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는 김홍규 시장이 주문진농공단지를 방문해 여성기업, 농공단지 입주업체 등 수의계약 체결업체와 소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수의계약 총량제 강화 및 전자계약 전면 실시 등 시의 계약행정 전반에 대한 고충 및 의견을 청취하고 공무원의 불친절이나 부조리 사례를 파악했다. 강릉시는 지난 5월 2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한 달간 계약 과정의 투명성과 청렴 행정 강화를 위해 지역내 수의계약 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패공익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시와 계약을 체결하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익신고 절차 및 신고자 보호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 공직자의 비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청렴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2월부터 계약통합이행각서를 도입해 기존 10종의 계약서류를 1종으로 대폭 간소화하고 이달부터 전 부서 비대면 전자 계약을 전면 시행하는 등 민원 편의와 부패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행정 쇄신에 힘쓰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현장에서 관내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책에 반영해 청렴한 계약 환경을 조성해 시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2 15:13: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적극행정 공무원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적극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5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적극행정 추진 체계 활성화 △적극행정 공무원 우대 강화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 및 지원 △소극행정 예방 및 혁파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 소극행정 신고센터 운영 등 16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또 적극행정에 대한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 직원 연 1회 이상 적극행정 교육 의무화 △적극행정 집합연수 단독 개설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 대상 찾아가는 직장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적극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현장 중심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을 유도하는 '협업포인트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 활용도 연수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한다. 아울러 교직원들의 적극행정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인센티브도 파격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시교육청 주관 '상·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된 우수 공무원은 △성과상여금 △교육훈련 우선 선발 △포상휴가 △근무성적평정 우대 등 인센티브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 추가로 1개를 더 선택해 총 2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6회 연속 입상하는 등 적극행정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왔다"면서 "올해도 학생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이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3월 시민참여형 온라인 투표를 거쳐 올해의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학교부지 활용으로 학생과 시민의 안전 통학로 조성 △작전명 - 살짝쿵! 신규 공무원의 마음을 훔치다 등 2건을 선정했으며, 이들 과제가 추후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 제출되면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3 13:16:26[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기념관이 생긴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던 서울에 이순신 장군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장소는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 소나무숲 부지로 오는 2028년 개관이 목표다.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가칭)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의 480주년 탄신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순신 장군의 생애에 있어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구 인현동 일대, 중앙 관직을 수행했던 훈련원(동대문 인근), 백의종군 출발지였던 종각 일대까지 서울은 장군이 리더십을 형성한 토대가 됐다. 현재 서울에는 광화문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고, 그 아래에는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장군의 생애와 리더십 전반을 보다 깊이 조명하는 상설 전시·교육공간 등 전용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가칭)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는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중구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교육·관광·문화 분야를 통합한 도시 브랜딩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로서 역할을 다하고 그를 세계적인 영웅으로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구가 이순신의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 곳”이라며 "영웅이 태어난 충무로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이순신 기념관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학계·시민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순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계 전문가, 시민 등 약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마크 피터슨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했고, 일본 방위대 이노우에 야스시 교수, 중국 난카이대 손위국 교수,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마크 피터슨 명예교수는 일본 해군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가 남긴 ‘하늘 아래 모든 장수 가운데 이순신이 가장 위대하다’라는 명언을 인용하며 장군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개인적 성찰, 국민·국제적 존경에 대해 조명했다. 