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깜깜이'였던 고객사, 프로젝트별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해 비핵심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연내 새로운 비용 절감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자체 '룰'을 만들어 향후 계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석 대표, 원가 절감·수익성‘총력’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고객사·프로젝트별 '원가 트래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금까지 원가 변동 요인이 고객사에 있는지, 모비스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걸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원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별 원가 변동 요인을 알면 이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가가 과도하게 측정됐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산 전까지만 원가 변동 요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손익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타임리(그때 그때)하게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말에 (시스템) 준비가 되면, 집중 관리할 프로젝트를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새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원가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가 부담이 높은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은 몇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총 손실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른 성장이나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업체별 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수주 청신호'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한다. 명확한 방향성은 신규 수주 및 신제품 개발 축소 등 두 가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품 생산이나 신제품 개발을 갑자기 줄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잡은 수주 목표는 지난해(92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최대 조 단위 수준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도 선행 개발 단계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프로젝트 한 개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성능이 OEM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변환 장치는 한 일본 OEM과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아울러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낙관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2024-11-20 18:07:00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4일 부산세관이 발표한 '2024년 10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12억9200만달러, 수입은 19.3% 증가한 13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1.6%, 9월 -10.4%에 이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무역수지는 7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선박(131.7%), 전기·전자제품(67.3%), 승용자동차(19.6%), 화공품(13.7%), 기계류와 정밀기기(8.8%), 자동차부품(5.3%), 철강제품(3.0%) 등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EU(-3.9%)를 제외한 중남미(38%), 일본(12.5%), 미국(12.4%), 동남아(11.1%), 중국(7.9%) 등 주요 국가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부산의 무역수지는 7200만달러 적자를 기록, 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97.9%)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9.6%) 및 소비재(-0.9%)는 감소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4 18:29:5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4일 부산세관이 발표한 '2024년 10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12억9200만 달러, 수입은 19.3% 증가한 13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1.6%, 9월 -10.4%에 이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무역수지는 7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선박(131.7%), 전기·전자제품(67.3%), 승용자동차(19.6%), 화공품(13.7%), 기계류와 정밀기기(8.8%), 자동차부품(5.3%), 철강제품(3.0%) 등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EU(-3.9%)를 제외한 중남미(38%), 일본(12.5%), 미국(12.4%), 동남아(11.1%), 중국(7.9%) 등 주요 국가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부산의 무역수지는 7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97.9%)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9.6%) 및 소비재(-0.9%)는 감소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4 13:54:06[파이낸셜뉴스] 올해 1~9월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연간 적자 전망치 91조6000억원에 육박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 적자는 2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보면 1~9월 국세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3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 감소폭이 컸다. 법인세는 1년 전보다 17조4000억원 급감했다. 소득세는 4000억원, 부가세는 5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세외수입은 22조4000억원, 기금수입은 16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3조1000억원 늘어난 439조4000억원이다. 총지출도 늘었다. 1~9월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조8000억원 증가한 492조3000억원이다. 건강보험가입자지원(4조1000억원), 퇴직급여(1조5000억원), 부모급여지급(1조1000억원) 등에서 지출이 많았다. 그 결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0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1조5000억원 적자였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연간 적자 전망치(91조6000억원)보단 1000억원 낮지만, 9월 기준으로 2020년(108조4000억원), 2022년(91조800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적자 폭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0월 부가가치세가 들어오는데 상황을 봐야한다"면서도 "예단하기 힘들지만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4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7000억원 감소했다. 10월 기준 국고채 발행 규모는 9조9000억원이다. 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148조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93.8% 수준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4 09:37:53[파이낸셜뉴스] 미국 판매량 감소로 LG에너지솔루션의 4·4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2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4·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으로 예측된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판매량 감소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미국 배터리 누적 판매(추정)가 23.2기가와트(GW)인데, 이 기간 GM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7만대로 약 7GW에 불과하다"며 "수익성이 가장 큰 미국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4~3·4분기 니켈,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4·4분기 배터리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며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5년 성장은 유럽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출시,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등"이라며 "특히 유럽 CO2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연간 70% 늘어나야 한다. 짧게는 미드 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로, 길게는 건식전극, 반·전고체, 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2 17:27:09[파이낸셜뉴스] NHN이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냈음에도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로 적자전환했다. NHN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리스크는 거의 해소됐고, 내년도에는 더 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HN은 12일 연결기준 2024년 3·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4%,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60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반영되면서 1134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한 2926억원을 달성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몬·위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고, 일부 미회수 채권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내년 게임 신작 8종을 발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2025년 게임 전략은 미드코어 장르의 확장, 웹보드 게임의 글로벌화 두 가지"라며 "두 전략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게임 매출 20∼30%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으며,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공공 부문의 예산은 내년도 비슷하지만 올해 미집행된 부분을 감안하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대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는 광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재판매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NHN KCP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서울 구로구 소재 KCP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 대표는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2 10:48:05[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2024년 3분기 광고비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78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줄었고 영업손실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기록하며 글로벌에서 성과를 이어갔다. 플랫폼별로 PC 76%, 모바일 21%, 콘솔 3% 매출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으는 신작 ‘붉은사막’은 지난 8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보스 4종을 시연하며, 글로벌 미디어 및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추가로 9월에 50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붉은사막의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경험하게 될 스토리와 액션, 재미요소를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시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케팅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2 08:14:58[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11월 1~10일 열흘간의 수출이 1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8%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도 158억 달러로 21.0%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9억 달러 적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1 08:39:50[파이낸셜뉴스] 지난 1·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위로 올라선 중국의 중신궈지(SMIC)가 3·4분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반도체 업계는 SMIC의 4·4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호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반도체 자급을 위한 중국 당국의 지원으로 실적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MIC는 3·4분기 21억7119만달러(약 3조88억351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6억2058만달러)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SMIC의 매출이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억6989만달러, 순이익은 1억488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4%, 58.3% 증가했다. 삼성전자 DS 부문이 파운드리에서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SMIC에 따르면 1·4~3·4분기 가동률은 분기별로 상승세를 보였다. 분기별 가동률은 각각 80.8%, 85.2%, 90.4%였다. 3·4분기에 판매한 웨이퍼 수량은 212만2300장으로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SMIC 측은 "회사는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안정시켜 업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SMIC는 중국 내수와 레거시(구형) 공정 기반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 3·4분기 중국 내 매출은 18억75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86.4%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84%(13억6100만달러) 대비 더 확대된 것이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유럽 지역에서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한편, SMIC와 함께 중국 2대 파운드리로 꼽히는 화홍반도체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 회사의 올 3·4분기 매출은 5억263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291만달러로 전년(2590만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08 14:34:2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4136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426억원에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순손실은 513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6282억 원,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회복 지연 및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 해외 자회사 부분 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해상운임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217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4·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고객사 연말 재고조정 시기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04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4분기에는 염소계 및 암모니아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114억 원, 영업손실 3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4·4분기에는 핵심 고객 북미 합작법인(JV) 신규공장 양산 시작으로 전분기 대비 북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유럽시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향후 수요는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7 16: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