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환경적인 혁신 공정과정으로 비산화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지연을 위한 그래핀 코팅재 개발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기존 첨가제 대비 우수한 성능을 검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물질로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사용돼왔다. 케이비엘러먼트가 양산하고 있는 비산화그래핀은 기존에 사용되던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대형 배터리사로부터 검증 받았다. 결과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위한 비산화그래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고온 플라즈마를 통한 물리적 박리 방식으로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다. 산화 그래핀 대비 비산화그래핀은 균일한 사이즈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5단계의 단순한 공정과정을 통해 그래핀의 높은 단가를 낮추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그래핀을 적용시키며 그래핀 상용화를 실현내 가고 있다고 케이비엘러먼트는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화재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잘 견딜 수 있어 성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고체 전해질의 특성상 배터리의 출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리튬이온이 고체 격자 사이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액체 전해질 대비 '이온전도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비엘러먼트는 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해왔고 더 좋은 성능 개선을 위해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그래핀을 첨가제로 사용한 결과 타사 그래핀 대비 전기전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비엘러먼트는 일본 뿐 아니라 전고체배터리를 개발중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도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케이비엘러먼트 관계자는 “일본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한국, 중국에 밀리며 전고체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일본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배터리사,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그래핀이 배터리 성능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상용화가 어려웠던 그래핀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이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13:15:00아이엘사이언스가 현재 신축 공사 중인 천안 2공장에 우주위성체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천안 스마트팩토리 공장에 추가 증설로 투자 중인 신축 2공장에 설계를 일부 변경해 우주위성체용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설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8월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성능 구현을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넓은 온도범위, 초고진공에서의 안정성, 방사선 노출에서의 안정성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성능을 구현했다. 고재환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우수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가천대와 기술 이전을 통해 양극 고용량화 및 계면제어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위해 기존 박막 중심 공정에서 벗어나, 박·후막 공정 하이브리드 제조방법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가 보유한 미국 특허인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방법' 기술에 기능성 3차원(3D) 집전체를 활용해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우주용 전고체배터리 용량 증가를 위해 시설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양한 전고체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오는 11일 3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전환사채는 전고체배터리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실리콘렌즈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발행한 4회차 전환사채 전액 상환 소각해 주주가치를 재고할 방침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소형 전고체배터리 구현 노하우와 성능 개선을 위한 특허기술 및 시설투자 등을 통해 우주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0 18:19:15[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현재 신축 공사 중인 천안 2공장에 우주위성체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천안 스마트팩토리 공장에 추가 증설로 투자 중인 신축 2공장에 설계를 일부 변경해 우주위성체용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설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8월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성능 구현을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넓은 온도범위, 초고진공에서의 안정성, 방사선 노출에서의 안정성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성능을 구현했다. 고재환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우수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가천대와 기술 이전을 통해 양극 고용량화 및 계면제어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위해 기존 박막 중심 공정에서 벗어나, 박·후막 공정 하이브리드 제조방법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가 보유한 미국 특허인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방법' 기술에 기능성 3차원(3D) 집전체를 활용해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우주용 전고체배터리 용량 증가를 위해 시설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양한 전고체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오는 11일 3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전환사채는 전고체배터리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실리콘렌즈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발행한 4회차 전환사채 전액 상환 소각해 주주가치를 재고할 방침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소형 전고체배터리 구현 노하우와 성능 개선을 위한 특허기술 및 시설투자 등을 통해 우주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0 10:20:0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우주 위성체용 전원으로 적합한 소형 전고체배터리 구현에 성공했다. 27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전고체배터리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 우주 위성체용 배터리는 특수한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하는 차별화된 성능이 요구된다. 넓은 온도범위, 초고진공에서의 안정성, 방사선 노출에서의 안정성 등을 갖춰야 척박한 우주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배터리의 성능 테스트 결과 영하 20도에서 영상 120도 범위 온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아울러 0.66Pa 이하 고진공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전고체배터리 고도화를 위해 향후 배터리의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와 용량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 특허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을 확보, 기존 배터리 R&D센터에서 확보한 기능성 3차원(3D) 집천체를 활용해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우주 분야와 같이 성장성 높은 미래산업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양산을 통해 지속 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는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가천대와 오래 전부터 연구·개발을 이어온 사업 아이템으로 실제 구현까지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전고체배터리는 우주 위성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8년 72조원에서 매년 10.7% 성장을 이어가 오는 2040년 7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7 17:30:01[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세대 동박인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전해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다. 전기 전도성이 우수하고 부식에 강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고객 맞춤형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 강도를 고객사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니켈 표면처리를 통해 활물질과의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으로 인한 부식과 변색 없이 본래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도 갖췄다. 황화물계 배터리에는 스테인리스(SUS),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이 필수다. 황에 의한 부식을 극복해야 해서다. SUS와 니켈박은 단가가 높아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탓에, 기존 동박 양면에 도금하는 형태인 니켈도금박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 협업하면서 전고체 공정에 최적화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 공정 및 폼팩터에 맞춘 니켈도금박을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통해 샘플 평가를 하고 있다. 