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지금 기호2번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뿌리치지 않는다면 김 후보에게 투표하는 표는 바로 윤 전 대통령과 계엄에 투표하는 표"라며 "기호 2번 김문수·윤석열·전광훈을 뽑는 순간, 여러분이 가진 유권자로서의 한 표는 사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3 대선 본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견제구 강도를 부쩍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에서 "아직 윤석열이라는 폭군에게 표를 받으려는 2번 후보. 절연하지 못하는 순간 그 둘은 동일체"라며 이처럼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에서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 "부끄러운 일 아닌가"라며 "탄핵 당한 대통령이 기호 2번 후보를 지지하고, 기호 2번은 거기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저지른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가 한통속이라는 얘기 아니겠나"라며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위기 속에서 기호 4번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서 과거의 폭군 윤석열을 막아내고 독재자가 되려는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동탄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윤석열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윤석열·전광훈에 던지는 표는 그 표의 많고 적음,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계 없이 사표가 될 것"이라거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는 2일 피날레 유세 거점도 대구·경북(TK)으로 정했다. 보수의 심장부에서 이 같은 호소를 쏟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짤막한 멘트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배척하는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건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것이 얼마나 정치를 퇴행시키는 일이며, 만약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갈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며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1 17:11:38【파이낸셜뉴스】【대전=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대전 유세에서 "김문수는 윤석열의 아바타이고 전광훈의 꼭두각시"라고 발언하며 "이러다 허위사실로 또 고발하려나"라고 덧붙였다. 내란 사태 이후 대선의 본질을 ‘헌정질서 회복’으로 규정한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내란 주범과의 단절 여부조차 답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전광훈 목사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교지를 낭독했다"며 "그 교지에 '김문수를 지지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교시를 받는 듯한 후보에게 '윤석열과 단절할 것이냐'는 질문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도 답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지"라며 "그럼에도 나는 말하겠다. 이는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이다. 그는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꼭두각시라는 게 나의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남FC 사건도 거론하며 "5년간 두 차례 무혐의가 난 걸 끝내 기소했다. 증거도 없고, 6급·7급 공무원들까지 뇌물죄로 엮었다”며 “이게 바로 검찰국가의 실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을 처벌하고, 묵묵히 일한 공무원을 위축시키는 시대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내란 이후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선거이자 기회 부족으로 인한 국민 간 전쟁을 끝내는 선거"라고 정의하며 "우리는 세 표가 부족하다. 헤어진 친구, 이웃 가게 사장에게까지 꼭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20:03: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내란수괴, 상왕 윤석열이 아바타 김문수를 통해 다시 복귀해선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송파구 잠실야구장 앞 유세에서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극우 아스팔트 전광훈 목사와 단절해야 한다고 물었지만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만 했다. 김 후보는 결국 내란수괴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 극우 목사의 꼭두각시"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 후보는 "보수라면 지켜야 할 가치의 가장 핵심인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인데, 내란 극우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고 그들의 꼭두각시, 아바타 역할을 하는 자가 대선에 나오면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어떻게 윤석열 내란수괴 핵심 측근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든지,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사건의 핵심 책임자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선대위에 영입한다든지 할 수 있냐"며 "조금이라도 내란에 대한 반성이 있다면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평화 위기를 초래한 자들,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한 자들, 그들이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도록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호소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5-29 18:33:46[파이낸셜뉴스] 극우성향의 전광훈 목사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운동 선봉에 나섰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선되자 당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공연하게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26일 선대위에 수도권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극우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와 함께 '용광로 선대위' 구성이라는 반대의견도 있다. 