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 8개 특·광역시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통계청 주관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으며, 사교육 참여율은 80.0%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광주지역은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1만3000원으로 서울(67만3000원), 부산(48만3000원), 대구(47만8000원), 인천(45만9000원), 대전(45만7000원), 세종(47만8000원) 등 8개 특·광역시 중 울산(39만9000원) 다음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사교육을 하고 있는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 역시 52만8000원으로 울산(50만원)에 이어 가장 적었다. 특히 초등학교는 37만8000원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으며, 중학교 45만1000원, 고등학교 43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도 78.2%로, 특·광역시 중 인천(78.0%) 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80.0%)에 비해서도 낮았다. 다른 특·광역시의 경우 대전 78.6%, 울산 79.8%, 부산 81.3%, 대구 81.8%, 세종 83.5%, 서울 86.1% 등의 순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초등학생 등의 사교육 참여율이 낮은 것에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늘봄학교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등이 이뤄지면서 사교육 수요가 공교육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원비 안정화를 위해 방학 중 고액 캠프, 미신고 원격 과외교습자, 운영 시간, 의대 입시반 등 사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공교육이 강화되면서 사교육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고등학생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365-스터디룸 및 365-커리어룸 운영, 학부모 아카데미 등의 정책을 확대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4 15:00:3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체선율을 전국 최저 수준인 0.52%로 대폭 줄여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항만 인프라 확충 및 운영 효율화 등 지속적인 체선 저감 노력을 통해 지난 2019년 4.67%였던 체선율을 2022년 2.28%까지 감축했으며, 2023년에는 0.52%라는 최저 수준의 체선율을 달성했다. 특히 석유화학 관련 부두는 높은 물동량 수요 대비 항만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체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지난해 제2석유화학부두(1만DWT×2선석)가 준공됐고, 올해 낙포부두 개축공사(3만DWT×1선석, 5만DWT×2선석)가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추진돼 체선 저감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인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사업과 더불어 향후 물동량 증가 수요에 따른 부두 또한 신설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의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항로 효율성 또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 사업과 함께 공사에서 사포부두 야간도선 시행, 통합 하역관리 시스템 도입 및 체선완화방안 이행합의 체결 등 효율적 부두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체선율 저감을 이뤄냈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항만 인프라 확충 및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항만 이용 고객의 애로사항이었던 체선이 획기적으로 저감됐다"면서 "예정된 인프라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광양항은 '체선율 ZERO 항만'으로 재탄생해 대한민국 수출입 1위 관문항으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1 13:55:50충북 청년실업률이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충북도는 통계청(국가통계포털)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기준 충북 청년(15~29세)층 실업률은 6.0%로 전국 평균 10.4%대비 4.4%p낮았으며, 전년(7.0%) 대비 1.0%p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평균 청년실업률은 10.4%로 전년 10.3%보다 0.1%p상승했으며, 지난해보다 실업률이 하락한 시·도는 강원(3.0%↓), 제주(2.7%↓), 광주(2.7%↓), 전북(2.0%↓), 대구(1.8%↓), 울산(1.5%↓), 충북(1.0%↓), 인천(0.1%↓), 충남(0.1%↓)등이다. 청년실업률은 제주가 4.7%로 가장 낮았고, 충북 6.0%, 강원 6.4%, 광주 8.4%, 울산 8.9% 등의 순이었다. 또한 충북 청년 고용률은 45.7%로 전국 평균 43.0% 대비 2.7%p높았으며, 전년(43.0%) 대비 2.7%p 상승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07-13 09:59:42서울시내 도시가스 서비스 연체 가산금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인하된다. 요금 결제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공급업체인 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 대륜이엔에스, 강남도시가스사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공급 규정을 개선,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된 도시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가스요금 연체 가산금은 지난해 '연간 최대 10%'에서 올해 '연간 최대 4%'로 크게 낮아졌다. 이번 조치로 서울시민이 부담하는 연체 가산금은 연간 85억원에서 34억원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또 도시가스 사용 가구가 요금 연체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 중단 이후 도시가스 재공급을 요청할 경우 미납요금, 가산금과 함께 납부해야 했던 '해제 조치비용' 2200원의 수수료는 폐지된다. 요금 연체로 '해제 조치비용' 2200원이 부과됐던 세대는 연간 18만 세대에 이른다. 가스회사의 잘못으로 요금이 과다 납부된 경우에는 환급이자를 보통예금 금리에서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하고, 가스 공급 중단 5일전에 알려주는 사전 예고제도 시행한다. 아울러 주택용에 한해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로 가스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의 편의를 높였다. 이밖에 사용자 과실이 아닌 가스누출 때 요금 감면, 부당한 공급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등도 새 공급 규정에 포함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4-01-02 09:46:51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대는 등록금을 동결하면서도 정원 3000명에서 2846명으로 154명 줄인 데 따른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인한 교내장학금 부족분 5억4000만원, 경기불황에 따른 교외장학금 부족분 10억여원을 교비로 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289만2000원 ▲공학디자인계열 404만9000원 ▲의예 491만7000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울산대는 특히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지난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고 201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7%를 인하했다. 