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소비의 기준도 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가치소비는 품질, 디자인,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유통업계도 친환경 및 저탄소에 기반한 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과일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농약 안쓰고 탄소 배출 줄인 사과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저탄소인증' 과일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며 빠르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 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의 2023년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7% 넘게 신장하며 34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저탄소인증 과일의 대표 상품인 사과의 매출은 2배 이상 올랐다. 저탄소인증이란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농산물 생산 전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및 농자재 투입량 등을 줄여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사과 한 알이 녹색 마크를 달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경상북도 영주가 산지인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의 탄생기를 따라가보면 다음과 같다. 이마트는 경북 영주 저탄소인증 사과를 판매한다. 영주 사과는 청정한 소백 산록의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며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아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밤낮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며 일교차가 줄었다. 사과의 생장 환경도 매년 대응해야 할 변수가 늘고 있다. 현재 영주 지역의 3400여 농가, 그중 10%가량의 농가는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사과를 키워내고 있다. 사과 한 알에 '저탄소인증' 마크를 달기 위해선 비용도, 인력도 2배 이상 소요된다.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려면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또는 GAP인증 취득이 선행돼야 한다. 유기농은 최초 수확하기 3년 전부터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농약은 농약은 전혀 쓰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로 사용한 농산물이다. GAP인증은 유해미생물, 농약, 중금속 등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켜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해당 품목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탄소 농업 기술은 초생재배를 통한 '풋거름작물재배'다. 보통 인력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초제를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풋거름작물재배는 재배지의 풀을 토양의 유기물이 될 때까지 키운다. 풀은 자라는 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다 자란 풀은 재배지에 양분을 공급해 화학비료를 대신하므로 탄소 발생을 줄인다. 밭의 유기물 함량은 높아지고, 땅이 비옥해져 사과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자연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 친환경 키우니 평균보다 높은 당도 환경까지 생각하며 자란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는 당도가 16브릭스(brix) 이상으로 평균 당도를 웃돈다. 건강한 먹거리를 일구기 위한 농부의 집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이마트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주기적으로 산지를 찾아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가치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영농조합법인 '맑은'에서는 영주 지역 사과들이 한데 모인다. 선별부터 세척, 검수,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사과는 크게 3단계의 선별 과정을 거친다. 우선 농가에서 1차 선별을 마친 사과 원물은 2차로 비파괴 당도 선별기기를 통과시켜 당도를 측정하고 갈변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상품화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꼼꼼하게 최종 선별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저탄소인증 명절 과일세트는 해마다 사전예약으로만 물량을 90%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다. 올해 이마트 선물세트에는 중생종인 '아리수'와 '홍로'를 취급했다. 아리수의 매력은 당·산도의 밸런스가 주는 새콤달콤한 맛이라면, 홍로는 신맛을 덜고 단맛을 극대화한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품종이다. 저탄소인증 사과는 포장재까지도 환경을 생각한다. 선물세트 패키지는 사과를 고정시키는 칸막이부터 박스까지 모두 플라스틱 없이 종이로 만들었다. 올 추석부터는 과일 파손을 줄여주는 완충재를 100% 생분해성 수지 성분으로 변경했다. 박가영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이전에는 유기농, 저탄소인증과 같은 친환경 과일은 비싸지만 맛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마트에 납품되는 친환경 과일은 타협 없는 품질 기준으로 꼼꼼하게 선별해 매입하고 있다"며 "사과를 비롯해 귤, 참외, 복숭아 등 대부분의 품목에 당도 선별 과정을 도입해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탄소인증 사과 1봉지(2.3㎏)를 소비할 경우 탄소 0.43㎏을 줄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기준에 따르면 16봉지를 소비 시에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6.6㎏)만큼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장 쉽게 탄소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심코 지나치던 '녹색 마크'에 한번 더 눈길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5 18:07: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친환경 미래 농업 비전 선포식을 열어 '저탄소·재생유기농업'을 친환경 농업 미래 50년, 100년을 이끄는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유기농의 메카 전남! 세계로 뻗어가는 생명의 땅 전남!'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친환경 농업인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군-협회 비전·다짐 영상 및 비전 발표 영상 상영,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남도는 특히 '저탄소·재생유기농업'을 미래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며 △재생유기농업 실현 △친환경 미래 농업 환경 조성 △저탄소·친환경 농업 기술 실천이라는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재생유기농업은 친환경 농업을 단순히 유기농 인증 취득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땅과 동식물을 보호하고, 농민과 나아가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개념이다. 친환경 농업의 지향점을 토양을 살리는 것에 두고 토양유기물 증가로 토양 속에 탄소를 격리해 궁극적으로는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친환경 미래 농업 환경 조성은 과수, 채소 등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고, 특히 인공지능(AI)·애그테크·스마트농업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유기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미래 청년 농업인이 도전하기 좋은 농업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농업 생산 과정 전반에 투입되는 비료, 작물 보호제, 농자재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영농 방법 및 기술이다. 인위적 무기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적 유기물을 활용한 탄소 절감 농업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차별된 유기농산물을 생산·유통해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전남 농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선포한 친환경 농업 미래 비전을 현재 연구용역 중인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6개년 계획(2025~2030년)'에 담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선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지난 20년 '대한민국 유기농 일번지'라는 전남 농업이 일군 성과도 재조명했다. 