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약 한 달 만에 차량털이를 시작해 총 11차례 범행을 이어간 중학생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해당 중학생은 전과 14범으로 보호관찰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군(15)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9월 말부터 지난 11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제주 시내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주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대상으로 삼아 600여 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한 차주의 신고를 통해 붙잡혔다. 지난 11일 오전 해당 차주는 경찰에 "누가 내 차에서 내린다"라고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범인을 특정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전과 14범으로, 지난 8월 소년원에서 출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금품은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현행법(형법 제329조)상 절도죄를 범할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미성년자의 경우 단순절도 행위에 그칠 경우 사회봉사명령 또는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을 수 있으나, A군처럼 상습범에 금액대가 다소 클 경우 소년보호시설 또는 소년원에 송치될 수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7 14:06:12서울 서초경찰서는 터미널에서 50대 여성에게 접근해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씨(45)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초구 남부터미널에서 표를 사던 김모씨(54·여)의 가방에서 현금 25만원과 금팔찌가 든 지갑 등 총 125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범인의 동선을 쫓던 중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 이달 16일 오전 이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교통카드로 강서구 까치산 역에 내린 것을 확인하고 잠복했다가 같은 날 오후 역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절도 등 전과 14범으로 소매치기와 침입절도 등의 범행으로 수차례 수감된 전력이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6-02-22 13:18:29[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을 도와 부축해 주는 척 휴대폰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상습 절도를 벌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18일 6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새벽시간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일한 범죄 수법으로 이미 12번 검거돼 8번 구속된 범죄전력이 있으며 지난 8월말께 출소해 일정한 주거·직업 없이 지내다 출소한 지 47일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0월 13일 지하철역 승강장 의자에 잠든 사이 휴대폰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하철역 승강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주변을 살피면서 피해자의 손에 있던 휴대폰을 빼내 반대편에 놓는 척하면서 도주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경찰은 그가 동대문 소재 경륜장에 자주 출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일간 끈질긴 잠복수사 끝에 검거했다. A씨는 주로 심야·새벽 시간대 지하철 승강장이나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법 범죄 데이터 자료를 통해 여죄수사를 진행해 A씨가 지난 10월 16일과 같은 달 28일에도 각각 또다른 범행을 한 것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그동안 축적한 범죄데이터를 활용해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올해 소매치기 5명, 부축빼기 26명, 장물범 15명, 총 46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01 17:47:20[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일으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살인 혐의를 받는 남성 조모씨(33)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남성 4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대 피해자 1명은 끝내 사망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도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발생 13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20분께 현장에서 조씨를 체포했다. 한국 국적인 조씨는 과거 폭행 등 범죄 전력 3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는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현재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이진혁 기자