이어진 발표와 토론에서는 △동아시아 해군 전략사에서 이순신의 위상 △조선과 명나라 합동 작전을 이끈 진린 제독과의 협력 관계 △일본과 서구의 이순신에 대한 역사적 인식 변화 등 다각적인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인간 이순신’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바탕으로 기념관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특히 주제발표에 나선 이노우에 야스시 교수는 “임진왜란에서 펼친 이순신 전략은 17세기 일본에도 전파됐으며 오늘날 ‘동아시아의 넬슨 제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대 김영진 교수는 “이순신에 대한 연구를 국제적 요소들과 적극적으로 결부시켜야 한다”며 이순신 기념관이 갖춰야 할 국제적 소통 기능도 강조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자란데다 공직 생활, 백의종군 결단까지 ‘삶과 정신’이 녹아있는 의미 있는 장소”라며 “이순신 기념관 조성으로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와 가르침을 주시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 정신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28 15:52:3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행안부는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 확산·정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별 적극행정 활성화 실적을 점검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추진실적(2024년 1월 1일~12월 31일)을 평가했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적극행정 종합평가단이 적극행정 추진계획 수립, 제도 활성화 노력도, 이행성과, 체감도 등을 종합평가 하고, 시는 모든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에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새빛돌봄' 정책을 대표 적극행정 사례로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새빛돌봄은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5개 분야 18개 과제로 이뤄진 '적극행정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일상 속 적극행정을 실현하는 수원특례시'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행계획은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 우대,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소극행정 타파를 위한 예방체계 구축, 수원시 공공기관과 함께 적극행정 추진 등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기초지자체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지방규제혁신 성과 우수기관(행안부), 적극행정국민신청제 우수기관(국민권익위) 등에 선정되며 적극행정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려면 공무원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을 확산해 공직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일상에서 적극행정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5 10:27:47【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7~9급 MZ세대 공무원들이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인 18일 진행된 행사에는 10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해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기관장이 직접 청렴 의지를 강조하며, MZ세대 공무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사전 설문을 활용한 실시간 응답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과 직원 대표 패널 3명이 토론을 주도했으며, 참가자들은 '출근 전 가장 고민하는 점', '업무 추진 시 상사와 담당자의 의견이 다를 때의 대처 방식',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 공직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또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다 적극적인 청렴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MZ세대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공직 사회의 근간은 청렴이며, 특히 MZ세대 공무원들은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이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세대"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9 11:53:15지난해 12월 취임한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59)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공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조직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과 협의의 과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 사장은 6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방공사의 CEO로서 공익성과 경영이익 두 가지를 함께 추구하며 균형감 있게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와 시의회, 지역 업계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원활한 협의를 이어가 도시개발 사업에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 사장과의 일문일답.―공사 신임 사장으로서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 경영 철학이 있다면. ▲저는 공직자 생활을 오래 해서 경영 마인드보다 공익적인 마인드가 강했다. 하지만 여기는 지방공사다 보니 공익성과 경영이익 두 가지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싶다. 공사의 존재 이유가 두 가지를 다 추구하게끔 만든 기관이기도 하다. 때문에 공익성과 수익성 두 가지 중 너무 한 쪽에 편향될 경우 생길 문제를 늘 염두에 두고 경영상 균형을 맞춰나가겠다. 공사의 존재 이유는 궁극적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공사에 놓인 여러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공익성과 수익성 모두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시에서 일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시와 시의회 등과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도시공사가 맡은 올해 가장 중요한 현안사업은. ▲공사 여러 사업 가운데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융합부품소재 등 4차 산업 중심의 산단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집약되는 고밀도 복합개발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1단계 구간 가운데 1-1공구 조성공사가 지난해 11월 1일 우선 착공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2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 풍산의 부산공장 이전지가 결정되고 나면 나머지 구간인 2, 3단계의 공사를 차례로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풍산을 제외한 사유지는 협의와 재결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1분기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며 해당 필지상의 지장물·영업 보상도 재결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이주와 생활 대책 수립을 비롯해 올 상반기 보상개시 예정인 영농, 분묘 보상 등 남은 보상 대상을 추진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안 사업 추진에 어려운 점은 없나. ▲공사가 추진 중인 핵심 개발사업들은 대체로 이미 정상 궤도에 올라온 것들이 많다. 