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은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인테론과 종양괴사인자 수용체(TNFR)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양사는 앞으로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TNFR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인테론은 지난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한 바이오텍 기업이다. 신경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독점적인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 방식과 달리 저분자 물질로 TNFR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종양괴사인자(TNF)는 면역의 중심 조절자 역할을 하는 다기능 사이토카인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 복합체(TNFR1 및 TNFR2)를 통해서 신호를 전달한다. TNFR1 신호는 주로 세포사멸 및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반면, TNFR2는 면역 조절 및 조직 재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TNF 약물은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 안전성, 부작용, 높은 비용 등 단점이 있어 선택적인 대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택적으로 TNFR를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을 개발한다면 높은 선택성, 안정성, 및 비용 감소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약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 신약개발이 추구하는 ‘이노베이티브 버추얼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해 해외 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그 동안 에스티팜이 축적해온 신약개발 역량과 인테론의 우수한 바이오 시스템이 시너지를 일으켜 훌륭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인테론 자스폴 싱 인테론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테론의 플랫폼 기술과 에스티팜의 독보적인 신약 개발 전문성이 결합돼 인류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0 15:36:3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양자화학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업체 파미노젠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신약기반 확충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파미노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에 효과적인 CB1 수용체 저해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양 기관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대사질환 연구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CB1 수용체(Cannabinoid receptor 1)는 주로 중추에 분포해 에너지대사, 식욕 및 대사 등의 기능조절에 관여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왔지만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때문에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CB1 수용체는 뇌뿐만 아니라 간, 근육, 지방조직 및 췌장 베타세포(β-cell)를 포함한 말초조직에 발현돼 있다. 말초조직 CB1 수용체의 조절은 인슐린 저항성 및 베타세포 성장 및 기능향상을 통해 당뇨병 개선 효과를 보인다. 말초조직에 특이적인 CB1 수용체 저해제의 개발은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없이 당뇨병 및 대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 높은 새로운 타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철영 교수는 ”이번 지원과제 선정은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에서의 노하우를 이용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도 ”지난해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사만의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말초조직에 특이적일 뿐 아니라 효능과 안정성 모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철영 교수는 대사질환 전문의로 2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작성했다. 파미노젠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보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획기적인 선도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5 08:54:15[파이낸셜뉴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BTK 저해제 계열 항암신약 'MT106'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향후 24개월간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MT106'은 메디톡스가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BTK 저해제 파이프라인이다. 메디톡스는 기존 1세대 BTK 저해제인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에서 나타난 'C481S' 유전자 변이 등 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MT106은 아직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이지만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을 계기로 후보물질 발굴, 더 나아가 비임상 진입까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메디톡스는 MT106 외에도 MT107(고형암), MT981(면역관문저해 항체치료제) 등 이미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도 적극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회사의 모든 R&D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서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를 통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MBA-P01'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4 10:18:39완제 의약품 제조업체 오스코텍은 키나제 저해제(Kinase Inhibitors)의 일본 특허권(제2012-537147호)을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8-23 15:13:39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치료제에 대해 탈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식약처는 당뇨병치료제인 'SGLT2 저해제'에 대하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탈수'와 관련해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일부 허가사항을 변경 지시할 것을 제약사에 지시함에 따라 국내 의약전문가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PMDA는 '신중투여'와 '중대한 부작용항'에 탈수 관련 주의사항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했다. '신중투여'항에 혈당 조절이 매우 어려운 환자, 이뇨제 병용 환자 등을 추가하도록 했고 '중대한 부작용'항에 뇌경색을 포함한 혈전·색전증 등의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는 내용을 추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환자의 경우 고령자,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 이뇨제 병용 환자는 해당 의약품 성분에 대하여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사전에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SGLT2 저해제는 △포시가정(다파글리플로진) △인보카나정(카나글리플로진) △슈글렛정(이프라글리플로진) △자디앙정(엠파글리플로진) 등 4품목(전문의약품)이 허가되어 있다. 