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영취산과 흥국사 산림공원 일원에서 오는 22~23일 제33회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영취산은 매년 3~4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만개한다. 특히 진달래 군락지에는 높은 나무가 없어 흐드러지게 피어난 진달래의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산행 길은 1~3시간 정도 소요되며, 노약자나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 추천 코스는 상암초-봉우재-영취산 정상-흥국사 1.8㎞ 구간이다. 이번 축제는 국가와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새집 달기, 진달래 화전 부치기 등 상춘객을 맞이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여수시는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흥국사 산림공원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에 마련한 임시주차장 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흥국사·상암 방면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교통과 질서 유지 등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봄의 정취를 더하는 여수에서 여유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의 봄을 알리는 주요 명소로는 영취산(진달래)을 비롯해 오동도(동백꽃), 금오도 비렁길(산벚꽃), 하화도(야생화) 등 봄꽃 여행길이 있다. 또 예술랜드 대관람차,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야간 시티투어 등 다양한 실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3 12:55:5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여수 영취산에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달래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라는 주제로 흥국사 산림공원과 영취산 일원에서 다양한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특히 특별행사로 상암초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전남 여수시 편)의 녹화도 예정돼 있어 벌써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23일 오전 9시 20분께 흥국사 승병들의 전투를 재현한 의승수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흥국사 산림공원에서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열린다. 개막식은 오전 11시 흥국사 수변공원 특별무대에서 유명인의 축하공연과 함께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이 장기자랑을 뽐내는 '진달래 꽃맵시 선발대회'도 펼쳐진다. 아울러 행사 기간 진달래 군락지 봉우재에서는 자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산상음악회가, 행사장 일원에서는 진달래를 주제로 한 화전 부치기, 꽃길 시화전, 꽃길 스탬프 투어, 플로깅 등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 대표 봄꽃축제로 많은 상춘객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축제장 조성에 힘쓰겠다"면서 "봄 향기 가득한 이번 축제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2 13:32:01【대구=정순민 기자】 대구에 뭐 볼게 있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 대구 남쪽 비슬산에 가면 멋들어지게 핀 진분홍빛 참꽃(진달래)이 등산객을 반기고 연탄불에 구운 쫄깃한 막창이 익어가는 안지랑 곱창골목에선 맛있는 냄새가 식도락가를 유혹한다. 또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와 사진 명소로 이름난 화산산성 풍차전망대에 가면 나도 모르게 흥이 절로 난다. ■대구의 멋, 비슬산 참꽃군락지를 가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에 들어앉은 비슬산(해발 1084m)은 신선이 악기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자를 써서 비슬산(琵瑟山)이라고 부른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장중하고, 최고봉인 대견봉과 조화봉, 관기봉 사이에는 341ha에 달하는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삼림욕과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또 비슬산 이곳저곳에는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 이름난 바위와 유가사, 용연사, 대견사 등 유명 사찰이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봄, 비슬산의 주인공은 참꽃이다. 비슬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온통 붉게 물들인 참꽃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진달래꽃이다. 비슬산 참꽃은 통상 4월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데,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개화 시기가 늦어져 4월 말~5월 초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참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정상부까지는 꽤 먼 거리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꽃군락지까지 걸어갈 경우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2시간 가까이 소요되지만,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참꽃군락지까지 가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20분만에 오를 수 있다. 