전성표 울산대 기획처장은 "울산대가 전국 대학 중 가장 앞서 등록금을 동결해오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돼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학부모들의 경제사정과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재적학생 1만명 이상 전국 93개 대학의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결과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실질등록금에서 울산대는 ▲공학계열 1위 ▲의학계열 2위 ▲자연과학계열 3위 ▲인문사회계열 7위 ▲예체능계열 14위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3-01-30 14:40:18올해 1월 전국 부도업체수(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102개로 집계돼 21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신설법인수(개인기업 제외)는 5661개,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1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석달 연속 증가한 부도업체수는 지난달 들어 60개가 줄어든 102개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1월 통계편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지역별 부도업체수는 서울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절반이 줄어든 32개를, 지방은 28개 감소한 70개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27개, 제조업 22개, 건설업 10개, 기타 1개 등으로 부도업체가 줄었다. 반면 1월 신설법인수는 5661개로, 지난해 12월 5459개보다 202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76.5배로 급증했다. 올들어 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1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0.01%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달과 같은 0.01%를 나타냈지만 지방은 0.08%포인트 하락한 0.03%를 기록했다. 부산은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0.03%를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0.49%포인트 감소해 최대 하락폭을 보인 반면 충청북도는 0.06%포인트 늘어난 0.09%로 어음부도율이 가장 높았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11-02-20 15:17:40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하루 전날인 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방문과 함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막판 지원에 나섰다. 사전투표에서 영남권의 투표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의식해 박 전 대통령이 보수결집에 직접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차담과 공양을 가졌다. 이날 흰색 상의와 남색 바지 차림으로 사찰을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흡사 대선 후보 같은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도 박근혜는 대통령 후보 시절(2012년 12월 1일) 범어사를 찾아 주지 스님과 환담하고, 불자들과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경남 각지를 순회한다. 부산 범어사 방문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곧바로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방문한 뒤에 진주 중앙시장까지 들를 예정이다. 마치 대선 출마 후보 같은 행보처럼 여겨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일 하루전 부울경 지역 방문은 막판 보수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영남권 투표율은 부산(30.37%), 경북(31.52%), 경남(31.71%), 대구(25.63%) 등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남권의 저조한 투표율은 국민의힘이 대선 직전까지 윤석열 정부의 내란동조 세력이었다는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남권은 전남(56.50%), 전북(53.01%), 광주(52.12%) 등에서 과반 이상이 투표했다. 나머지 지역은 세종 41.16%, 서울 34.28%, 경기 32.88%, 인천 32.79% 등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선 하루전에 박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원이 막판'보수결집'에 크게 도움 된다고 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번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에 대해서 "지난 주말(3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도 찾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약 30분간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일부 시민이 가져온 자신의 자서전에 사인하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12:59:29[파이낸셜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전날인 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을 방문을 예고해 사실상 막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다. 사전투표에서 영남권의 투표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의식해 박 전 대통령이 보수결집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김 후보와 만남을 가진 이후 그동안 잠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외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박 전 대통령님께서 오전 11시쯤 부산 범어사에서 차담과 공양을 하실 것"이라며 "오후 2시에는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박 전 대통령님을) 수행해서 다녀오겠다"고 적었다. 앞서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에 대해서 "지난 주말(3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도 찾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께서 서문시장을 다녀오시고 많이 피곤해 하셨다"면서도 "그래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씀을 드리니 가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움직이시는 것은 아마 애국심 때문일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시는 마음이 한결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일 하루전 부울경 지역 방문은 막판 보수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영남권 투표율은 부산(30.37%), 경북(31.52%), 경남(31.71%), 대구(25.63%) 등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남권의 저조한 투표율은 국민의힘이 대선 직전까지 윤석열 정부의 내란동조 세력이었다는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남권은 전남(56.50%), 전북(53.01%), 광주(52.12%)은 과반 이상이 투표했다. 