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바코가 2차전지 핵심장비로 분류되는 전극공정 장비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11일 아바코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업체와 롤프레스와 슬리터 등 전극공정 장비 2종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롤프레스 장비는 극판 밀도를 높이는 기능을, 슬리터는 2차전지 규격에 맞춰 전극 폭을 절단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롤프레스는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을 입힌 뒤 압연을 통해 전극 밀도를 증가시키는 장비로 2차전지 생산에 있어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이 장비는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 두께를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수준으로 얇게 구현한다.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장비에 이은 신수종사업으로 2차전지 장비를 선정한 뒤 지난 2020년 2차전지 롤투롤 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에 롤프레스, 슬리터 장비 납품을 확정하면서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분야에 진출했다. 아바코 관계자는 "앞서 2차전지 자동화 물류시스템 분야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롤프레스, 슬리터 공급은 2차전지 전극공정 분야에 진출했다는 의미이며, 나아가 종합장비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1 13:12:21[파이낸셜뉴스] 나인테크가 건식전극 공정용 파일럿(Pilot) 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인테크는 건식전극 공정의 핵심 기술인 △전극 시트(Sheet) 다단 압연 기술 △집전체 라미네이션(Lamination) 기술 △균일한 두께조절을 위한 정밀·능동 가압 제어기술이 탑재된 장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배터리 전극 습식 제조과정에서 용매 건조로 인해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제조를 위한 혁신적인 공정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습식 공정에서는 용매와 소재 간 층 분리 현상으로 인해 후막 전극을 코팅하기 어려워 현재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나인테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건식전극 공정 장비를 개발하기에 나섰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건식전극 공정장비는 주력 장비인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의 롤투롤(Roll to Roll) 기술을 적용해 고정밀의 인라인(In-line) 앙면 코팅이 가능하며, 투입하는 파우더(Powder)의 정량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건식전극의 균일한 두께와 공극도를 확보할 수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전극 코팅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고 양면 코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얼라인(Align) 오차를 측정하고 보정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며 “이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당사는 기존 습식 전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장비를 혁신해 리튬 2차전지의 발전 방향을 주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향후 안전하고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 2차전지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나인테크는 2차전지 기술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9 11:11:49[파이낸셜뉴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19억501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3,77%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기업 경영상 비밀보호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05 15:09:50[파이낸셜뉴스] 씨아이에스는 ULTIUM CELLS와 182억원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3.7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024년 12월30일까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08 15:00:16[파이낸셜뉴스]강원에너지가 전극공정 믹싱장비 첫 수주에 성공했다. 강원에너지는 미디어테크와 8억원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차전지 양극과 음극 극판을 형성하는 전극공정은 2차전지 공정에서 가장 큰 비중(30%)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핵심 단계다. 이번에 강원에너지가 공급하는 장비는 전극공정 첫 단계로 믹싱 공정에 특화된 장비다. 소재 투입부터 믹싱, 이송까지 일괄공급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미디어테크가 공급하는 유럽배터리 업체 전극공정 파일럿(Pilot)라인에 적용된다. 믹싱공정은 배터리 소재의 기초가 되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및 용제를 정확히 투입해 균일한 분포를 갖는 슬러리를 만드는 공정이다. 강원에너지는 유럽 배터리업체에 공급될 파일럿 공정라인 수주 확보를 기반으로 정식 양산라인이 구축되면 전극공정 믹싱 장비에 대한 수주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배터리업체에 파일럿용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수주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힘입어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양극재 핵심설비 사업과 전극공정 믹싱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테크는 국내 배터리 장비기업 중 최초로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로부터 250억원 규모 대형 수주를 확보했다. 강원에너지가 공급하는 믹싱장비를 포함해 배터리 전극장비(양극, 음극판 제조)와 조립장비(배터리 완성품 제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12 09:43:38[파이낸셜뉴스] 씨아이에스는 246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2020년 매출 대비 20.8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 20일까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6-11 13:43: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빠른 충전·방전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앞당길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인하대는 양승재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저온 흑연화 공정 개발을 통해 기존 흑연 음극의 낮은 율속 특성(충·방전 속도에 따라 용량 유지율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나노탄소전극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나노구조화된 흑연질 탄소재료는 우수한 물리적, 화학적 특성으로 현재 연구 및 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합성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공정이 필수적이었다. 양승재 교수와 그의 연구팀인 화학공학과 신민창, 김재호 연구원은 금속-페놀릭 배위결합에 기반한 저온 흑연화 공정으로 3D 구조화된 흑연 나노공을 합성, 금속-페놀릭 배위결합 및 열처리 온도별 엑스 시추법 분석을 통해 합성 메커니즘을 규명해냈다. 