다만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이라든지 시공 일정이 늦춰지지 않게 하는 것 등의 부분만 잘 관리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 도시공사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센텀2단지 첨단산단 사업의 경우 이미 1단계가 착공했기 때문에 이제 이주 보상이라든지 지장물 처리 등의 협의에 보다 신경 쓸 예정이다. 지역 미래 먹거리가 달린 중요한 사업이기에 가시적인 진행성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땅을 개발하는 사업에는 항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인근 주민 생활 관련 문제도 있고 이주 보상도 있으며 절차의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런 부분들에 속도감 있는 협의가 이뤄져야 시의 도시발전 정책 등에 연계가 돼 시너지 있는 도시 성장이 가능하다. ―취임 첫 행보로 지역 건설업계 단체들을 만났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가. ▲민간참여 사업에 합류한 기업들의 경우 당장의 자재 등 물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현재 어려운 지역 업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참여 기회를 달라는 목소리들도 많았다. 전문건설업 외에도 건설 관련 자재 생산업체들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도시공사 사업에 있어 지역 기업이 생산한 자재 등 이런 것들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많았으며, 사업 컨소시엄 구성 시, 지역 업체 자재 사용률 규정 등을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지역 업계가 요구하는 것들 가운데 규제 완화와 같은 부분들은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건설 쪽 규제는 안전과 관련된 부분도 많다. 안전, 환경 등 관련 사항은 불용한 규제라 판단되면 완화하되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 신속집행 등 공공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부산도시공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신임 사장으로서 저는 부산과 공사가 당면한 변화와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온 힘을 쏟고 싶다. 오늘날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중대한 변화와 기로에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공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 시민의 주거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핵심 역할을 넘어 부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신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 변화와 혁신이 없는 공기업은 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사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과 사업 구조를 재점검하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간 신뢰와 상생의 조직 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또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 시와 시의회, 기업, 언론, 시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06 19:15:42목하 우리 지방에는 인구소멸의 강풍이 불고 있다. 정부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 등을 통해 맞바람을 놓고자 하지만, 기대만큼 빨리 불지 않고 있다. 왜일까. 그 답의 하나를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지방소멸 대응기금 집행 상황에서 엿볼 수 있다. 자치단체들은 소멸대응이 시급하다고 아우성치면서도 정작 기금 집행률은 40%대를 밑돌고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아직은 사업 초기라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 꺼풀 더 벗겨보면 이 기금을 활용해 추진할 만한 마땅한 사업 아이템을 찾기가 어려워져서 그러진 않을까? 자치단체들은 주민의 역외 유출을 막거나 외지인의 역내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주로 교통개선, 복지시설 확충, 문화·관광단지 조성 등과 같이 '아날로그 SOC'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섬 주민의 편의 제고를 위해 연륙교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거주민이 별로 없는 곳까지 다리를 놓기 어렵듯이, 아날로그 SOC를 설치하려면 최소 수요규모(Minimum Efficient Scale)를 필요로 한다. 즉 이런 시설들은 인구규모에 종속적이어서 인구과소 지역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구가 급속히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종전처럼 아날로그 SOC 위주의 투자사업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럼 아날로그 SOC 확충사업의 한계를 메워 줄 다른 투자방식이 있는가?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다. 이제 지방의 생활 SOC 확충에 관한 해법도 디지털 시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SOC'로도 지역의 생활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물론 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발 빠른 지역에서는 섬 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IoT를 활용한 빗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전기장판을 사용하시는 어르신 가정의 화재방지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IoT를 활용한 전기사용 패턴분석 사업에 나선다고 한다.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사업 리스트에도 디지털 SOC 사업들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디지털 SOC는 큰 예산이 들지 않는다. 인구과소 지역에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사업 아이템 하나를 발굴하면 당해 지역뿐만 아니라 약간의 응용(customizing)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투자의 한계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SOC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잠재적 허들이 존재한다. 디지털 SOC는 주민 일상의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적합한 시설물이어서 사업규모가 크지 않다. 이러다 보니 자신의 치적을 보이고 싶어 하는 자치단체장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아날로그 SOC 사업처럼 "통행이 불편하니 도로를 넓히자"는 식과 같이 문제에 대한 해법 도출이 직감적이지 못하다. 어떤 디지털 장치를 어떻게 조합하여 어떤 방식으로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행연구가 필요할 때가 많다. 이런 이유로 지방 공직자들도 디지털 SOC 사업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방 스스로 가성비 높은 디지털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선행연구 시간과 관련 예산을 아낌없이 배려해 주어야 한다. 아니, 사업 아이템 발굴에 정부가 직접 팔을 걷어붙일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디지털 SOC 사업에 열성적인 지역에는 최우선 투자를 해 주어야 한다. 생각건대 인구감소 시대에 디지털 SOC는 아날로그 SO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소멸 강풍에 대한 맞바람으로 디지털 SOC를 적극 활용해 보면 어떨까. 이재영 전 행정안전부 차관