추가로 활물질과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니켈 표면처리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단계에 이르면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7 09:25:4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화재 공포 확산 속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인 전기차 안전 종합 대책에도 관심이 모이면서 외국인들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3일 국내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토록 권고한 이후 3거래일 동안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2.44%), 삼성SDI(0.31%), SK이노베이션(0.29%)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또 2차 전지 소재 및 장비 업체인 한농화성(23.94%), 씨아이에스(16.67%), 이브이첨단소재(14.80%) 등도 급등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액체 전해질 배터리로는 위험성을 줄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고체 배터리는 일반적인 2차전지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구성 요소가 모두 고체로 이루어져 있어 액체 전해질 대비 높은 안정성을 보유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원인인 중국산 2차 전지 대신 국산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에 투자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동안(9~16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을 370억4670만원 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 종목 가운데 상위 10위권(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올려놨다. 포스코퓨처엠도 248억2666만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을 412억3940만원 순매수하며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과 기관들 역시 삼성SDI를 각각 322억2575만원, 203억4785만원 사들였다. 또 최근 정부 권고에 따라 국내에서 전기차를 제조·판매하는 모든 브랜드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 2차전지주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공개 차량 가운데 절반 이상(62.3%)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의 제품으로 파악됐다. IBK투자증권 이현욱 연구원은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종별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고 정부는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9월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해외 사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배터리 생산, 이용, 폐기, 재사용, 재활용 등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배터리 여권제도를 2026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 판매 둔화로 인해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올 1~6월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역산한 2차전지 시장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1% 상승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자동차 판매량 둔화와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에 전기차(EV)·배터리 수요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2차 전지 소재 업체의 경우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인기 차종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을 제시한다”면서 “업종 내에서 실적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고 과거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투자자들 관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8 15:32:23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대책을 마련 중인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도 긴급 간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완성차업계를 중심으로 대책 수립에 나섰던 정부가 배터리 업계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배터리 기술과 안전을 동시에 담보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간담회를 갖고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 확보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사들은 청라 전기차 화재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재 원인을 배터리로 몰아가는 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 주도로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감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고의 원인이 배터리인지 여부,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배터리 자체 결함 때문인지 아닌지 등이 불분명한데도 배터리로 원인이 굳어지는 상황에 대해 의견이 오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안전과 기술 수준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안전성을 높인 배터리에 대한 지원 논의도 이뤄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재과 음극재 사이에서 전류를 있는 가연성 액체인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제품으로, 발화 및 폭발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구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도 길어진다. 다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정부 예산도 올해부터 본격 집행된다.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배터리 여권' 도입 논의도 오갔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종류, 구성물질, 재활용을 위한 분해방법, 안전조치, 세부 데이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14 18:21:01[파이낸셜뉴스]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인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도 긴급 간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완성차업계를 중심으로 대책 수립에 나섰던 정부가 배터리 업계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배터리 기술과 안전을 동시에 담보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간담회를 갖고,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사들은 청라 전기차 화재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재 원인을 배터리로 몰아가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 주도로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고의 원인이 배터리인지 여부,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배터리 자체 결함 때문인지 아닌지 등이 불분명한데도 배터리로 원인이 굳어지는 상황에 대해 의견이 오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안전과 기술 수준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안전성을 높인 배터리에 대한 지원 논의도 이뤄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재과 음극재 사이에서 전류를 있는 가연성 액체인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제품으로, 발화 및 폭발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구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 거리도 길어진다. 다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정부 예산도 올해부터 본격 집행된다.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배터리 여권' 도입 논의도 오갔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종류, 구성 물질, 재활용을 위한 분해 방법, 안전 조치, 세부 데이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한국도 2027년까지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이력 정보를 신청·공유할 수 있는 통합 포털을 통해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차 운행 및 폐차, 배터리 재활용까지 전 주기 이력정보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13 16:00:03[파이낸셜뉴스] 미래컴퍼니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태와 관련해 근본 대책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언급되면서다. 13일 오후 1시 8분 현재 미래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7.22% 오른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액체 전해질 배터리로는 위험성을 줄일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환경부 차관 주관 하에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를 소집해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충전기 지상 설치 유도, '과충전' 방지 장치 보급 확대, 배터릭 이력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대책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액체 전해질이냐 고체 전해질이냐가 화재에 대한 안전성과 더 관련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액체보다 외부 온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고체 특성과 함께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가 결국 배터리 성장성을 결정할 것이란 주장이다. 미래컴퍼니는 앞서 정부에서 주관하는 전고체 전지 제조장비 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삼성SDI는 2021년부터 민간 투자기관이자 수요기관으로서 미래컴퍼니의 국책과제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양산 시점을 2027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3 13:08:50[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이 최근 리튬관련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해 눈길을 끈다. 30일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 29일 국내 리튬 유통·무역업체인 CH사와 저 탄산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60톤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공급 물량과 기간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리튬 유통∙무역업체인 CH사는 2024년 10톤, 2025년 50톤 등 이번 계약 물량 60톤 전량을 국내 리튬 전고체 소재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본 계약에는 2026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물량에 대해서도 양사를 우선공급 대상자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측 관계자는 “이로써, 리튬플러스는 거의 모든 국내 리튬 전고체 소재 업체들에 핵심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게 됐다”라며 “향후 리튬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활성화되면 하이드로리튬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30 09: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