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동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인 알멕의 자회사 에이알알루미늄 사천 주조공장이 차세대 글로벌 소재, 부품 생산을 위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 25일 알멕에 따르면 주요 공정인 압출에 사용되는 원소재 빌렛을 글로벌 선두업체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22년 5월 사천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주조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알멕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 사천 주조공장이 10월부터 안정화단계에 돌입하는 빠른 성과를 보여 현재 수익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며 "2022년 밀양에 위치한 알멕코리아 압출공장이 안정화를 통해 두 배의 매출 성장을 보였던 것처럼 사천 주조공장의 신속한 안정화는 매출 증대와 수익률 개선효과로 직결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에이알알루미늄 사천 주조공장의 내년 월 생산량은 4000톤, 15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알멕과 에이알알루미늄은 올해 정부의 대규모 저탄소 과제(225억원)를 수주해 '국내 저탄소 알루미늄'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년부터 사천공장에 '파쇄부터 원재료 재활용까지' 알루미늄 재활용 공정 투자를 시작해 오는 2026년부터는 '저탄소 알루미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알멕 관계자는 "재생 알루미늄 스크랩을 자원화하는 시스템 적용으로 추가적인 원가 경쟁력과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 가격 프리미엄으로 탄소국경세 등의 규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저탄소 알루미늄이라는 신사업 진행과 주조공장의 신속한 안정화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5 10:19:35기후대응기금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탄소 감축 효과에 따른 선별 투자로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주요 선진국들이 국가 주도 보조금을 통해 저탄소·무공해 철강 개발에 속도를 내는 만큼 포스코 등 기업의 개발비용에 대한 정부예산 투입이 긴급하단 목소리가 컸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획재정부 자문위원회인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저탄소 경제 이행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2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전 기재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이 저탄소 기술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산업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력 있는 녹색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녹색선도기업 육성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인 오형나 경희대 교수 역시 제조업 대상 정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저탄소 재정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며 "기후대응기금을 감축효과가 높은 사업 위주로 전면 재편하는 등 탄소감축 효과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대응기금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탄소 중립 이행 촉진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2023년 예산은 2조4913억원, 2024년 예산은 약 2조4158억원이다. 오 교수는 특히 철강에 대한 탄소저감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 산업여건이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다 탄소 배출이 많은 수출품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철강·석화·정유·시멘트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이 전체 제조업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0%다. 오 교수는 "일본 녹색혁신기금 보면 정부 지원 대상은 저감효과 및 경제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소재산업이 지원 대상에 해당하고 이중 철강만이 확인된 탄소 감축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임영목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MD는 "국내 제조업에서 탄소 다(多)배출 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가 전체 산업 배출의 75%를 차지한다"며 "다배출 업종 (탄소저감 위한) 공정전환은 기술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을 어떻게 실증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공법을 만들었다"며 "스웨덴은 국내보다 철 생산량이 적음에도 정부 지원이 몇 배로 많다.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철강산업을 선점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수소환원제철을 만드는데 포스코 혼자 전기료 18조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후 문제는 자국 산업화 경쟁이다. (정부 투자를 통해) 기후테크 차원에서 저전력 반도체, 전기가 덜 쓰이는 통신망, 수소생태계 등 저탄소 기술 개발해 미래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차 미래전략포럼에선 인구를 주제로 열렸고 연말 예정된 3차에선 인재양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7 18:06:32[파이낸셜뉴스] 기후대응기금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탄소 감축 효과에 따른 선별 투자로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주요 선진국들이 국가 주도 보조금을 통해 저탄소·무공해 철강 개발에 속도를 내는 만큼 포스코 등 기업의 개발비용에 대한 정부예산 투입이 긴급하단 목소리가 컸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획재정부 자문위원회인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저탄소 경제 이행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2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전 기재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이 저탄소 기술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산업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력 있는 녹색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녹색선도기업 육성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인 오형나 경희대 교수 역시 제조업 대상 정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저탄소 재정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며 “기후대응기금을 감축효과가 높은 사업 위주로 전면 재편하는 등 탄소감축 효과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대응기금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탄소 중립 이행 촉진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2023년 예산은 2조4913억원, 2024년 예산은 약 2조4158억원이다. 