또 '친환경 농업이 전남 농업의 미래 50년, 100년을 책임질 것'이라는 포부를 담아 22개 시·군 관계자 및 친환경 농업인과 함께 다짐 퍼포먼스도 펼쳤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0년간 단 한 차례도 뺏기지 않은 '대한민국 친환경농업 일번지'라는 타이틀은 친환경 농업인의 땀과 눈물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생명의 땅 으뜸 전남', '세계 유기농의 메카 전남'이 되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6:14:11SK브로드밴드는 셋톱박스 '스마트3'가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성과물로, 이 인증을 받은 셋톱박스는 현재 인터넷TV(IPTV) 업계에서 스마트3가 유일하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인증제도다.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이 동종 제품 평균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3는 SK브로드밴드의 주력 모델로 셋톱박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탄소 배출 감축에 집중했고, 최적화된 저전력 시스템 반도체를 도입해 대기 전력이 타사 모델 대비 최대 65% 낮다. 이번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3 셋톱박스는 'BFX-AT100'(에이엘티 제작)과 'BID-AT200'(케이엑스인텍 제작) 두 종류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3는 기존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던 모델에 비해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을 줄였고, 이는 셋톱박스 1대당 소나무 약 2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개발 담당은 "이번 저탄소제품 인증은 고객에게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이자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4-05-06 18:16:1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기후변화 대응 및 정부혁신의 하나로 '2024년 탄소중립분야 문제해결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10개 과제는 특허청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개발하려는 저탄소·친환경 제품에 대한 문제해결 아이디어다. 과제 해결을 위한 국민 아이디어는 특허청 ‘아이디어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발굴된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이 선정·구매해 탄소중립분야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세 과제로는 인공토양의 탄소포집·제거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 다양한 혼합소재의 폐현수막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이 있으며, 접수기간은 과제별로 다르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 전문가 평가를 통해 과제별 3개 안팎의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제안자가 과제 제안기업, 지식재산 전문가 등과 함께 아이디어 개선 및 고도화 과정을 진행한다. 기업은 개선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 및 구매하고, 과제당 최대 500만원의 아이디어 거래금을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기여도에 따라 분배할 예정이다. 세부 과제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이디어로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부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소기업 제품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18 09:22:40[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저탄소, 친환경 인증 농산물 공급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채소 및 과일류 등 79종의 저탄소·친환경 인증 품목을 확보하고 총 130t에 달하는 농산물을 고객사에 공급했다. 삼성웰스토리가 공급하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은 유기농, 무농약 재배로 생산되거나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 과정에서 평균보다 온실가스를 줄여서 농림축산식품부 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품목들로 구성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부터 로메인, 적근대 등 특수 채소류를 포함한 저탄소·친환경 인증 품목을 다양화하고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해 오던 농산물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역 단위로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취급 파트너사를 신규 발굴하는 등 전국 단위의 공급 체계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국내 농업 분야 탄소 배출량은 2105만t으로 이는 승용차 약 4910만 대가 연간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01 10:16:1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업의 친환경 과제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굴된 국민 아이디어를 제품형태로 고도화하는 개방형 제품혁신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민참여 제품혁신형 △민간 수요기반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국민참여 제품혁신형’은 중소기업이 개발하려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를 통해 발굴·구매하고, 아이디어의 제품화 솔루션, 시작품 제작·검증, 지식재산 전략수립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모집 대상은 탄소중립 분야 기술 문제해결·제품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아이디어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민간 수요기반형’은 대·중견기업이 탄소중립분야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지식재산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아이디어와 특허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제안하고 제품 공동개발 및 납품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코엑스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탄소 배출 제로 전시회 개최를 위한 친환경 부스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향후 코엑스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개발할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민간 수요기반형’에 대한 상세 내용은 별도 공고 후 22일부터 ‘아이디어로’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탄소무역장벽, 글로벌 저탄소 공급망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도 탄소중립 제품혁신과 특허전략 확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의 아이디어가 중소기업 제품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15 15:17:12[파이낸셜뉴스]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은 ‘2024 무해한 달력’을 선보였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매년 제지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알리고자 달력 종이, 삼각대는 물론 제본 링에 포장 봉투까지 일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친환경 종이를 적용한 ‘무해한 달력’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 달력은 특히 국내 유일한 저탄소제품 인증 종이에 ‘먹1도 인쇄’를 적용,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저감함으로써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활용성 인증’, ‘저탄소제품 인증’, ‘생분해성 인증’ 등을 보유한 무림의 친환경 종이를 적용했다. 아울러, 재활용 시 표백 작업을 단순화하기 위해 한 가지 색만 활용하고, 별도 코팅 작업 역시 배제했다. 