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6년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20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강북권 상급지로 꼽히는 성동구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풍선효과'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다시 고개를 들며 서울 전역의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들썩이는 양상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6%로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8년 9월 2주(10일 기준 0.45%) 이후 6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1주(2월 3일 기준) 0.02%로 상승 전환한 이후 2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한 가운데 강남 11개구는 평균 0.46%, 강북 14개구는 0.24% 올랐다. 강남권이 여전히 전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강북권에서도 국지적인 강세가 포착됐다. 서울 전체에서는 성동구가 0.76% 올라 자치구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주(0.47%)보다 상승폭이 0.29%p 확대됐다. 상승폭 확대 기준으로도 가장 수치가 높다. 금호·하왕십리동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75%를 기록했다. 상승폭도 전주(0.51%) 대비 0.24%p 확대됐다. 송파구(0.71%→0.70%)는 신천·잠실동 일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고, 서초구(0.45%→0.65%)도 강세를 지속했다. 강동구(0.50%→0.69%)는 명일·암사동 대단지, 동작구(0.39%→0.49%)는 흑석·노량진 일대에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외에 마포구(0.66%)와 용산구(0.61%)도 각각 전주 대비 0.21%p, 0.18%p 상승하며 평균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0.17%→0.42%), 종로구(0.17%→0.26%) 등도 상승폭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금리 부담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공급불안, 재건축 기대감, 토허제 확대 논의까지 맞물리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상반기 동안 7~8% 가격이 올랐고, 일부 단지는 10%에 근접해 가격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전형적인 확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0.09%에서 이번 주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0.02%→0.03%), 인천(0.00%→0.01%) 등 수도권 전반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9 19:01:17[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강북권 상급지로 꼽히는 성동구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풍선효과’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7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다시 고개를 들며 서울 전역의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들썩이는 양상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6%로 전주(0.26%)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8년 9월 2주(10일 기준 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1주(2월 3일 기준) 0.02%로 상승전환한 이후 2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한 가운데 강남 11개구는 평균 0.46%, 강북 14개구는 0.24% 올랐다. 강남권이 여전히 전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강북권에서도 국지적인 강세가 포착됐다. 서울 전체에서는 성동구가 0.76% 올라 자치구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주(0.47%)보다 상승폭이 0.29%p 확대됐다. 상승폭 확대 기준으로도 가장 수치가 높다. 금호·하왕십리동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75%를 기록했다. 상승폭도 전주(0.51%) 대비 0.24%p 확대됐다. 송파구(0.71%→0.70%)는 신천·잠실동 일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고, 서초구(0.45%→0.65%)도 강세를 지속했다. 강동구(0.50%→0.69%)는 명일·암사동 대단지, 동작구(0.39%→0.49%)는 흑석·노량진 일대에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외에도 마포구(0.66%)와 용산구(0.61%)도 각각 전주 대비 0.21%p, 0.18%p 상승하며 평균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0.17%→0.42%), 종로구(0.17%→0.26%) 등도 상승폭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금리 부담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공급 불안, 재건축 기대감, 토허제 확대 논의까지 맞물리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상반기 동안 7~8% 가량 가격이 올랐고, 일부 단지는 10%에 근접해 가격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전형적인 확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0.09%에서 이번 주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0.02%→0.03%), 인천(0.00%→0.01%) 등 수도권 전반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9 12:47:58[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3구 뿐만 아니라 성동·마포·용산 등 비강남권 주요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매물 부족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 수요자들이 선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6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3월 24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값이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3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0.7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51%와 0.45% 상승했고 강동구도 0.50%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도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0.47%로 전주(0.26%) 대비 0.21p, 마포구(0.45%)와 용산구(0.43%)도 각각 0.15p, 0.14p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강남권 진입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의 대체지로 주목받는 데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권 접근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마·용·성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금 아니면 더 비싸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매수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흐름이 실수요 확대보다는 공급 부족과 규제 회피 심리에 따른 단기적인 매수 쏠림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일반 매물은 자취를 감추며 ‘호가가 가격을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전국 평균도 0.03%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0.05%에서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계기로 더 주목받는 세종시는 0.18% 상승하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1:09:0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고 특히 송파·서초·강남구는 토지거래허가제도 확대 재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주 0.03%에서 0.05%로, 서울은 0.16%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상승세의 중심은 강남 3구다. 