류와 칼로리를 대폭 낮춘 케찹과 머스타드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마이노멀 소스 2종은 설탕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는 감미료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류와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첨가물 대신 정향, 육두구, 양파, 계피 등 향신료를 활용해 풍미를 살렸다. 이형진 마이노멀 대표는 "다이어트 관심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자연스레 당류 섭취를 제한하는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관심이 몰린다"며 "당류와 첨가물이 적은 소스를 선택한다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마이노멀은 이달 중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마이노멀 저당 마요네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7-06 10: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