윤 의원은 최근까지 전광훈 목사와 공조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4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세종대로에서 개최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무대에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잘못", "배은망덕한 패륜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고, "대통령께서 체제 수호 전쟁의 포문을 열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싸웠지만 검은 카르텔 세력에 의해 희생됐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연말 전광훈 목사 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도 광화문 집회 연단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을 오히려 '내란세력'이라고 규정하며, 탄핵 반대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최다선(6선)이기도 한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의원이 어젯밤 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는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임명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사실상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반발했다. 박정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고 썼고, 한지아 의원은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달 중순,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계엄·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세 가지 결단을 대선 승리의 최소 조건으로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윤석열과의 절연은 단호할수록 좋다"고 밝히며,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끊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친윤계로 손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도부나 후보 방침이나 전략에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이 많지만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선 다른 의견이 있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소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이번 인선을 옹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7 13:03:04[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인들에게 고문성 강제 행위 자세를 강제하는 등 성범죄를 운운하며 폭언을 남발했다. 26일 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전광훈TV’에 따르면, 지난 22일 올라온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 영상에서 교인 10여 명은 전 목사의 지시에 따라 엎드려뻗쳐를 한 채 머리를 박고 두 손을 뒷짐졌다. 영상에서 전 목사는 교구 지역 대표들을 단상으로 부른 뒤 “지금이 전쟁 상황인지도 모르고 (중략) 야전삽으로 빠따(때리는 도구를 일컫는 비속어)부터 쳐야 한다. 군기가 빠졌다. 아직도 시대가 뭔지를 모르는 거야”라며 “(집회 참여자를) 100% 다 데려온 사람은 들어가고, 나머지는 좌우로 정렬. 대가리를 박는다, 실시”라고 지시했다. 이어 “언제까지 (내가 당신들을) 꼬라박도록 하냐? 밤새도록. 왜?”라며 “너희 때문에 나라가 망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6.3 대선을 앞둔 주말 집회에 신도들을 동원하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 가혹 행위를 멈췄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최고의 위기가 왔다. 체제가 북한으로 넘어가게 돼 있단 말이다. 여러분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국민을 계몽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차라리 그냥 북한으로 가든지.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든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실패하면 여러분부터 북한으로 내가 추방시켜 버릴 것”이라며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전 목사의 관계가 다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전 목사는 김 후보에 대해 “문재인하고 싸우려고 운동을 4년 같이 했기 때문에 나하고 전화도 안 하고 교감을 안 해도 내 생각을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승리 후 전 목사와 교류하지 않고 있다며 연대설을 부인했다. 다만 지난 8일 김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 목사에 대해 “밖에서 나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기독교 교회 목사들, 이 성도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할 수 있을까”라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민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 목사가 최근 자유마을의 지역책임자들에게 머리를 박게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국민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해진 동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를 시키는 전광훈의 모습은 광기와 기괴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전 목사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인지 물었지만 답하길 거부했다”면서 “김 후보는 국민께서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민주공화국을 다시 윤석열과 전 목사에 바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08:30:46[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내란 선동 등 불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시민 427명이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와 소송대리인인 박강훈 변호사는 2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전 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냈다. 원고들은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피고(전 목사)는 허위의 부정선거론과 혁명론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만들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란을 옹호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행위를 했다"며 "원고들은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불안과 공포,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원고 중 일부는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1 15:35:28[파이낸셜뉴스] ‘1000만명 가입 시 월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해 신고당한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짓·과장 표시 광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업체는 이른바 '전광훈 알뜰폰'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위 "참·거짓 입증 가능하지 않아 판단 어렵다" 참여연대가 13일 논평을 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위의 '민원에 대한 회신'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광훈 알뜰폰’ 광고에 거짓·과장 광고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고, 이에 참여연대는 “국민 보호 의무를 포기했다”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거짓·과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광고 내용은 참·거짓 여부가 객관적으로 증명 또는 입증 가능한 사실로 한정된다. 1000만명 조건이 달성되지 않은 바, 해당 조건문의 객관적인 참·거짓 여부의 판단이 어렵다고 보인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 이유다. 