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2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핵심 사업은 병원에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thynC)’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무선으로 입원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서버에 전달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심정지 예측, 부정맥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은 환자에게 ‘심전도침상감시’, ‘원격심박기술에의한감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수가를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 추가 보험수가 수입만 계산하더라도 ‘thynC’를 도입하는 병원은 평균적으로 1년 이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오 연구원은 "현재 30여개 병원에서 ‘thynC’의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7개 병원(700병상) 이상 공급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사의 ‘thynC’와 비슷한 제품으로 국내 AI의료기기 기업 뷰노의 ‘DeepCARS’를 꼽을 수 있다"라며 "thynC는 심정지예측 이외에도 환자에게 훨씬 더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추가 수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씨어스테크놀로지의 부정맥 조기진단(장기연속심전도검사) 제품 ‘mobiCARE’도 유망하다. 부정맥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흔한 심장질환이다. 조기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병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2 09:02:36[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의 이유에 대해 "과거에 투자 쪽에 역점을 뒀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환원 차원은 상당히 우선순위가 낮았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는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나 기업 지배구조 등을 그동안 크게 신경을 못 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역시 동일한 문제를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수익성 성장 측면에서 봤을 때 연구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자기 자본이익률이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하고, 90년대 이후 신생기업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이 부족하고, 기업가치 재고를 위한 관행이나 문화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 금융위원장도 "장기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한데, 이면에는 배당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단기적인 매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시장구조이기에 수요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상장기업 측면에서는 주주가치를 생각하는 경영이 완전히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며 "시장구조적으로 여전히 공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1 16:17:29[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현대위아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6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9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5.6%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070억원으로 올해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사업의 공작기계 체질 개선과 방산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수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멕시코공장(HEV 엔진15만대) 신규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이후는 현대차그룹향 차세대 플랫폼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에 내년 말~2026년부터 열관리시스템 및 공조 사업부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빠른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해 현재 주가 수준 저평가"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09 08:42:41[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일 트루엔에 대해 국내 AI업체중 가장 저평가된데다 이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창립이래 최대 실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루윈은 2005년 설립 된 국내 온디바이스 AI영상감시 MS 1위 업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트루엔이 TTA 인증 의무화에 따른 독보적인 AI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지난해 3월 국정원에서 공공부문에 들어가는 모든 영상 감시 장치에 대해서는 TTA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계도기간 없이) 사용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라며 ”TTA 취득까지는 평균 6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비용은 각 제품당 700~1000만원으로 소요된다. 트루엔은 2016년부터 제품이 출시할 때마다 인증을 받아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TTA, KC 등 각종 인증 보유가 399건이며, 국내외 특허도 1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TTA인증을 받기가 기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는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B2G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트루엔이 현재 이스라엘 업체 HAILO와 AI SoC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3월경 HAILO측에서 먼저 공동 개발을 제안하여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제품은 현재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신제품 출시시 HAILO의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성능을 통해 동사의 해외 매출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와 내년 창립이래 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올해 트루엔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1억원(+22.4% YoY), 39억원 (+42.6% YoY)이라고 전망했다. 연결기준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억원(+20.9% YoY), 61억원(+35.0% YoY)으로 봤다. 연결기준 반기 IP Camera 매출액 198억원(+19.8% YoY), 스마트 IOT 솔루션 매출액 30억원(+86.0% YoY)으로 성장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온디바이스 AI 가 탑재되는 IP Camera의 매출이 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81.6%를 차지했는데 실적의 배경에는 동사의 독보적인 온디바이스 지능형 AI 영상솔루션 기술력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수요도 향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이러한 AI기술력을 바탕으로 창립이래 지난 8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CAGR 각각 +16.8%, +26.9% 매년 성장하여 왔으며, 향후 2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CAGR 각각 +20.3%,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AI관련 매출비중이 80% 이상되는 기업 중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에프엔가이드 기준 동일업종 per 24.8배에 비해, 동사의 올해와 내년 예상 PER은 7.2배/5.9배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되어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2 08:22:14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다. 드러난 악재보다 시장이 더욱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증권가도 반등을 확신하기보다 신중하게 향방을 가늠하는 분위기다. 