이들 의약품의 국내 허가사항에는 '이상반응'과 '일반적주의' 항 등에 탈수관련 이상 사례, 주의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동향 및 부작용 현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1-15 17:56:59일동제약은 신규 펩티드 데포르밀라제 저해제 화합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특허는 우수한 항균활성을 가지는 신규 펩티드 데포르밀라제 저해제와 약제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염, 이의 제조 방법 등에 관한 것이다. 사측은 "펩티드 데포르밀라제 저해제는 MRSA, VRE 등 수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균들에 대한 차세대 항생제로서 개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12-04 14:34:41한올바이오파마는 26일 공시를 통해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와 아스피린을 포함하는 복합제제 및 그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질저하제인 심바스타틴과 아스피린의 복합제를 시간 차이를 두고 방출되도록 개발함으로써 각각 또는 동시 복용시보다 매우 우수한 심혈관계 질환 치료 및 예방효과를 나타내며 1일 1회 투여 제형으로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복합제는 아스피린의 복용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을 감소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혈소판 응집 억제효과는 기존의 상용량과 동일한 효과를 보이며, 상호 불안정성을 보이는 두 약물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안정성 및 인체의 안전성, 유효성 측면을 확보한 기능성 복합제라고 덧붙였다. 이 복합제제는 현재 제품화를 위한 국내 및 미국임상 신청 준비중이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10-04-26 14:09:14[파이낸셜뉴스] 올리패스는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HIF1A’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OliPass 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유럽 등에 이어 4번째다. 올리패스에 따르면 HIF1A 단백질은 산소가 부족할 경우 발현돼 세포의 사멸을 막는다. 고형암이 커지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HIF1A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는데, 암세포에서 HIF1A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하면 고형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HIF1A 억제제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된 사례는 없다. HIF1A 발현을 억제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올리패스는 자체 연구에서 HIF1A 억제제가 고형암에 효능을 보려면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물과 병용 투약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올리패스는 PD-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 등의 면역항암제 약물들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HIF1A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약하는 방식으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6-07 11:01:03[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한 ‘CTPH-02’는 기존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에 다른 작용 기전의 '신규 페이로드(novel payload)'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형태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페이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페이로드를 자체 개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이중 페이로드는 단일 페이로드 대비 암세포에 더욱 강력한 세포독성(cytotoxicity)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항체를 접목하면 표적에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미세소관 저해제(MMAE)와 새로운 페이로드를 결합했다. 그 결과 HER2 발현이 높은 세포주 뿐만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통해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냈다. 특히 낮은 약물·항체 비율(DAR)의 MMAE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DAR의 MMAE를 사용한 단독 페이로드 ADC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CTPH-02의 최대 내약 용량(MTD) 증가, 최소 효능 용량(MED) 감소, 항원이 낮게 발현된 세포주에서 세포독성 확보를 통한 환자군 확장, 약물저항성 감소 등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는 자체 개발 페이로드 기술을 도입해 서로 다른 두 페이로드의 조합을 만들어 ADC 설계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은 ADC 분야에서 더욱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2 09:33:37[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표준치료요법 병용을 통해 위암 동물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비투여 대조군 대비 최대 99.3%까지 감소시키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PARP)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NKS)를 동시 저해하는 이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PARP 저해제는 브라카(BRCA) 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 상태의 암세포에 주로 효과를 보였지만, 네수파립은 PARP뿐 아니라 HRD 여부와 관계없이 암세포 증식을 광범위하게 억제한다. 이번 AACR에서의 발표는 글로벌 5대 발병 암종임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을 대상으로 세포 및 동물모델을 통한 비임상 연구에 대해 진행됐다. 이달 초 AACR에서 공개한 초록에서는 상동재조합(HR)이 정상인 위암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소 28배 이상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9일 시카고에서 진행된 발표에서는 환자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시험 결과를 새로 공개하며 네수파립의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네수파립은 92.4%의 종양감소를 나타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표적 치료제 허셉틴이나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 약물 엔허투에 이어 네수파립이 위암의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 발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은 지난 3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치료 옵션이 부족한 위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30 09: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