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공정 연구 개발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되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13일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이례적으로, 연구소 신설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특히 건식 공정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와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도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고, 초고압 기압 등으로 인한 소재 손상 등으로 인해 양산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모멘텀은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에 구축했다. 배터리 기술 특허 자료와 건식 배터리 재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연구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4 09:13:40[파이낸셜뉴스]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6일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리튬 메탈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약 3배로 늘린 셈이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각각 2028년, 2030년에 상용화할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09:35:15[파이낸셜뉴스] 필에너지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성과를 낸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필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 오산 본사에서 열린 제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부문 역량을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주를 확보한 46파이 와인더(권취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국면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청사진이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광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고객사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각화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는 기류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인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에서 기술적 성과를 어느 정도 이룬 만큼 고객사 추가 확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판단이다.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출시한 뒤 빠르게 수주 실적을 이어가는 46파이 와인더부터 장비 출하 실적을 쌓아가는 전고체 전지 쪽으로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산업 초기부터 누적한 트랙 레코드로 차별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 공정 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장비 등에서도 제품군을 추가해 매출처를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레이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승인 건 △현금배당 승인 건 △이사 선임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현금배당 승인 건 경우 이달 말 기준 주당 67원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업공개 때 강조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는 건이다. 현금배당 승인 건 등 모든 안건은 가결됐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2854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5.1% 늘어난 수치다.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27 08:07:47"앞으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업 후 지난 17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현재 성공을 거뒀다"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으로 해당 기술은 휴머노이드로봇 등 차세대 첨단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명을 주식회사 '아이엘'로 변경했다. 아울러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송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송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리콘렌즈 사업 성장 전략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향후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엘은 현재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를 만든다. 현대차·기아 다양한 차종에 선정된 뒤 자동차 램프 공급에 착수했다. 특히 테슬라와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차종에도 잇달아 선정, 해외 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엘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으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충남 천안 사업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완공하는 2공장은 3380㎡ 수준으로 기존 1공장과 합치면 향후 1만400㎡ 규모로 늘어난다. 자동차 램프 외에 향후 전고체 배터리 생산도 2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엘이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리튬을 기반으로 한다. 리튬 전고체 배터리는 물질 에너지 저장 용량이 뛰어나 현재 국내외 유수 이차전지 업체들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가천대 연구진과 함께 리튬 음극 덴드라이트 형성을 방지하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개발 중"이라며 "이는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3 18:16:41[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업 후 지난 17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현재 성공을 거뒀다"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으로 해당 기술은 휴머노이드로봇 등 차세대 첨단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명을 주식회사 '아이엘'로 변경했다. 아울러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송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송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리콘렌즈 사업 성장 전략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향후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엘은 현재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를 만든다. 현대차·기아 다양한 차종에 선정된 뒤 자동차 램프 공급에 착수했다. 특히 테슬라와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차종에도 잇달아 선정, 해외 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엘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으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충남 천안 사업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완공하는 2공장은 3380㎡ 수준으로 기존 1공장과 합치면 향후 1만400㎡ 규모로 늘어난다. 자동차 램프 외에 향후 전고체 배터리 생산도 2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엘이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리튬을 기반으로 한다. 리튬 전고체 배터리는 물질 에너지 저장 용량이 뛰어나 현재 국내외 유수 이차전지 업체들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가천대 연구진과 함께 리튬 음극 덴드라이트 형성을 방지하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개발 중"이라며 "이는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롤타입으로 업계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은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오는 2040년까지 7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엘은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세대 테크프론티어를 선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엘은 앞서 실리콘렌즈 상용화와 함께 아이엘모빌리티, 아이엘셀리온 인수 등을 통해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실리콘렌즈는 성형에 한계가 있는 플라스틱, 열에 취약한 유리 등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자동차 램프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3 12:18:22아이엘사이언스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기술 특허에 대한 외부기관의 평가 결과 1107억원 규모의 가치평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전고체 배터리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유한 특허 중 일부에 대한 가치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아시아나 국제특허법률사무소, 태창 특허법률사무소 2곳에 특허평가를 의뢰했다. 각 특허법률사무소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주 배터리 시장을 포함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성 분석, 평가 대상 특허의 기술성 등을 분석한 뒤 '로열티 접근법'을 적용해 특허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해당 특허들의 가치를 약 1107억원과 1042억원으로 평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1 18:12:44신한자산운용의 'SOL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이차전지산업 내에서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다. 이 상품은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필수 요건인 주행거리 확보 및 충전속도 개선의 핵심요소인 실리콘 음극재 밸류체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9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설정한 SOL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ETF는 지난 6일기준 11.65%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김민성 ETF운용팀 매니저는 "이 상품은 차세대전지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국내 상장 ETF로써 2월 한달간 이차전지산업 지수는 약 7.2% 상승한데 비해,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지수는 약 27% 상승했다"라며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대주전자재료,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차세대전지 밸류체인 중에서도 소재 기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관련 기업들의 이익 추정이 쉽지 않고 변동성이 커 이를 감안해 투자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변동성을 감내하고, 조금 더 빠르게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적기라는 견해다. 