평일에는 오후 5시30분,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참꽃이 절정을 이루는 오는 5월 7일까지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한국 고유의 멋, 인흥마을과 한밤마을 예스런 정취가 일품인 달성 인흥마을과 군위 한밤마을은 대구의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경북권 내 산재해 있는 신라·가야·유교 등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 등 생태자원을 융합해 관광상품화하는 '삼삼한 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두 곳은 세번째 테마인 '유교'에 맞닿아 있는 곳이다. 고즈넉한 한옥 풍경이 인상적인 인흥마을은 대구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이름이 나있다. 문익점 선생의 후손들이 19세기 초부터 터를 잡아 세거지(世居地)를 이룬 이곳에는 70여채의 전통 한옥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멋스럽다. 그중 문중 자제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쓰였던 광거당(廣居堂)과 손님용 별채였던 수봉정사(壽峰精舍), 일종의 문중 서고인 인수문고(仁壽文庫) 등이 볼만하다. 또 고택 사이사이에 조성된 목화밭과 그 앞에 세워진 문익점 선생의 동상도 눈길을 끈다. 대구 팔공산 북쪽 기슭에 있는 한밤마을(군위군 부계면)은 돌담길이 매력적인 곳이다. 집집마다 야트막하게 둘러져 있는 돌담은 흡사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이 지역에서 채집된 강돌로 자연스럽게 축조된 돌담은 주변의 정자, 전통 가옥 등과 조화를 이뤄 매우 예스런 골목길의 정취를 자아낸다. 이 돌담길을 천천히 걸으며 시간의 흐름을 몸소 느껴보는 것도 좋다. 한밤마을 돌담길 걷기는 한밤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성안숲과 대율초교 입구를 지나 대율리 석불입상, 한밤마을 돌담길 순으로 이어진다. 약 10리쯤 되는 이 길을 걷는데 대략 2시간에서 2시간반쯤 걸린다. ■대구 앞산전망대와 군위 풍차전망대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가 오랜 세월 시민들의 쉼터가 돼 왔던 곳이라면, 대구 북쪽 군위 삼국유사면에 있는 풍차전망대와 하늘전망대는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다. 이곳은 해발 800m의 화산(華山) 정상에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청정지역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군위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차전망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비탈 아래 고랭지 밭과 마을 전경이 내다보이는 하늘전망대가 볼거리다. 무엇보다 화산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새벽하늘 별빛이 여행의 흥을 돋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년)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흥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완공을 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 대구에 왔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앞산공원과 전망대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앞산전망대는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대구의 오랜 명소다. 남구 대명동 빨래터공원 내 위치한 전망대는 높이 13m의 원형 전망타워와 288m 진입경사로로 구성돼 있다. 노을이 가득한 하늘을 보며 산책로를 걸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대구의 맛, 대구10味를 아시나요? 앞산전망대 바로 아래쪽에 대구의 대표적 음식거리인 안지랑 곱창골목이 있다. 곱창은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다. 이곳에서는 연탄불에 직접 구운 쫄깃한 곱창과 막창이 인기다. 안지랑 곱창골목엔 60여곳의 곱창집이 500m 골목을 따라 양쪽으로 쭉 들어서 있는데, 똑같은 간판 불빛 그 자체도 볼거리다. 처음엔 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인기를 얻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했다. 인근의 앞산카페거리와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밖에도 대구에는 의외로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대구시가 선정한 '대구 10미(味)'에는 막창·곱창구이 외에도 뭉티기, 납작만두, 무침회,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논메기 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야끼우동 등이 있다. 뭉티기는 소고기를 뭉텅뭉텅 썰어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등을 섞은 양념에 찍어 먹는 생소고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납작만두는 얇은 만두피에 당면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물에 한번 삶은 다음 구워 간장을 뿌려 먹는 특이한 형태의 만두로, 당면·부추·당근·양배추·파 등을 아주 조금만 넣는 것이 특징이다. 싱싱한 활어회를 먹기 어려웠던 대구에서 독특한 형태로 개발된 무침회도 여행객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20 18:08:29- 영취산 진달래 축제, 진남제 등 무한한 관광자원으로 1300만 관광객 시대 - 관광수요 풍부한 충무동 일대,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공급 아름다운 해양도시 여수시에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형 호텔 공급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덧 곳곳에서 울려퍼지던 벚꽃노래가 잦아들었다. 그러나 벚꽃소풍 시즌을 놓쳤다고 봄의 낭만을 모두 흘려보낸 것은 아니다. 벚꽃엔딩은 한철이되, 여수밤바다는 항상 그곳에 있다. 여수시는 사시사철 무한한 관광자원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인 여수 영취산에서 진달래 축제가 끝나면, 5월에는 ‘진남제’ 로 불리는 ‘여수 거북선 축제’가 이어진다. ‘진남제’ 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호국 충정을 기리는 축제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여름에는 여수 밤바다를 대표하는 ‘불꽃축제’ 가 열린다. 