나머지 지역은 세종 41.16%, 서울 34.28%, 경기 32.88%, 인천 32.79% 등을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약 30분간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일부 시민이 가져온 자신의 자서전에 사인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며칠 전에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에서 유세하실 때 거기 많은 분이 좀 저를 한번 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1 20:02:316·3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예상과 달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지난 대선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각 대선 후보들은 유불리를 계산하기보다 본투표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선 사전투표율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이 강세인 영남에선 사전투표율이 내리면서 본투표 투표율에 따라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542만3607명이 참여해 34.7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 2.19%p 낮지만,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첫날 19.58%로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가 기대됐지만 투표용지 유출 등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터지면서 보수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참여키로 하는 등 사전투표 참여 흐름이 꺾였다는 진단이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워도 사전투표 관리가 부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본투표 참여로 마음을 굳인 유권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강세지역인 전남이 56.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53.01%), 광주(52.12%)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산(30.27%), 경북(31.52%), 경남(31.71%), 울산(32.01%)도 모두 평균에 못 미쳤다. 경북의 경우 직전 대선보다 9.5%p 하락해 전국 세 번째로 낮았다.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로 각 후보들의 유불리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로 보고 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온 것에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표심을 굳힌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투표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민주당은 이 같은 기세를 모아 본투표로 이어갈 방침이나 둘째 날 꺾인 사전투표율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추격하는 입장임을 인식하고 본투표에서 판을 뒤집겠다는 목표다. 당의 강세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 간 격차가 줄거나 역전하는 경우도 많아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발생해 사전투표율이 반짝 높아졌을 뿐 현재의 사전투표율로 판세를 가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투표다. 후보들이 적극적인 유세로 얼마나 본투표율이 높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01 18:51:28[파이낸셜뉴스] 6.3 대선 사전투표율이 예상과 달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지난 대선 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각 대선후보들은 유불리를 계산하기 보다 본투표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선 사전투표율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이 강세인 영남에선 사전투표율이 내리면서 본투표 투표율에 따라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542만3607명이 참여해 34.7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 2.19%p 낮지만,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첫날에는 19.58%로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가 기대됐지만 순항했고, 투표용지 유출 등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터지면서 보수 유권자들이 본투표 참여키로 하는 등 사전투표 참여 흐름이 꺾였다는 진단이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워도 사전투표 관리가 부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본투표 참여로 마음을 굳인 유권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강세지역인 전남이 56.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53.01%), 광주(52.12%)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산(30.27%), 경북(31.52%), 경남(31.71%), 울산(32.01%)도 모두 평균에 못 미쳤다. 경북의 경우, 직전 대선보다 9.5%p 하락해 전국 세 번째로 낮았다.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로 각 후보들의 유불리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로 보고 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온 것에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표심을 굳힌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투표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민주당은 이같은 기세를 모아 본투표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둘째날 꺾인 사전투표율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추격하는 입장임을 인식하고 본투표에서 판을 뒤집겠다는 목표다. 당의 강세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간 격차가 줄거나 역전하는 경우도 많아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발생해 사전투표율이 반짝 늘었을 뿐 현재의 사전투표율로 판세를 가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투표다. 후보들이 적극적인 유세로 얼마나 본투표율이 늘어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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