2023-07-21 18:28:21[파이낸셜뉴스] 8년 사귄 애인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은 지난달 15일 상습폭행 혐의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30일 A씨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8년 차 연인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성관계를 요구했다. 간경화가 있는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부위를 폭행했다. 또 A씨는 지난해 4월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욕설을 하며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과 벽에 내려 찍고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부위를 가격했다. A씨의 범죄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폭행 혐의를 포함해 전과 14범이었다. 2005년 11월 24일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A씨는 과거 폭행 이외에도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 등으로도 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범행 전력, 범행 수법, 범행 횟수, 동일한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행은 상습폭행에 해당한다”라고 판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5 07:34: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울산 고래축제가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6~29일 4일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와 함께 한 장생포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2024 울산고래축제’는 현대적인 미디어를 융합,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특별한 문화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에 고래문화특구 다목적구장 장생마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퍼포먼스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울산 남구 캐릭터 '장생이'가 축제를 소개하고, 홀로그램과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구현된 대형 고래가 무대 위를 헤엄쳐 다니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한일가왕전 MVP 김다현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진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전해줄 ‘뮤지컬 갈라쇼’로 축제의 밤을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 사흘째인 2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파티’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마당까지 진행되는‘고래 퍼레이드’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가한다. 1km에 달하는 행렬은 거점 퍼포먼스 구간에서 팀당 1분간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야간에 진행하는 고래 퍼레이드는 퍼레이드카 외부에 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히고 파도 치는 모습의 영상 콘텐츠를 퍼레이드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축제의 열기는 퍼레이드에서 '제이에스피 디제이 (JSP DJ) 파티’로 이어지며 국제적 디제이 스타로 유명한 클론 출신의 디제이 구(DJ Koo·구준엽)와 디제이 범지가 장생포의 밤을 축제의 절정으로 이끈다. 축제 기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런치콘서트’,‘장생포춘’,‘웨일치어’,‘서커스데이’와 남구 14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명물내기’,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의 2인조 포크 록 밴드 여행스케치가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고래가요제’는 사전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전국의 예비 관람객에게 축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 및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앙코르 공연과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를 상영된다. 