과도한 낙폭으로 밸류에이션은 저점에 다다른 가운데 반전의 실마리는 추가 경제지표를 통해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악의 하루'… 증권가도 '신중'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기존 2650~3150에서 2400~2950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 공포가 드리운 가운데 중동 확전 가능성과 미국 대선 등 지정학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이유다. 이날 국내 증시가 무섭게 급락하면서 증권사들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향방을 가늠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패닉' 상태를 보였다. 지난 금융위기나 닷컴버블, 코로나 팬데믹 수준의 낙폭을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 경기 침체 공포,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 등의 악재로 이같은 폭락은 과도하다 평가하면서도 반등을 위해서는 추가 경제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14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부터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의 지표를 보면서 반전을 시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경기 침체 공포가 수급 악화로 이어지며 시장이 파랗게 물들었다"며 "공포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언제 꺾일지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주와 다음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 결과들을 확인하면서 변화의 트리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 수준은 웬만한 악재를 다 반영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시기"라며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팬데믹으로 돌아간 코스피 밸류 연이은 폭락으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질대로 낮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를 밑돌았다. 지난 2022년 7월 수준으로 극도의 저평가 수준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코스피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인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낙폭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6월 말 281원에서 지난 2일 303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정이 과하다고 판단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의 밸류에이션 상황이 과거 사례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선행 PER이 9배를 하회했던 시기는 금융위기(2008년), 유럽 재정위기(2012~2014년), 미중 무역분쟁(2018년), 코로나 팬데믹(2020년), 고강도 긴축(2022년) 등 위기가 발생했던 소수의 사례에 불과했다. 특히 당시에는 코스피 선행 영업이익이 급격한 하락 추세로 접어드는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상황은 공포 심리가 지나치게 드리워졌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선행 PER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 AI 버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이해하더라도 팬데믹 위기 때와 유사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5 18:18:41지니언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 영향으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전산망 마비 및 서비스 장애 사태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 확대 및 정책 강화로 지니언스의 사업 기회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일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등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글로벌 IT 대란'이 빚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서버나 PC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Azure)를 기반으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EDR 솔루션 팔콘 센서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은 지난해 조달시장 점유율 78%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라며 "원격환경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와 달리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이번 사태에 따른 각국의 보안 정책 강화로 사업 기회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노력과 맞물리며 NAC 뿐만 아니라 EDR, ZTNA 솔루션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 성과가 기대되며, 국내 또한 정부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민간 기업들의 윈백 및 신규 도입 확대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비수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관심 소외 등으로 지니언스 주가는 연초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며 "올해 추정치 기준 PER 8.3배 수준이며, 2025년 기준으로는 6.6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08:12:07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긴 하락세를 보이던 대한항공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 상승과 이익 개선,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 등이 개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2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항공의 주가가 종가 기준 플러스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2만3600원에 거래된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걸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8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개인 순매수 대금은 107억9500만원으로 외국인(-195억2600만원), 기관(77억800만원)을 압도한다. 현재 항공주는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대한항공 역시 장거리 여객과 화물운임은 견조하나 이 같은 이유로 밸류에이션 반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증권가의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7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6%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여객운임 및 화물운임 상승, 연료비 하락 등이 예상된 덕분이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호실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에도 아시아 지역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시장 점유율 및 가격 협상력 개선을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이익 가시성이 높아져야 한다. 추가적으로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 내에서 올해 연간 증익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높였다. 