이 흑연 나노탄소전극은 흑연 나노결정의 끝단이 다방향으로 열려 있어 리튬 이온이 흑연 나노결정 안쪽으로 출입이 용이한 독특한 나노구조를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여기에 배터리 음극을 적용했을 때 기존 흑연 음극의 낮은 율속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높은 전기화학 성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빠른 충·방전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 가능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기초연구실사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오픈 리서치 프로그램 내 4U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 연구는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 권위 학술지 ‘스몰’(Small, 영향력지수: 11.459)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 양승재 교수는 “기존의 상용화된 흑연 전극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고, 현재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흑연 나노탄소전극보다 50% 이상 더 향상된 결과들을 얻고 있어, 고출력 나노탄소전극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8 12:43:26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외국기업간 가격담합(카르텔)이라 해도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혀 조만간 미국·독일·일본 3개국 6개 흑연전극 제조업체가 가격담합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주최 세미나에서 “공정위가 흑연전극 국제카르텔에 가담한 외국기업을 제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동안 흑연전극 제조업체의 가격담합에 대해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을 역외적용, 처벌하기 위한 조사를 벌여왔다. 이위원장은 “자국 경쟁법의 역외적용은 해당국가의 정당한 관할권 행사”라면서 “앞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간 카르텔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2002-03-07 07:34:02[파이낸셜뉴스] 필옵틱스 반도체 산업 내 화두로 떠오르는 유리기판 장비 거래처를 확대했다. 필옵틱스는 글로벌 유리기판 소재업체인 독일 쇼트와 TGV(유리 관통 전극 제조)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필옵틱스는 지난 상반기 유리 코어 기판 제조사 양산 라인에 TGV 장비를 납품했다. 현재까지 TGV 장비를 양산 라인에 출하한 실적을 보유한 기업은 필옵틱스가 유일하다. 이어 이번 쇼트와의 계약을 통해 유리 코어 기판 제조사에서 유리기판 소재기업까지 TGV 장비 거래처를 확대했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쇼트와는 지난 2년간 당사 TGV 장비의 공정 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며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앞선 기술로서 최종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준 건은 단순히 TGV 장비로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향후 반도체 전방 산업의 기술적 요구에 맞춰 유리기판 소재도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는데 쇼트 등 글로벌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면서 앞으로 자사 장비가 TGV 기판 제조 기술에 있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트는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함께 세계 3대 유리기판 소재기업이다. 이 중 유일하게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생산라인에는 기판 소재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최근 반도체 첨단 패키징을 위한 저손실 유리를 출시하는 등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필옵틱스 TGV 레이저 장비는 유리기판에 전극을 만들기 위해 미세한 홀(구멍)을 뚫는다. 전극 설계에 따라 홀 위치와 크기 등이 다 다르다. 무엇보다 유리기판에 균열이 일지 않게 가공해야 하며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생산성 제고를 위해 가공 속도까지 높여야 한다. 이 모든 게 수율과 직결되는 만큼 TGV 장비 기술적 난이도는 높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부터 축적한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보유했으며, 이를 반도체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며 "유리기판 관련 R&D는 앞으로도 꾸준히 해 기술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더욱 탄탄한 인프라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1 12:08:30[파이낸셜뉴스]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을 강원지역에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에 취업시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차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 연영주 단장(강릉원주대 신소재·생명화학공학부 교수)은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마트수소에너지 기술개발교류회'에서 "5년 사업을 계획으로 2022년 5월에 시작, 지난해 전국 지자체 사업 평가에서 우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올해 예산 20억원을 증액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거둔 실적을 살펴보면 스마트 수소에너지 기업 활성화 지원을 통해 하이리움산업 등 기업 매출이 총 184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기업 인재 채용 확대 효과를 거뒀다. 또한 나노인텍이 수소에너지 전극재료 생산공정 기술을 이전 받아 매출 43%가 늘어났다. 또한 인재양성과 취업연계 부문에서도 목표대비 최대 250% 초과 달성했다. 참여대학과 및 학과가 초기 6개 대학 26개 학과에서 7개 대학 54개 학과로 확대 됐다. 융합전공 참여학생은 115% 증가했으며, 마이크로계약학과 선발 인원이 250% 늘어났다. 특히 이 사업단에 참여한 제아이엔지는 현대차와 함께 국내외 수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아이엔지는 수소의 전주기 시설 구축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로템과의 계약건도 7~8개 된다. 이 회사는 현대차와 함께 청주 하천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출하, 충전하는 설비를 설계부터 인허가, 시공까지 맡아서 진행중이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사업단은 그린 스마트 수소에너지 분야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지역혁신 인재양성 과제를 통해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강원지역내 융합인재 205명을 육성하고 채용을 연계한 인재 40여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수소에너지 기술경쟁력 강화 과제를 진행해 특허등록 25건을 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액화수소 실증을 위한 데이터 산업전환 지원 과제를 진행해 기술고도화 175건, 사업다각화 6건, 사업전환 4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수소에너지 제작소 중심 창업 활성화 지원 과제를 통해 55건의 예비창업과 6건의 기술창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5년 계획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예정보다 일찍 올해 3년차가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사업단은 "인재양성 관련해 마이크로 계약학과 학생이 졸업해 취업하려면 이 사업이 최소 4년을 가야하는데 3년만에 종료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지껏 구축해 놓은 인프라나 교육 프로그램, 수소 생태계에 대한 네트워크들이 잘 형성돼 있는데 이것들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8 10:29:21