이후 화려한 특수효과와 불꽃 쇼가 펼쳐지며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막을 장식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현실판 보드게임 ‘웨일마블’, ‘플라잉 보드 퍼포먼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전국 사진 공모전이 진행된다. 울산고래축제의 대표 먹거리 부스인 ‘장생식당’과 바다와 야경을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생도가’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 인근에 마련된다. 또한 고래문화특구 워터프런트 인근에 플리마켓이 열리고, 놀이기구와 푸드트럭,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질 테마파크 형태의 ‘웨일랜드’도 운영된다. 장생포문화창고에서도 축제 기간에 미디어아트 ‘클로드 모네'전과 2024 글로컬 아트마켓,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 특별상영회’, 문화예술상주단체 체험존이 운영된다. 특히 장생포문화창고 6층 소극장에서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돼 영화 콘텐츠를 축제와 연계한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울산고래축제에서는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총 7개의 임시주차장에 약 3337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접근성을 위해 관내 총 4개 노선(KTX울산역, 옥동공영주차장, 문수체육공원, 남구청)과 행사장 순환(일반부두 앞↔경동이앤에스) 셔틀버스도 무료 운영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고래 문화를 테마로 하는 울산고래축제의 차별화, 고급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1 15:47:00[파이낸셜뉴스] 한 50대 남성이 일본인 여행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돈 가방을 편취한 혐의(점유물이탈 횡령)로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씨를 체포하고 주거지에서 약 345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국적의 연극배우 B씨는 작품에 필요한 의상과 원단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에 왔다. 서울역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그는 14일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양주행 지하철에 탑승했다. 반대 방향 열차에 탑승한 사실도 모른 채 잠이 든 B씨는 오전 5시57분쯤 광운대역에서 하차했다. 이때 노약자석에 가방을 두고 내렸고, 같은 칸에 타고 있던 A씨가 이를 챙겨 양주역에서 내렸다. 가방에는 약 345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B씨는 이튿날 종로2가 지구대에 신고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사건을 넘겨받아 폐쇄회로(CC)TV 80여 대를 분석, 교통카드 이력 등을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17일 오전 10시55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1500만원과 A씨가 계좌로 입금한 1500만원, 엔화 50만 7000엔(약 4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행 등 전과 11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무도 가방을 챙기지 않아 가지고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6 09:42:22[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조선의 11대 왕인 중종은 인자하고 유순했으나 결단력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했다. 재위 기간 40년 동안 국정은 조용할 날이 없이 혼란스러워 상심이 컸다. 그래서 심열(心熱)로 고생했다. 1544년(중종 39년) 음력 10월 28일 중종은 열병으로 인해 갈증과 변비가 심했다. 의원들은 소마죽(蘇麻粥)과 피마자유를 올렸다. 소마죽은 차조기씨와 대마씨를 멥쌀과 함께 죽을 쑤운 것으로 노인성 변비에 많이 사용하는 처방이다. 다음 날 아침, 의녀 장금(長今)이 내전으로부터 나와서 말하기를 “주상께서 하기(下氣)가 비로소 통하여 매우 기분이 좋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제조가 장금에게 “만약 갈증이 있으시다면 생지황(生地黃)을 달여 드시도록 해야지 냉수를 드시게 해서는 안되니 각별히 조심하게나.”라고 했다. 생지황은 기운이 서늘하고 찬 약제로 청열(淸熱)시키면서 어혈(瘀血)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음력 10월 30일, 중종은 변통(便通)은 되었지만 심열(心熱)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제조는 생지황고(生地黃膏)와 천왕보심단 그리고 서과(西果, 수박)도 올렸다. 생지황이 주된 처방이었다. 다음 날이 되자 중종의 심열은 좀 잡히는 듯했다. 중종은 “생지황고가 효과가 좋은 듯하다. 꾸준하게 복용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래서 내의원에서 생지황고를 더 만들어 올리고자 했는데, 아뿔싸 전의감과 혜민서에 생지황이 남은 것이 없었다. 내의원 제조는 쩔쩔매며 “황해도 황주와 봉산의 생지황을 급히 채취해서 가져오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간원에는 “임금의 옥체에 사용할 약재가 없다니요. 