오 교수는 특히 철강에 대한 탄소저감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 산업여건이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다 탄소 배출이 많은 수출품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철강·석화·정유·시멘트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이 전체 제조업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0%다. 오 교수는 “일본 녹색혁신기금 보면 정부 지원 대상은 저감효과 및 경제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소재산업이 지원 대상에 해당하고 이중 철강만이 확인된 탄소 감축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임영목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MD는 “국내 제조업에서 탄소 다(多)배출 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가 전체 산업 배출의 75%를 차지한다”며 “다배출 업종 (탄소저감 위한) 공정전환은 기술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을 어떻게 실증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공법을 만들었다”며 “스웨덴은 국내보다 철 생산량이 적음에도 정부 지원이 몇 배로 많다.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철강산업을 선점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수소환원제철을 만드는데 포스코 혼자 전기료 18조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후 문제는 자국 산업화 경쟁이다. (정부 투자를 통해) 기후테크 차원에서 저전력 반도체, 전기가 덜 쓰이는 통신망, 수소생태계 등 저탄소 기술 개발해 미래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차 미래전략포럼에선 인구를 주제로 열렸고 연말 예정된 3차에선 인재양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7 13:26:0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청정경쟁법(CCA)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시행을 앞두고 민·관이 공동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탄소규제가 본격화되면 철강·석화 등 제조업 국가인 한국으로서는 심각한 타격이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1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과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관련 업계 임원·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외에도 글로벌 탄소규제의 도입과 글로벌 기업 협력사에 대한 탄소배출량 관리와 감축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철강·알루미늄 분야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의 주요 대상 품목이며, 미국 청정경쟁법안의 대상 품목이기도 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CBAM은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이 대상이다. 2025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CCA는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등 12개 제품에 대해 미국 제품 평균 탄소집약도 기준을 초과하는 배출량에 t당 55달러의 탄소조정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에서는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출 지원을 가장 먼저 건의했다. 철강산업은 고로·전기로 공정에서 석탄과 전력 사용이 많아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산업이다.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은 2018년 기준으로 1억 120만t으로 국가 전체 배출의 14%, 산업 부분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EU는 저탄소 상용설비 전환비용의 최대 60%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3조엔의 탈탄소 실증 설비 및 설비 전환 지원과 더불어 그린스틸 판매량에 t당 2만엔의 설비 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희 포스코홀딩스 전무는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개발·상용화되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제를 석탄에서 수소로 바꿔야하기 때문에 연간 370만t의 그린수소와 추가적으로 4.5GW의 무탄소 전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그린수소와 무탄소에너지를 차질 없이 공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5 국가 탄소감축목표 수립에 기술혁신 속도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국내 철강산업의 지속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혁신형 전기로의 상용화가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2035년 국가감축목표(NDC) 수립은 이러한 기술개발 속도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 철 스크랩 공급 등 제반 여건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금지원과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을 통한 해결을 제안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철강·알루미늄 산업은 국제 탄소규제의 주요 대상 업종인 동시에 공급망 내 다른 철강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에도 파급효과가 높은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정부는 철강부문의 핵심기술 개발과 세제·융자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위해 공급망 기업간에 탄소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플랫폼을 조속히 구축해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탄소중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히장은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이행하려는 기업들이 미래의 불확실성과 투자 리스크 때문에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9 11:29:1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에 170억원 규모의 융자를 저리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8일부터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2024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 프로젝트 융자 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추가 융자 규모는 약 170억원이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10년간 최저 1.43%의 저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강, 시멘트, 수소, 알루미늄, 비료, 전력산업 관련 프로젝트는 선정 평가 때 가점을 부여한다. 