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전국에서 따뜻한 지원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자원봉사센터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대한불교조계종, 대한적십자사, 바르게살기운동, 의용소방대 등 협회·단체 등에서도 구호 물품을 나누며 유가족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국립 목포대는 기숙사를 유가족 숙소로 무상 제공했다. 타 지자체 후원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31일에는 경북도에서 위문 성금 2억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추후 여객기 사고 수습 및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유가족 1대 1 전담반을 운영하며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 합동분향소 운영에 이어 무안국제공항 1층 입국장 옆에 합동분향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또 이동 편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와 광주, 목포로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 밖에 공항에 재난심리지원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샤워버스·심리회복 버스와 재난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의 조치 사항과 유가족 지원 내용 등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등 대책을 논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15:57: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가족 인도 및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6일째인 3일 오전 9시 현재 희생자 179명 중 4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일 4명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고, 이날도 6명이 영면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신속한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해 장례식장 안치에서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담 공무원이 상주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유가족은 "이번 사고로 서울에서 장례를 치르게 됐는데 먼 거리에도 도 공무원이 직접 와 장례 시작부터 발인까지 함께해 줘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목포대 기숙사에 마련된 임시숙소를 이용한 한 유가족은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피로 회복제를 남기기도 했다. 전국 곳곳에서 유가족을 위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경북도의 2억원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전북·경기·경남도 등에서 2일 현재까지 총 9억3000만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국민은 붕어빵을, 대구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1000인분의 콩국을 나눴다. 전남도약사회는 현장에서 필요한 소아용 감기약, 알러지 연고 등 7종의 약품을 지원했다. 여객기 사고 수습 및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한 성금도 각계각층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사고에 대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2025-01-03 09: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