곳곳에서는 여수의 낭만을 주제로 하는 거리 공연(낭만버스킹)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여수밤바다의 하늘에는 별과 함께 화려한 불꽃이 수놓인다. 카약,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 체험도 대표적인 여수의 여름 축제다. 가을에는 여행주간에 ‘이야기가 있는 여수 밤바다 가을 달빛 산책 투어’ 가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문화 관광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스토리가 있는 여수의 밤을 즐긴다. 또한 시티투어와 공연, 버스킹, 이벤트가 접목된 ‘여수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도 마련된다. 겨울에는 기암괴석과 무성한 동백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금오산에서 ‘항일암 일출제’ 가 열린다. 이렇듯 끊임없이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로 여수시에 3년 연속 1300만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일성건설이 시공한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5월 전남 여수시 충무동 502-1번지 일대에서 지하 2층 ~ 지상 18층, 9개 타입, 전용면적 15 ∼ 20m², 총 195실 규모로 조성된다. 여수시는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이 들어서는 충무동은 여수시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다. 낭만포차, 벽화마을, 맛집거리,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하다. 편리한 도심에서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주변에 여수수산시장, 교동시장, 서시장, 중앙시장 등 상권도 밀집돼있다. 우수한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여수엑스포역 및 버스터미널, 여객선터미널, 여수공항 등이 인접해있다. 자동차로 여수엑스포역까지 10분 내외, 여수공항까지 30분 내외면 갈 수 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전매제한도 없어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다. 상가, 오피스텔에 비해 낮은 투자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지닌 입지조건이 수익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연 1300만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중인 여수에 위치한다. 여기에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 등 고용인원 약 2만5000명에 달하는 인근 산업단지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더해져 숙박시설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설계 및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뒀다” 며 “합리적인 가격인 1억원대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수분양자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케니스토리는 1차상품인 ‘제주 아랑조을’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차~3차 상품의 경우 분양이 완료됐다. 현재 4차 제주 모슬포점을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분양예정인 5차 여수점은 물론 전국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해 케니스토리 호텔 체인 지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통합예약관리시스템을 통해 편리한 예약이 가능하다.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홍보관은 전남 여수시 교동 641번지 2층에 위치하며, 오는 5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2018-04-23 10:32:16봄이 성큼 다가왔다. 전국에 봄기운이 가득해지자 곳곳에서 봄꽃 축제 준비에 바쁘다. 만개한 봄꽃을 보기 위해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몸도 편하고 시간도 줄일 수 있는 당일치기 항공여행을 추천한다. 자가용이 아닌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시간에 대한 부담도, 교통 체증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없이 당일치기로 꽃놀이를 다녀올 수 있다. ■31부터 4월 2일까지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여수 영취산은 4월이 되면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타오른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이곳은 넓은 산 능선에 흐드러진 진달래꽃밭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아온다. 올해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달래 축제가 열려는데, 이 기간에 방문하면 연분홍의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 특히 흥국사 대웅전 뒤의 영취봉과 진달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진달래가 연분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주벚꽃축제 올해부터 경주 보문단지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경주벚꽃축제'가 열린다. 보문호를 중심으로 보문관광단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고급호텔과 야외 공원장, 놀이시설 등 각종 시설을 두루 갖춘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4월이 되면 만개한 벚꽃과 호수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다. 벚꽃 축제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린다.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해군항제 올해 진해군항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간 열린다. 이 기간 진해를 방문한다면, 중원 로터리와 진해 일대에서 수십만 그루의 벚꽃이 만개한 벚꽃 세상을 감상할 수 있다. 