앞서 정부는 올해 17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1287억원의 융자 지원을 확정했고 이번에 추가 지원 공고를 냈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부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저탄소 설비 도입 등 분야에서 선도 프로젝트 총 58건을 선정해 저리 융자금 4326억원을 지원 중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1:36:28[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가 2026년 본격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국내 철강업계의 추가 부담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7일 'CBAM 도입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국내 철강 부문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2026년 851억원에서 2034년 5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10년간 누적금액은 3조원을 넘어선다. 2030년 이후 비용 증가폭이 큰 이유는 EU가 2030년부터 무상할당을 급격히 줄여 2034년 유상할당 비중을 100%로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핵심 기간산업인 철강 부문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다. CBAM은 탄소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수입품에 대해 EU 생산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비용을 인증서 구매를 통해 강제하는 제도다. EU 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원이 규제를 피해 역외로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제정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전환 기간이 시작돼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CBAM 적용 대상 6개 품목 중에서 대EU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철강'이다. 지난해 기준 대EU 수출 규모는 6개 품목 46억달러인데 이 중 철강은 42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철강산업은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6위, 수출규모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주력산업이다. 박경원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제시한 비용은 CBAM의 도입으로 가장 큰 재무적 부담을 지닐 철강산업이 부담해야 하는 인증서 가격만을 의미한다"며 "추후 철강 외에도 알루미늄 등 다른 산업이 부담해야 하는 인증서 비용과 이들 산업의 생산품을 중간재로 활용하는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CBAM 도입으로 인한 산업계의 부담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CBAM 대응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철강 등 주요 제품의 내재배출량 자체를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특히 EU에 수출하는 주력 제조업의 저탄소 제품 라인업 구축의 중요성과 저탄소 제품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도 요청했다. 기업들은 2025년 이후 EU 규정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연구주체에 따라 제품별 탄소배출량 평가 방식이 상이해 보고가 충실하지 않다고 평가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제품의 내재배출량에 대한 국제 표준 설계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7 09:39:39로지텍이 노트북 키감을 자랑하는 초슬림·초경량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 ‘키즈투고 2’를 5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지텍의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 Keys-To-Go 2는 외부로부터 키보드를 보호할 수 있는 내장 커버를 탑재하고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자가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특히 이번 Keys-To-Go 2는 iOS 기기에 최적화돼 출시된 이전 모델과 달리 OS 호환 범위를 크게 넓혔다. iOS 기기와 호환 가능한 아이패드용과 이 외에 윈도우, 안드로이드 등의 OS 기기와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총 2가지 레이아웃으로 선보이며, 이동이 많고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 방식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의 많은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Keys-To-Go 2는 4.35mm에서 8.97mm의 얇은 키보드 두께와 222g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한층 높여 어디서든 자유롭게 작업 가능하며 이동 중에도 손쉽게 꺼내어 사용 가능하다. 큼직한 키와 고급 팬터그래프 키로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하는 키보드는 보다 편안하고 정확한 타이핑 경험을 선사한다. 이지스위치 버튼을 통해 최대 3대의 기기와 연결하고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키보드 상단에 단축키가 적용돼 클릭 한 번으로 스닙 스크린, 이모지, 화면 밝기 및 볼륨 조절 등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더불어 모든 OS 사용자들을 고려해 아이패드용과 범용 2가지 레이아웃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색상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아이패드용은 그래파이트와 페일그레이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범용은 2가지 색상에 라일락 색상을 더한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해 여러 대의 IT 기기 및 멀티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사용자들 수요를 맞췄다. 또한 제품 제작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끊임없이 환경을 생각하는 로지텍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래파이트 및 페일그레이 색상은 부품의 36%, 라일락 색상은 부품의 33%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작됐다. 내장 커버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적용했으며 탄소 중립 인증 획득은 물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한다. 로지텍 코리아 조정훈 지사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한 작업 스타일이 생겨나는 시기에 사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로지텍은 이번 Keys-To-Go 2와 더불어 사용자들이 더욱 간편히 자유롭게 이동하며 어디서든 최고의 작업 효율성을 자랑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5 09:51:31【 대전=김원준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친환경의제(Greener Agenda)에 따라 진행되는 첫 번째 올림픽 대회인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친환경 목재로 건설된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이 주목받고 있다. 파리올림픽 주최측은 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95%는 기존 시설이나 임시 시설을 활용키로 하고 선수촌과 수영장 등 몇몇 건물만 새로 건설했다. 주최측은 새로 지은 시설물은 모두 탄소배출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건축소재인 나무를 주요 자재로 사용했다. 