송파구는 전주(0.37%)보다 0.13%p 오른 0.50%를 기록하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서초구(0.32%→0.42%)와 강남구(0.39%→0.40%)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반포 '3대장'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56억5000만원에, 같은 달 13일에는 신반포2차 전용 107㎡가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는 강남구 신현대(현대9·11·12차) 전용 183㎡가 101억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8:06:12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고 특히 송파·서초·강남구는 토지거래허가제도 확대 재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주 0.03%에서 0.05%로, 서울은 0.16%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상승세의 중심은 강남 3구다. 송파구는 전주(0.37%)보다 0.13%p 오른 0.50%를 기록하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서초구(0.32%→0.42%)와 강남구(0.39%→0.40%)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반포 ‘3대장’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56억5000만원에, 같은 달 13일에는 신반포2차 전용 107㎡가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는 강남구 신현대(현대9·11·12차) 전용 183㎡가 101억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양천구와 강동구가 각각 0.32% 상승했고, 마포(0.30%), 용산(0.29%), 성동(0.26%), 영등포(0.24%), 동작(0.1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 11개구 평균 상승률은 0.27%로, 강북 14개구 평균(0.10%)을 크게 웃돌았다. 강북에서는 마포·용산·성동·광진구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도권은 서울을 제외하면 혼조세다. 경기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인천은 -0.05%로 전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4%로 전주(-0.06%)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약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 규제와 보유세 부담 속에 ‘한 채 전략’이 강화되며 자산 방어 수요가 강남에 집중되고 있어 양극화는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3:32:17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4조2000억원 늘었다.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하면 가계대출 잔액은 약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하기에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값 상승 기대가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증시 훈풍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수요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신용대출 증가 폭도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및 부동산 정책 방향이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감 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2956억원으로, 4월 말(743조848억원)보다 4조2108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9월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올해 1월에는 4672억원이 축소됐었다. 이후 2월(3조931억원)부터 3월(1조7992억원), 4월(4조5337억원)에 이어 5월까지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3조1527억원)과 신용대출(1조815억원)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에 서울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A은행 관계자는 "최상급지로 불리는 일부 지역에 한해 창구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금리 하락기에 집값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대출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 관계자도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집값이 오르는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의 은행 창구에 고객 수요가 있다"면서 "현재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7주째 상승하고 있다. 5월 넷째 주 서울 강남구는 0.39% 올랐고, 송파구 (0.37%), 서초구(0.32%) 등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은행들은 차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합산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 추세지만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제한적인' 가계대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연초 세운 가계대출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으며,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 은행에 절반 가까이 몰리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윤곽이 나오면 그에 맞춰 가계대출 영업 방향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C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에 맞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은행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제한적인 성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가격 정책과 금융시스템 안정정책이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관계기관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일률적으로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비수도권 지역에 단계적으로 완화해 지역 실정에 맞는 금융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공약집에 담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01 18:42:04[파이낸셜뉴스] '똘똘한 한 채' 신드롬이 전국 단위로 확산하고 있다. 상급지와 비상급지간 주택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깨지면서 오르는 곳은 계속 오르고 하락하는 곳은 계속 하락하며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5월 4주(5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0.00%→-0.02%) 전환한 가운데 수도권(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04%→-0.06%)은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0.16%)과 세종(0.10%), 전북(0.02%), 충북(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상승폭(0.03%)을 유지했으나 인천은 하락(0.00%→-0.04%) 전환, 경기는 하락폭(-0.01%→0.03%)이 확대됐다. 무엇보다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아파트 한 채에 집중 투자하려는 '똘똘한 한 채' 수요자들이 늘면서 지방보다는 수도권, 수도권에서는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상급지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급지 대장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초고가 단지임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양극화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13%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시세를 견인한 결과다. 강북구(0.00%)를 제외한 24개구에서 아파트값이 모두 올랐다. 토허구역인 강남구는 0.26%에서 0.39%로 0.13%p 오르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파구(0.30%→0.37%)와 서초구(0.32%→0.32%)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다음으로는 양천구(0.22%→0.31%), 강동구(0.19%→0.26%), 마포구(0.16%→0.23%), 용산구(0.16%→0.22%), 성동구(0.21%→0.18%), 영등포구(0.16%→0.17%), 동작구(0.13%→0.17%), 광진구(0.11%→0.