황해도면 말을 달려도 5~6일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벌을 내리도록 윤허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러나 중종은 자신의 병 때문에 내의원이 정신이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문책하지 말도록 했다. 음력 11월 3일, 중종은 심열과 노열(勞熱)이 수시로 왕래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의원에서는 소시호탕 가감방을 올렸다. 그러나 열은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의원들을 차비문 앞에 대기시켰다. 다음 날이 되자 중종의 증후는 맥은 빠르고 발열은 더 심해졌으며 말소리는 거칠었고 호흡이 급박했다. 응급상황이었다. 제조 등이 모여서 논의를 했다. 제조가 “지금 복용 중인 처방으로는 주상의 열을 잡을 수가 없소. 특단의 처방이 필요하오.” 그러자 장금이 “그럼 파관탕(破棺湯)을 올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파관탕은 열병에 명약이옵니다.”라고 했다. 모두들 장금을 빤히 쳐다봤다. 제조가 “파관탕이라면 야인건수(野人乾水)를 말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파관탕(破棺湯)은 열병으로 인한 인사불성에 쓰면 너무 효과가 뛰어나 죽어서도 관을 깨고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바로 인분(人糞)으로 만든 ‘똥물’을 말한다. 이것을 민간에서 ‘야인건수(野人乾水)’라고 불렀다. 바로 들판에 싸 놓은 사람의 마른 똥을 불에 볶아서 물에 우린 것이다. 장금은 “의서에 보면 파관탕은 상한열병(傷寒熱病)으로 발광하고 가슴이 뛰며, 말이 일정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경우를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마른 인분을 약성이 남게 태워 물에 담가 생긴 즙을 1~2잔 마시면 열이 떨어지면서 즉시 깨어난다고 했습니다.”라고 했다. 다른 의관이 “파관탕을 써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금은 “제 고향에서는 유행성 열병에 걸리면 변소에 대나무를 박아서 대나무 통 안으로 스며든 맑은 똥물을 약으로 마시곤 했습니다. 특히 곤장을 맞고 난 후에 생긴 장독(杖毒)에는 이만한 처방이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제조가 거들었다. “장금의 말에 일리가 있소. 장금이 말한 것은 분청(糞淸)인데, 인중황(人中黃)이라고도 하는 것이요. 또한 대나무통에 감초를 넣어서 이것을 똥통에 2~3개월 꽂아 두었다가 나중에 감초만을 꺼내서 약으로 사용하는데, 이 감초도 인중황이라고 부르지요. 인중황은 성질이 차서 열병과 제반 독(毒)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소이다.”라고 거들었다. 그때서야 모든 의관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제조는 “지금 시간이 촉박하니 바로 야인건수를 만들어 올리도록 합시다. 누가 서둘러서 궁 밖의 들판에 오랫동안 말라 있는 인분을 좀 구해 오도록 하시구려.”라고 재촉했다. 모두들 장금을 쳐다보았다. 장금은 당연하다는 듯이 서둘러 궁 밖으로 나갔다. 그날 오후 약방에서는 소시호탕, 청심원와 함께 야인건수를 올렸다. 당시 세자는 밤에도 띠를 풀지 않고 중종을 간병하면서 매번 올라오는 탕약의 맛을 미리 봤다. 약방에서 새롭게 탕약이 올라오자 세자는 “이것은 무엇으로 만든 탕이냐? 처음 보는 색과 향이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금은 당황해하면서도 자신있게 “인분으로 만든 열병(熱病) 약입니다. 지금 전하께 꼭 필요한 탕입니다.”라고 했다. 세자는 거리낌 없이 야인건수의 맛을 보았다. 세자의 효심은 지극했다. 중종의 열과 갈증은 하루 이틀 지나자 차도가 나기 시작했다. 약방에서는 매화탕이나 뽕나무차, 검은콩과 죽엽을 달인 물로 양치를 하게 하고, 총시탕(葱豉湯)도 올렸다. 사실 뭐가 도움이 될지 몰라 이것저것 올린 것이다. 음력 11월 9일, 중종은 “지난번 열이 올랐을 때 야인건수를 써서 열을 물리쳤다. 혹시 밤중에 열이 심하면 쓰려고 하니 미리 준비해서 들여오라.”고 하였다. 중종 또한 자신이 인분으로 만든 탕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야인건수를 복용하면서 간간이 양격산, 지보단, 강활산 등의 처방도 복용했다. 그러나 중종의 열병은 기복을 보이면서도 완전하게 잡히지 않았다. 음력 11월 14일, 중종은 밤에 다시 번민(煩悶)이 더 심해지면서 위독했다. 밤사이에 음축증(陰縮證, 고환이 수축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양기가 끊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중종은 잡다한 모든 약을 거부하고 야인건수에 청심환만은 복용했다. 그래도 야인건수를 복용하면 약간의 해열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종은 병상에 옷차림을 허술하게 입고 있어서 신하들의 알현을 거부해 왔다. 그런데 이날은 무언가 작정한 듯 했다. 중종은 저녁 무렵 침전에서 익선관을 쓰고 조복을 걸치고선 이불을 두르고 앉았다. 그 옆에 세자가 관대를 하고 엎드려 있었으며, 내시 2명이 옆에 서 있었다. 해가 질 무렵이라 촛불을 켰는데, 중종은 내시에게 “촛불을 당겨 놓으라.”라고 했다. 그리고서는 붓을 잡고 작은 종이에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러나 글이 잘 쓰여지지 않았다. 중종은 천천히 글을 써 내려갔다. ‘내가 비록 형체는 있으나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 지금 천명(天命)을 다 하는 것 같으니 더 늦기 전에 세자에게 왕위를 넘겨야겠다.’