여좌천의 꽃개울, 경화역 철길 사이에 피어난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배경 삼아 추억에 남을 기념사진도 찍어보자. 어두운 밤, 가로등 사이로 피는 벚꽃이나 골목 구석구석 핀 벚꽃 등 숨은 명소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3-24 09:24:28'봄 보리를 갈고 들나물을 캐먹는다'는 춘분(20일)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꽃내음이 가득 묻어 오는 듯하다.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산과 들에 꽃들이 피어나는 봄은 역시 나들이의 계절이다. 그만큼 봄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막상 집 밖을 나서려면 막막한 것도 사실. 그렇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역사와 전통,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봄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벚꽃 100리길에서 백제시대 왕인 박사도 만나보고, 연분홍 빛으로 물든 영취산 진달래 향기에도 취해 보고, 광한루에서 사랑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봄 축제가 어서 오라 손짓한다. ■왕인의 빛, 문화의 길 '영암 왕인문화축제' 전남 영암 하면 월출산과 함께 백제시대 학자로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왕인 박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곳에서는 그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뜻을 전승하기 위해 해마다 벚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4월 5~8일 왕인 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 영암군 일대에서 여행객을 맞이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왕인 박사의 탄생에서부터 학문 수학, 도일(渡日)까지의 전 과정을 연출하는 거리 퍼레이드 '왕인 박사 일본가오'다. 특히 올해는 4월 6~7일 이틀간에 걸쳐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는 영암군민과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초대형 길놀이로,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신명 나는 한판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영암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도포제 줄다리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타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드럼서클', 천자문을 재미있게 배우는 '왕인 어린이 놀이터' 등도 따사로운 봄날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더해준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061)470-2255 ■진달래 향기에 취해보자 '영취산 진달래축제' 해마다 4월이면 전남 여수 영취산은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물든다. 이곳은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 곳으로 매년 진달래가 절정인 때에 맞춰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오는 4월 12일부터 3일간 돌고개와 흥국사 등 영취산 일대에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산자락에는 축구장 140개 정도의 넓이를 자랑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를 비롯해 예로부터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전해지는 흥국사가 자리해 있다. 사찰 대웅전 뒤의 영취봉과 진달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온통 연분홍으로 물들 때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어르신이나 가족을 동반한 여행객들이 진달래를 구경하기 가장 좋은 코스는 상암초교 인근에서 시작해 봉우재를 거쳐 영취산 정상에 올랐다가 흥국사로 내려오는 코스. 진달래축제는 첫째날 산신제를 시작으로 진달래 음악회, 산상문화공연, 템플스테이 체험, 화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둘러볼 만한 곳으로는 지난 2월 개통한 이순신 대교를 비롯해 영취산(진달래)·오동도(동백꽃)·금오도 비렁길(산벚꽃)·하화도(야생화)를 연계한 봄꽃 여행길 코스를 추천한다. 여수시청 문화예술과 (061)690-2041 ■봄날, 사랑의 기적을 만나다 '남원 춘향제' 전북 남원에서는 해마다 화창한 봄이 되면 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남원춘향제가 열린다. 올해로 83회째를 맞이하는 남원춘향제는 오는 4월 26일부터 춘향과 몽롱이 처음 만난 남원시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5일간 계속된다. 올해는 춘향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춘향 제향을 비롯해 국악대전, 춘향 선발 등 전통종목 기반의 춘향전 길놀이, 춘향시대 속으로, 춘향 프린지 공연 등 체험 행사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꾸몄다. 또한 춘향전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 생활과 풍류를 엿보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춘향시대 속으로'와 가족·연인 간의 사랑을 다짐해 볼 수 있는 '사랑등 띄우기' 행사 등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올해는 사랑의 광장 앞 요천 둔치에 '춘향 캠핑장'을 마련해 가족 단위 탐방객과 연인들을 위해 캠핑시설 60여동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통 프로그램은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프로그램은 광한루 밖에서 열려 여행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춘향제전위원회(063)620-4861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2013-03-21 16: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