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상급지 매수 대기 수요가 폭증하고, 후순위 상급지로 갭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이동하며 가격 상승이 진행되는 풍선효과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와 동시에 지역 간 편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같은 서울이지만 동남권(0.35%)과 도심권(0.15%), 서남권(0.13%), 서북권(0.13%), 동북권(0.06%) 등 권역별로 또 강북 14개구(0.08%)과 강남 11개구(0.23%) 간 상승률 편차도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아파트 일극화가 초양극화 현상의 핵심"이라며 "빌딩·다세대·다가구 투자 역시 아파트로 쏠리니 강남 아파트값이 고공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주택자에게 불리한 세제와 금융상품 중심으로 다변화된 자산 포트폴리오 등 여러 요소들이 똘똘한 한 채 흐름과 맞물려 초양극화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9 13:00:59[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시와 세종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투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천도설이 불거지며 가격이 폭등했던 세종은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된 모습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5월 4주(5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04%→-0.06%)은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0.16%)과 세종(0.10%), 전북(0.02%), 충북(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3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전주(0.13%)에서 0.16%로 0.03p 늘었다. 토허구역인 강남구는 0.26%에서 0.39%로 0.13%p 오르며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0.30%→0.37%)와 서초구(0.32%→0.32%)도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3구 다음으로는 양천구(0.22%→0.31%), 강동구(0.19%→0.26%), 마포구(0.16%→0.23%), 용산구(0.16%→0.22%), 성동구(0.21%→0.18%), 영등포구(0.16%→0.17%), 동작구(0.13%→0.17%), 광진구(0.11%→0.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동남권(0.35%)과 도심권(0.15%), 서남권(0.13%), 서북권(0.13%), 동북권(0.06%) 등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세종은 4월 3주(4월 21일 기준)부터 5주간 전국 상승률 1위를 달렸으나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며 전국 2위로 물러났다. 부동산원은 "반곡·나성동 학군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9 11:56:34"지금 강남이 문제가 아니에요. 토허제 때문에 다른 지역 집값도 계속 오르는데 대출을 더 줄인다고 하니 도대체 언제 내 집 마련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빨리 자금을 알아봐야죠."(서울 노원구·35세·남성)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서울 내 주택 매수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의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 상급지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KB부동산 주간 전국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5월 3주(5월 19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63.1로 전주(59.6) 대비 3.5p 상승했다. 여전히 지수는 100 이하로 매도자가 시장에 더 많지만 4월 3주(21일 기준) 53으로 반등한 이후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DSR 강화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3단계 스트레스 DSR가 시행되면 기존 대출 금리에 1.5%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자금 압박을 키우게 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73.7로, 전주(66.5)보다 7.2p 올랐다. 지수는 토허구역 해제 기간인 3월 2주(10일 기준)와 3주(17일 기준) 각각 81.1, 78.7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 4주(28일 기준) 61으로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3월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상급지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해 1월 3주(20일 기준)부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토허구역 재지정이 무색하게 강남3구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잇따라 터지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효성빌라청담101은 이달 1일 226㎡이 113억원에, 이어 7일에는 타워팰리스 1차 244㎡이 82억원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17일 서초 신반포2차에서는 68㎡이 35억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와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정부의 의도와 달리 시장이 더 왜곡되고 있다"며 "상급지 갈아타기나 똘똘한 한 채 흐름과 맞물려 아파트 편식 현상이 심화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인서 기자
2025-05-26 18:02:03[파이낸셜뉴스] "지금 강남이 문제가 아니에요. 토허제 때문에 다른 지역 집값도 계속 오르는데 대출을 더 줄인다고 하니 도대체 언제 내 집 마련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빨리 자금을 알아봐야죠."(서울 노원구·35세·남성)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서울 내 주택 매수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의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 상급지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KB부동산 주간 전국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5월 3주(5월 19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63.1로 전주(59.6) 대비 3.5p 상승했다. 여전히 지수는 100 이하로 매도자가 시장에 더 많지만 4월 3주(21일 기준) 53으로 반등한 이후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DSR 강화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단계 스트레스 DSR가 시행되면 기존 대출 금리에 1.5%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자금 압박을 키우게 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73.7로, 전주(66.5)보다 7.2p 올랐다. 지수는 토허구역 해제 기간인 3월 2주(10일 기준)와 3주(17일 기준) 각각 81.1, 78.7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 4주(28일 기준) 61으로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3월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상급지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해 1월 3주(20일 기준)부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토허구역 재지정이 무색하게 강남3구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잇따라 터지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효성빌라청담101은 이달 1일 226㎡이 113억원에, 이어 7일에는 타워팰리스 1차 244㎡이 82억원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17일 서초 신반포2차에서는 68㎡이 35억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와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정부의 의도와 달리 시장이 더 왜곡되고 있다"며 "상급지 갈아타기나 똘똘한 한 채 흐름과 맞물려 아파트 편식 현상이 심화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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