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충남 천안에 제2공장 준공을 마치고 생산능력 및 수주 확대에 본격 나선다. 28일 아이엘에 따르면 이번에 신축한 천안 제2공장은 연면적 3271㎡, 대지면적 8645㎡ 규모로 건설했다. 기존 제1공장 연면적 7020㎡, 대지면적 1만3885㎡에 더해 총 연면적은 1만291㎡, 총 대지면적은 2만2530㎡에 이른다. 이번 증설을 통해 아이엘은 생산 공간뿐 아니라 공정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신축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기반 신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자동화 설비 도입을 예정한다. 이 설비는 생산 전공정을 1자 라인 형태로 자동화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품 양산 효율과 가격경쟁력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은 이번 천안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기존과 비교해 10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시장에서 요구했던 수요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회사 실적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이엘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렌즈 기술 기반 자동차 램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준공을 통해 수익화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제2공장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음극막 증착장비 생산라인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엘이 최근 진출한 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산업용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핵심 인프라다. 이를 통해 미래차 및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산업 핵심 소재 양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성근 대표는 "공장 증설은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니라, 자사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및 내년부터 본격화될 완성차 시장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도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사업 전반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8 13:10:2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기관에 아모그린텍, 충남대학교, 한국광기술원 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성장하는 소형 IT 및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로 총 358억원(국비 250억원, 민간 1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VR헤드셋, 무선이어폰, 스마트링 등 인체밀착형 소형 기기 탑재를 위해 경량화·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그동안 산화물계·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했고 고분자계 기술 개발 추가 지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지원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화재 안전성 향상 및 고에너지밀도 실현이 가능해 미래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기판실장용 초소형 적층 세라믹 전고체 배터리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294억원(국비 212억원, 민간 8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자기기 보조전원 역할을 위해 PCB 기판에 부착되는 저전력·고안전성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또 중대형 배터리에 적합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2024년부터 '친환경 모빌리티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 리튬금속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셀 기업을 포함한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3개 유망 전고체 기술 개발이 완성되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전고체 외에도 나트륨·인산철 등 배터리 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19 11:23:25[파이낸셜뉴스]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공정 연구 개발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되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지난 13일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이례적으로, 연구소 신설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4 09:13:40[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개발을 위해 이에이트로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엘은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설계를 고도화 및 최적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고체 배터리 구조 및 소재해석 △열화 및 수명 예측 모델 개발 △AI 학습 기반 시뮬레이션 자동화를 통해 배터리 소재 구조 최적화부터 수명 예측, 양산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이에이트와 기술 협업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겨 신성장동력 확보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파트너사와의 협업 확대 및 실질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미래 에너지 산업 핵심 분야다. 아이엘은 리튬메탈 기반 음극 시트 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소재 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이에이트 AI 디지털 플랫폼 도입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아이엘은 가천대와 기술협력으로 전고체 배터리 리튬음극시트 부품소재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NDX PRO’ 상용화에 성공했다. 배터리와 항공, 조선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최적 설계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차세대 전지 리튬음극시트 소재 기술력에 디지털트윈 해석 역량이 결합되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3 09:14:12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6일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약 3배로 늘린 셈이다. 정원일 기자
2025-05-06 18:15:59[파이낸셜뉴스]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6일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약 3배로 늘린 셈이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각각 2028년, 2030년에 상용화할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09:35:15[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일 엔켐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전문기업 ‘티디엘(TDL)’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1시 31분 기준 엔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8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 측에 따르면 해당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티디엘의 전고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내외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로, 티디엘의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티디엘은 지난 2012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5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최상위 글로벌 고객사에 전고체 전해질 샘플을 수년간 꾸준히 공급하며, 실제 시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티디엘은 산화물, 하이브리드계 전해질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이온 전도도와 다양한 입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디엘은 단순한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탑클래스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 및 성능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시장은 물론 휴머노이드와 로보택시 등 차세대 미래 산업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엔켐과 티디엘의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실제 시장 독점과 경쟁 우위를 미리 선점했다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되면, 엔켐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5 13:35:25[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전문기업 ‘티디엘(TDL)’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로 하며 기술적 검증 단계를 넘어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티디엘의 전고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내외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로, 티디엘의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향후 확고한 미래 공급처를 확보하게 되는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다. 티디엘은 지난 2012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5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최상위 글로벌 고객사에 전고체 전해질 샘플을 수년간 꾸준히 공급하며, 실제 시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 양산 및 상용화 직전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티디엘은 산화물, 하이브리드계 전해질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이온 전도도와 다양한 입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고체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수요량은 2025년 1160톤에서 2030년 7.6만톤으로 약 64배 증가할 전망이며, 고체 전해질 시장규모 또한 2025년 4431억원에서 2030년 5조5천억원으로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티디엘은 단순한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탑클래스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 및 성능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시장은 물론 휴머노이드와 로보택시 등 차세대 미래 산업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특히 우수한 화학적 안정성으로 고전압, 고출력 구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초고밀도 에너지를 요구하는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성이 매우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켐은 글로벌 시장에서 LGES, 파나소닉 등 배터리 기업뿐 아니라 테슬라, GM 등과 같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도 견고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강력한 공급망과 고객사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엔켐은 경쟁기업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켐과 티디엘의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실제 시장 독점과 경쟁 우위를 미리 선점했다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되면, 엔켐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4 09:02:41[파이낸셜뉴스] 필에너지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성과를 낸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필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 오산 본사에서 열린 제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부문 역량을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주를 확보한 46파이 와인더(권취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국면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청사진이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광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고객사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각화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는 기류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인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기술적 성과를 어느 정도 이룬 만큼 고객사 추가 확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판단이다.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출시한 뒤 빠르게 수주 실적을 이어가는 46파이 와인더부터 장비 출하 실적을 쌓아가는 전고체 전지 쪽으로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산업 초기부터 누적한 트랙 레코드로 차별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 공정 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장비 등에서도 제품군을 추가해 매출처를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레이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승인 건 △현금배당 승인 건 △이사 선임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현금배당 승인 건 경우 이달 말 기준 주당 67원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업공개 때 강조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는 건이다. 현금배당 승인 건 등 모든 안건은 가결됐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2854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5.1% 늘어난 수치다.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7 08:07:47"앞으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업 후 지난 17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현재 성공을 거뒀다"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으로 해당 기술은 휴머노이드로봇 등 차세대 첨단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명을 주식회사 '아이엘'로 변경했다. 아울러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송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송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리콘렌즈 사업 성장 전략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향후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엘은 현재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를 만든다. 현대차·기아 다양한 차종에 선정된 뒤 자동차 램프 공급에 착수했다. 특히 테슬라와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차종에도 잇달아 선정, 해외 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엘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으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충남 천안 사업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완공하는 2공장은 3380㎡ 수준으로 기존 1공장과 합치면 향후 1만400㎡ 규모로 늘어난다. 자동차 램프 외에 향후 전고체 배터리 생산도 2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엘이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리튬을 기반으로 한다. 리튬 전고체 배터리는 물질 에너지 저장 용량이 뛰어나 현재 국내외 유수 이차전지 업체들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가천대 연구진과 함께 리튬 음극 덴드라이트 형성을 방지하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개발 중"이라며 "이는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3 18: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