또한 "거짓·과장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1000만명 조건 및 금전적인 부분의 명백하게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 오인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공정위 명백한 모순.. 국민 보호 의무 포기" 그러나 참여연대는 "공정위의 답변은 명백한 모순이다. 조건 자체가 비현실적인 이상, 애초에 해당 광고는 거짓 광고로 판단돼야 마땅하다"라며 “사기 광고를 앞에 두고도 '조건 미충족'이라는 궤변으로 국민 보호 의무를 포기한 공정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퍼스트모바일 광고가 거짓·과장 광고이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법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방통위는 "소관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해당 신고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위로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방통위가 다른 부처로의 책임 미루기를 중단하고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규제 기관으로서 명확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며 "거짓 영업행위로 국민들을 기만한 퍼스트모바일의 대표와 주요 경영진을 형사고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4 07:13:57[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 캠프 측에서 일한 인사가 "멀어질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12일 김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박종진 전 전략기획본부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두 분이 과거에 같이 태극기 활동도 하시고 친하시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에는 전 목사와 함께 기독자유통일당을 창당하는 등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본부장은 "전 목사는 어찌 됐든 지금 탄핵 반대 운동을 이끌었던 분은 맞지 않느냐.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극우라고 하는데, 극우라는 게 개념을 정확히 다시 잡을 (필요가 있다.) 폭력을 행한 적은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전 목사는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는 목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 김 후보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도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정치적 관계는 없고, 조직적으로 그 당(자유통일당)에 소속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보수세력의 중심으로 알려진 전 목사와 김 후보의 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파고들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3 07:51:55[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해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국민의힘이) 김문수를 잘랐는데 결국은 다시 회복이 됐잖아요. 두 권씨가 내각제 하려고 장난친 것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가 언급한 '두 권씨'는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를 추진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목사는 "김문수 후보는 최근 5년간은 교류가 없었으나 문재인 정부 때 주일 예배를 4년간 같이 드린 사이"라고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전 목사는 "아직도 좌파에 속은 사람이 40%,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잘했다가 60%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광화문 예배에 한 번만 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후보 교체를 놓고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후보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15:59: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공개질의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것을 시도하며 불거진 혼란, 김 후보의 정치적 지향 등에 대해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에 나서 먼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후보 교체를 시도한 배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며 처분을 할 의사를 물었다. 그는 “폭력적 야밤 후보 교체를 시도해 국민적 정치불신을 초래한 권영세, 권성동, 이양수, 박수영 등 패륜적 당권파 지도부 총사퇴 및 중징계가 헌법상 정당정치 원리 구현과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의사를 묻는다”며 “배후 조정한 윤 전 대통령을 즉각 당적 박탈하고 재구속하는 게 옳다고 보는데, 김 후보의 생각을 묻는다”고 말했다. 이번 후보 교체 시도 혼란을 계기로 윤 전 대통령과 소위 친윤계 인사들을 몰아내라는 것인데, 김 후보도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사실상 싸잡아 비판하는 것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계엄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일 때 홀로 사과하길 거부하고 대통령 탄핵을 적극 반대하면서 지지세를 키운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누구보다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따라왔던 대표적 친윤 인사인 김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술에 빠졌다는 의혹을 끌어들여 “함께 내란특별검사와 내란특별재판소를 설치하고 주술정치 근절 국민청문회를 실시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주술 관련 시설 및 관련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보는데 김 후보의 주술정치 척결 의지를 묻는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의 자유통일당 창당 참여와 일제강점기 관련 논란의 발언 등 지난 행적들을 거론하며 극우 정치인으로 규정키도 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 김 후보와 이념을 같이 해온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통합신당을 만드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김 후보의 생각을 묻는다”며 “‘1919년에는 나라가 없었다’ ‘일제강점기에 국적은 일본이다’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이다’ 등 시대착오적인 뉴라이트 매국 역사관 발언을 공개 철회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 김 후보의 의향을 묻는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1 11: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