는 내용이었다. 중종은 숨이 곧 끊어질 지경이었고 말도 이어지지 않았으며, 편히 앉아 있지도 못했다. 좌우의 신하가 모두 소리없이 울었다. 제조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힘겨운 목소리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나는 병중에 귀가 어두워 들을 수가 없다. 큰 소리로 말하라.”라고 했다. 제조는 “심열(心熱)은 상심에 의한 것이니 마음을 편하게 하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러자 중종은 “딱히 신경 쓰이는 일이 없다. 다만 세자에게 왕위를 넘길 일이 가장 걱정이다.”라고 했다. 그때 옆에서 세자가 엎드려 흐느껴 울었다. 음력 11월 14일, 전 일에 비해 점차 위독해졌다. 중종은 오후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잠만 자며 전혀 말을 하지 못하였다. 다음 날, 음력 11월 15일, 저녁 6시 중종은 환경전에서 훙(薨)하였다. 내전에서부터 곡(哭)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중종은 똥물까지 약으로 복용했으나 안타깝게도 열병을 이겨내지 못했다. 어떻게 인분까지 약으로 사용할 수 있냐고 혀를 내두르는 사람들도 있겠다. 그러나 야인건수는 알고 보면 그렇게 허무맹랑한 치료법이 아니다. 사람의 장 속의 미생물들은 대사산물로 단쇄지방산과 항생물질들을 만들어 낸다. 인분에는 이 대사체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분 자체도 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치 항생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인건수는 말린 인분을 불에 볶아서 사용했는데, 그렇게 하면 미생물은 모두 사멸해서 병원성 세균에 대한 위해는 없어지면서도 정상 세균총들이 만들어낸 대사산물의 면역조절 효과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마치 된장국을 끓여 먹었을 때, 된장의 고초균은 죽지만 그 대사산물이 면역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억지로라도 이해하고자 하면 그렇다. 요즘도 ‘대변이식’이라고 해서 장내 정상세균총에 문제로 생긴 심각한 장염에 건강한 사람의 똥을 이식하는 치료법이 있다. 이 경우는 건강한 대변에 섞여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넣어주는 것이다. 게다가 대변은행도 존재한다. 우리는 다시 똥이 약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 제목의 ○○은 ‘똥물’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조선왕조실록> ○ 中宗 39年 1544년 11月 4日(內醫院提調等問安, 仍啓曰: “伏聞上候心熱甚盛, 請令醫員入診, 詳知熱氣加減然後, 用藥.” 傳曰: “醫員, 詣差備門外, 待命可也.” 內醫院提調等, 使醫員朴世擧,洪沈, 入診上候. 朝則脈度比昨浮緊尤重, 熱氣加發, 語音似澁, 呼吸急促. 卽進和淸心元, 加入小柴胡湯及野人乾水. 晝入診, 則與朝同, 夕則脈度視前稍減, 語音呼吸如常, 大便乾燥, 又以小柴胡湯及野人乾水進. (중종 39년 1544년 음력 11월 4일. 내의원 제조 등이 문안을 드리고 이어 아뢰기를, “삼가 상의 증후를 듣건대 심열이 매우 심하시다 하니, 의원을 들이어 열기의 가감을 자세히 진찰한 뒤에 약을 쓰도록 하소서.”하니 전교하였다. “의원은 차비문 밖에 나와 명을 기다리라.”라고 하였다. 내의원 제조 등이 의원 박세거, 홍침을 들여 보내 상의 증후를 진찰하게 하니 아침에는 맥도가 어제보다 더 급박하고 열이 더 났으며, 말소리가 간삽한 듯하고 호흡이 급박했다. 즉시 청심원과 소시호탕 및 야인건수를 들였다. 낮에 들어가 진찰하니 아침과 같았고, 저녁에는 맥도가 전보다 조금 완화 되었고, 말소리와 호흡은 보통 때와 같았으며, 대변은 건조했다. 또 소시호탕 및 야인건수를 들였다.) ○ 中宗 39年 1544년 11月 9日. 醫員朴世擧, 洪沈, 柳之番, 入診而出言: “朝則右手脈如前, 左手心肝脈稍數, 餘熱往來無常. 夕則左手寸關脈緊實, 尺脈微動, 外緊內虛. 右手寸脈浮實, 關脈稍疾, 尺脈微數, 心熱口渴似加. 以加入小柴胡湯, 和淸心元連進, 黑豆, 竹葉煎水漱口, 葱豉湯亦進事, 啓請. 上曰: ‘前日熱極時, 用野人乾 而退熱。 幸夜半熱極, 則亦欲用焉, 預備入內可也.’ (중종 39년 1544년 음력 11월 9일. 의원 박세거, 홍침, 유지번이 들어가 진찰하고 나와서 말하였다. “아침에는 오른손 맥은 전과 같고, 왼손 심간맥이 조금 빨랐으며 남은 열도 왕래가 무상했습니다. 저녁에는 왼손의 촌관맥이 긴실하고, 척맥은 약하게 뛰어 밖은 긴하고 안은 허했습니다. 오른손 촌맥은 부실하고 관맥은 조금 빨랐으며 척맥은 약간 잦았고, 심열과 갈증은 더한 듯했습니다. 소시호탕에다 청심원을 섞어서 계속 드리고, 흑두와 죽엽을 달인 물로 양치질하고 총시탕도 드실 것을 아뢰니, 상이 이르시기를 ‘전일 열이 올랐을 때 야인건수를 써서 열을 물리쳤다. 혹시 밤중에 열이 심하면 쓰려고 하니 미리 준비해서 들여오라.’ 하였습니다.”) ○ 中宗 39年 1544년 11月 10日. 醫員朴世擧, 洪沈, 柳之番入診而出言: “朝則左手脈, 與昨夕同, 右手脈, 稍減. 心熱口渴, 如前不止. 去夜加入小柴胡湯, 和淸心元再進, 野人乾水, 亦再進.” (음력 11월 10일. 의원 박세거, 홍침, 유지번이 들어가 진찰하고 나와서 말하기를, “아침에는 왼손 맥이 어제 저녁과 같았고, 오른손 맥은 조금 완화되었습니다. 심열과 갈증은 전처럼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밤 소시호탕에 청심원을 타서 두 차례 올리고 야인건수 역시 두 번 올렸습니다.”라고 하였다.) ○ 中宗 39年 1544년 11月 14日. 上, 自午後, 昏沈困睡, 全不言語, 比前漸革. (음력 11월 14일. 상이 오후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잠만 자며 전혀 말을 하지 못하였다. 전일에 비해 점차 위독해졌다.) ○ 中宗 39年 1544년 11月 15日. 