그러면서 "합병이라는 호재까지 고려하지 않아도 개선된 영업 전략, 이익 체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항공여객 운임 하락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또 화물운임의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정연승 연구원은 "3·4분기 장거리 여객, 4·4분기 화물부문의 성수기 효과가 존재하겠지만 단거리 노선을 시작으로 운임 하락이 나타나고 있고, 화물운임의 변동성도 높아 이익 레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짚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7 18:38:41[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지난 12일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Again BUY KOREA’ 제목의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저평가 대형 우량주의 가치 상승 전망을 기반으로 ‘KB Again BUY KOREA(KB 어게인 바이 코리아)’ 관련 12개 종목을 선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에서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게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으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환원율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환율 안정 효과, 외국인 유입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KB증권 리서치본부는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Again BUY KOREA’ 제목의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정부 정책의 수혜가 가능한 ‘KB Again BUY KOREA’ 종목 12선을 제시하고 투자 가이드를 제공했다. 해당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기아, 삼성물산, GS, KT, 삼성화재, 키움증권 등이다. KB증권은 해당 보고서에서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과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에게서 한국 증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고 관찰하고, 특히 하반기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이 가시화될 때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세법과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 참여 비중 확대와 더불어 1400만명으로 급증한 개인투자자 기반을 더욱 확대시키고, 가계 자산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20년 이상 지속 추진되고 있는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처럼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장기 프로젝트로 설계되어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현재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며, 기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투자자들의 동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Again BUY KOREA’ 리서치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KB증권 리서치 홈페이지 및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KB M-able(마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5 09:24:23"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수익이 되는 발로 뛰는 리서치를 지향한다. 하반기 주도 테마는 올해 상반기에도 뜨거웠던 화장품, AI 관련 반도체가 유망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9일 앞으로의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규모는 작지만 실력은 여느 대형 리서치센터 못지않게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베테랑' 리서치센터로 자리 잡았다. 김 센터장이 지난 2022년 5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의 일반거래 증권사 3등급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 DS증권 리서치센터가 올해 상반기 커버리지했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S일렉트릭, CJ, 두산, 삼양식품, 세방전지, 씨앤씨인터내셔널, 제이엔티씨는 주가가 급등하며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김 센터장은 "실제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이 될 수 있도록 소외된 저평가 종목을 발굴했다"며 "자만하지 않고 묵묵히 좋은 기업 발굴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종목 발굴 노하우를 묻자 그는 비즈니스모델(BM)에서 헤게모니를 가진 데다 재무적으로 우량하고 멀티플이 싼 종목 위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리서치센터들도 모두 커버하는 뻔한 종목보다는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흙 속의 진주' 같은 종목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반기 장세 전망과 관련, 김 센터장은 경기둔화 우려 시그널이 높아지면서 실제 금리인하 단행이 다소 더딜 경우 증시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업종으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빠르게 업종과 테마가 순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정 테마가 지속되기보다는 테마의 빠른 턴오버를 기대한다. 다만 실적이 우상향하는 화장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는 주요 테마로 지속될 수 있다"며 "장기간 소외돼 있으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으면서 재무구조가 좋은 중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부분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많이 올라와 있고, 섹터 판단이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는 이 같은 소외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하반기 리서치센터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은행 등 일부 업종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 밸류업 정책에 자극 받는 곳도 상당수다. 이러한 기업들 중 멀티플이 싸고 우량한 곳들은 하반기에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주 중에서 업황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조선 업종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은데, 과거 크게 손해를 본 외국인이 다소 꺼리는 섹터이고 국내 기관 수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관심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최근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대해선 정부의 세제혜택 관련 밸류업 테마가 다시 불었고,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재점화되면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급 이탈이 많은 탓에 상대적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은 "금투세 도입에 있어 야당도 결국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관련 리스크는 하반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9 19:13:17[파이낸셜뉴스] 사조대림이 K푸드 열풍 속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8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사조대림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29.93%)인 9만94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사조대림 주가 강세는 강화된 이익 체력 대비 주가가 현저히 낮다는 증권가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조대림은 연이은 외형 확대를 통해 중장기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내재화, 유통 채널 확장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조CPK'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한 한편, 지난달에는 '푸디스트'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사조대림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91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49.1% 뛴 수치다. 이는 푸디스트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심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 및 수출 확대에 따른 가공식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 및 곡물 투입가 안정 등에 기인해 올해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푸디스트와의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역량 강화, 유통 채널 확보에 기인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푸디스트 실적까지 반영될 경우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불과하다"며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8 09:3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