이번 올림픽 개최를 위해 새로 지어진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은 선수촌과 수영장 및 레슬링 경기장이다. 파리 북쪽에 지어진 선수촌은 목재와 저탄소 철강을 결합한 저탄소 하이브리드 건축시스템으로 건설됐다. 7층 이하 모든 건물은 나무와 유리로만 시공됐고 8층부터는 철골구조다. 선수촌은 올림픽 종료이후 6000채의 사회복지주택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수영장은 건축물 대부분을 재활용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 건설된 영구 건축물로 눈길을 끈다. 총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하고 지붕의 면적만 5000㎡에 달하는 이 대형 경기장의 골조는 목재다. 관중석은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이고, 센터 내부 눈에 보이는 모든 구조물은 나무다. 한편, 연면적 100㎡의 목조건물 1동은 이산화탄소 40톤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목재는 같은 부피 생산 때 소요되는 에너지가 알루미늄 대비 791분의 1, 철강대비 191분의 1로 에너지 절감형 탄소중립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철근,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400배 높고 지진에 강한데다 단열성능과 화재에 견디는 구조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최고 높이인 지상 7층의 목조건축물인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올 하반기 대전 서구에 준공예정이다. 이 건물은 목재 1363㎥가 이용돼 이산화탄소 1249톤 저장효과를 갖는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현재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중이며 목조건축 표준품셈과 산림청 심의위원회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산림청은 공공부문 선도 사례를 만들기위해 전국 23곳에서 총 2190억원 규모의 목조건축물 보조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07-29 17:55:44【대전=김원준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친환경의제(Greener Agenda)에 따라 진행되는 첫 번째 올림픽 대회인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친환경 목재로 건설된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이 주목받고 있다. 파리올림픽 주최측은 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95%는 기존 시설이나 임시 시설을 활용키로 하고 선수촌과 수영장 등 몇몇 건물만 새로 건설했다. 주최측은 새로 지은 시설물은 모두 탄소배출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건축소재인 나무를 주요 자재로 사용했다. 파리 올림픽에 적용된 '프랑스 숲 2024(France Bois2014)'프로젝트는 자국 목재를 50%이상 사용토록 목표를 정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개최를 위해 새로 지어진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은 선수촌과 수영장 및 레슬링 경기장이다. 파리 북쪽에 지어진 선수촌은 목재와 저탄소 철강을 결합한 저탄소 하이브리드 건축시스템으로 건설됐다. 8층 이하 모든 건물은 나무와 유리로만 시공됐고 9층부터는 철골구조다. 선수촌은 올림픽 종료이후 6000채의 사회복지주택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수영장은 건축물 대부분을 재활용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 건설된 영구 건축물로 눈길을 끈다. 총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하고 지붕의 면적만 5000㎡에 달하는 이 대형 경기장의 골조는 목재다. 관중석은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이고, 센터 내부 눈에 보이는 모든 구조물은 나무다. 에펠탑 인근 공원에 지어진 레슬링 경기장도 나무로 지어졌다. 레슬링과 유도, 패럴림픽이 치러질 이 실내경기장은 경기가 끝나면 바로 해체되며 목재들은 다른 용도의 건축물로 재활용된다. 프랑스는 목조건축을 위해 자국산 목재를 사용한 뒤 벌채된 곳에 새로운 나무를 심어 대체하는 방법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부족한 부분은 탄소크레딧 구매와 조림사업 투자 등 '탄소상쇄사업'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한편, 연면적 100㎡의 목조건물 1동은 이산화탄소 40톤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목재는 같은 부피 생산 때 소요되는 에너지가 알루미늄 대비 791분의 1, 철강대비 191분의 1로 에너지 절감형 탄소중립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철근,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400배 높고 지진에 강한데다 단열성능과 화재에 견디는 구조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최고 높이인 지상 7층의 목조건축물인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올 하반기 대전 서구에 준공예정이다. 이 건물은 목재 1363㎥가 이용돼 이산화탄소 1249톤 저장효과를 갖는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현재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중이며 목조건축 표준품셈과 산림청 심의위원회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산림청은 공공부문 선도 사례를 만들기위해 전국 23곳에서 총 2190억원 규모의 목조건축물 보조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9 14:11:34부산경제진흥원은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수출기업 탄소중립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환경규제가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란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탄소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됐고, 올해부터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기업은 분기마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적용 대상은 시멘트, 전기, 비료, 철강, 알루미늄, 수소 등의 6가지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해당 기업들은 2025년까지는 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지만 2026년부터는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의무가 추가된다. 하지만 지역 수출기업은 대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탄소중립 관련 통상이슈와 국제환경규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대비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진흥원은 CBAM 시행 등을 앞두고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으로 수출기업 탄소중립 상생협력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탄소중립 전환·대응을 위한 전문기관 자문을 받을 수 있고 공정개선, 친환경 저탄소 인증 획득, 탄소중립·사회가치경영(ESG) 진단평가 등에 기업당 10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부산 소재 수출 중소기업으로 7개사를 선정한다.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권병석 기자
2024-05-15 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