內醫提調等啓曰: “自午後, 藥物全不進御, 而醫員亦不入診, 臣等憫甚. 請進藥物.” 仍謂承豪曰: “進藥事, 詮達于東宮.” 自上之未寧, 東宮夜不解帶, 凡進藥物, 至如野人乾水, 必皆先嘗, 其誠孝過人者遠矣. (내의원 제조 등이 아뢰기를 “오후부터 약물을 전혀 드시지 못하고 의원 또는 들어가 진찰하지 않으니 신들이 매우 민망합니다. 약물을 드소서.”하고 이어 이승호에게 말하기를, “약을 올리는 일을 동궁께 설명해 드리라.”하였다. 상이 미령한 이래 동궁은 밤에 띠도 풀지 않았으며 심지어 야인건수 같은 약물을 올릴 때에도 반드시 먼저 맛을 보았으니 그 효성이 보통 사람보다 매우 뛰어난 것이다.) ○ 酉時, 上薨于歡慶殿小寢. (유시. 상이 환경전 소침에서 훙하였다.) <동의보감> ○ 傷寒發狂. 破棺湯. 治傷寒熱病, 發狂心躁, 言語不定, 不省人事. 人屎乾者燒存性, 水漬, 飮汁一二盞卽甦. 或細硏如麪, 新汲水調下 三錢亦可, 俗名野人乾水. (상한발광. 파관탕. 상한열병으로 발광하고 가슴이 뛰며, 말이 일정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경우를 치료한다. 말린 사람의 똥을 약성이 남게 태워 물에 담가 생긴 즙을 1~2잔 마시면 깨어난다. 혹 밀가루처럼 곱게 갈고, 이것을 새로 길어온 물에 3돈을 타서 마셔도 좋은데, 이것을 민간에서는 야인건수라고 한다.) ○ 人中黃. 性冷. 主天行熱疾, 及解中諸毒, 幷惡瘡, 菌蕈毒. 臘月, 切大竹筒, 去靑皮, 納糞缸中, 浸滲取汁, 名曰人中黃. 臘月, 切淡竹, 去靑, 留第二節, 上節發竅. 以大甘草內竹筒內, 以木塞上竅, 以留節一頭. 揷糞缸中浸一月, 取甘草, 曬乾用之, 亦名人中黃. 人中黃, 本經謂之糞淸. (인중황. 성질이 차다. 유행성 열병에 주로 쓰고, 온갖 독, 악창, 버섯독을 풀어준다. 섣달에 큰 대나무를 잘라 푸른 껍질을 깎아버리고 똥통에 꽂아 두면 즙이 스며든다. 이 즙을 인중황이라고 한다. 또는 섣달에 담죽을 잘라 푸른 껍질을 깎아버리고 아랫마디는 그냥 둔다. 윗마디는 구멍을 뚫고, 구멍을 통해 큰 감초를 집어넣은 후, 나무로 윗구멍을 막아 똥통에 꽂되, 윗마디는 남겨둔다. 1달 동안 꽂아 두었다가 감초를 꺼내 볕에 말려서 쓴다. 이것도 인중황이라고 부른다. 인중황은 본경에서 분청이라고 했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3-26 11:03:36[파이낸셜뉴스] 아내와 다툼이 있었던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가 대법원에서도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형벌의 정도가 과하다고 주장했지만 폭력전과 28범으로 폭력의 버릇이 있다고 판단한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강원도 춘천시 한 라이브카페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우연히 마주친 지인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당시 피해자가 아내와 다툼이 있었다는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1심은 A씨가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출소한 지 5개월여 만에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른 점, 이외에도 폭력 관련 범죄전력이 28차례 있는 점, 폭력의 버릇이 있는 점,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재차 살인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라며 무기징역 선고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A씨가 항소했지만 2심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해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 역시 “무기징역형을 선고한 제1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A씨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2-14 08:43:29[파이낸셜뉴스] 절도 혐의로 약 3년간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나온 40대 남성이 출소 직후 또 절도 행각을 벌여 구속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A씨(48)를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경북 포항, 경주, 울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유소 및 편의점 등에서 금품을 훔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포항과 경주에서 16건, 울산에서 5건 등 총 21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절취한 금액은 총 1100여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주변 탐문조사 및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찾기에 나섰다. 이후 이달 8일 경주시 감포읍 한 미용실에서 염색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등 혐의로 9월 징역 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종전과를 포함해 총 16범에 달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행법(형법 제329조)상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자는 해당 처분의 2분의 1까지 가중하도록 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4 09: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