일반적으로 달력의 모든 기념일 및 휴일 등을 흑백으로 표기하지만 달력 고유의 기능을 우선시해 가독성을 살리고자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또 고객들과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의미를 함께 나누고 ESG 경영 실천을 유도하고자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3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7월 3일)’,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9월 16일)’ 등 환경과 자연보호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기념일도 기재했다. 한편, 무림은 임직원 및 고객사는 물론 일반 대중과도 이번 ‘2024 무해한 달력’을 통해 일상 속 종이의 친환경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자원순환 및 생물 다양성 등에 대한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12월 4일부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달력 무료 배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무림 스토어’에서 환경을 위한 기부금 100원만 부담하면 ‘2024 무해한 달력’을 받아볼 수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30 08:55:57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다. 먹거리를 생산해 가공하고 유통하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도 심각한 문제다. 폭염·폭우 등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먹거리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까지 확대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2년째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저탄소·친환경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생산 △가공 폐기물 줄이기 △푸드마일리지를 감축하는 지역 로컬푸드 소비 △먹을 만큼 만들고 남김없이 먹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aT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ESG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생활을 주도하고 있다. aT는 최근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2주년을 맞아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를 선포했다. 저탄소 식생활을 그린푸드에 이어 블루푸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블루푸드'로 알려진 수산물 소비는 여러 측면에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사이언스지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푸드인 수산물 탄소 배출량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12%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해조류와 어패류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그 자체로 탄소환원이 이루어져 블루카본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aT는 지난 13일 해양생태계에서 생산되는 블루푸드의 우수성과 저탄소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위해 수협중앙회 등 수산관련기관과 함께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 선포식을 개최하고, 탄소저감에 한번 더 박차를 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는 앞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최근 IPCC(기후변화에 따른 정부간 협의체) 제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로 산업화 이전 대비 2011∽2020년 지구 평균 표면온도가 1.09℃ 상승했으며, 향후 20년 이내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먹거리 탄소중립 실천ingaT는 공공기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시작으로 2022년 9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통해 국제적 캠페인으로 확산시켜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국산밀 데이'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현재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백화점그룹인 '팍슨',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H 마트' 및 아시안푸드 전문 유통회사 '리브라더스' 등 여러 유통기업을 포함한 30개국 530여개 기관이 저탄소 식생활 운동에 함께 뜻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aT는 지난해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2023대한민국환경대상' 공공부문 탄소배출저감 분야 '대상', '2023 대한민국리더십대상', '한국ESG혁신정책대상'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김춘진 aT 사장은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를 확대해 인류를 지키고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을 통해 공공기관 ESG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9-19 18:19:16롯데백화점이 '저탄소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 가치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았다. 8일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17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점포 17개와 부산본점까지 총 18개 점포에서 '저탄소 한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탄소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우수 한우 농가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먼저 우수한 품질의 '저탄소 한우'를 엄선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전라북도 고창과 전라남도 진도에서 '저탄소' 공식 인증을 부여 받은 농장의 한우들로 탄소 배출량을 최대 절반 이상 줄인 '친환경 한우'다.이번 행사에 준비된 물량은 약 10.8톤으로, 소나무 3만 2400그루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 세계 평균 대비 최대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킨다.본점에서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저탄소 농식물'도 함께 선보인다. 지난해 8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가들의 다양한 제철 농식물을 엄선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경북 김천·경산 샤인머스켓', '경북 의성 아오리 사과', '경북 청도 복숭아' 등이 있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수산팀장은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와 비슷한 가격으로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육질이 부드러워 선호도가 확실하다"며 "특히 고창 저탄소 한우와 같이 품종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한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08 18:24:01[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부산’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부산도시철도와 함께하는 1·2·3·4 탄소중립 챌린지'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에 환경보호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시민참여형 운동이다. 1명이 2개월 안에 도시철도 이용 등 3가지 탄소중립 활동을 실시한 후 지인 4명에게 공유하는 내용으로,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캠페인 기간 중 언제든 본인의 SNS에 세 차례의 활동인증 사진 또는 동영상을 필수 해시태그(#부산교통공사1234챌린지)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인증하는 탄소중립 활동에 부산 도시철도 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첫 인증 게시일로부터 2개월이 지나기 전에 3건의 활동을 게재하면 참여 완료로 인정된다. SNS 종류에는 제한이 없으나 연말까지 계정과 게시물을 전체공개로 유지해야 한다. 공사는 탄소중립 활동횟수 상위자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 각 10명에게 소정의 금액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이동렬 부산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부산을 위해 다함께 저탄소·친환경·녹색 도시철도 이용과 같은 기후행동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이번 캠페인을 매개로 지역사회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31 09: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