현재 이 펀드가 10%이상 담고 있는 주요 편입 종목은 지난 5일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22.12%), 대주전자재료(17.08%), 삼성SDI(15.23%), 나노신소재(11.82%) 등이다.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김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가장 유망하게 보는 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레이크머티리얼즈 같은 황화리튬 공급 기업이라고 봤다. 지난달 현대차그룹도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구축을 발표했으며, 주요 대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것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그는 "대형 셀업체와 완성차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각축전이 시작되며, 전고체 배터리에 필수 소재인 황화리튬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대감을 호재로 꼽았다. 다만, 전고체 전지를 포함한 차세대전지의 가장 큰 쟁점은 '상용화시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 등 주요 셀 업체들의 예상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면 시장에서는 대형 호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해당 펀드 운용에서 최대 악재는 상용화 시점의 지연이다. 한편 이 펀드 투자시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전고체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삼성SDI의 경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9 18:31:51[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의 'SOL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이차전지산업 내에서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다. 이 상품은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필수 요건인 주행거리 확보 및 충전속도 개선의 핵심요소인 실리콘 음극재 밸류체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9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설정한 SOL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ETF는 지난 6일기준 11.65%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김민성 ETF운용팀 매니저는 “이 상품은 차세대전지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국내 상장 ETF로써 2월 한달간 이차전지산업 지수는 약 7.2% 상승한데 비해,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지수는 약 27% 상승했다”라며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대주전자재료,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차세대전지 밸류체인 중에서도 소재 기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관련 기업들의 이익 추정이 쉽지 않고 변동성이 커 이를 감안해 투자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변동성을 감내하고, 조금 더 빠르게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적기라는 견해다. 현재 이 펀드가 10%이상 담고 있는 주요 편입 종목은 지난 5일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22.12%), 대주전자재료(17.08%), 삼성SDI(15.23%), 나노신소재(11.82%) 등이다.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김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가장 유망하게 보는 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레이크머티리얼즈 같은 황화리튬 공급 기업이라고 봤다. 지난달 현대차그룹도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구축을 발표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것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그는 “대형 셀업체와 완성차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각축전이 시작되며, 전고체 배터리에 필수 소재인 황화리튬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대감을 호재로 꼽았다. 다만, 전고체 전지를 포함한 차세대전지의 가장 큰 쟁점은 ‘상용화시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 등 주요 셀 업체들의 예상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면 시장에서는 대형 호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해당 펀드 운용에서 최대 악재는 상용화 시점의 지연이다. 한편 이 펀드 투자시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전고체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삼성SDI의 경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전고체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릴 만큼 상용화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중요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차세대전지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 극복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휴머노이드는 로봇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그룹은 장기적으로 로봇 사업 비중을 20%까지 확대 계획"이라며 "성장 산업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눈여겨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7 14:13:50신성이엔지와 필에너지, 지아이텍 등 2차전지(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이 대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집결했다. 국내 최대 2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공개하기 위해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배터리 2025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총 688개 기업이 참가해 2330개 부스를 운영,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오나이저 팬필터유닛(FFU)' 장비를 처음 공개했다. 이 장비는 이오나이저(정전기제거장치)와 FFU, 조명을 일체화한 장비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생산에 있어 불량 원인이 되는 미립자와 정전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제습과 공조 기능을 일원화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도 출품했다. EDM은 고성능 로터시스템으로 습도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청정 기능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핸디형 파티클 가시화 장치'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입자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오염원을 즉각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이차전지 생산에 있어 불량 원인을 신속히 식별, 품질 관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생산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수율과 품질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며 "50년 가까이 쌓아온 반도체 클린룸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드라이룸 솔루션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주력인 각형 배터리 장비뿐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 전고체 장비 등을 공개했다. 우선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는 배터리 업계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응하는 장비다. 필에너지 와인더는 노칭 공정과 와인딩 공정을 일체화한 장비다. 양극·음극 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과 양극·음극·분리막 등을 마는 권취 기술을 반영했다. 전고체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필에너지는 배터리 업체와 함께 전고체 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장비도 출하했다. 아울러 기존 주력인 스태킹 장비와 노칭 장비도 공개한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 있어 오랜 기간 준비해온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머리카락 20분의 1 굵기(㎛, 마이크로미터)로 정밀하게 입히는 부품인 '슬롯다이(Slot die)'를 공개했다. 2차전지 슬롯다이는 업체와 제품에 따라, 업체에서도 공장에 따라 요구사항이 천차만별이다. 지아이텍은 업계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슬롯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유수 이차전지 업체들 모두와 슬롯다이 분야에서 거래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부장 업체들은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함께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등 우호적이지 않은 글로벌 배터리 환경 탓에 우려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를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고 거래처를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06 18:12:33[파이낸셜뉴스] 필에너지가 국내 최대 배터리 행사에서 원통형·전고체 전지 등 기술력을 선보인다. 주력인 각형 배터리 장비뿐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원통형 배터리, 전고체 전지 장비도 소개한다. 필에너지는 오는 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필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 전고체 장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는 배터리 업계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응하는 장비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 등이 연구·개발(R&D)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해외 업체로부터 수주한 와인더를 소개한다. 필에너지 와인더는 노칭 공정과 와인딩 공정을 일체화한 장비다. 양극·음극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과 양극·음극·분리막 등을 마는 권취 기술을 반영했다. 전고체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필에너지는 배터리 업체와 함께 전고체 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장비도 출하했다. 아울러 주력인 스태킹 장비와 노칭 장비도 공개한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 있어 오랜 기간 준비해온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호적이지 않은 배터리 환경 탓에 우려가 적지 않지만 흔들림 없이 기술 고도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뤄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02 10: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