2024-12-23 18:47:02[파이낸셜뉴스] 김해시가 한 해 동안 뛰어난 소통과 혁신을 통해 성과 높은 공직문화를 형성한 ‘2024년 올해의 최고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소통협력과 성과혁신 부문에서 각각 3개 팀을 선정, 총 6개 팀을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시청과 읍면동 387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1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팀을 확정했다. 소통협력 부문에서는 교통혁신과 교통지도팀이 최우수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팀은 2024 전국체전 개·폐회식에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안전한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 우수상은 장유1동 총무팀이, 장려상은 보건관리과 및 서부보건관리과 보건행정팀이 각각 수상했다. 성과혁신 부문에서는 전국체전추진단 체전기획·운영·시설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 팀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맞춤형 홍보, 원활한 경기 운영을 통해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민생경제과 소상공인팀이, 장려상은 내외동 도시관리팀이 각각 선정됐다. 시는 선정된 팀의 사례를 전 직원과 공유해 공직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2-02 09:54:08[파이낸셜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21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10개 공공기관과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저출생 위기극복 실천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저출생 위기극복 실천선언문’에는 저출생 위기 및 인구소멸 문제 극복 적극 동참과 함께 행복한 결혼·출산·육아를 위한 근무환경 조성, 근무관행 개선을 통한 일·가정양립 문화 정착 등 정부정책 적극 이행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사학연금은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 중이다.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유연근무제도 운영, 민감휴가 보호 프로세스 도입과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에 대응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실천 선언식에서는 ‘육아시간의 유연성 확보’ 및 ‘육아시간 사용자의 시간외근무 허용’ 등 현재 공직사회보다 선도적으로 도입한 가족친화제도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송하중 이사장은 “저출생 위기와 인구소멸은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로 반드시 극복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행복한 일터, 보장받는 가족친화기업 조성을 위한 인사제도와 조직문화 개선 등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22 11:31:47【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상래 곡성군수가 17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조 군수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군수라는 엄중한 소임을 시작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곡성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되새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변화, 더 큰 곡성'이라는 비전과 다섯 가지 군정 운영 방향을 2만6000여 군민께 제시했다. 조 군수는 먼저, 교육·청년 지원 분야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청년이 살기 좋은 곡성'을 위해 "외부에서 돌아오는 청년들과 지역 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자 '청년 U-턴 지원금'과 '청년 기본수당 제공',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광·지역 경제 활성화의 경우 '곡성군 전역을 관광벨트로 연결하고,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기차마을과 동화정원,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사업을 연계해 관광 발전의 획기적인 기회를 마련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또 "'곡성이 정원하다' 프로젝트를 추진해 곡성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농업 분야는 '부자농촌 1번지 곡성 건설'을 위해 "스마트 농촌 육성으로 농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규모 영세 농가 중심의 직거래 판매 강화와 농기계 및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해 지역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번기철 일손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는 '차별화 없는 촘촘한 생활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겠다"라고 군민께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모든 군민의 대중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군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하고, 군민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모든 군민 기본소득 수당 지급, 마을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각 가정마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열린 행정 분야는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직자들이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는 수동적인 업무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원스톱 행정 처리 확대와 열심히 일한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시스템 정착으로 적극 행정에 따른 공무원 처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끝으로 "군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곡성의 모든 군민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군정을 펼치겠다"면서 "낮은 자세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을 위한 군정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7 12: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